1. 개요
소림사를 상대로 승리한 소요선옹이 강해지라는 조건으로 보내준 무상반야경과 보리금단을 취한 인물로 계명인 불화는 불문의 영화를 뜻한다. 일단 소림사의 제자이긴 하지만 무상반야경의 제자이기도 하기에 소림사의 신물이자 장문인의 상징인 녹옥불장의 권위가 통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승려의 상징인 계인도 찍지 않았다. 하지만 현 소림사의 장문인인 자광 대사의 제자나 다름없다.2. 작품 내 행보
이자를 받으러 온 구양직이 소림사의 꼴을 보고 소림사을 까대자 장문인인 자광이 부르는 걸로 모습을 드러냈다. 황금빛 가사에 몸에서 풍기는 기운도 황금빛,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득도한 고승처럼 말을 하고 장문인인 자광도 신승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실상은 환환전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가버리고 단적으로 소림사가 타락했다는 걸 보여주는 산증인이다.소림사의 높으신 분들의 회의에서 소요선옹이 준 물건을 누가 취할 것인지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올랐지만, 그중에서 가장 멍청했던 놈이 결국 승리자가 되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추천한 사람이 강호에서 엄청 유명해서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인백빨로 무상반야경을 익히고 보리금단을 취한 멍청한 놈이 바로 이 불화다.
그것 때문인지 소요선옹의 후계자인 구양직은 불화는 무지하게 깐다. 청명이 다른 소림사의 제자가 쫄아서 아무 말도 못 할 때 구양직한테 뭐라고 말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청명처럼 불화보다 자질이 좋은 놈이 널렸음에도 이딴 놈을 불왕이라고 부른다고 빡쳐서 그런 걸로 보인다. 불화가 고승처럼 말하자 네가 무슨 노인이냐고 까고, 자신을 삼인칭을 써서 말하자 네가 무슨 어린애냐고 깠다. 자광이 뇌왕처럼 지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면서 불왕 운운하자 이딴 놈이 무슨 불왕이냐고 또 깐다.
빡쳐서 구양직을 마귀 운운하면서 싸웠지만, 구양직의 칠로막강을 다 견디지도 못하고 발렸다. 그리고 온유옥과 무번 대사가 오자 잊히고만다. 먹었던 보리금단은 사실 무번 대사가 적당한 영약 하나 집어서 위장한 것에 불과했고 진짜 보리금단은 무번 대사 몸에 있었다.
소림사의 무공이었던 반야대능력을 익힌 이들은 모두 11성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소요선옹이 전해준 상자 안에는 그 11성의 벽을 뛰어넘을 단초를 제공한 무상이라는 글자만이 적혀있을 뿐이었고, 그 무상이라는 단어에서 반야대능력을 대성하는 건 반야대능력을 익힌 내단을 만들어 그 내단을 다른 이에게 전해주는 거라는 걸 깨달은 무번이 온유옥에게 자신을 희생해 금단을 건네주는 것으로 온유옥이 불왕이 되고 불화는 잊힌다
패배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불화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스승이나 다름없는 자광에게 자신은 불왕이 아니었다는 것이냐고 묻고서 대답을 듣지도 않고 사라진다. 그리고 자광은 불화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불안감을 느끼면서 정확하게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또렷하게 느껴지는 비극에 대한 예감으로 몸을 떨었다.
3. 성격
무상반야경도 익혔고, 복용했던 영약은 보리금단은 아니었어도 달마가 직접 만들었다는 달마대환단이라 내공도 자광보다 정순하고 많아 절대고수가 될 발판을 다 깔아줬지만, 타락한 소림사의 잘못된 가르침과 불화 자체의 문제 때문에 실패했다.득도한 고승처럼 말을 하고 태도도 여유로운 강자지만, 실제로는 남들보다 더 강하기에 여유로워 보이는 거지, 온유옥과 구양직에게 밀리자 바로 찌질이로 돌변했다. 자신이 불왕이라면서 손대지 말라는 걸 보면 동정심마저 들 정도. 자광은 평소에 승승장구하면서 성공만 하면서 살다가 한 번 패배와 좌절을 겪자 자신을 잃었기에 이렇게 된 거라면서 자책했다.
나중에는 자기가 불왕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차가운 기운을 풀풀 풍기면서 자광의 말도 무시한 채 소림사를 떠난다. 그리고 가공할 마도세력을 창안해 후대에 분란을 일으킨 걸 보면 구양직과 무번 대사의 평가처럼 불왕이 될 재목이 절대 아니었던 거 같다. 작중에서 구양직이 광신광세 1권에서 독고패를 죽이기 위해 뽑힌 특공대의 일원이었던 청명이 가르쳤어도 불화보다 잘했을 거라는 평가했다. 그 외에도 구양직의 말을 듣고 당황하자 삼인칭을 쓰기도 했다.
4. 불화의 무공
- 금벽탑천 - 방어기의 일종. 금단의 힘이 하늘에 닿아 어떠한 공격도 이 금벽탑천을 뚫을 수 없다. 이 무공으로 구양직의 칠로막강을 튕겨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