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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9 15:54:24

브론토메루스

브론토메루스
Brontome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rontomerus_all-material.jpg
학명 Brontomerus mcintoshi
Taylor, Wedel & Cifelli, 201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하목 †용각하목Sauropoda
미분류 †대비류Macronaria
†다공추룡류Somphospondyli
브론토메루스속Brontome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브론토메루스 므킨토시(B. mcintoshi)모식종
    Tyalor, Wedel & Cifelli, 201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rontomerus.jpg
복원도[1]

1. 개요2. 연구사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용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천둥 허벅지'다.

2. 연구사

1994~1995년에 미국 유타 주시더마운틴층에서 어린 개체 하나와 성체 하나의 화석이 발견되었으나, 골반뼈와 견갑골, 늑골 일부와 꼬리뼈 일부 등 부분적인 골격만 발견된 탓에 이 녀석이 학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것은 그보다 한참 뒤인 2011년의 일이었다.[2] 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어린 개체는 몸길이 4.5m에 몸무게 200kg 정도, 성체는 그보다 훨씬 큰 몸길이 14m에 몸무게는 6t 가량 되는 덩치였을 것이라고 하며, 아마 원시적인 대비류(Macronaria)[3] 용각류의 일종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한다.

파일:external/svpow.files.wordpress.com/ilium-comparo-brontomerus-and-giraffatitan.png
기라파티탄의 골반뼈와 크기를 비교한 사진

이 녀석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다름 아닌 전체 덩치에 비해 유독 거대한 골반뼈.[4] 어지간한 대형 용각류 뺨치는 크기도 크기지만, 대퇴골과 연결되는 관골구를 기준으로 앞쪽이 뒷쪽보다 커다랗다는 점 또한 다른 용각류들의 골반뼈와 비교했을 때 분명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는 다른 어떤 용각류들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근육이 붙어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골반뼈 앞부분의 비중이 커서 허벅지 앞쪽 근육이 유독 발달했으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뒷다리를 앞으로 당기는 힘을 매우 강력하게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파일:external/18a3a9f0fe6a11fc3fb4c5ac454e32a4d21bcc0f54a3a965fb739c4b4ceadfaf.jpg
뒷발차기로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를 묘사한 복원도[5]

이 녀석이 속명의 유래가 되기까지 한 이 커다란 골반과 엄청난 다리 근육을 갖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데이노니쿠스 등의 천적을 상대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서였거나[6] 동종 개체들 간에 서열 다툼을 할 때 몸싸움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 밖에는 이 녀석이 살던 환경이 다른 용각류들에 비해 험준한 지형이었기 때문에 가파른 경사에도 몸의 중심을 잡고 무리 없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였다고 보는 이들도 있고, 자기보다 높은 키의 식물을 먹기 좋도록 상체를 들어올리는 자세를 취할 때 이를 지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다만 이를 확실히 증명해 줄 수 있는 다리뼈 화석이 발견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추가로 화석이 발굴되기 전까지는 의문명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좌측이 브론토메루스다. 우측은 데이노니쿠스.[2] 화석 보존률이 이처럼 열악한 이유는 해당 화석이 발굴된 '호텔 메사 채석장(Hotel Mesa Quarry)'을 사적으로 화석을 발굴하는 개인 수집가들이 이미 캐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당시 현장에서는 외력에 의해 부서진 것으로 보이는 화석의 잔해들이 확인되기도 했는데, 이는 플라스틱 방수포를 고정시키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3] 비강 부분이 유난히 돌출되어 있고 신경배돌기가 가로축 방향으로 뻗어있다는 점 등의 특징을 공유하는 용각류들을 지칭하는 분류군으로, 대표적으로 카마라사우루스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을 들 수 있다.[4]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고생물의 몸길이를 측정할 때 단편적인 화석으로만 성급하게 몸길이를 측정하면 안 된다는 전형적인 예시 역할을 한다. 만약 브론토메루스가 아예 골반 부분만 화석으로 남았다면 현재 알려진 크기보다 훨씬 거대한 체구로 부풀려졌을지도 모르는 일.[5] 이는 앞서 발견된 성체와 미성숙 개체의 화석이 각각 어미와 새끼 관계였을 것이라는 연구자들의 추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6] 이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 녀석 관련 복원도에서는 수각류 공룡을 상대로 위협적인 뒷발차기를 날리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