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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1 23:26:41

브론토메루스

브론토메루스
Brontome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rontomerus_all-material.jpg
학명 Brontomerus mcintoshi
Taylor, Wedel & Cifelli, 201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하목 †용각하목Sauropoda
미분류 †대비류Macronaria
†다공추룡류Somphospondyli
브론토메루스속Brontome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브론토메루스 므킨토시(B. mcintoshi)모식종
    Tyalor, Wedel & Cifelli, 201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rontomerus.jpg
복원도[1]

1. 개요2.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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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용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천둥 허벅지'다.

2. 연구사

1994~1995년에 미국 유타 주시더마운틴층에서 어린 개체 하나와 성체 하나의 화석이 발견되었으나, 골반뼈와 견갑골, 늑골 일부와 꼬리뼈 일부 등 부분적인 골격만 발견된 탓에 이 녀석이 학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것은 그보다 한참 뒤인 2011년의 일이었다.[2] 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어린 개체는 몸길이 4.5m에 몸무게 200kg 정도, 성체는 그보다 훨씬 큰 몸길이 14m에 몸무게는 6t 가량 되는 덩치였을 것이라고 하며, 아마 원시적인 대비류(Macronaria)[3] 용각류의 일종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한다.

파일:external/svpow.files.wordpress.com/ilium-comparo-brontomerus-and-giraffatitan.png
기라파티탄의 골반뼈와 크기를 비교한 사진

이 녀석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다름아닌 전체 덩치에 비해 유독 거대한 골반뼈.[4] 어지간한 대형 용각류 뺨치는 크기도 크기지만, 대퇴골과 연결되는 관골구를 기준으로 앞쪽이 뒷쪽보다 커다랗다는 점 또한 다른 용각류들의 골반뼈와 비교했을 때 분명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는 다른 어떤 용각류들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근육이 붙어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골반뼈 앞부분의 비중이 커서 허벅지 앞쪽 근육이 유독 발달했으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뒷다리를 앞으로 당기는 힘을 매우 강력하게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파일:external/18a3a9f0fe6a11fc3fb4c5ac454e32a4d21bcc0f54a3a965fb739c4b4ceadfaf.jpg
뒷발차기로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를 묘사한 복원도[5]

이 녀석이 속명의 유래가 되기까지 한 이 커다란 골반과 엄청난 다리 근육을 갖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데이노니쿠스 등의 천적을 상대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서였거나[6] 동종 개체들 간에 서열 다툼을 할 때 몸싸움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 밖에는 이 녀석이 살던 환경이 다른 용각류들에 비해 험준한 지형이었기 때문에 가파른 경사에도 몸의 중심을 잡고 무리 없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였다고 보는 이들도 있고, 자기보다 높은 키의 식물을 먹기 좋도록 상체를 들어올리는 자세를 취할 때 이를 지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다만 이를 확실히 증명해 줄 수 있는 다리뼈 화석이 발견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아직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며, 심지어 일각에서는 추가 화석 자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 녀석을 아예 의문명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을 정도.


[1] 좌측이 브론토메루스다. 우측은 데이노니쿠스.[2] 이 녀석의 화석 보존률이 이처럼 열악한 이유는 해당 화석이 발굴된 '호텔 메사 채석장(Hotel Mesa Quarry)'을 사적으로 화석을 발굴하는 개인 수집가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탓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당시 현장에서는 외력에 의해 부서진 것으로 보이는 화석의 잔해들이 확인되기도 했는데, 이는 아마 플라스틱 방수포를 고정시키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 그대로 그냥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보듯 화석을 취급했다는 얘기다.[3] 비강 부분이 유난히 돌출되어 있고 신경배돌기가 가로축 방향으로 뻗어있다는 점 등의 특징을 공유하는 용각류들을 지칭하는 분류군으로, 대표적으로 카마라사우루스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을 들 수 있다.[4]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고생물의 몸길이를 측정할 때 단편적인 화석으로만 성급하게 몸길이를 측정하면 안 된다는 전형적인 예시 역할을 한다. 만약 브론토메루스가 아예 골반 부분만 화석으로 남았다면 현재 알려진 크기보다 훨씬 거대한 체구로 부풀려졌을지도 모르는 일.[5] 이는 앞서 발견된 성체와 미성숙 개체의 화석이 각각 어미와 새끼 관계였을 것이라는 연구자들의 추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6] 이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 녀석 관련 복원도에서는 수각류 공룡을 상대로 위협적인 뒷발차기를 날리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