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쉬 에렐림 Blanche Er'elim | |
이름 | 블랑쉬 에렐림 |
나이 | 1100세 이상 |
종족 | 인간 → 마녀 |
신분 | |
직업 | 헤세드 학회 학회장의 전속 비서 |
칭호 | 별자리의 마녀 묘지기의 마녀 게헨나의 현자 |
위계 | 24 → 25 |
자성마법 | 천상의 허공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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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헨나 3공작의 일원이자 진리진명 학술회의 학회장. 허리까지 오는 긴 흑발과 은백색의 눈동자를 가졌다. 게헨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학파의 거두이자 대현자 포지션이라 설명할 수 있다. 게헨나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1000년에 가까운 세월을 마녀로 살아왔으며, 비록 케테르의 경지에 미치지는 못하나 이 쪽도 24위계라는 인외마경의 눈부신 상아탑을 자랑한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수많은 추종자와 제자들을 거느렸는데, 최측근으로 이본느 코하브 백작을 거느리고 있으며 당장 아멜리아 폭주 사태의 해결과 처분을 위해 소집된 24인의 고위귀족들 중 3분지 1 이상이 그녀의 학파에 속해 있었다.2. 성격 및 특징
매우 오랜 세월을 마녀로 살아온 만큼 마녀 및 마녀 사회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 수많은 마녀들이 대업을 이루지 못하고 스러져가는 것을 안타까이 여겼으며, 누군가는 그렇게 세상을 떠난 마녀들의 소망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 역할을 자처해서 맡고 있다. 작중의 묘사에 따르면 단순히 소망을 물리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면서 품은 기억과 감정, 그로부터 기인한 집념, 애환, 탄식, 체념을 스스로에게 새기는 것이며, 이는 에렐림과 마찬가지로 1000년 이상을 살아온 옛 마녀인 베르다, 오르셀리아까지도 광인의 소행이라며 경악했다. 자성마법인 천상의 허공록은 이 행위로 인한 부산물에 가깝다.3. 작중 행적
수확제 당일 아멜리아의 폭주 사건을 두고 긴급히 소집된 회의에서 처음으로 본명과 정체에 대한 묘사가 밝혀졌다. 사태와 관련하여 아멜리아의 작위를 박탈하고 추방할 것과, 만일 대화에 응하지 않을 시 그녀를 공적으로 선포하고 즉각 토벌할 것을 주장하였다. 물론 데네브를 비롯한 마녀들의 반박에 직면했으나 아멜리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던 점과, 아멜리아가 게헨나에 돌아온 것이 정식적인 출입국절차를 지키지 않은 백도어를 이용한 밀입국인 점[3], 24위계인 자신의 마법으로도 아멜리아의 마력 폭주에 의한 공간의 난수화를 제어할 수 없었던 것과 이를 방치할 시 게헨나를 둘러싼 결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사유로 하여 30분의 골든타임을 마지막으로 사태에 차도가 없을 시 본인이 직접 아멜리아를 처단하기로 결정하였다.아멜리아의 폭주 사건 관련해서 아멜리아가 스스로 폭주를 잠재운 것을 확인했는데도 토벌용 마법을 거두지 않고 그대로 날린 정황과 아멜리아가 일으킨 실질적인 피해가 크지 않음에도 재판에 참석한 마녀들이 당황할 정도로 막대한 배상금을 물리는 등[4] 의도적으로 아멜리아를 배제하고자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정황상 케테르와 관련이 있어서이거나 아멜리아의 힘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코하브 백작이 심판의 창을 충분히 거둘 수 있었음에도 왜 마법을 회수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표했음에도 대강 얼버무린 점이 겹쳐 혹시 그녀가 새로운 흑막이 아닌가 의심이 가게끔 만들고 있다.
이후 시우의 눈을 보고 한 독백과 이때까지의 행적을 보면 케테르가 억지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계자로 자신을 지목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케테르와 연결이 있던 시우와 아멜리아에 대한 앙심 때문에 둘을 배제하려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5]
하지만 여전히 케테르를 애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시우가 누구나 인정할만한 업적들을 세우자 감정을 죽이고 그를 케테르의 후계자로 인정했다.
이후 25위계에 도달한 에렐림은 방황 끝에 케테르를 찾고, 케테르로부터 세계의 진실과 케테르의 진의에 대해 전해듣게 된다. 세계에는 케테르가 시스템이라 이름 붙인 억지력이 존재하며, 이 억지력은 다른 차원에서 건너온 창조의 마녀와 그녀의 마녀 인자를 물려받은 현 세대의 마녀들이 일정 이상의 위계로 나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 32위계인 창조의 마녀의 그릇을 직접 물려받은 케테르 자신조차 30위계가 한계이며 그렇지 않은 일반 마녀는 25위계가 한계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 케테르는 현 세대의 마녀를 결함품, 실패작으로 규정하고 시스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마녀를 만들기 위해 시우와 아멜리아에게 개입해 온전히 현 차원에서 태어난 마녀인 말리카를 낳게 한 것.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에렐림은 결국 극도로 분노하여 케테르를 살해한다.
그러고는 게헨나가 클리포트에 심어둔 스파이인 프시케의 죽음을 위장시킨 뒤 클리포트로 전향하면서 본작의 최종보스로 등극했다. 케테르의 안배인 말리카를 납치해 그 영육을 낱낱히 뜯어살펴 시스템의 제약을 회피할 수 있는 힌트로 사용하려 한 것.
4. 사용 마법
- 천상의 허공록
에렐림이 죽은 마녀들의 비원과 의지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획득한 자성마법. 작중의 묘사에 따르면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하여 현존하는 모든 마법에 대한 정보를 읽어올 수 있는 능력이다. 비슷한 능력인 릴리스의 의태 마법과 비교하면 각기 다른 사람의 자성마법을 중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살아 있는 마녀의 마법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한편, 죽은 사람으로 의태하여 지식과 숙련도를 그대로 가져오는 릴리스의 마법과는 달리 직접 그 마법에 대해 연구하고 체득할 필요가 있다. 작중에서는 도로시의 천사의 고리와 린네의 흑백세계를 전투에 활용하거나, 엘로아의 계약 마법을 사용해 자신의 계승 능력을 바치는 것으로 순간적으로 26위계에 해당하는 힘을 얻는 등의 방식으로 사용했다.
5. 인간관계
- 케테르 게네시스
사랑하는[6] 언니였으나 케테르가 인간을 지키기 위해 현세에 혼란을 일으키는 마녀들을 공적이라 칭하고 무참히 단죄하기 시작하자 이에 반발하여 애증의 대상이 된다. 이후 케테르로부터 세계의 진실과 케테르의 계획에 대해 듣게 되어 분노한 나머지 케테르를 살해하게 되지만, 난수 공간에서 끝내는 케테르에게 인정 받는 환상을 볼 정도로 여전히 그녀에게 인정 받고 싶어했다.
- 이본느 코하브
연인 관계. 다만 관계의 주도권이 에렐림에게 많이 치우쳐 있다.
- 프시케 티가든
아끼는 동생으로, 자신을 위해 수백년 동안 클리포트에 스파이로 잠입한 프시케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헥센나흐트로 위장 전향하기 전에는 프시케를 죽인 척 풀어주어 자유를 주었다.
- 신시우
시우가 케테르의 그릇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질투에 차서 사사건건 시우의 행보를 방해했으나, 이후 시우의 활약이 점점 마녀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자 시우를 인정하고 질투를 거두었다. 하지만 케테르에게 시스템과 말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케테르의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말리카를 낱낱이 분석하여 시스템을 회피할 방도를 찾을 계획을 세우며 결국 시우와 척을 지게 된다. 시우와의 전투에서 발생한 난수 공간에서 시우 역시 이 전말을 알게 되고, 이후 직접 시스템의 제약을 회피해보인 시우를 마녀 사회의 구원자로 여기게 된다. 전쟁 이후에는 공작 자리를 반납하고 시우를 찾아와 평생 자신의 죄값을 치르고 싶다며 애원하고, 결국 헤세드 학회로 들어와 샤론의 전속 비서직을 이어받고 시우의 하녀를 자처하고 있다.
6. 기타
[사퇴] 게헨나-헥센나흐트 전쟁 이후 자진 사퇴[사퇴] [3] 클라라와 함께 돌아온 것이며, 아멜리아가 시우를 되살리기 위해 케테르와 맺은 계약에 따라 공적과 호문쿨루스를 토벌하던 중이었다는 것은 게헨나 내에 전해지지 않은 듯하다.[4] 휘말렸던 시민들은 무사히 해방되어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고, 다른 마녀들의 연구에 영향을 준 정도의 피해다. 그런데 그 배상 규모가 게헨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5] 정황상 시우를 후계자로 삼은 것이 유력하며, 아멜리아에게도 계약의 대가로 공적과 싸우는 역할을 맡기는 등 둘은 케테르와 깊은 관계가 있다.[6] 작가의 말에 따르면 연모나 성애의 대상이 아니라 경애와 존경에 가까운 사랑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