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외길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은 치열한 직장생활 속에서도 메인뉴스 입성을 위해 하고픈 말 참고, 남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려 노력한다. 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뻥뻥 터지는 사건사고 속에서 결국 그가 만나게 된 것은 예능에 미친 여자 온우주(강한나)! 처음 만난 예능의 세계에서, 결국 초대형 사고가 터진다. 이건 거짓말이야!
체육관에서의 사고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기백(고경표). 그리고 기백이 친 사고 때문에 일생일대 곤경에 빠지는 우주(강한나). 기백은 마음을 숨기지도, 하고 싶은 말을 참지도 못하는 저주에라도 걸린 것 같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자신의 상태가 무섭기만 하다. 하지만 회사의 지시로 시상식 사회를 맡게 되는 기백. 제발… 고장 난 주둥이야 얌전히 좀 있어… 줄리 없잖아!
기백(고경표)의 목숨을 구한 우주(강한나)는 기백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진 기백에게 마음을 보호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작가 온우주의 위기를 감지한 정헌(주종혁)은 그녀를 위한 비밀스러운 계획을 세우고…. 기백은 오직 꿈이었던 메인뉴스 앵커 오디션을 위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제안을 받는다.
백수가 된 기백(고경표)은 인생의 스위치를 스스로 내려버린 기분이다.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들과의 관계도 불편하기만 하다. 새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온갖 수모도 개의치 않던 우주(강한나). 기백에게 얻은 힌트를 이용해 기백과 정헌(주종혁) 사이에서 누구도 상상 못한 의외의 일을 벌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