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불멸의 불꽃(Flame Imperishable, the Imperishable Flame)이라고 지칭되기도 한다.절대신 일루바타르가 사용하는 신비한 창조의 권능을 이르는 말이다.
2. 상세
절대자 일루바타르만이 사용할수 있는 권능인만큼 일루바타르 미만의 존재, 즉 아이누의 권능과는 차원이 다른 고위의 권능이다. 비밀의 불만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데, 태초에 아이누를 창조할 때 비밀의 불이 사용되었으며, 아이누들이 노래의 환상 속에서 본 세계를 실체화한 에아를 창조할 때 비밀의 불이 지펴져 에아의 중심에서 불타올랐다.또한 비밀의 불만이 온전히 독립적이고 자유의지를 지닌 페아(영혼)를 창조해낼 수 있었다. 아이누의 창조를 비롯해 요정, 인간과 같은 일루바타르의 자손을 창조할 때와 입양아인 난쟁이의 영혼을 부여할 때 비밀의 불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전술했듯이 창조물에 온전한 자유의지를 부여하는 것은 비밀의 불로써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루바타르 이외의 존재가 지성체를 창조하려고 하면 창조자의 권능이 비밀의 불과 같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창조된 지성체는 어딘가 모자라고 창조자가 내린 명령에 따른 기능만 수행하는 자동기계같은 생물체에 불과하게 된다. 난쟁이들 또한 일루바타르에게 영혼을 부여받기 이전에는 이와 같았다.
멜코르는 모든 아이누 중 가장 강했고, 다른 아이누들이 받은 재능 모두를 조금씩 알고 있었음에도 비밀의 불을 강하게 열망했는데, 이는 그가 자신의 소유를 존재로 바꾸고 싶은 욕망에 강하게 빠졌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그는 종종 공허에서 비밀의 불을 찾으려 했으나 비밀의 불은 일루바타르 곁에 있었기 때문에 늘 실패했다. 설령 멜코르가 비밀의 불을 손에 넣었다해도 비밀의 불은 일루바타르만이 지휘할수 있었고, 창조된 존재들은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멜코르는 헛짓을 한 것에 불과하다.[1]
3. 여담
톨킨은 비밀의 불을 기독교의 성령과 동일한 개념으로 보았다. 퀘냐로는 아이레페아(Airefëa)라고 한다. 원래 성령의 묘사 중 하나도 불꽃이다.[1] 다만 이렇게 비밀의 불을 열망하며 생명체를 만들어낸 결과, 불완전하게나마 지성을 가진 오르크나 겉으로나마 일루바타르의 자손 이상의 지능을 가진 용도 만들어내기는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는 불명이며, 사실 이들이 멜코르가 온전히 창조해낸 생명체인지는 불확실하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