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 애니 |
[ruby(琵琶法師, ruby=びわほうし)]
琵琶丸(びわまる)
1. 개요
데즈카 오사무 원작 도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키구치 준페이(1969) / 사사키 무츠미(2019)거리에서 비파를 연주하며 떠돌아 다니는 눈 먼 스님.[1] 주인공 햐키마루와 마찬가지로 심안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요괴들을 물리치는 일을 부업으로 삼고 있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걸 보면 현재 소속된 절은 없는듯하다.
원작에선 햐키마루의 스승 노릇도 했지만 신애니판에선 딱히 스승 노릇까진 하지 않고 조력자 선에서 그친다. 그래도 햐키마루와 도로로 일행에게 이런저런 도움과 조언을 주는 걸 보면 좋은 사람인듯.
사용하는 무기는 비파 안에 숨겨진 칼인데,[2] 앞도 보이지 않는데 섣불리 잡았다가 자신조차 베일 수 있고 효율이 떨어지는 역수 검법으로 요괴를 순식간에 도륙한 것을 보면 상당한 실력자임을 알 수 있다. 아마 꽤 오랫동안 퇴마 일을 해온 것으로 추측된다.
2. 작중 행적
원작에서는 햐키마루가 여행을 하게 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위기에 처한 걸 도와줬는데, 이때 제자로 받아달라는 햐키마루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불타버린 마을로 데려가 스스로 생명의 무게를 깨우칠 수 있게 하는 수행을 시켜주었다. 이후로도 두 세번 정도 햐키마루와 마주쳤으며, 때마다 여러 조언을 해주었다. 덤으로 자기 입장에 절망해 자살하기까지 결심하던 햐키마루 앞에 나타나 그가 자살하는 걸 막고 계속 살도록 마음가짐을 먹게 도와준 걸 보면 정말로 생명의 은인이다. 신 애니판에서는 원작보다 비중이 더 늘어 조력자로써의 역할이 더 강해졌다. 16년 전 햐키마루가 버려진 과거부터 다뤄지는 1화에서 햐키마루가 버려졌을 때 그 자리에 있어서 햐키마루의 존재를 눈치챘으며, 햐키마루를 버리고 돌아가려던 산파를 죽인 사마귀형 요괴를 도륙해 햐키마루를 구해줬다. 현 시점에서는 2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햐키마루와 도로로를 도와줬으며, 소통을 할수 없는 햐키마루 대신 도로로와 자주 얘기하면서 그의 몸 상태에 대해 도로로에게 알려준다.4화에서는 둘과 헤어졌는지 출연이 없었으나, 5화에서 다시 등장해 요조에게 난전하던 햐키마루를 도와줬으며, 청각을 되찾은 이후로 급격히 약해진 햐키마루의 몸 상태를 도로로에게 전해듣고 햐키마루에게 되찾은 감각들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굴 속에 틀어박힌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일침을 가했다.
그 후 전쟁을 피하기 위해 빠져나갈 지름길을 찾던 중, 지름길을 막고 있던 개미지옥 귀신을 햐키마루와 처리하러 가나, 햐키마루가 방심해 오른쪽 다리를 잃는 바람에 귀신을 놓치게 된다. 더불어 햐키마루에게서 귀신한테서나 보이던 붉은 불꽃이 살짝 서려있는 것을 보고 염려했지만, 미오 덕분에 안정을 찾아가는 햐키마루를 보고 일단 지켜보기로 결정하며 도로로에게 햐키마루가 귀신을 되지 않도록 잘 돌봐주라는 조언을 하고 먼길을 돌아가기로 선택하고서 6화 중반에 헤어진다.
그후 한동안 출연이 뜸하다 11화에서 다이고가 다스리는.영토인 다이고노쿠니에서 햐키마루와 도로로와 재회. 그가 다이고노쿠니에 온 이유는 다른 영지가 다 메말라 갈 동안 유일하게 번영하던 이 곳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서. 한편 절의 아이들이 병사들의 습격으로 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도로로에게서 전해듣고 매우 안타까워하며, 그때 햐키마루가 사람을 죽였었단 사실을 여전히 서려있던 붉은 불씨를 보고 눈치채고 항상 조심하라고 일러둔다.[3]
그리고 후반부에 다이고노쿠니의 번영의 비밀이 지옥당의 12귀신[4]에서 우러나왔음과 햐키마루의 출생의 비밀, 누이노카타의 자결시도로 인해 그에게 서려있던 귀자모신의 가호가 사라짐과 동시에 신체를 빼앗지 못한 한 요괴의 봉인이 풀려났음을 알게 된다.[5]
13화 말미에 온천에 온 햐키마루와 도로로와 또다시 재회. 14화 초입부에서 도로로의 등에 새겨진 지도와 그녀의 아버지가 남긴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현 시국에서 '돈은 사람들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니 어떻게 쓸지 잘 생각해보라며 조언해준다.
한편 이전에 다이고노쿠니에서 햐키마루의 사정을 전부 눈치챈 상태였기에 햐키마루에게는 귀신을 찾아내서 몸을 되찾고 나면 이후에는 어떻게 살지 마땅한 목적도 없을테니, 도로로가 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조언 해주나, 이대로 몸을 되찾은 후 친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의 나라를 멸망시킬 거냐며 떠본 후 다시 떠난다.[6]
20화에서 간만에 출연. 누에를 처치하려다 되려 누에가 절벽을 부수는 바람에 팔이 잔해에 깔려 그대로 물에 잠겨 죽을 뻔한 도로로를 자신의 칼을 희생해서 구해준다. 하지만 햐키마루가 누에를 무찌르면서 점점 붉은 불씨가 강해지는 걸 인지하고 불길함을 느낀다.
22화에선
23화에선 햐키마루를 만나러 가던 도로로와 누이노카타의 뒤를 쫓아왔는지 햐키마루와 타호마루의 전투를 보고 말리려가던 도로로와 이를 보던 누이노카타의 뒤에서 또 불쑥 등장해 그런 곳에 갔다간 말려든다며 제지한다. 그리고 지금의 햐키마루에게 도로로라 할지라도 알아볼 수 있을지 말지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타호마루, 무츠, 효고를 본 후엔 전에 봤던 다이고의 지옥당의 요괴의 기운을 느꼈다고 말한다. 누이노카타가 지옥당의 귀신들 중 하나만이 햐키마루의 신체[7]를 받지 못했다고 말해준 덕에 비파법사는 햐키마루가 여태 생존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누이노카타와 비파법사의 대화를 듣던 도로로가 형님의 신체가 귀신을 물리쳤는데도 돌아오지 않은 점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자, 비파법사는 돌아오지 않은 신체는 어디냐고 묻는다. 도로로가 팔과 눈이라 답하자 비파법사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타호마루, 무츠, 효고 쪽을 가리키며 저 셋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8] 그리고 타호마루, 무츠, 효고 3인에게도 귀신의 힘이 깃들어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갖다가 12번째 귀신과 햐키마루 사이의 끔찍한 땅따먹기 전쟁이라 빗댄다.
이후 누이노카타가 모든 것은 자기 남편 다이고 카게미츠가 귀신과의 약정을 맺은 탓이다라고 진상을 털어놓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미도로의 망아지를 쫓아온 난민촌 사람들[9]이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오는 걸 보게 된다.
전투를 모두 관전한 후 미도로의 죽음과 무츠 · 효고의 죽음으로 절규하는 다이고 타호마루를 지켜보게 된다. 누이노카타와 도로로가 이후 팔을 되찾은 햐키마루에게 접근할 땐 접근하지 않았다. 그 후 죽은 미도로를 보고 축생이라 하지만 부모자식간의 정은 두터운 법이군이라 한 마디 남긴다.[10]
무츠와 효고의 시신을 대충 볏집으로 감싸 수습한 후 어떻게 하면 형님을 막을 수 있겠냐 묻는 도로로에게
글쎄다. 이대로라면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테지
라고 둘의 불길한 미래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 후 햐키마루의 희생을 용인하는 발언을 한 지헤이타 + 야히코와 다투고 화를 내며 일침을 날리는[11] 도로로에게 그만두라고 달래는 발언을 한다. 그 말을 듣던 누이노카타가 백성들 입장에선 햐키마루보다 나라가 중요하리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남의 희생으로 인해 얻어진 평화는 무른 것이며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닌 이상 지켜내지 못하리라 말하는 것과 자기 아이도 말릴 수 없다 자조하는 것을 비파법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듣고 약간 생각에 잠긴듯 '음' 하는 목소리를 낸다.
이후 도로로가 원하는게 있다면 자기 손으로 쥐면 되는거다, 힘을 기르면 된다고 말하자
하고 주의를 준다.
그의 말을 들은 누이노카타가 사람은 결국 그 틈새에서 발버둥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반대로 말하면 그렇기에 사람으로써 존재할 수 있단 것일지...
라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후 도로로가 그런 거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은 힘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그것만 제대로 잡혀있다면 귀신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주장하자 같이 듣던 도슈와 함께 이를 수긍하듯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이후 야히코가 타호마루가 햐키마루를 끌어들인 산 중턱의 성에서 불이 나는 걸 발견하고 저걸 보라 하자 다른 일행과 함께 야히코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다가 그쪽에서 불이 난 것을 알게 된다. 적이 쳐들어온거 아니냐 말하는 지헤이타의 말을 들은 비파법사는 "아니, 아마도 저것은..." 이라고 중얼거리며 성에 불이 난 이유가 적군이 아닌 다른 존재 때문임을 직감한듯한 발언을 한다.
막판에 불이 난 성에 햐키마루가 있음을 눈치채고 달려나가는 도로로의 뒷모습을 지켜보지만 말리려는 지헤이타와 달리 말리진 않는다. 그러다 누이노카타도 도로로가 향한 방향으로 가려 하자 댁도 가려는 거냐며 물어보고, 누이노카타에게서 저곳에서 싸우고 있는게 나의 아이들이라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해도 가야만 한다란 대답을 듣는다.[14] 이후 23화에서 등장 종료.
완결편인 24화에선 누이노카타와 불타는 다이고 성까지 동행해준다.[15] 이후 누이노카타를 두레박을 이용해 우물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샛길로 내려보내주던 도중 도로로를 만나고, 누이노카타가 남아달라 부탁했음에도 자기도 아래로 뛰어드는 도로로를 보며 나 혼자 지키라는거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도로로와 햐키마루만이 불타는 성 안에서 나왔을 땐 두 사람을 끌어올려주는데, 중도에 눈이 보이게 된 햐키마루가 도로로 보고 예쁘다 하니 부끄러워진 도로로가 투닥거리는 바람에 두레박 줄을 계속 잡아당기기 어려워졌는지 어이, 떨어지겠다! 하고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다이고 성의 화재가 완전히 끝나고 성이 전소한 이후 도로로와 난민촌 지도자들[16]의 이야기를 듣다가 도로로가 무정곶의 금을 통해 민초를 다시 일으켜세우려는 걸 알게 된 후 그렇게 된 거구만~ 이라고 말한다. 이에 도로로가 비파법사 보고 비파법사가 먼저 돈을 어찌 쓸지 생각해보라 말하지 않았냐 하자
거기까지 생각하고 말한 건 아니란다. 백성이 자신의 나라를 스스로 손으로 만든다…인가. 거기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건 결국 사무라이 쪽이어서 그랬던 것이겠지
라고 말한다. 그러자 도로로가 비파법사에게 사무라이였냐고 물어보자, 비파법사는 재빨리 아니라고 얼버무린다.[17]
비파법사는 이후 도로로에게 햐키마루 쪽은 어떻냐고 물어보고, 도로로가 기운이 나개 해주려고 난민촌 사람들이 나라를 재건하려는 이야기를 해줬더니 햐키마루가 생각할 게 있다며 자리를 비웠다 말하는 것을 듣는다. 이에 비파법사는 뭘 확인하려는 거냐 묻고, 도로로가 자기(햐키마루)에 대해 수군거리는 걸 듣고 대강 되찾은 몸이 제대로 자기 몸인지 확인하려 간 게 아니냐고 대답하자 비파법사는 '음...' 이라고 목소리만 내면서 불타버린 다이고 성이 있는 산 쪽을 쳐다본다.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는 햐키마루를 도로로가 기다리는 걸 본 비파법사는 도로로에게 아직도 (햐키마루가) 안 돌아왔냐고 물어본다. 성 쪽에도 햐키마루가 없다는 도로로의 대답을 들은 비파법사는 이 주변엔 이미 없는 걸지도 모르지라는 대답을 돌려준다. 놀란 도로로가 무슨 말이냐 물어보자 그는 (햐키마루가) 또 여행에 나섰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에 도로로가 자기에게 한 마디도 안 하고 왜 가버린 거냐고 당혹스러워하자, 비파법사는 그녀에게 진정하라고 달랜 후
도로로가 그 말을 들은 후 뭐야, 그게 라고 물어보자 비파법사는
라고 답해준다. 이에 도로로가 햐키마루의 엄마와 동생도 다 죽어버렸으니 말이지...하고 중얼거린 후 자기는 그게 햐키마루 탓이 아니라 말했다고 말하자, 비파법사는
만일 또 햐키마루가 길을 잘못 든다면 자네도 무사하리라는 보장은 없네…
라고 약간 걱정과 경고의 투를 담아 말한다. 도로로가 이에 햐키마루는 괜찮다고 확신에 차서 말하자, 비파법사는 그러니까 그걸 확인하러 간 거다라고 도로로에게 말해준다.
도로로와의 대화가 끝난 후 비파법사가 다시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이 나오면서, 나레이션을 통해 현 시점[18]에서 전국시대가 오고 있다는 정보가 나온다.
결말부에서는 등장하진 않으나, 성장한 도로로와 햐키마루가 벼 이삭이 잔뜩 열린 풍요로운 논 위에 새워진 다리 위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나온 것을 보면 그의 생각이 틀린 건 아니었던듯.
3. 여담
도로로 연재 당시에는 그저 비파법사라는 명칭으로 불렸을 뿐 특별한 이름은 없었으나 이후 블랙잭에 까메오로 출현하면서 비와마루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때문에 2019년판 애니메이션에서도 비와마루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테츠카 오사무 특유의 스타 시스템 캐릭터 활용이다.작중 굉장히 신출귀몰한 인물로 햐키마루와 도로로가 가는 곳마다 꽤 높은 빈도로 튀어나온다(...).
20화에서 도로로를 구해주기 위해 칼을 갖다가 바위를 들어올리는 지렛대 용으로 써버리는 바람에 칼이 부러졌는데, 그 뒤로는 칼을 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다른 칼날을 구했는지도 불명.
은근 의미심장한 인물. 귀신을 볼 수 있는 귀안을 가진 걸로 봐서 귀신과 연관이 있을법하고 귀신 퇴치에도 익숙한 면모를 지닌 것을 보면 과거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틀림없으나 원작 신애니판 모두 그의 과거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21] 또한 원작에서나 신애니판에서나 적재적소에 나타나 조언과 명대사를 날려주는 특기가 있다.
PS2 게임판에선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그나마 비파법사가 호신용으로 차고 다녔다는 지팡이 모양의 칼이라는 설정이 있는 '법사의 숨겨진 검'이라는 태도류 아이템을 간혹 얻을 수 있는데,[22] 생긴 건 그냥 일반적인 카타나 모양이다(...).
[1] 심안이 있기는 하지만 심안의 특성상 정확하게 주변지형을 보여주진 않으므로 계단 등을 오르내릴 땐 들고 있는 지팡이로 주변을 두들기며 보다 정확하게 지형을 살피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파를 등에 메고 다니며 연주하는 것 역시 실질적으로 고증을 한 것으로, 헤이안 시대 이후 일본에서는 비파를 연주하는 장님 스님들이 떠돌면서 사람들에게 옛이야기를 비파 연주와 함께 들려주었다. 헤이케모노가타리의 원형이 되는 구연극 겸 노래가 이 옛이야기들 중 하나에 해당된다.[2] 비파의 헤드와 넥 부분을 칼 손잡이 잡아당기듯 잡아당기면 바디 안에서 단도가 튀어나오면서 헤드와 넥이 손잡이가 되는 식이다. 비파가 검집의 역할을 하는 셈이니 일종의 암기라고도 할 수 있다. 실사 영화에서는 아예 넥 부분과 몸통 자체가 손잡이인지라 비파줄 부분을 잘라야만 칼을 뽑을 수 있는 단점이 부각된다.[3] 영혼에 붉은 불꽃이 일거나 붉은 불씨가 있다 함은 보통 인간을 해하는 요괴들에게 보이는 건데, 햐키마루의 안에 있는 요괴에 가까운 성질, 혹은 인간을 해하려는 성향을 감지하고 그리 말한 모양.[4] 햐키마루의 신체 12개를 빼앗는 대가로 다이고의 영지에 번영을 주고 자연재해와 악천후를 해결해준 요괴들.[5] 저 신체를 빼앗지 못한 요괴가 원래 가져가려 했던 건 햣키마루의 머리인데, 귀자모신상의 머리가 대신 잘려나가면서 이 요괴는 머리를 빼앗지 못했다. (17화에선 귀자모신상이 대신 대가를 치러줬다고 나온다. 사실 이 요괴가 갓난아기 시절 햐키마루의 머리를 못 빼앗은 덕에 햐키마루가 여태 살아있는 거기도 했지만...) 덤으로 그 요괴는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 중도에 귀자모신이 끼어들어서(...) 사실상 거래는 응했는데 대가는 못 얻고 그대로 봉인당한 채로 있었던듯.[6] 비파법사가 떠본 것에 대해 햐키마루는 이렇다 할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17화에서 햐키마루가 쥬카이에게 보이는 반응을 보면 작정하고 아버지의 나라를 멸망시키는 복수를 한다기보단 그냥 잃어버린 자기 몸을 본능적으로 되찾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한듯. 18화에서 타호마루 일행과 싸운 것도 자꾸 자기를 죽이려들고 적대하니 반쯤은 자기방어적 입장에서 싸우는 거고. 물론 자기 아버지 다이고가 자길 그렇게 만들었다는걸 분명히 지각하고 부정적인 감상을 드러내는 걸 보면 어느 정도 복수심이라던가, 최소한 다이고(와 다이고의 영지 사람들)를 위해 더 희생되겠다는 마음이 없는 것도 분명하다.[7] 햐키마루의 머리. 액막이를 해주던 귀자모신상이 자기 머리를 대신 내줘서 햐키마루는 머리를 봉인된 요괴(12번째 요괴)에게 빼앗기지 않고 생존했다.)[8] 그도 영혼의 불꽃을 보는 귀안을 지녔으므로 귀안으로 타호마루, 무츠, 효고에게 붙어있는 햐키마루의 신체를 본 것 같다.[9] 야히코, 도슈, 지헤이타[10] 효고와 무츠의 명복은 빌어주지 않았는데, 이미 난민촌 사람들이 불공을 외우며 명복을 빌어주고 있어서 그랬던듯.[11] 자신들도 무사에게 실컷 비참한 꼴을 당한 주제에 남을 희생시킬거냐는 일침.[12] 틀린 말은 아닌게 번영을 위해 가족을 죽이고 귀신에게 넘기려들며 수라가 된 다이고 카게미츠와 다이고 타호마루, 마찬가지로 번영을 위해 아이들을 거둬기르던 착한 비구니 지쇼와 무고한 아이들을 요괴들에게 제물로 줘버리는 수라가 된 사바메와 마을 사람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애꿎은 사람들과 병사들을 희생시키고 물자를 차줄해가는 것도 모자라 힘없는 이들에게 잔인한 짓을 하는 통에 백성들에게 있어서 수라가 되어가는 무사들, 몸을 되찾기 위해 요괴는 물론 사람들까지 희생시키며 점점 인간성을 잃고 귀신에 가까워지는 햐키마루 등, 무언가를 추구하다가 결국 수라나 귀신의 영역으로 전락했거나 전락해가는 존재는 작중에서 수도 없이 나온 바 있다.[13] 전란의 시대에서 싸움 없이 마냥 평화의 길만 추구해도 살아남기 힘들거나 더 나쁜 길로 굴러떨어질 수도 있음을 암시한 말인듯. 힘과 싸움을 추구하지 않고 오히려 고아가 된 아이들을 거둬기르던 미오와 비구니 지쇼가 둘 다 비참하게 죽임당한 것, 전시에 벌어지는 부당하고 잔인한 주군의 명령에 따르려 하지 않던 상냥한 마음을 지녔던 타노스케가 결국 가족의 일과 주군의 명령 때문에 자비의 길을 끝까지 걷지 못하게 되어 요도를 쥐고 묻지마 살해를 반복하는 연쇄살인범으로 전락한 것, 가혹한 노동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해 자진하고 사람들을 도망보내주던 야지로가 역으로 병사들에게 공격당하고 죽을 뻔했던 점 등을 고려해보면...[14] 23화 예고편에서 누이노카타가 등을 돌려 뒷편에 있는 누군가에게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23화 말미에서야 그 장면에서 누이노카타의 말을 듣는 쪽이 비파법사라는게 밝혀졌다.[15] 가다가 넘어질 뻔한 누이노카타를 부축해주며 등장했다.[16] 야히코, 도슈, 지헤이타[17] 당당하게 긍정하는 대신 말을 얼버무린 걸 보면 과거 비파법사가 사무라이 출신인건 확실해보인다. 사실 평민들은 쓰기 어려운 칼 쓰는 법을 안다던가 제법 어려운 어휘를 구사한다던가 하는 선에서 이미 평민 출신이 아님이 암시되었을지도 모르지만.[18] 햐키마루와 도로로의 햐키마루 신체 찾기 여행이 끝나고, 이제 막 인간의 신체를 찾은 햐키마루는 새로운 여행을, 도로로는 난민촌 사람들과 함께 무정곶의 자금을 기반 삼아 새 마을과 새 나라를 새우려 하는 시점[19] 즉 도로로 1~24화까지의 배경은 무로마치 시대 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미 일본 국토 내에서 다이고령 VS 아사쿠라령 하는 식으로 내전이 벌어지고 있던 걸 보면 무로마치 시대에서 전국시대가 시작되는 계기가 된 오닌의 난이 일어난 시기(1467년)에 근접하거나 오닌의 난이 벌어지고 있던 시대(1467~1477), 혹은 이미 오닌의 난이 벌어진 이후의 시대(최소 1477년 이후, 즉 무로마치 시대에서 전국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격 시기)로 볼 수도 있다. (전국시대는 에초에 오닌의 난 시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확언된 게 아니라 시작시기로 추정되는 시기가 1467(오닌의 난 발발) / 1488(호죠 소운이 호죠 가 설립) / 1497(메이오의 정변) 으로 갈리는 상황인지라 정확한 배경 시대는 불명. 아무튼 최소 1460년대 후반~그 이후인건 분명해보인다)[20] 원작보다 햐키마루가 말을 못 하던 시기가 길기도 하거니와 말을 할 수 있게 된 뒤에도 과묵한 편이어서 그런다.[21] 원작은 완결할 때까지 정체에 대해 시원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신애니판도 24화가 완결인데 23화까지 비파법사 개인의 이야기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걸로 봐서 정체 자체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남을듯하다. 그러나 24화 중후반부 도로로와의 대화에서 그가 사무라이 출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살짝 던져지긴 했다.[22] 창든 붉은색 해골전사에게 슬라이스를 시전하면 일정 확률로 드롭한다. 특수효과로 공격 시 일정 확률로 큰 타격소리와 함께 3배의 데미지를 주고 적을 기절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