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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07:14:40

빌 비올라

1. 개요2. 생애3. 작품 성향4. 수상

1. 개요

미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2. 생애

1951년 1월 25일, 뉴욕 퀸스에서 태어났다.

비디오 기술이 최초로 등장한 1970년대 대학 졸업반 때부터 백남준의 조수로 일하며 비디오 아트를 접했다. 1974년 백남준이 뉴욕 에버슨 미술관에서 ‘TV부처’, ‘TV정원’을 선보이는 것을 도왔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미국관 대표 작가로 참여했고,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초청받아 커미션 작업을 선보였다. 또한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 ‘순교자들'(2014)[1]과 ‘마리아’(2016)를 영구 설치했다. 영국 내 성공회 성당에 최초로 영상 작품이 영구 설치된 사례.

알츠하이머 합병증으로 투병하다가 2024년 7월 12일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자택에서 향년 73세로 사망했다.

3. 작품 성향

삶과 죽음 같은 근원적 질문에 몰두했다. 6살 때 호수에서 익사할 뻔한 경험이 그 시작이었는데 구조되기 전까지 수면 아래에서 본 세상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때 호수 밑바닥에서 올려다본 푸른빛을 잊지 못한다”, “인생에는 보이는 것 외에 무언가 더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불교의 선종, 이슬람의 수피교, 기독교의 신비주의 등 동서양의 영적 전통에 근간을 둔 그의 작업은 인간의 삶에 철학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영상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인간의 생사와 사후세계, 그 과정에서 인간이 겪는 고통을 정적이고 시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고통을 삶의 필수 요건으로 긍정하고 인내에서 희망을 찾는 인간의 일면을 보여준다.

특히 시간성이라는 주제에 천착, 이를 미술로 승화시킴으로써 비디오 아트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고속 촬영을 통한 슬로우 모션 기법을 통해 시간의 속도를 인위적으로 느리게 조절하고 그 흐름을 시각화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 세계를 사유하도록 이끌며 지각과 인지를 변화시켰다.

4. 수상



[1] 물, 불, 흙, 공기(바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