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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0 10:20:27

사바타이 제비



사바타이 제비 (히브리어: שַׁבְּתַי צְבִי, 튀르키예어: Sabetay Sevi: 1626년 8월 1일 ~ 1676년 9월 17일)

1. 개요2. 생애3. 메시아 활동4. 개종과 죽음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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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만 제국 스미르나 (오늘날의 튀르키예 이즈미르) 출신의 세파르딤 랍비이자 카발리스트였다. 그는 스스로 메시아라고 주장하며 유대교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그의 추종자들은 사바타이파를 형성했다.

2. 생애

1626년 스미르나에서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랍비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제비는 카발라에 심취했으며, 특히 유대교 신비주의 사상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는 1648년, 22세의 나이로 자신이 메시아라고 선언했다. 당시 유럽은 30년 전쟁으로 혼란스러웠고, 유대인 사회는 메시아의 출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제비의 등장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유대인들에게 큰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3. 메시아 활동

그는 가는 곳마다 많은 추종자를 모았다. 그는 유대교의 전통적인 의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의식을 만들었으며,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했다. 제비의 주장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를 메시아로 믿고 따랐다. 1666년, 제비는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4세에게 체포되었다. 술탄은 제비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요구했지만, 제비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제비는 감옥에 갇혔고, 그의 추종자들은 큰 실망에 빠졌다.

4. 개종과 죽음

감옥에 갇힌 그는 결국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그의 개종은 유대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많은 추종자들이 그를 떠났다. 그러나 일부 추종자들은 여전히 그를 메시아로 믿고 따랐으며, 비밀리에 사바타이파를 유지했다. 사바타이 제비는 1676년, 50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의 죽음 이후에도 사바타이파는 존속했으며, 18세기까지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5. 평가

유대교 역사상 논쟁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메시아를 자칭하며 유대인 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했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제비의 사상은 유대교 신비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