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의 브랜드 중 하나인 페어리 테일[1] 브랜드로 1991년 10월 18일 발매된 에로게이다. 소프트 커버의 흰 가면이 인상적인데, 게임 스토리 역시 하얀 가면을 쓴 정체 불명의 남자 2명에 의해 양옥[2]에 감금된 사오리(沙織)라는 여성이 환각에 지배된 채 조교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시작할 때부터 히로인이 방뇨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다가, 히로인이 보는 환각의 수위가 당시 기준으로 어마어마하다. 조교와 소프트 SM, 제복 플레이 등등 온갖 농후한 소재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교사-학생간 및 상사-여경 2명 등등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성적 관계에 대한 묘사들이 대놓고 나오며, 근친상간과 동성애 관계가 나오기도 한다.[3]
사오리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게임이며,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 기구이 발족되는 데에 한 몫 거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명작이다. PC용 소프트웨어에 '18금' 등의 나이 제한 제도가 도입되게 한 1등 공신이기도 하다.
호환되는 기종은 PC-9801, FM TOWNS, X68000이다. 해당 기종의 에뮬레이터로 돌려볼 수 있다.
[1] 정확하게는 페어리 테일/X지정이라는 브랜드로 나왔다. X지정이라는 꼬리표는 미국의 영화 등급 중 하나였던 X등급(현재는 NC-17로 변경)에서 유래한 것이다. 미국에서 X등급을 받을 법한 에로성과 막장성이 있다는 작품이라는 것을 나타낼 때 쓰였다. 그러나 이 게임에 얽힌 사오리 사건 이후로 철퇴를 맞고 더 이상 쓰지 못했다.[2] 저택의 소유자는 금발머리를 한 정체불명의 젊은 여성이며, 사건의 흑막이다. 1990년대 초에는 이런 식으로 폐쇄된 저택을 배경으로 한 에로게가 많이 나왔다.[3] 작중 등장하는 무녀 자매가 동성애 관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