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三戦(サンチン)가라테의 카타의 이름인데, 삼전형(三戦型, 산친 카타, 산친노 카타)라고도 부르며,
삼전서기(サンチン立ち)란 발끝을 안쪽으로 모으고, 다리를 약간 구부리며 근육을 굳히는 자세를 말하는데, 이를 줄여서 산친이라고 하기도 한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면 우삼전,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 좌삼전이라고 한다. 언듯 보면 뭔가 엉거주춤해 보이지만 무게중심이 안정적이고 근육의 긴장을 이용해 방어력을 올리는 자세라고 한다. 각종 만화책에선 가라테 오의 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론 가장 기본적인 스탠스, 그 중에서도 현대 격투기의 기본인 풋워크를 버리고 한대 더 맞아서 버티는 시대착오적인 자세라 커리큘럼에서 빠지기도 한다. 정상적인 가라테 도장이라면 가르쳐달라고 하면 가르쳐주긴 한다. 간단해 보이는 자세지만 묘하게 유파별로 각종 노하우가 많이 들어가 있으며, 호흡, 의식, 자세를 조절하여 최대한의 잠재력을 끌어낸다는 주장도 존재. 오키나와 테에서는 나하테(那覇手)의 기본형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가라테 자세에서 산친 자세를 사용하며, 각각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한자로는 三戦이 주로 쓰이며 三進, 参戦 으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2. 미디어
2.1. 그래플러 바키
"탓!"
삼전!!! (三戦)
옛부터 전해지는 가라테의 방어자세. 호흡의 컨트롤에 의해 완성되는 이 자세를 완벽히 익히면, 그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삼전!!! (三戦)
옛부터 전해지는 가라테의 방어자세. 호흡의 컨트롤에 의해 완성되는 이 자세를 완벽히 익히면, 그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타격에 대한 방어력을 300% 올리며 롤러코스터 위에서도 서있을 수 있는 우주방어로 등장한다.(…)
번역은 한자를 그대로 읽은 '삼전'.
지하투기장의 최대토너먼트에서 오로치 돗포가 리처드 필스와 기술을 쓰지 않고 주먹다짐으로 대결하다가 안되겠다 싶자 산친을 써서 버텨내고 되받아쳐서 승리한다.
흉악사형수 편에서는 스에도 아츠시가 드리안과 싸우다가 어쩌다보니 롤러코스터 위에 서게 되자 산친을 사용하여 자세를 유지한다. 그렇게 드리안에게 몇 방 먹이는데는 성공하지만, 드리안이 스에도에게 달려들어 논개전법을 사용해서 결국 패하였다.
바키답게 매우 과장된 묘사지만 오히려 이러한 묘사가 인상적이었는지 팬 커뮤니티 등에서는 흔들리는 전철에서 삼전 자세를 따라했다거나 쓰러질 것 같을 때 삼전 자세로 버텼다는 등의 경험담이 많다. 첫 등장했을 때, 난잡하게 적혀있는 설명과 음흉하게 웃고있는 돗포 덕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으로도 평가되며, 밈이 돼서 쓰이기도 한다.
2.2. 켄간 아슈라
쿠로키 겐사이가 카노우 아기토의 맹공을 견디기 위해 산친 자세를 취했다.원래 삼전은 팔꿈치를 붙이지 않는데 아슈라에선 팔을 V자로 딱 붙인다.
2.3. 총몽 라스트 오더
초전자 공수도 류파 기술로 등장. 정확히는 초갑각 공수도쪽이었으나 토지(총몽)가 초갑각 공수도가인 타라바에게 가르침을 청해 배운다. 초과학 사이보그 배틀 만화답게 삼전의 자세에서 특수한 전자파로 공간을 왜곡시키는 배리어를 만들어 적의 공격을 무효화하고 충격파를 반사해서 박살을 내버리는 무시무시한 기술로 나온다. 다만 의식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방어가 잘 안듣는다. 타라바는 이 때문에 토지로 위장한 옴듀프에게 기습으로 치명타를 먹었다.2.4. 닌자 슬레이어
'가라다치' 라는 기술로 등장. 총몽과 마찬가지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초능력에 가까운 기술로 등장하며, 상대의 공격을 근육에 닿기도 전에 막아내고, 거기에 더해 상대를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일명 가라테 진동이라는 닌자 특유의 초능력을 사용한 기술인데, 주인공인 후지키도 켄지는 처음에는 사용자인 인터럽터의 가라다치를 풀어내지 못하고 다른 방법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인터럽터의 동문이었던 인터셉터와의 대결에서는 그 방법이 통하지 않아 완패하고 마는데, 마스터 보팔을 만나고 수련함으로써 가라다치의 공략을 숙지한다. 그렇게 리벤지 매치에서 가라테 진동을 가라테 진동으로 상쇄시켜 가라다치를 풀어내는데 성공하고 인터셉터를 때려죽인다.
2.5. KOF 시리즈
'삼전형(산친노 카타)'이라는 이름으로 KOF 99/KOF 02 UM 노멀 타쿠마 사카자키의 기술로 등장한다. 99 당시엔 기를 모으는 기술이라 버려졌었지만 02 UM에 부활하면서 오로치 돗포의 산친 패러디로 전신 가드포인트 기술이 되었다.2.6. 철권 시리즈
카자마 진이 기술셋을 정통 공수도로 바꾸고 나서 생긴 자세 기술. 그러나 자세 기술이긴 하지만 후술할 조후를 제외하면 철권 8 이전까지 자체 기능은 사실상 없었다. 커맨드는 1AP. 한국에서는 한자어를 한국식으로 음독한 삼전 서기라고 통칭한다.쓸데없이 개폼을 잡는 모션에 비해 히트시켰을 때의 이득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대대로 기피되던 기술이지만, 동시에 철권 4에서 현재의 진의 스타일이 정립된 이후 숨겨지게 된 미시마류 싸움 가라테 기술을 꺼내는 데 필요한 조후[3]라는 기술의 트리거로서 기능했다.
철권 7에서 조후가 완전히 삭제되어 도로 기능 없는 기술이 될 뻔했지만, 철권 8에서 히트 상태 한정으로 해당 기능이 각성 삼전 서기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다만 조후와 달리 한 번 발동시키면 계속 기술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쓸 때마다 삼전 서기를 발동시킨 후 해당하는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3. 기타
바키갤 링크저체온증으로 쇼크가 왔던 것을 이 산친 자세(해당 글에서는 '삼전의 자세'로 표현)를 취하는 것으로 버텨서 살았다(...)는 인터넷 썰이 있다.
배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 자세의 특성상 발살바 매뉴버에서처럼 복압을 높여 혈압을 유지하는 작용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 고주류에서만 이부키 호흡을 한다. 똑같이 산친 카타를 하는 우에치류에서는 안 한다.[2] 사실 그 백학권 투로는 산친보단 파푸렌(팔보련) 카타와 유사하다. 둘 다 산친 자세가 중요한 카타긴 하지만.[3] 한국에서의 통칭은 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을 중역한 오멘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