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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19:17:51

살라오의 근성

살라오의 근성
가언 단편소설
파일:가언_살라오의근성.webp
장르 SF
저자 가언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출간 정보 2021.11.15 전자책 출간
분량 약 2만 자
독점 감상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732000001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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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가언이 2021년 11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할아버지. 이 뒤에 시간 어떠세요? 테라스에서 맥주 한잔하고 싶은데. 함께 가지 않으실래요? 제가 사드릴게요.”


“나야 고맙지. 우리는 헌터들이잖아. 안 그러냐?”


“네. 맞아요.”


노인이 장난처럼 던진 말에 청년이 킥킥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테라스’는 헌터만 출입 가능한 헌터 전용 펍이었다. 그들이 ‘테라스’에 들어가 앉아있을 때, 이미 펍 내부는 일을 끝내고 밤을 즐기러 온 헌터들로 가득했다. 일행이든 아니든, 저마다 어울려 가며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헌터들은 잔뜩 취한 채 노래를 불러대기도 했다. 마놀린과 노인이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앉자, 낯익은 바텐더가 차가운 맥주 두 잔을 그들에게 가져다주었다.


헌터들은 그날 어떤 몬스터를 잡았는지, 그게 얼마나 치열한 전투였으며 어떤 값진 아이템을 얻었는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개중에는 새로 나온 무기와 레어 아이템으로 나타난 장비 따위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한쪽에서는 운 좋게 값비싼 아이템을 얻은 헌터가 술은 자신이 사겠다며 소란을 부리기도 했다. 맥주를 들이켜던 청년이 문득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고 보니까. 할아버지의 주 무기는 작살이죠? 분명 이름이… <살라오의 근성>이었던가요.”


“맞아. 작살로 분류되긴 하지만 바다 이외의 사막 에리어에서도 얼마든지 쓸만해.”


“작살 이름에 붙은 ‘살라오’라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운이 다한 자라는 뜻이지.”
<살라오의 근성>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