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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0:41:55

살모사

1. 살무사2. RAZER에서 만든 마우스3.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추가된 저그의 유닛 살모사4. 미노의 살무사5. 이범선단편소설
5.1. 등장인물

1. 살무사

뱀의 일종. 항목 참조.

2. RAZER에서 만든 마우스

Salmosa로 표기.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3.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추가된 저그의 유닛 살모사

살모사(스타크래프트 2) 참고.

4. 미노의 살무사

美濃の蝮. 사이토 도산 항목 참고.

5. 이범선단편소설

이범선단편소설. 사상계 1964년 11월호에 발표되었다. 전문

기본적으로는 양민학살하는 공산당원을 소재로 하는 반공 소설인데, 무조건 공산당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지는 않고, 한 개인의 불우한 출생과 성장을 엮어서 개인적인 문제로 풀어낸다.

제목의 살모사는 주인공 '나'의 보통학교 시절 급우 궁남[1]의 별명을 말하는데, 이 궁남이라는 소년이 어릴때부터 어딘지 독기를 품어 주변 아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예를들면 도깨비라는 덩치 큰 아이와 다투다가 도깨비의 어깨에 칼빵을 놓고, 당시 짝궁이었던 '나'의 연필이 자기 책상으로 넘어가자 칼로 조각조각을 낸다. 청개구리가 자기 공책 위에 뛰어오르자 칠판을 향해 집어 던져 피떡을 만들기도 했다.[2]

이 궁남은 출생이 불분명하다. 뼈대있는 가문인 궁씨네 문중으로 시집을 간 그의 어머니는[3] 어느 날 괴한에게 겁탈을 당하고 이때 남편은 목이 졸려 사망하였기 때문이다.[4]

'나'가 24세, 살모사가 25세가 된 해 살모사가 민청원의 우두머리가 되어 '나'의 집에 쳐들어왔고 이후 '나'의 가족은 다같이 남한으로 내려온다. 남한에 살면서 간간히 북으로부터의 소문을 들어보니 살모사는 공산당원이 되어 기세등등하게 지주들의 집을 털고 다니고 있다. 심지어 자기 외할아버지 집까지 쳐들어가 털어먹는 막장짓을 한다. 이때 외할아버지는 살모사를 향해 '자신은 수탈을 한것도 아니고 농사로 노력해서 겨우겨우 이루어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노발대발하다가 기절하고 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살모사는 자신의 친부가 외가댁 머슴이었던 최서방임을 알게 되었다.[5]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궁남은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으나 나중에는 오히려 이를 이용해먹는다. 공산당 간부가 되는데 자신의 친가가 양반가문이라는게 문제가 되자[6] 최서방을 재촉해 자신의 친부임을 증언하게 하고[7] 이후 살모사는 민주청년동맹 위원장이 된다.

6.25 전쟁이 터지고, 9.28 서울 수복 후 주인공 '나'는 종군기자로서 평양까지 올라온다. 인민군의 학살로 초토화된 고향마을에서 같은 반이었던 도깨비라는 별명의 남자를 만나서 살모사에 대한 얘기를 듣는데, 살모사는 국군이 평양으로 밀고 들어올 당시 윗선에게 반동분자와 기독교인들을 처분하면서 후퇴하라는 지시를 받고, 먼저 반동분자 딱지를 붙인 34명의 양민을 학살하고(여기엔 친부 최서방도 포함되어 있었다).[8] 교회에선 개신교인 어머니를 포함한 50여명을 학살했다고 한다.

소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며 충격을 받은 주인공이 언젠가 살모사를 만나 넌 진짜 살모(殺母)사인거냐라고 따져묻기로 결심하는 나레이션으로 끝이 난다.[9]

5.1. 등장인물



[1] 이름이 궁남이 아니고 이름은 외자로 '남', 성이 '궁' 이다.[2] 작중에서 궁남 = 살모사는 굉장히 잔인한 성격으로 묘사되는데 언뜻 보면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를 연상시키는 수준이다. 과한 폭력성이나 이해타산을 위해 가족까지 가차없이 처리하는 모습 등을 보면(…)[3] 그녀의 집안은 중농 집안이었는데, 재산은 있으나 신분이 낮은게 한이어서 몰락했어도 뼈대는 있는 궁씨네 문중에 딸을 시집보낸 것이다.[4] 묘사도 은근 소름끼친다. 밤중에 궁씨네 집에 괴한이 숨어들어왔던 상황 바로 전에 궁남의 어머니와 호적상 아버지가 그거하고 나서 드러누워있던 상황이었는데다 불이 다 꺼져서 누가 방 안에 침입한 줄도 몰랐던 모양이다. 그래서 궁남의 어머니는 누군가 자기랑 뒤이어 그걸 하자 남편이 2차 뛰는가보다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있었다가 낯선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다음에서야 자기가 강간당하고 있었음을 알았으며 괴한이 사라진 후 남편은 그 방 안에서 이미 교살당한 뒤였다고 나온다. 거기에 더해, 나중에 그녀의 어머니의 시선에서 궁남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남편을 닮은 면모는 전혀 안 보이고 얼굴 모르는 괴한의 목소리가 생각났다고 한다. 참고로 궁남의 호적상 친가는 궁남의 호적상 아버지(어머니의 남편)이 사망한 이후 확실히(…) 몰락해버린듯.[5] 그의 어머니를 겁탈하고 그의 아버지를 교살한 괴한이 다름아닌 최서방이었다는건데, 본문에서 최서방이 정체를 숨긴 채로 살모사의 어머니를 겁탈할 때 니가 처녀 때부터 소원이었다고 말하는걸 보면, 꽤 오래전부터 주인집 딸인 살모사의 어머니를 노려왔던 걸로 보인다.[6] 당시 공산당은 구시대 지배계층과 부자들에게 적대적이었다. 덕분에 해방 이후 공산당이 지배한 지역에서 지주 세력들은 재산을 수탈당하는 등, 상당히 비참하게 몰락한 케이스가 많았다. 토지개혁 참고. 살모사가 천민 신분이었던 최서방을 자신의 부친으로 뒤늦게 인정한 것도 양반 친가 + 재산 있는 중농 외가를 두어서 토지개혁 관련으론 한없이 불리해지는 자기 입장을 어떻게든 개선시키려는 의도였다.[7] 이 과정에서 양반가였던 전의 친가와 연을 아예 끊으려고 성까지 최씨로 바꿔버린다. 참고로 천민 출신 최서방이 친부로 인정되자 살모사의 윗선들이 한다는 말이 참 훌륭한 아버지를 뒀다였다. 남의 집안 말아먹은 강간범이지만 양반도 지주도 아닌 천민이었기에 당시 지주 세력을 배격하던 윗선들에겐 그마저도 좋게 보였던듯.[8] 이 부분에서 살모사에게 있어서 최서방은 결국 당시 외가와 친가 때문에 불이익을 안 보려고 써먹은 방패막이 정도에 불과했다는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최서방이라는 인물은 살모사가 자기 아버지로 인정해준 후엔 주인댁의 재산을 거저먹는 꼴이 되어서 잠깐 잘 나가는듯했으나, 결말은 아들에게 철저하게 패륜이나 당하는 결말이었다(…) 어째서 최서방이 반동분자가 되었는지는 제대로 나오진 않는다. 정황상 지주였던 주인(궁남의 외할아버지)의 재산을 먹어서 천민에서 못해도 부자나 제법 잘 먹고사는 사람이 되었던 걸로 보이지만 당시 있던 공산주의식 재산배분 문제에서 자기 재산이 된 전 주인의 토지 등을 내어주지 않으려 했다가 역으로 반동으로 몰렸을지도(…)[9] 작중 살모사라는 별명의 유래가 된 살무사새끼 낳는 방식 때문에 새끼가 어미를 죽이며 태어난다는 오해를 산 것에 불과하지만 이쪽은 정말로 어머니를 죽이고 말았다.[10] 그의 호적상 아버지이자 어머니의 남편은 그의 친부 최서방에게 교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