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삼백초(三白草, Saururus chinensis)는 녹나무목 삼백초과(Saurur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한국,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며, 주로 습지나 논밭 주변에서 자란다.
2. 명칭과 유래
삼백초라는 이름은 잎의 뒷면, 꽃, 뿌리가 모두 하얗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한자로도 "三白草"라 표기되며, 이는 "세 곳이 하얀 풀"이라는 뜻이다.
3. 역사와 전통적 활용
삼백초는 오래전부터 한의학 및 동양의학에서 약재로 활용되어 왔다.중국과 한국의 고대 의서에서도 언급된 바 있으며, 대표적인 기록은 다음과 같다.
• 「본초강목(本草綱目)」 - "三白草味辛平無毒,主治癰疽腫毒,消腫止痛。"
(삼백초는 맵고 평이하며 독이 없고, 종기와 부기를 다스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 「명의별록(名醫別錄)」 - "消瘀止痛,利水消腫。"
(어혈을 풀고 통증을 멈추며, 이뇨 작용과 부기 완화에 효과가 있다.)
• 「동의보감(東醫寶鑑)」 - "三白草能解毒,消炎,治水腫。"
(삼백초는 해독과 항염 작용을 하며, 부종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이를 통해 삼백초가 항염, 이뇨, 해독, 부종 완화 등의 목적으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4. 주요 성분과 생리활성
삼백초에는 다양한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대표적으로 퀘르세틴(Quercetin), 미퀠리아닌(Miquelianin), 하이페로사이드(Hyperoside), 루틴(Rutin) 등이 포함되어 있다.
퀘르세틴 (Quercetin)
•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가지며, 알레르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히스타민(Histamine) 분비 억제 기능이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다.
미퀠리아닌 (Miquelianin)
• 염증 억제 작용이 뛰어나며, 특히 호흡기 염증 및 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 인체적용 시험에서 비염 증상이 30~40% 개선된 연구 결과가 있다.
• 동물 실험에서도 기관지 및 폐 염증 관련 인자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이페로사이드 (Hyperoside) & 루틴 (Rutin)
• 혈관 보호 및 항산화 작용이 있으며, 혈액순환 및 모세혈관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일부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5. 효능 및 활용
삼백초는 해독 작용, 항염 효과, 알레르기 반응 완화, 이뇨 작용, 혈관 보호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으며,다음과 같은 효능이 연구되고 있다.
항염 및 항알레르기 효과
• 삼백초의 미퀠리아닌 성분이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완화에 효과적이다.
•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삼백초 추출물이 비염 증상을 40%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항산화 및 면역력 증진
•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여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이뇨 및 부종 완화
• 전통적으로 이뇨제로 활용되어 왔으며, 체내 수분 조절과 부종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심혈관 보호 효과
•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6. 삼백초추출물과 기능성 원료
삼백초는 본래 생삼백초 상태에서는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지만,최근 연구 및 추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유용 성분만을 분리한 삼백초추출물이 개발되었다.#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공식 인정한 삼백초추출물 LHF618은 삼백초에서 염증 완화 및 비염 증상 개선에
유효한 성분만을 추출한 원료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생리활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백초추출물 LHF618의 특징#
• 비염 증상 개선: TNSS(비염증상지수) 40% 이상 개선 효과 확인
•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완화 및 집먼지진드기·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개선
•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기능성 입증
※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로 등록된 만큼,
비염 및 호흡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안전한 삼백초추출물이다.
7. 안전성 및 주의사항
삼백초는 생으로 섭취할 경우 일부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추출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전통적으로 이뇨 작용이 강한 편이므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독성을 제거한 기능성 삼백초추출물이 개발되면서 보다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8. 연구 및 현대적 활용
삼백초 및 삼백초추출물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특히 호흡기 건강 및 알레르기 질환 완화를 위한 기능성 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백초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 천연 치료제, 비염 개선 보조제 등의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 기타
[삼백초와 어성초와의 차이]녹즙으로도 먹는 어성초가 삼백초과라 매우 흡사하다.
일부 도감에서는 삼백초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설명할 정도로 혼란이 뿌리 깊지만,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도 삼백초와 어성초를 다른 식물로 구분하고, 대한약전에서도 별개로 본다.
전문 사이트에 의하면 어성초와 삼백초의 차이는 보존이 쉽고 어려움의 차이와[1]
성분에서 냉기의 유무라고 한다.
일본어로는 '도쿠다미'라 하는데, 독을 일본어로 '도쿠'라고 읽기 때문에 독초라고 오해하는 개그가 많다.
[1] 어성초가 좀더 쉽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