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C5AA65> 삼한중보(三韓重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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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한중보(三韓重寶)는 우리나라 고려 시대에 주조되었던 동전 중 한 종류이다.고려 시대의 화폐로는 건원중보에 이어 동국통보, 동국중보, 해동통보, 해동중보, 삼한통보, 삼한중보가 주조되어 유통을 시도한 바가 있다.
고려 때 시도된 화폐의 양식은 당시 송나라 화폐의 영향을 크게 받은 모습인데, 당시에 자주적으로 화폐를 대량 주조하고 유통한[1] 주변국이 송나라를 제외하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기에 자연스럽게 비슷한 양식으로 주조하게 되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위의 여러 가지 이름의 화폐들을 비슷한 규격으로 주조하였으며, 송나라처럼 같은 동전 이름이라도 여러가지 서체(해서, 예서, 전서 등)를 새겨 다채로운 형태를 보인다.
996년부터 건원중보로 대표되는 주화 유통을 미약하게나마 시도했던 적이 있지만 흐지부지되어 있던 차에, 송나라를 유학하고 돌아온 대각국사 의천이 숙종에게 적극적인 화폐 발행을 건의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1102년(숙종 7년)부터 해동통보로 대표되는 동전들의 다량 주조와 유통을 시도하게 되었으며, 위 다른 이름의 고려 화폐들도 동시기나 비슷한 시기에 주조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고려의 동 부족, 시장경제 미비 등이 겹쳐 고려 시대의 화폐 유통은 대도시권에서 조금 돌다가 사장되는 수준에 그치게 되었다.
2. 같이보기
[1] 송나라는 해마다 수십억 개의 동전을 주조했고 동전이 아예 공식 수출품이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