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상세
지층의 퇴적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상족암은 해식 동굴로 인해 그 모습이 마치 코끼리 다리(象足)처럼 보인다고 붙은 이름이다. 원래도 경승지로서 어느 정도 명성이 있었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었으나...정작 많은 명성을 얻은 것은 이 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되면서부터다. 사실 발견되었다기도 뭐한 게, 아예 파식대 위에 코끼리가 걸어간 듯한 발자국이 바위 위에 대놓고 패여 있고 옛 선조들도 당연히 이 풍경을 알고 있었다.# 경남의 과학교사들은 '옛 선비들이 코끼리가 걸어간 발자국이 바위 위에 남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경상도 지역은 중생대에는 거대한 호숫가였으며 현재의 일본처럼 폭렬식 화산과 칼데라가 발달했던 지형이다. 호숫가에 퇴적된 지층들이 신생대를 거치며 경동성 요곡 운동으로 융기했고, 한반도 전체가 서쪽보다 동쪽이 우묵하게 높아지는 과정에서 이 지역도 수면 위로 솟아올랐고 침식을 거쳐 지금과 같은 지형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이 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함안군 군북면 백이산에도 상족암과 같은 유형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있는데, 같은 기작으로 생성된 발자국 화석이다.
이 발자국 화석 지대의 정식 이름은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이며, 현재 우리나라 최대의 공룡 발자국 화석지이다. 바로 인근에 고성공룡박물관도 위치해 있다.
다만 고성군에서 추진하는 '공룡 엑스포'의 경우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전승지인 '당항포 해전'이 치루어진 곳에 큰 관광지를 조성하여 그 곳에서 치른다. 참고로 상족암과 당항포는 고성군 지도를 놓고 봤을때 정 반대에 있고, 군 한가운데에는 연화산이라는 높은 산으로 가로막혀 있다. 21세기 현재 잘 닦인 국도를 통해서 이동해도 자동차로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결코 가깝지가 않다.
상족암은 주변에 산책로, 캠핑장, 해수욕장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여행지로 좋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상술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3. 관광 시 주의사항: 무단채집 금지
상족암 해변과 바위 틈에 생미역이나 생다시마 등이 나오기에 가끔 상족암을 들리는 이들이 가져가려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이 곳에서 나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은 상족암이 있는 덕명리(제전마을) 거주자 및 어민 외에 외부인은 무단 미역 채취가 금지되어 있다. 외지인은 고성군수나 하이면장 또는 덕명리 이장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상족암에서 나는 생미역이나 다시마를 채취할 수 없고, 무단 채취할 경우 형사처벌 및 행정상 벌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 심지어 절도죄도 적용될 수 있다. 이 곳 어장은 덕명리 어촌계의 자산[1]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대한민국 어촌 마을 대부분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해당 마을 어촌계 구성원 외에는 채취하면 안 되는 곳이 대다수이다.4. 기타
이 공원에서 이름을 딴 상족암로가 있다. 이 공원에 오려면 이 도로와 자란만로를 이용해야 한다.행정상 경상남도 고성군이지만 지리적이나 생활권면에서는 인접 지역인 사천시의 삼천포와 가깝다. 고성군의 중심부인 고성읍까지는 차로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멀지만 삼천포와 가까워서 교통에 있어서도 삼천포에서 가깝다[2].버스는 농어촌버스 111-2번, 212번이 그리고 사천시 시내버스도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