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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7 19:44:38

새턴 패드

1. 개요2. 복각판3. 단점4.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Sega-Saturn-ControllerS.jpg
북미판 후기 오리지널 새턴 패드.

세가 새턴에서 사용됐던 게임패드.

아날로그 패드가 장착되지 않은 게임패드 중에서는 격투게임 용도로는 최고의 패드로 꼽히는 제품.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메가드라이브 파이팅 6버튼 패드를 계승한#[1] 전면 6버튼 배치와 방향키의 생김새 덕분. 특히 6버튼을 사용하는 캡콤계열 대전 액션 게임에 있어서 슈퍼패미컴의 L버튼 강펀치 조작이 쉽지 않았고 특히 승룡권 커맨드를 내기가 어려웠으나 새턴식 버튼 배치라면 훨씬 직관적이며 자연스러운 버튼 조작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새턴패드가 격투게임, 특히 스파류에 있어서 최고라는 찬사는 생각외로 다소 과대평가된 느낌이 없잖아 있다. 전면 6버튼 배치 자체는 직관적이지만 조이스틱처럼 다섯 손가락이 아닌 엄지 손가락으로 밖에 버튼을 누를 수 없기 때문에 활용폭은 크게 줄어들게된다. 손가락 하나로 잘 누를 수 있는 버튼의 수는 잘해야 두 개 뿐. 3버튼 동시 입력 조작은 상당히 힘들어지며 당연히 버쳐류 게임을 플레이할때도 마찬가지가 된다. 결국 자신도 모르게 세 손가락을 버튼 위에 올려 놓는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십자키 역시 마찬가지다. 크기가 크다보니 좌-우를 오가는 소닉붐류 조작이나 용호류 필살기 조작도 상당히 피로해진다.

새턴패드 얘기가 나올때면 플스패드가 덤으로 많이 까이는데 플스패드는 트리거 버튼이 하나 더 배치됨으로 인해 L버튼 대신 R2버튼을 누르면 됐고 십자키도 평판과 달리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다. 네오지오 게임 특유의 BC나 BD필살기 조작 역시 마찬가지다. 새턴 패드의 기본 배열은 플스와 다를 것이 없어서 BC 조작에 특별한 어드벤티지가 없다. 플스 패드는 특별히 나쁘지 않았고 R2대부분의 게임들이 커맨드 입력을 너그럽게 조정해서 필살기 사용에 큰 문제가 없었다. 또한 정 6버튼 전면 배치가 필요하면 호리의 파이팅 커맨더를 구매하면 됐고 아예 조이스틱을 마련하면 해결되는 문제였다.

또한 세가 디자인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셀렉트 버튼이 없다. 버튼 하나는 생각외로 큰 차이로 악마성 같은 게임도 매우 불편해졌으며 새턴 패드 하나만 범용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호환성을 크게 저하시켰다.

드림캐스트 부터는 세가마저도 이러한 디자인을 포기하면서 결국 새턴패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후 여러차례 복각되긴 하지만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조의 조작감까지 복원하지는 못했고 역시 금방 단종되고 만다. 게임계의 표준 디자인은 되지 못했다는 것.

2. 복각판

2004년 9월과 2005년 3월에에 PC와 플스2용으로 복각되어 판매되었다. 다양한 컬러 배리에이션 한정판도 내놓았으며 플스2 버전은 셀렉트 버튼을 추가하여 내놓았다. 그러나 오리지날 버전에 비해 평가는 떨어지는 편으로 복각버전에서는 방향키의 크기와 감촉이 오리지날과 다르다. 오리지날의 방향키의 겉표면에 코팅이 되어있어서 약간 고무 비스무리한 감각이 들며 매끌매끌 한데 비해 복각버전의 방향키는 단단한 플라스틱 느낌이 들며 반드르르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크기는 오리지날이 더 크며, 상하좌우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 역시 오리지날이 더 위로 솟아있고 엄지손가락을 방향키에 위치할시 중앙부분에 딱 맞는 느낌이 들어,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이 든다.

기타 안에 들어있는 고무패킹의 질감역시 복각과는 다르다. 또 색상역시, 복각은 비교적 짙은 파란색, 오리지날은 보다 연한 파란색이다. 실제로 복각(그레이) 모델의 고무패킹과 오리지날(그레이)의 고무패킹을 교체해가며 복각에서 비교해본결과 오리지날 고무패킹의 감촉이 좀더 부드러웠다.

하지만 이는 일부 모델끼리만 고무패킹의 교체가 효과가 있으며, 새턴패드들 끼리도 다른 색상끼리는 안에 들어있는 고무패킹의 사이즈나 내부 플라스틱 프레임의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거나 오차가 있어서, 예를들어 괜히 오리지날(그레이)의 방향키의 고무패킹을 복각(화이트)에 끼워넣으면 후에 조립했을 때 방향키의 유격이 생기며 손가락으로 살짝만 움직여줘도 덜컥덜컥 거린다. 그러니 같은 색상끼리만 고려해볼만 하다. 마찬가지로 스타트버튼의 고무패킹, 6버튼의 고무패킹 역시 오리지날이 좀더 말랑말랑하며 부드럽게 눌린다.[2]

3. 단점

새턴패드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가지 결점이 존재한다.

오리지날이 복각보다 모든면에서 우월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오리지날의 방향키가 그 크기와 모양때문에 복각보다 안정감과 조작감이 더 좋아, 적어도 방향키 부분에서는 오리지날이 더 선호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패드이고 그만큼 여러사람들의 손을 거친 패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고 오리지날 새턴패드의 십자키의 감도가 새것에 비해 안좋다.

원래는 상하좌우를 누를때 또각또각 하는 느낌이 잘 전해지며, 파이널 파이트의 와리가리 하는 맛이 일품이여야되는데, 대부분의 중고는 복각처럼 너무 푸석푸석하다. 이는 방향키 밑에있는 고무패드를 바꾸면 되지만 새거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이래서 소모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걸지도 모르겠다. 한마디로 복각보단 좋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구했다면 생각외의 방향키의 감도에 실망할 수 있다. 심지어 어떤 고무패드는 접점부분이 눌려질때 끼기긱~! 거리는 미세음이 난다. 그렇지 않는 것보다 제법 뻑뻑함이 느껴진다.

4. 기타


[1] 세가 직원조차도 파이팅 패드 6B의 평판이 좋아서 이어받았음을 밝히고 있다.[2] 쉽게 말해 소음이 적으며 연타가 잘된다.[3] 복각이 살짝 더 높다.[4] 어떤것은 뻑뻑하고 소리가 크며, 또 다른 어떤것은 비교적 쫀득쫀득하고 소리가 작다.[5] 복각은 좀 더 환한 그레이 색상, 오리지날은 좀 더 짙은 그레이 색상.[6] 오리지날이 좀더 측면이 둥글고, 높이가 약간 높으며, 크기가 약간 크다.[7] 상판은 안됨, 왜냐하면 방향키의 크기가 달라서 상판의 방향키 꼽는 부분도 크기가 다르게 되어있다.[8] 새턴 패드의 십자키는 십자키라기보다는 초소형 조이스틱에 가까운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세가의 오리지널과 정품 복각판은 탄성이 좋은 PVC 재질이라 부러지지 않는 것. 그외에도 같은 구조의 십자키가 적용된 파이트 패드나 몇몇 잘 만들어진 복제 패드들을 보면 문제가 되는 지지대 부분을 매우 두껍게 만들거나 심지어는 금속 핀을 삽입해 보강하는 경우도 있다.[9]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 PC와 모바일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도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아날로그 스틱은 추가되지 않았는데 pro로 따로 나올지는 불명. 국내 정발은 2019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