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라인드하우스의 개봉 기념으로 마셰티처럼 페이크 B급 영화 예고편을 만드는 '그라인드하우스 컨테스트'가 열렸고, 여기에서 제이슨 에이즈너라는 아마추어 청년이 만든 'Hobo with a shotgun(산탄총을 든 부랑자)'이라는 작품이 우승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페이크 예고편에서 출발해 실제 영화가 된 마셰티처럼 영화로 제작되었다. 2011년 3월 25일 캐나다에서 상영되었으며, 같은해 5월 6일 미국에서도 상영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셰티와 다르게 국내에선 나오지 않았다.2. 예고편
그라인드 하우스 컨테스트 출품작 | 실제 제작되는 영화의 트레일러 |
3. 시놉시스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에 삽입되었던 가짜 예고편을 기억하시는지? 바로 그 예고편 중 장편영화로 완성된 한 편이 바로 "산탄총을 든 부랑자"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화물차에서 내린 부랑자, 그러나 그를 맞이한 건 범죄집단이 득세하는 지상 최대의 지옥 같은 마을의 풍광. 구걸로 연명하던 부랑자는 이제 전재산 60달러를 탈탈 털어 구입한 산탄총 한 자루를 들고 정의로운 청소작업(!)를 시작한다. 이제 백전노장이 된 "블레이드 러너"의 륏허르 하우어르가 분노의 액션 그 정수를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다. 선혈과 살점이 낭자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어한 장면들이 눈을 사로잡는 웰메이드 그라인드하우스 영화. -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
- 부랑자(륏허르 하우어르)
큰 상처를 입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중, 에비에게 부축받고 그녀의 집에 하룻밤을 묵으며 오래간만에 느껴보지 못했던 따뜻한 환대를 받고 지나가다 본 전당포의 60달러짜리 잔디깎이 기계를 사기위해[2] 길거리의 범파이트 제작자에게 가서 맥주병으로 머릴 깨고 유리조각을 씹어 입안이 피칠갑이 되는 굴욕을 당하며 60달러를 얻게 된다.
부푼 기대와 희망에 가득차오르며 전당포안으로 들어가 잔디깎이 기계앞에 다가가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갱단이 전당포를 장악하며 전당포 주인과 여직원의 아기를 죽이려하자, 결국 잔디깎이 기계대신 샷건을 골라 갱단을 모두 쏴죽인 후 드레이크가 장악하는 이 도시에 정의를 바로잡기로 결심하게 된다.
- 에비(몰리 던스워스)
저녁이 되면 거리를 배회하며 손님을 맞이하는데 오락실에서 한 청년을 괴롭히던 슬릭과 마주하게 되면서 강간을 당할 처지에 놓이다가 부랑자에게 구조된다. 후일 슬릭에게 보복당하여 거리에 방치된 부랑자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치료해주며 구해주지만, 이로 인하여 슬릭과 이반 형제에게 봉변을 당하며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부랑자는 슬릭을 처치하지만 드레이크가 고용한 프라그들에게 부랑자가 납치되고... 그들과 맞서기 위해 완전무장을 하고 시민들을 궐기시킨다.
* 드레이크(브라이언 다우니)
마을의 모든 공권력을 조종하며 범죄가 난무하는 소굴로 만들면서 마을주민들 위에 공포의 철권통치로 군림하고 있다. 슬릭과 이반이라는 두 아들이 있는데 이 두 아들도 드레이크 못잖게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 로건(롭 웰스)
정황상 드레이크의 범죄행위에 동참해왔으나 이를 참지못하고 도주하다가 슬릭과 이반에게 붙잡힌다. 붙잡힌 뒤 하수구 뚜껑위에 목만 내놓인체 드레이크에게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드레이크는 일말의 인정을 베풀지않고 그의 목에 체인을 걸어 자동차를 급발진시켜 그의 목을 날려버린다.
- 슬릭(그레고리 스미스)
성격이 드레이크 못잖게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주로 마약을 공급하며 마을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타락시키는 주동자 역할을 하고 있다. 드레이크가 가장 신뢰하는 아들이며 본인 역시 어떻게 하면 아버지의 명성에 가까워질까 노력한답시고 스쿨 버스에 탄 어린이들을 화염방사기로 몰살시키는 그야말로 인간 쓰레기.
부랑자를 도와준 에비를 죽이려 하던 찰나, 가까스로 산탄총을 잡은 부랑자에게 거시기를 겨냥당하며 비굴하게 용서를 구하지만 결국엔 부랑자가 얄짤없이 방아쇠를 당겨버려 거시기가 날아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 이반(닉 베이트만)
슬릭 못잖은 잔혹성을 갖춘 또라이다. 말주변머리가 없고 일처리가 어설퍼서 드레이크에게 구박당한다. 나름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광기어린 행각을 벌이지만, 결국 아버지 드레이크에게 버림받고 총에 맞아 죽는다.
- 범파이트[3] 제작자
그 뒤 돈이 필요하여 찾아온 부랑자에게 맥주병으로 유리를 깨면 50달러를 주고는 유리를 씹으면 10달러를 더 주겠다며 굴욕적인 장면을 촬영했다. 그 후 60달러로 산탄총을 구매한 부랑자에게 샷건한방을 맞은뒤 본인이 촬영했던 필름을 씹어삼키는 굴욕을 당하며 개머리판에 맞고 리타이어.
- 경찰서장(제레미 에이커맨)
- 산타(브라이언 제이미슨)
- 전당포 갱단 리더(글렌 매튜스)
- 더 플라그
- 신입 경찰 (스캇 브루만)
5. 줄거리
드레이크라는 악당에게 지배당하는 호프 타운. 이 도시에 도착한 부랑자는 돈을 모아 잔디깎이 기계를 사서 돈벌이를 하려고 했지만 도시의 막장사태를 보고선 결국 잔디깎이를 살 돈으로 샷건을 사서 악당과 싸운다는 내용이다.마지막에는 부랑자의 희생으로 거리의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고 부패경찰들을 쏴죽이고 영화는 끝이난다.
[1] 한국어의 '부랑자'와 완전한 동의어는 아니고, 미국에서 화물열차에 무임승차 하는 등의 수단으로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날품팔이로 생활하는 빈곤층 노동자를 가리키는 용어이다.[2] 멕시코 불법체류자들이 그러는것처럼 잔디깎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다.[3] 노숙자들에게 푼돈을 주고 서로 싸움을 시키거나 압정, 유리를 씹게하고, 음식물 쓰레기나 배설물등을 먹게하는 불법촬영물. 현실에서는 스너프 필름과 아동 포르노와 같이 엄격히 처벌하는 중범죄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