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울 행성계(Seoul system)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행성계다. 1984년 '서울 찾기'(Seoul searching)라는 코믹북에서 등장했다. 서울(Seoul)이라는 항성과 서울 5라는 행성으로 이루어져 있다.인류학자 자탄 박사(Dr. xathan)와 펨 누 아르는 서울 5의 유적에 대해 조사하였다. 서울인(Seoularian)[1]들의 전설에 따르면 모든 인류는 서울인들이 노트론(Notron)[2]이라고 부르는 알 수 없는 행성에서 기원하였다고 한다. 은하 제국은 서울 5에 군사 기지를 건설했으나 한 솔로가 이를 파괴했다. 제국의 음모를 막는 과정에서 한 솔로는 그 기지와 동시에 행성의 대부분을 파괴했다. 결국 서울인들의 마지막 보금자리는 황폐화되었다.
이곳 주민들의 특징은 포스에 면역이 있다는 거다.
2. 그 외
서울은 잘 알다시피 대한민국의 수도의 이름으로 심지어 영어 철자마저 똑같다. 일단 이름 때문에, 외국에선 단지 중요하지 않은 코믹스의 지나가는 행성계일 뿐이지만 한국에선 인지도가 상당히 큰 행성계이다. 스타워즈와 대한민국의 연관성을 굳이 꼽을 때 가장 먼저 꼽히는 것 중 하나.[3]당연히 한국의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선 서울이란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과거 JOYSF클럽에서는 실제 서울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Seoul이 Soul과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한게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전쟁으로 한반도가 자본주의(대한민국)와 공산주의(북한)로 나눠진 것처럼, 스타워즈의 은하계 또한 반란 연합과 은하 제국으로 나누어 진 것을 상징하기 위해 쓰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나왔었다. 어디까지나 국내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서만.
스타워즈 위키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만화속에서 묘사되는 서울의 모습도 실제 서울과는 관련이 없고 조지 루카스는 만화작업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해당 코믹북의 스토리 작가인 로이 리처드슨 역시 유명한 인물도 아니고 딱히 한국에 대한 애정이나 문제의식을 보인적도 없다. 그냥 실제 지명 중 하나를 랜덤하게 가져다 썼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도 있었다. 다만 타투인처럼 "이국적이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명"을 가져다 썼다고 보기에는 Seoul의 영어 발음은 Soul과 차이가 거의 없기에 영어 구사자 입장에서 별로 이국적이지도 않으며 또한 서울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도 아니라는 반론도 나왔었다. 어쨌든 서울은 수십만명의 미군이 참전했던 한국전쟁의 주무대였고 1984년이면 이미 서울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최지로도 선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인지도가 없지는 않았다는 반론이다. 이쪽에선 오히려 올림픽 붐에 편승한 작명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4년 들어서 드디어 서울행성계의 유래가 알려졌다. 국내 스타워즈 유튜버 "봅뺏"이 1984년 서울행성계를 코믹스에 등장시켰던 스토리 작가 '로이 리처드슨'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서 답변을 받은 것이다. 사실은 정말 허무할 정도였는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SOUL이라는 영단어를 조금 변형해서 사용한 것이었다. 당시 서울은 지금처럼 유명한 도시가 아니었다면서, 자신도 마감 시간에 쫓겨서 별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봅뺏이 올린 해당영상에 자세히 나와 있다. 스타워즈 은하계에 '서울' 행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사실 스타워즈의 지명이 실제 지명과 유사한 건 서울 하나뿐이 아니다. 훨씬 메이저한 사례가 있는데 바로 타투인. 발음만 같고 철자는 Tataouine으로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튀니지에 엄연히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이다. 서울이 대도시인데 반해 타투인은 지방 중소도시에 불과하기 때문에[4]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참고로 듄 세계관에는 '추석'이라는 행성이 있다.
3. 관련 문서
[1] 참고로 현실에서 '서울 사람'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은 'Seoulite'다.[2] 코러산트로 추측된다.[3]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는 달리 스타워즈 세계관에는 흥행이 저조한 한국과 관련된 레퍼런스가 거의 없다. 꼽아봤자 작품 외적으로 만달로리안에서 파일럿으로 등장한 폴 선형 리(한국 출신, 캐나다 이민자), 스타워즈 초기작에서 참여했던 모 한국인 제작자, 애콜라이트에서 마스터 솔로 등장한 이정재 등이 있다.[4] "작은 마을" 로 알려진 경우도 있는데, 2017년 기준으로 67291명이 거주했으니 마을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2020년 기준으로도 튀니지의 전체 인구가 1200만 명이 채 못 되니 7만 명을 내다보는 수준이면 지방 중소도시 급은 충분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