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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6-07-08 17:39:30

서울대학교/부담감


1. 개요

서울대 학생들은 자신이 서울대 학생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을 굉장히 꺼리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생: "서울대는 무슨. 그냥 대학 다녀. ^^"[1]
코난 오브라이언하버드 대학 출신인데, 졸업식 축사에서 이 문서와 비슷한 논지의 이야기를 했다. 고학력자가 특이 취급 받는 건 어딜 가나 똑같나보다. "절대 하버드 출신이라는 소리를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하버드 나오셨다고?"

2. 상세

①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부담감
분명 긍정적인 시선은 많지만 그만큼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서울대생도 술 마시냐? 야동보냐? 등등 또, 취직 시 동료 및 타학교 학생들과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경우, 사소한 것조차 잘해도 오... 역시 서울대생!이라며 입을 모아 떠받들고, 반대로 사소한 것을 못하면 음? 서울대 출신인데 이런 것도 못하냐?라며 까인다. 특히 서울대 1학년생과 타학교 2~3학년생의 관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 상대방이 서울대? → 전공이 뭐야? → 어떤 거 배워? 이런 식으로 계속 집요하게 묻게 되면 그들은 굉장히 난감해 한다. 어떤 학교든 1학년엔 주로 전공보단 교양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대답을 자신있게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과의 경우 고등학교때 투 과목 (특히 물리Ⅱ, 화학Ⅱ)을 안 하고 온 학생들이 은근히 차고 넘쳐나서 그에 관련된 심도있는 지식을 물으면 벙쩌버리는 경우가 꽤 많다. 그래서 간혹가다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속이 없다., 뭐냐 서울대 다니는 거 맞아?라고 깎아내리는 학생이 많은데 이는 섣부른 판단. 배우는 과정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사람의 능력이 낮다곤 할 수 없다. 오히려 배워서 습득하는 능력은 더 뛰어나다.(...)
② 셀프허세 회피
서울대 다닌다고 말하는 건 허세가 아니라 자랑스러워해야 하는데... 국내 정서상 허세같아보이는 착각을 일으킨다. 애초에 묻지도 않은 걸 밝히기에는 자뻑 같으니까 안습한 현실... 역시 서울대생도 이를 바로 알고 외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학교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굉장히 당황해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취준때문에 밝히고 다녀야 될껄? 따라서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 그들도 자기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자칫 말실수가 나오면 학교 이미지와 더불어 자신의 이미지도 떨어지기 때문. 간혹 서울대인것을 숨기려고 일부러 자신이 아는 주제나 학문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꾹참고 모르는척하는 놈들도 있다.(...)
③ 학교에 대한 대답
다른 사람이 어느 대학 다니냐고 물어보면 앞서의 이유[2]들 때문에 서울대학교라고 대답하기 보다는 그냥 서울에 있는 대학 다닌다는 식으로 얼버무린다. 다만 그러면 보통 학벌 지상주의 사회답게 보통 하위권 대학이라고 추측하고 넘겨짚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런 경우는 본인이 빡쳐서(...) 강력하게 부정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이 피곤해서 다시 볼 사이 아니면 그냥 그렇게 믿든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카더라[3] 대충 얼버무려서 넘어가면 좋은데 계속 집요하게 캐물어서 결국 서울대 다닌다고 실토하면 그건 또 그것대로 바로 대답했을 때에 비해 재수없다고 까일 수 있다. 대체 어쩌라고? 간혹 학력에 컴플렉스 있는 이들에게 주 표적이 되기도 하고. 종종 낙성대학교, 경성대학교 다닌다고 드립을 겸해서 넘겨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경성대학교는 실존하는 학교고, 요새는 낙성대 다닌다고 해도 재수없다고 까인다;; 그래서 바리에이션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남서울대학교, 여학생 같은 경우 서울여자대학교라고 구라치는 사례도 있다. 윗공대 학생들은 과천이나 안양에 있는 공업전문대학이라고 드립을 친다.[4]


[1] 이것은 일본 도쿄대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나무위키의 도쿄대학해당 항목을 보면 어디 학생이냐는 질문에 "일단 동경대입니다만..."식으로 대답한다고 한다.[2] 그냥 나온 초등학교 어디라고 대답하듯 그냥 소속을 밝히듯 얘기해도 자뻑이나 재수없다고 몰리거나 이상한 선망, 열폭의 시선들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3] 특히 타대 일행이랑 갑자기 어울려서 놀게 되었거나 할 경우처럼 학문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서울대라는 결 밝힐 경우 노잼이라는 편견(..)때문에도 그렇고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서 그냥 입 꾹 다무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 알아서 두세개 대학 던져보다가 하위권 대학이겠지 지레짐작하고 꼬치꼬치 깨묻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 생각하고 대충 넘어간다.[4] 실제로 윗공대는 안양에 더 가깝다.(...)[5] 참고로 오히려 자식이 그래도 공부를 꽤 평균 이상이거나 조금이라도 입시를 잘 안다면 이런 짓은 당연히 더 안 하는 편이다. 서울대 인문계나 자연대 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도 엄청나게 잘 알고 있고, 굳이 그래봐야 더 비참한 것을(...)아주 잘 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분들이 취업을 못한다고 얼마나 못하겠니... 보통 공대나 상경계 나왔다고 어떻게든 깍아내리려는 건 비교 하기도 어려운 학교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6] 즉 2014년 고3인 학생들 때[7] 참고로 서울대학교의 위상과 최상위권 독점현상은 지금보다 중장년층이 훨씬 높아서 그렇다. 그 당시 재학생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서울대 하위학과까지도 타대보다 높은 취급을 받았고 고시합격률 등의 타대에 비해 압도적이었으며 서울대를 나오면 학과 불문 대기업이 알아서 모셔가는 시절이 있었다고(80학번대 즉, 지금의 중장년층의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