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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 《설산비호》의 등장인물에 관한 문서.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 호비(胡斐)
이 소설의 주인공. 이 세계관의 무공 최강자 1. 별호는 '설산비호(雪山飛狐)'. 음력 1752년 12월 중순생. 《비호외전》 시점으로부터 12년 여가 흐른 1780년 기준으로 27세이다. 외모는 아버지처럼 산적처럼 험악하게 생겼다. 배우는 여량위.
- 묘약란(苗若蘭)
호일도-묘인봉의 대결을 언급하는 두번째 인물. 묘인봉의 딸. 이 소설 막바지에 호비의 약혼자가 되는 사람. 1762년생. 《비호외전》 시점으로부터 12년 여가 흐른 1780년 기준으로 18세이다. 첫 등장부터 귀티가 철철 흐르는 게 부잣집 따님 포지션이다. 아버지 묘인봉은 호·묘·범·전 4개 가문의 복수극이 자신의 대에서 끝나도록 딸 묘약란에게는 어떠한 무술도 가르치지 않았다. 한편 호비가 한눈에 반한 정도로 뛰어난 미색과 정중하면서도 다정한 성격, 아버지의 후광을 업은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호일도 가문, 그리고 그 댁의 갓난아기의 비극을 전해듣고 언제나 마음 아파했다. 호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배우는 척미진.
- 묘인봉(苗人鳳)
이 세계관의 무공 최강자 2. 별호는 '타편천하무적수(打遍天下無敵手)', '금면불(金面佛)'. 키가 큰데 비해서 날씬한 게 어디 병든 거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 어디든 금면불이 나타났다고 하면 세상 사람들이 벌벌 떤다. 27년 전(음력 1752년 12월 22일 ~ 12월 26일), 호일도와 여러 차례 대결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크게 탄복하고 인정하게 된다. 결투에서 누가 죽더라도 남은 사람이 죽은 사람이 미처 다하지 못한 일이나 복수를 대신 해주기로 약속하면서 산동성(山東省) 제동태무임도(濟東泰武臨道) 무정현(武定府)[1]에 사는 상검명(商劍鳴)이 아무 잘못 없는 자기 형제자매를 죽인 것에 복수하지 못한 것을 말했는데, 호일도가 하루 만에 상검명의 목을 들고 오자 고마워한다.[2] 닷새째 대결에서 자신의 칼에 묻은 독에 호일도가 죽고 호 부인이 자결하는 모습을 본 뒤로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2.2. 100년 전 인물
- 호가(胡家)
별호는 '비천호리(飛天狐狸)'. 호일도와 호비의 선대 조상. 틈왕(闖王) 이자성(李自成)의 4대 위사 중 하나. 이자성을 구궁산으로 대피시켰다가, 가짜 이자성 시체를 들고 나와서 '자신이 이자성을 죽였다'고 속이고 평서왕 오삼계의 심복이 되어 다른 3명의 위사들로부터 원한을 산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살해했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이중첩자였다.
- 비천호리의 아들
묘·범·전 다른 위사들에게 아버지의 진짜 정체와 틈왕 이자성이 살아있다는 걸 알려주는 인물이다.
- 묘가(苗家)
묘인봉과 묘약란의 선대 조상. 틈왕(闖王) 이자성(李自成)의 4대 위사 중 하나. '파발꾼 할아버지'로 지칭된다. 다른 위사들과 협력하여 비천호리를 죽이지만, 그의 아들로부터 진실을 듣고 나서 죄책감에 자결을 택한다.
- 범가(范家)
범칠의 선대 조상. 틈왕(闖王) 이자성(李自成)의 4대 위사 중 하나. '거지 할아버지'로 지칭된다. 다른 위사들과 협력하여 비천호리를 죽이지만, 그의 아들로부터 진실을 듣고 나서 죄책감에 자결을 택한다.
- 전가(田家)
전귀농과 전청문의 선대 조상. 틈왕(闖王) 이자성(李自成)의 4대 위사 중 하나. '약장수 할아버지'로 지칭된다. 다른 위사들과 협력하여 비천호리를 죽이지만, 그의 아들로부터 진실을 듣고 나서 죄책감에 자결을 택한다.
- 이자성(李自成)
별칭은 '틈왕(闖王)'. 이자성의 난을 일으킨 인물. 후금 군대가 순나라의 수도인 북경 응천부(北京應天府)를 밀고 들어오자, 1645년(순치 2년) 비천호리의 조언에 따라 호북성(湖北省) 무창부(武昌府) 통산현(通山縣)[3]에 위치한 구궁산(九宮山)에 비천호리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위장했다. 그렇게 이자성은 도망쳐서 호남성(湖南省) 석문현(石門懸) 협산(夾山)[4]에 위치한 보자사(普慈寺)에 출가하여, '봉천옥(奉天玉)'이라는 법명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1662년(강희 원년)에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나온다.
2.3. 27년 전 인물
- 호일도(胡一刀)
호비의 아버지. 사망 시점은 이 소설의 시점으로부터 27년 전인 음력 1752년 12월 26일, 사망 장소는 직례성(直隸省) 통영도(通永道) 하간부(河間府) 창주(滄州)[5]에 위치한 평안객잔(平安客棧).[A] 별호는 '요동대협(遼東大俠)'. 이름은 '나쁜 사람들을 보면 단칼(一刀)에 죽이겠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요동 출신의 전설적인 협객이다. 천하 제일의 무공뿐만 아니라 사교적인 성격으로 요동 지역의 소수민족에게 존경을 받는다. 외모는 산적 두목 같았다고 묘사되는데, 그에 반해 아내 호 부인은 천사와도 같은 미인이다. 호비가 태어나자 기뻐하여 손가락에 술을 찍어 먹이고 자기도 한 잔 마시며 대작을 한다. 선대에서 반복된 원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묘인봉과 의형제가 되어 닷새 동안 겨루다가 묘인봉의 칼날에 맞아서 목숨을 잃는다.
- 호 부인(胡婦人)
호비의 어머니. 사망 시점은 이 소설의 시점으로부터 27년 전인 음력 1752년 12월 26일, 사망 장소는 직례성(直隸省) 통영도(通永道) 하간부(河間府) 창주(滄州)[7]에 위치한 평안객잔(平安客棧).[A] 강남 출신이다.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이며, 무공도 뛰어나고 머리도 좋다. 옥필장 장주 두희맹의 사촌 누이동생으로, 옥필봉에 보물을 찾으러 온 호일도와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혼인한다. 묘인봉 부하들이 심야에 잠에 빠진 남편 호일도를 죽이러 왔을 때 호비를 돌보다가 창 밖으로 튀어나가더니 순식간에 제압했다. 남편이 묘인봉과 닷새째 대결에서 독에 중독되어 급사하자, 묘인봉에게 호비를 부탁하면서도 원망하는 기색으로 자결을 택한다.
- 전귀농(田歸農)
천룡문 북종(天龍門北宗)의 전 장문인. 전청문의 아버지이다. 이 소설 중 '전 상공'이라고 호칭된다. 겉모습은 번지르르하게 잘생겼지만 사악한 인물이다. '밑천 안 드는 장사', 즉 도적질을 하던 급 낮은 인간이었다. 묘인봉의 부하로 따라 다니는데, 묘인봉과 호일도 모두에게 원한을 갖는다. 묘인봉과 호일도가 겨룰 때 수세에 몰린 묘인봉을 도우려고 연주탄(連珠彈)을 쐈는데 묘인봉이 격하게 분노하며 그의 탄궁(彈弓)을 부서뜨렸다. 둘 다 죽이려고 두 사람의 무기에 몰래 독[9]을 바르도록 부하 도백세에게 시킨다. 배우는 증강.
- 묘인봉의 아버지
호일도가 옥필봉 동굴에 들어갔다가 유골 상태로 발견한다.
- 전안표(田歸農)
전귀농의 아버지. 호일도가 옥필봉 동굴에 들어갔다가 유골 상태로 발견한다.
2.4. 옥필봉에 모인 사람들
- 보수대사(寶樹大師)
호일도-묘인봉의 대결을 언급하는 첫번째 인물. 천룡문 북종과 음마천, 북경 평통표국 무리가 눈밭에서 격렬하게 다툴 때 갑자기 나타나서 싸움을 정리하는 수상한 노승. 이들을 데리고 높게 솟은 요동(遼東) 오란산(烏蘭山)[B]의 옥필봉(玉筆峯) 정상에 위치한 옥필장(玉筆莊)으로 데려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호일도와 묘인봉을 둘러싼 목격담을 전하지만, 뒤 이어서 구전하는 묘약란과 평아사에 의해서 거짓말을 섞어서 언급했음이 드러난다. 그의 정체는 바로 '염기(閻基)'. 전귀농과 도백세의 사주를 받아 호일도와 묘인봉의 칼날에 독을 발랐고, 호일도 집안의 무공 비급인 '권경도보(拳經刀譜)'를 빼돌리려고 하는 등, 그동안 저지른 잘못들이 여과 없이 들통나게 된다. 동굴에서도 금은보화를 탐내다가 호비에게 크게 혼쭐난다.
- 평아사(平阿四)
호일도-묘인봉의 대결을 언급하는 세번째 인물. 직례성(直隸省) 창주(滄州)[11]에 위치한 평안객점에서 화부 일를 하던 가난한 집안의 어린이. 당시 '머리가 벗겨진 꼬마'라고 설명되는 걸 보면 1740년대 출생자로, 당시에는 10세 전후 정도의 나이로 추정된다. 부모가 동네 조부자에게 고리대로 40냥 빚으로 허덕이다가 호일도의 도움으로 빚을 갚을 수 있게 되었으며, 호일도를 은인으로 여긴다. 그 때문에 호일도의 갓난아기인 호비가 위험에 처하자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팔 한 쪽마저 잃어가며 구한다. 배우는 용천생.
- 쌍둥이 아이들
호비의 시종으로, 옥필장에서 군웅들을 무공으로 농락하는 아이들이다. 나이는 13세에서 14세 사이. 《비호외전》에서 나온 마춘화(馬春花)의 아이들와 나이대가 일치해서 그 아이들로 추정된다.
- 금아(琴兒)
묘약란의 시녀. 묘약란을 데리고 옥필봉에 올라온 인물이다. 무공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전청문이 묘약란을 농락하려고 할 때 그걸 제지하려고 했지만 제압 당한다.
- 주 유모(周奶媽)
묘약란의 유모. 묘약란을 데리고 옥필봉에 올라온 인물이다. 소설 초반에 잠깐 언급되고 더 이상 언급이 없다.
- 전청문(田靑文)
전귀농의 딸. 별호는 '금모초(錦毛貂)'.[12] 1752년생. 《비호외전》 시점으로부터 12년 여가 흐른 1780년 기준으로 28세이다. 외모가 출중하지만, 내심 흉악하여 묘약란을 위기에 빠뜨린다. 아버지 전귀농이 사망한 후 장문인직을 승계한 '조운기'와 정혼자 '도자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 중반부에 드러나듯이, 조운기의 아기를 출산했다가 그 아이를 죽인 것까지 들통이 난다. 배우는 주소보.
- 조운기(趙雲寄)
천룡문 북종(天龍門北宗)의 후임 장문인. 별호는 '등룡검(騰龍劍)'. 멍청하고 성격이 급하다. 전청문을 사이에 두고 도자안과 수시로 다투는데 급박한 와중에도 주먹을 주고 받는 등 은근히 한심한 개그 캐릭터. 배우는 이건천.
- 완사중(阮士中)
천룡문 북종(天龍門北宗)의 최고 고수. 별호는 '칠성수(七星手)'. 키가 크고 마른 노인이다. 조운기, 주운양의 사숙이다.
- 은길(殷吉)
천룡문 남종(天龍門南宗)의 인물. 별호는 '위진천남(威震天南)'. 부유한 상인 차림의 노인이다.
- 주운양(周雲陽)
천룡문 북종(天龍門北宗)의 제자. 별호는 '회룡검(廻龍劍)'. 얼굴이 창백한 인물이며, 조운기의 사제이다.
- 도자안(陶子安)
전귀농의 사망에 대해서 언급하는 첫번째 인물. 음마천(飮馬川) 도백세의 아들. 전청문의 정혼자. 천룡문 북종 장문인이었던 전귀농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추격을 당한다.
- 도백세(陶百歲)
음마천(飮馬川)의 리더. 별호는 '진관동(鎭關東)'. 도자안의 아버지. 젊은 시절에 전귀농 수하로 일하며 도적질을 일삼았다.
- 웅원헌(熊元獻)
직례성(直隸省) 통영도(通永道) 순천부(順天府)[C]에 근거한 평통표국(平通標局)의 두목. 지당도(地堂刀)라는 무기에 능통하다.
- 정삼랑(鄭三娘)
직례성(直隸省) 통영도(通永道) 순천부(順天府)[C]에 근거한 평통표국(平通標局)의 인물. 별호는 '쌍도(雙刀)'. 1747년 ~ 1748년생. 나이는 32~33세 가량이다. 사별한 남편은 평통표국의 전 두목이었으나, 음마천의 채주들과 대결을 하다가 죽었다. 그 때문에 음마천에 원한을 갖고 있다.
- 정지대사(靜知大師)
산동(山東) 백회사(百會寺)의 승려. '뚱뚱한 중'으로 묘사된다. 소설 초반에 천룡문과 음마천, 평통표국이 다툴 때만 등장한다.
- 유원학(劉元鶴)
전귀농의 사망에 대해서 언급하는 두번째 인물. 어전시위의 일등 시위. 황제의 성지를 받았다는 걸 빌미로 전귀농에게서 철합을 빼앗으려는 걸 당당하게 밝힌다.
- 두희맹(杜希孟)
직례성(直隷省) 열하도(熱河道) 승덕부(承德府)의 오란산(烏蘭山)[B]의 옥필봉(玉筆峯) 정상에 위치한 옥필장(玉筆莊)의 장주. 호비의 어머니인 호 부인의 사촌 오빠. 호비에게는 5촌 아저씨이다. 소설 초반에는 일주일 전에 영고탑(寧古塔)으로 출타한 상태라서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나오지만, 사실 묘인봉을 잡기 위해서 덫을 쳐놓은 것이었다. 평아사에 따르면, 부모를 잃은 호비를 옥필장으로 데려갔지만 두희맹은 호가의 무공 비급인 '권경도보(拳經刀譜)'만 탐냈다고 한다. 소설 막바지에 크게 한 방 먹은 두희맹은 호비에게 어머니 물건을 돌려준다.
- 새상악(賽尚鄂)
어전시위 총관. '새 총관(賽摠管)', '새 대인(賽大人)'으로 불린다. 묘인봉을 죽이기 위해서 시위대를 이끌고 옥필봉에 올라온다. 무공 실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범 방주를 속이기 위해서 그걸 감춘다.
- 범칠(范七)
흥한개방(興漢丐幇)의 방주. 틈왕(闖王) 이자성(李自成)의 4대 위사 중 하나인 범가(范家)의 후손이다. 묘인봉과 친밀하게 지냈으나, 새 대인에게 붙잡히고 나서 회유 작전에 걸려들어서 협조한다.
2.5. 기타
- 남란(南蘭)
묘인봉의 전 부인이자 전귀농의 부인, 묘약란의 어머니. 미인이고 근본적으로 착한 인물이지만, 관리 집안의 딸로 태어나서 좀 사치스럽다. 묘인봉과 결혼한 이후 소박한 생활에 견디지 못 하던 중 귀공자같은 외모의 전귀농의 꾀임에 빠져 딸마저 버리고 그를 따라 나선다. 그러나 전귀농이 실상은 소인배에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음식과 약을 거부하며 살다가 죽는다. 전귀농은 묘인봉이 가진 절반의 보물지도를 빼돌리기 위해 남란을 꼬드겼지만 결국 그 지도를 얻지 못 했는데, 사실 남란의 비녀 속에 지도가 들어 있었다. 전귀농을 찾아온 묘인봉에게 그녀의 유품을 전하는데, 묘인봉은 전귀농의 눈앞에서 비녀를 열어 보물지도를 꺼내 보이면서 전귀농을 조롱한다. 비녀는 딸인 묘약란에게 유품으로 전해졌다. 배우는 진수주.
[1] 현대 기준으로 '중국 산둥성 빈저우시 후이민현(惠民县)'.[2] 호일도는 이것이 묘인봉의 복수임을 분명히 하고, 묘가검법이 팔괘도법보다 못하지 않은 걸 보이기 위해, 자신의 무예인 호가도법 대신 묘가검법으로 죽였다.[3] 현대 기준으로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 퉁산현(通山县)'.[4] 현대 기준으로 '중국 창더시 스먼현(石门县)'.[5]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A] 아들 호비의 출생 장소이기도 하다.[7]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A] [9] 천룡문의 독약인 '추명독룡침'과 '독수약왕(毒手藥王)'을 섞어서 사용했다.[B] 우란산(乌兰山)은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랴오닝성 카라친쭤이몽골족자치현(喀喇沁左翼蒙古族自治县)'에 위치한 산이다.[11] 현대 기준으로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12] '금털 담비'란 뜻이다.[C] 현대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시'.[C]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