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22:28:21

설지후/작중 행적

설지후/작중행적에서 넘어옴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설지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1회차3. 2회차
3.1. LV. 0 ~ 중립 지대3.2. LV. 13.3. LV. 23.4. LV. 33.5. LV. 43.6. LV. 5
3.6.1. 상위 서열 승급과 꿈의 사원 원정3.6.2. 집단 설립과 에바의 밤3.6.3. 정령 세계 원정3.6.4. 제2차 티골 요새 공방전3.6.5. 고위 서열이 되다
3.7. LV. 73.8. LV 83.9. LV 93.10. 외전 이후

1. 개요

탐식의 재림의 주인공이자 설지후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1회차

김한나와 적색 도장으로 계약해서 낙원에 입장해서 구르고 구른 끝에 최후의 전쟁까지 살아남는다. 굴라에게 시간 회귀를 요청하지만 시간 회귀가 될 정도의 공적은 안 된다고 거절당하자 그렇다면 감정만이라고 전하고 싶다고 했지만 역시 거절당하고 결국 숨을 거둔다. 마침 근처에 쓰러져있다가 굴라의 말을 들은 망국의 왕녀가 왕가의 서약을 보태준 덕에 1회차 설지후의 감정과 기억이 2회차의 설지후에게 전해진다.

1회차에선 말 그대로 독고다이의 끝판왕을 달리던 인물. 적도장으로 입장해서 신영과 김한나의 노예로서 살아갔으면서도 레벨 8, 심지어 이끄는 자가 아님에도 명실상부 최강자 반열에 꼽히던 초일류였다. 거기에 연방이 인정한 패러사이트의 대적자이며 1회차에선 연방과의 연합이 있다곤 하지만 패러사이트 7대 군세의 일곱 군단장 중 하나인 비열한 자선을 죽이는 것[1]으로 유일하게 군단장을 죽였으며 윤서희와의 대화를 보면 인류의 배신자이자 전 굴라의 이끄는 자이자 이전까지 인류 최강이라고 알려졌던 성시현도 죽였으며[2] 군단장들도 두려워하거나 요주의 인물로 여기는 강자였다.[3]

그리고 당연하게도 적도장 노예로 낙원에 입장해서 시작해 험한 꼴을 살아와서인지 성격이 몹시 엄청 매우 더럽다. 인류를 향해 같은 인간이라는 게 역겹다고 할 정도로 인류를 싫어하고[4], 연방은 그나마 말귀는 통하기에 거래 대상으로서 몇 번 어울려줬다는 듯. 이런 면 때문에 신에게 선택받지 못한 자. 즉 실력이 있음에도 이끄는 자가 되지 못했다.

결국 최후의 전쟁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니 치명상을 입어 곧 있으면 죽기 일보 직전에 굴라가 나타나 그간의 공적치만큼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과거 회귀를 바랬으나 그건 최강의 어스인인 설지후의 공적으로도 어림없는 일이었고 생존을 비롯해 다른 것들은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다는 굴라에게 다른 것은 필요없고 낙원이 멸망한다면 돌아갈 곳도 없으니 생환도 거부하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그러나 이 대화를 곁에서 본 테레사 핫세 공주가 왕가의 서약을 동원해 설지후에게 모자란 공적치를 더해주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일부 기억을 과거의 자신에게 전해주게 되고, 이로서 탐식의 재림의 본편의 막이 오른다.

3. 2회차

3.1. LV. 0 ~ 중립 지대

빅 도박빌런
어느 날 도박 자금을 받아내기 위해 여자 친구 유선화에게 구질구질할 정도로 빈 결과 200만원을 받으며 동시에 절연 선언을 들었다.[5] 물론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박할 돈이 생겨서 좋아하다가 피곤해져서 자취방으로 돌아가 잠에 빠진 상태에서 1회차 때의 기억과 감정이 어느 정도 전달되었다.

이후 1회차와 같은 장소에서 김한나와 만나게 되었고, 이 기억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신해 얼마 안 남은 기억을 최대한 떠올려 김한나를 구슬려서 1회차와 달리 적도장 계약자가 아닌 금도장 초대자로서 튜토리얼에 초대받게 되었다.

튜토리얼에선 금도장 초대자의 특전으로 미래 사념의 각성과 아홉 눈의 부활이 이루어졌다. 또한 스스로 아래로 들어올 걸 자청한 현상민과 함께 튜토리얼을 공략하며 코인을 모으고, 도중에 분탕질을 치는 강석 일행[6]과 덤으로 객귀를 처단하고 윤서라에게 건네받은 부활약으로 이설아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튜토리얼이 종료될 때 모든 분야에서 최고 점수 + 최고 수준 추가 점수 + 추가 보너스와 금도장 표식의 보정을 합친 결과 2만점 이상이라는 유례없는 점수로 통과했다. 중간 점검구역에서 수석으로 확정된 뒤에는 중립 지대로 이동했다.

중립 지대에서 초반의 높은 스테이터스 보정으로 승승장구하나 오만해진 나머지 직업을 얻기 전에 보통 난이도에 도전했다가 죽기 직전까지 몰리고 기적적으로 튜토리얼 당시 뽑은 아이템으로 구사일생한다. 이후 이설아와 만나 그녀와 같이 달리기를 하다가 아녜스가 먼저 제안한 걸 받아들여 아녜스에게 단련받았다.

각성의 방에서 직업을 받은 이후에도 한 달 내내 훈련에 매진해 중립 지대가 한 달 남았을 때 아녜스의 허락이 떨어지자 마침내 다시 전투 임무를 개시해 약간 어려움까지의 난이도를 며칠만에 혼자서 제패했다.

참고로 초반에는 도박장에서 불리던대로 자신을 '설'이라고만 소개하는데, 초반 등장인물 중에 윤서라와 이설아까지 있어서 헷갈리는 데다가, 작가의 설 페티쉬 의혹을 부추겼다(…).

3.2. LV. 1

중립 지대를 나온 뒤 김한나의 말대로 하라마그로 직행하기 위해 마차에 타서 가던 도중 몰의 습격을 받아 같이 타던 레인저와 마부가 사망했지만 빠른 대처로 같은 탑승객이던 휴고, 알렉스와 함께 몰들을 전부 처리했다. 이후 그 둘과 함께 하라마그까지 걸어갔는데 도중에 휴고, 알렉스와 친분도 맺었다.

주점에서 카르페 디엠 모집 광고가 금색인 걸 보고 카르페 디엠에 가입을 신청하러 가서 초홍과 휴고를 만났다. 그들에게 가입 신청과 동시에 자신의 튜토리얼 성적을 말하다 죽을 뻔하다가 딜런이 막아줘서 맞지 않았고[7] 이후 딜런이 친씨아에게 전화하면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자 다시 가입을 신청했지만 딜런의 반대로 불발되었다.

카르페 디엠 가입이 무산되자 주점으로 돌아가서 짐꾼 모집 광고라도 찾던 도중, 마침 사람을 모으던 새뮤얼 쪽에 짐꾼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신청했다. 새뮤얼은 설지후가 레벨 1 전사에 경험도 없다고 하자 난감해했지만 팀원이자 설지후와 안면이 있는 알렉스의 적극 추천으로 짐꾼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게다가 새뮤얼이 자신들을 도와준다고 말한 협력 팀이 카르페 디엠이었던지라 얼떨결에 딜런과 초홍, 휴고와 재회했다. 또한 하라마그 왕실 마법사 이안 덴젤과도 이때 첫만남을 가졌다.

부정의 숲에 들어가는 도중 라이오너 습격 때의 활약을 인정받아 정식 원정대원으로서 보상 배분을 받게 되었다.[8] 원정대가 목표로 하던 묘지에 도착해서 아홉 눈을 켜서 위험하다는 걸 알자마자 새뮤얼 일행을 제지하다가 튜토리얼 때 뽑은 붓펜으로 악령과 간접적으로 교신해 제사까지 치르며 악령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힘썼다.

결국 악령의 허락을 받아 무사히 유품 중 상당수를 챙기던 중 악령과의 룰을 위반한 새뮤얼 쪽 동료와 싸움을 벌이고 다른 동료들의 중재로 일시적으로 화해하나 결국 새뮤얼 팀이 멋대로 단독으로 악령의 유품까지 손댈려 하다가 순살당해버렸고 설지후가 간곡히 용서를 빈 결과 사태를 지켜보던 악령(성녀) 본인의 생각과 더불어 설지후가 기특한 마음에 이들을 용서, 덤으로 설지후에게 자신의 아티팩트와 페스티나 이어링을 준다.

원정이 끝나고 마을로 복귀하려던 찰나 이안에게 왕실의 연락이 전해진다. 내용은 하라마그 왕가에서 건축중이던 아덴 요새가 패러사이트의 침공으로 연락이 끊기고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었고 이안은 곧바로 전장으로 향하고 원정대는 참전 여부와는 별개로 이안의 호위로 아덴 협곡을 향하게 된다.

이때 하라마그의 공주 테레사 핫세와 처음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미모에 감탄한 것과는 별개로 영문 모를 충동적인 감정과 호감이 솟아나 당황하다가 결국 딜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전했다.

어스인들과 테레사는 목표를 요새의 방어, 인명 구출 한정 중 무엇을 하느냐로 언쟁을 벌였고 결국 테레사는 어스인들의 지원 없이 산하 부대만 데리고 돌격하려고 하자 아홉 눈으로 본 아덴 요새가 황금색을 띄고 있는 것과 미래 사념의 활성화로 인해 이 요새 구원의 중요성을 알아챈 설지후는 페스티나 이어링을 이용한 돌격 작전을 입안. 미끼가 되어 목숨을 건 모험 끝에 작전을 성공시켜 패러사이트 부대의 8할 가까이를 절벽에 몰아넣어 전멸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후 딜런이 반쯤 포기하며 정식으로 카르페 디엠에 가입한다.

3.3. LV. 2

부정의 숲 미스테리 해결과 아직 완공되지 않은 아덴 요새를 구원하기 위해 미끼가 되어 패러사이트들을 유인해 몰살시킨 승리의 주역이 되어 쌓은 공적으로 LV. 2 마력 창병으로 전직했다.

정기 보고를 위해 셰에라자드의 신영 본단에 찾아가 김한나를 만나 이야기하다 팩트로 쳐맞다가 당시 셰에라자드에 머물고 있던 레벨 7 고위 서열 사제이자 루슈리아의 이끄는 자, 색욕의 별 서유희를 만나서 안면을 트게 된다. 이때 서유희에게 영문 모를 그리움을 느꼈지만 자세히 파고들진 않고 헤어진다.

하라마그에 돌아와 카르페 디엠 건물에 머물면서 훈련에 열중하던 중 시칠리아에서 친씨아와 아녜스가 찾아와 카르페 디엠에 의뢰를 넣는다. 딜런과 휴고가 친씨아가 제의한 의뢰에 참여하는 사이 딜런의 제안으로 초홍과 함께 동료들을 모아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람만 마을의 몬스터 처리 업무를 맡았다.

레벨 3 소드 러너 미하일 로프, 레벨 3 샤프 레인저 베로니카, 레벨 3 가드 기에르샬, 레벨 4 제사장 예리엘 마리아 4명을 모아 팀을 구성했다. 그렇게 람만 마을에 도착해서 탐색하던 중에 마을의 숨겨진 의문점을 눈치채고 조사한 결과, 숨겨져 있던 둥지를 발견했다.

다만 둥지가 예상 밖으로 엄청 강한 탓에 초홍의 강신과 마리아의 묠니르를 사용해도 초홍이 쓰러지고 기에르샬은 혼자만 이탈해서 도망치다 둥지에게 잡혀 양분이 되어 버린다. 설지후는 빡친 감정에 반응해 미래 사념이 최초로 각성해 둥지를 말 그대로 육편으로 만들면서 겨우겨우 전원 생존인 채로 복귀했다.

람만 마을로 돌아가 촌장에게 자신이 추리해낸 사건의 진상을 말하고[9] 촌장이 더 자세한 사실을 말하자 그걸 듣고 하라마그로 복귀한다.

이후 친씨아가 계획한 패러사이트 전진기지 탐색이 실패했고, 그 결과 레벨 6 전사와 딜런과 휴고, 테레사 핫세 공주마저 포로로 잡혔단 비보가 전해진다. 그 전진기지가 델피니온 공국의 연구 시설이라는 걸 듣자마자 다시 아르보르 뮤토에게 돌아가 자고 있는데 다짜고자 문 두들겨서 들어온 설지후한테 쌍욕을 갈긴 그에게 사정을 털어놓은 뒤 연구소 안으로 텔레포트할 수 있는 방법과 패러사이트를 일시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돌, 연구소 내부 지도를 손에 넣어 포로 구출대를 편성하는 핵심 조건을 갖추게 하였으며 본인도 이 구출대에 동참했다.

연구소로 텔레포트해서 작전을 진행하던 중, 이미 패러사이트화가 진행되고 있는 딜런을 찾아내고 눈물을 머금고 딜런을 죽여 지구로 돌려보냈다. 이후 아직 살아 있는 포로들과 테레사 핫세를 구출하고 도망가려던 찰나 맨 후미에서 움직이다가 패러사이트 저격병에게 당해 테레사와 함께 연구소 내부에 방치되어 위기에 몰렸다. 그런 상황에서 연구소가 난데없이 폭발한 덕에 연구소 밖으로 어떻게든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소 밖으로 탈출하고 나서 아홉 눈으로 패러사이트의 접근을 최대한 피하면서 다니다가 피로가 누적되어 쓰러졌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마침 그 근처에 미카엘이 이끈 전진기지 폭파 부대가 있어서 가까스로 탈진하기 전에 테레사와 같이 구해졌다.

이후 미카엘, 본인, 테레사 등등 날지 못하는 일행이 한 명씩 하늘 요정에 안겨 사방으로 흩어지는게 효율 좋다는 작전을 세우고 이 작전으로 피하다가 하필 저격병이 자신들을 쫓아온 덕에 하늘 요정이 저격당해 추락, 같은 방향으로 오던 미카엘, 테레사와 같이 떨어져 적들에게 잡힐 뻔 했지만 떨어진 지역은 부정의 숲의 결계, 즉 유령 성녀의 활동 범위였던지라 유령 성녀가 적들을 죄다 순삭시키고 미카엘이 설지후를 치료하면서 다시금 목숨을 건졌다. 이후 미카엘과 헤어져 테레사와 함께 하라마그로 복귀했다. 어째 저레벨 주제에 기적적으로 목숨 건진 횟수가 자기 레벨의 두 배 이상이다.

3.4. LV. 3

장말동을 만나 그의 아래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때 각국에서 연회의 징조인 유령선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카르페 디엠은 당시 경단련에서 미운 털이 박혀 팀 활동이 어려워진 아야세 카즈키와 함께 연회에 도전하기로 한다. 다른 이들은 설지후가 후방에서 마력 투창으로 보조하는 역할을 맡기려 했지만 더 이상 뒤에서 도망만 치고 싶진 않았던 설지후는 장말동의 지옥 훈련을 받아내고는 당당하게 전위의 일원으로 연회에 참가하는 걸 허락받는다.

훈련이 끝나고 카즈키를 따라 연회에 참전했다. 스테이지 1에서 마리아를 뺀 동료들과 뿔뿔히 흩어지고 오라희, 오드리 바슬레르의 분탕으로 팀이 갈가리 찢길 뻔한 걸 어떻게든 유지하면서 진짜 스테이지 1을 사망자 0으로 무사통과했다.[10]

스테이지 2가 시작되고 희생의 광장에서 상황이 막장으로 치솟자 지인들에게 부탁해 사람들이 전부 모인채로 회의를 열고 통합을 제안했다. 이에 반발하는 오드리 바슬레르 때문에 빡치다가 황금률의 의미 그대로 자신이 대접해도 똥을 주는 놈한테는 그대로 똥을 던지면 된다고 깨닫고 의식 수준이 황금률로 변화했다. 이후 계속 나대는 오드리 바슬레르를 개 취급하면서 비 오는 날 개패듯이 패버리면서 힘을 드러내며 반발하는 이들을 무력으로 따르게 만들었다.

이후 희생의 광장에 입장해서 오크 챔피언을 상대로 싸우면서 처음에는 일격에 큰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 등 고전했지만 장말동에게 배운 직관이 활성화되면서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19번 연속으로 희생의 광장에 입장해서 전투에 활약했고, 연회 참가자들에게 교환을 제안해 연회 참가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만드는 등 연회를 연회답게 만들었다.

스테이지 2가 클리어되자 오라희, 카즈키가 데려온 성직자, 오드리 바슬레르, 천살성 남매와 남자 3명과 함께 스테이지 3에 입장되면서 모종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때 받은 역할은 오라희의 추측대로 처형자.[11] 즉,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 중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을 죄다 죽일 수 있고 그만큼 스테이지 3의 끝을 정할 수 있는 역할이었던 것. 이때 미래 사념을 보면서 살인자들을 죽이나 미래 사념과 살인자들이 말하는 것에 약간씩 차이점을 보이는 것에 대해 혼동하다가 천살성을 죽이는 것을 포기했다.

신들에게 스테이지 3 종료를 선언하고 이라의 천살성을 죽여야 한다는 윽박에 미래 사념의 모순을 들며 반론을 펼쳤다. 결국 신들끼리의 대화 끝에 설지후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스테이지 3 '일치하는 소망'으로 아홉 눈 중 우측 청색이 개방된다.

스테이지 3 클리어로 마침내 연회가 끝나고 카즈키가 섭외한 성직자가 색욕의 별 서유희라는 게 밝혀진 상황에서도 스테이지 3에 대해 고민하느라 신경 쓰지 못한 채로 하라마그로 복귀했다.

하라마그에 돌아오자마자 스테이지 2에서 다른 사람에게 컴피턴스를 넘기는 대신 그 댓가로 받은 결계 해제 아이템을 가지고 유령 성녀를 찾아가 유령 성녀를 옭아메던 결계를 해제시키는데 성공하나 그게 유령 성녀가 성불하는 줄 알고 작별인사를 나눴다가 돌아가는 길에 유령 성녀가 마지막(?)으로 넘긴 팬던트에 깃들었다는 걸 알고 놀람과 동시에 기뻐한다.

이후 돌아가던 길에 식인 괴물 무리와 마주치지만 유령 성녀와 함께 전멸시켰다.[12] 이때 본인은 몰랐지만 이때 강철의 궁수 마르첼 기오네아를 포함해 식인 괴물 무리에게 잡혀있던 사람들이 풀려나 얼떨결에 공적이 쌓였다.

3.5. LV. 4

연회 클리어와 식인 괴물 무리 처치의 공적을 인정받아 레벨 4 마력 창술 전문가로 승급했다. 직업명 바꿔달라고 떼도 쓰고 귀찮게도 해봤지만 굴라는 싹 무시했고 결국 풀죽은 채로 돌아온다(...)

설지후가 정식으로 카르페 디엠의 리더 자리에 올랐지만 사망한 딜런을 대체할 궁수의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아야세 카즈키는 한 번 거절했으니 다른 인재를 찾아야 했는데 설지후는 과거 함께 지냈던 이설아가 생각나서 그녀와 그 남동생 이성진이 몸을 담은 화이트 앤드 로즈를 찾아가 장말동의 인맥을 빌어[13] 두 남매의 영입을 시도했다. 화이트 로즈에서는 장말동과 설지후가 고대 황제의 비밀 별장 원정에 용병으로 참가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두 남매의 이적료를 할인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아홉 눈으로 피소라의 죽음을 본 설지후는 바로 거절했고 결국 면박만 듣고는 쫓겨나게 되었다.

이후 한동안 플로네에게 고대 황제의 별장에 관한 이야기를 듣거나, 테레사를 만나 황제의 별장 원정에 참가하려는 그녀를 제지하는 등 계속해서 별장 문제와 얽히다가 피소라 일행의 원정 중 행방불명 소식을 듣게 된다. 피소라가 복정식의 수작에 넘어가 무모한 원정을 강행했고 그것마저 실패한 것. 플로네와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안 가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 난 죽었으니까 죽을 걱정 안 해도 되는구나!하고 깨달은 플로네의 눈물어린 애원 때문에 결국 별장에 찾아가게 된다.

온갖 강력한 악령과 어둠으로 가득 찬 별장이지만 고위 서열 급 악령인 플로네가 있으니 별 문제는 없었고 중간에 피소라를 구출하는 와중에 역시 망령이 되어 별장에 묶여 있던 플로네의 외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플로네의 외할아버지는 로쉬슈아르 가의 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별장에 있던 수수께끼의 강력한 괴물이 덮치자 역시 이미 죽어버린 피소라의 동료들과 함께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어서 설지후와 플로네, 피소라는 겨우 살아남는다.

복귀하고 난 후에는 김한나에게 부탁해 화이트 로즈의 부정을 폭로했다. 당연히 단장 복정식은 실각하고 피소라는 큰 손해를 봤지만 노예 신세는 면할 수 있게 되었다. 설지후는 피소라의 동료들의 유령이 돼서까지 그녀를 도왔기에 자신도 살았다며 황금 알을 이설아 남매의 이적료로 건네고 남매를 영입해 카르페 디엠으로 돌아온다. 당분간 신세 좀 지자면서 쫓아온 피소라까지 더해서.

이후 이설아 남매와 서유희까지 더해서 재차 훈련을 위해 도시를 떠난다. 장말동은 설지후의 심기체의 불완전과 기술적 재능의 평범함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고 서유희가 준비해준 온갖 영약 풀코스 덕에 설지후의 능력치가 급속도로 상승한다. 훈련 도중 얼마 전에 퇴치한 식인 무리의 포로로 잡혔다 탈출한 마르첼 기오네아가 설지후를 찾아와 자신을 산하로 받아줄 것을 청한다.

그러나 연회에서 아홉 눈을 일깨운 것 때문에 오염된 옥좌에 거주하던 패러사이트 여왕은 설지후라는 의 위험함을 깨닫고 조기에 싹을 뽑기 위해 막 티골 요새를 점령한 패러사이트의 5개 군단 중 셋, 그리고 10개의 둥지를 동원해 아덴 협곡으로 쳐들어온다.

당연히 하라마그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고, 설지후 일행도 급하게 복귀해 전쟁을 준비한다. 설지후는 피소라와 마르첼 기오네아에게 연회의 어긋나는 소망을 대여하고 테레사 핫세에게도 부정의 숲에서 얻어온 무구를 선물하는 등 병력을 증강하고 아덴 요새에 합류했다.

그리고 설지후는 아덴 요새 코앞까지 쳐들어온 죽지 않는 근면, 저속해진 순결, 추악한 겸손의 3개 군세와 둥지가 끝없이 기생체를 쏟아내는 둥지를 마주하게 된다. 처음으로 본 신격을 부여받은 군단장의 위압감에 절망에 가까울 정도의 공포를 느끼면서도 싸울 준비를 하지만 7국의 다른 왕가에서 보내주는 지원도 미미해 승산은 거의 없었다.

3.6. LV. 5

3.6.1. 상위 서열 승급과 꿈의 사원 원정

부상에서 회복한 후, 피소라를 정식으로 스카우트한다던가 하면서 카르페 디엠의 내부 정리를 한 설지후는 굴라의 신전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정식으로 승급한다. 웬일인지 직업명은 네메시스의 창.[14] 그리고 직업명에 맞추어진 기술인지 적에게 저주를 내리는 능력과 자신의 치명상을 적에게도 카운터 치는 기술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걸 보고 만족스런 얼굴로 신전을 나선다.
설지후는 집단 설립을 위한 자금 마련에 고심하다가 플로네가 전해준 로쉬슈아르 가문의 유산에 관해 듣게 된다. 어차피 일심동체에 평생 갈 인연이 된 플로네가 쿨하게 찾아 쓰라며 배려해주자 설지후는 다시 한번 원정대를 소집한다. 설지후, 청초홍, 휴고는 당연한 멤버였고 피소라와 당시 자금이 필요했던 아야세 카즈키와 테레사 핫세. 거기에 역시 아는 몇 안되는 사제였던 예리엘 마리아까지 엄청난 보물을 찾을 수 있다고 꼬셔서 참가하게 만든다. 이들은 과거 제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꿈의 마녀가 잠들어 있다는 "꿈의 사원"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동춘상단을 만나 호족 자매를 구해주고 이 덕에 연방의 수색대를 만나 동굴 요정 총할자인 유이렐 앤트럼 빌렌하임과 안면을 트게 되었다.

유이렐 덕에 목적지인 꿈의 사원에서 기묘한 마법으로 접근하는 이들을 계속해서 잠들게 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잠깐이나마 저항 가능한 주술을 받는다. 그리고 꿈의 사원에 돌입했고, 막대한 보물을 찾아냈으나.....

예리엘 마리아가 보물을 가지고 도주, 이에 대노한 카르페 디엠과 원정대 멤버들은 각자의 문제와 분을 이기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진다. 설지후도 허탈함과 자괴감에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만다.

사실 이건 꿈의 사원의 능력인 상상 가능한 최악의 사태를 꿈꾸게 하는 저주였다. 설지후는 플로네 덕에 간신히 깨어났으며 이내 테레사도 깨어난다. 둘은 다른 이의 손을 잡고 꿈 속에 들어가서 다른 동료들도 전부 깨우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순간, 사원의 비석이 설지후와 테레사를 "스스로 시련을 이겨낸 자격을 가진 자"라면서 꿈의 사원의 주인 로즈엘 라 그라치아를 만나도록 연결해준다. 꿈의 마녀 로즈엘은 과거 마법과 주술을 결합하는 연구를 하다가 제국의 핍박을 받아 도망쳤고 이후 꿈의 사원에서 설지후 일행과 연방에도 걸었던 저주를 흩뿌렸으나 당시 제국의 지도자였던 광제의 발빠른 대처로 성공하지 못하고 미련이 남아서 사원에 잔류사념으로 남아있었다.

로즈엘 라 그라치아는 설지후 일행을 만나서 비록 유령이라 해도 로쉬슈아르의 적손인 플로네와 시련을 이겨낸 유망한 실력자들이 모였으니 충분하다면서 로쉬슈아르의 유산을 건네주고는 로즈엘 개인의 부탁인 "제국을 멸망시켜 주세요."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제국은 이미 패러사이트에게 멸망해서 죽음의 땅이 된지가 오래였고 설지후와 테레사가 진실을 알려주자 로즈엘은 자신의 존재의의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격노한다. 그리고 설지후에게 그렇다면 자신이 평생토록 진력한 경지인 "꺼지지 않는 지혜의 빛"을 계승해줄 제자 탐색을 부탁하게 된다.

3.6.2. 집단 설립과 에바의 밤

원정대는 대성공을 거두어서 복귀하던 중, 설지후는 테레사에게 곧 에바로 옮겨서 집단을 창설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이에 테레사는 큰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설지후를 설득했지만 지후는 낙원의 존속을 위해서라도 인류와 연방의 합종군을 결성해야 한다면서 에바 이주가 필수임을 강조한다.

데면데면한 분위기 속에서 하라마그에 복귀한 이후, 설지후가 원정에서 얻어 온 물건 중에서도 최고의 보물인 아르쿠스 정령의 알정결의 창을 신전에 가져가 굴라와 루슈리아에게 두 신기의 위력과 사용법을 배우고 일곱신은 회의 끝에 정결의 창과 정령의 사용을 허가하고 지원을 약속한다.

그리고 집단 설립이나 장비 조달을 위해 경매장이 위치한 셰에라자드를 향했으나 그곳에서 오랜만에 만난 김한나는 이미 신영에서 버림받고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이에 설지후는 김한나를 집단에 스카우트하고 그녀는 "최고의 자리 전에는 만족하지 말아라. 설지후가 왕이라면 난 여왕 정도는 해줘라, 날 배신하지 말아줘."라고 부탁하며 발할라에 가입하고 행정담당의 직위를 맡긴다.[15]

김한나는 아직도 체계가 잡히지 않았던 발할라를 정리하고 집단 설립을 진행한다. 에바의 행정관 소르그 퀴네는 설지후와 만나 에바의 현황을 설명해주고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면서 발할라의 이전을 돕는다. 당시 에바는 여러 집단이 난립하며 범죄가 횡행하는 막장도시였는데 이걸 본 설지후는 매우 분노해서 말 그대로 에바의 질 나쁜 범죄 집단들을 모조리 박살낸다. 여기서는 발할라에 붙은 홍화루와 동춘상단만 살아남는다. 에반젤린의 대표였던 정수아는 샬럿 아리야 여왕에게 매달려서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김한나의 책략으로 실패했고 결국 붙잡혀서 감옥에 수감되었으며 샬럿 여왕은 설지후에게 호감을 가져 발할라와 에바 왕가는 파트너 집단이 된다.

이후 설지후는 불완전한 1회차의 기억에서도 상당히 비중있던 인물인 인류 최후의 희망인 마법사 은유리를 기억하고 그녀를 발할라에 초대하기로 한다. 2회차의 은유리는 에반젤린 로즈의 초대를 받았으나 에반젤린이 연회에서 죽는 바람에 일이 무산된 신세였다. 이에 설지후는 중립 지대에 참가해서 은유리를 금색 도장으로 데려오겠다고 결정한다. 김한나는 징징댔지만 무시당했다

3.6.3. 정령 세계 원정

이때에 연방에서 가브리엘을 비롯한 간부들이 발할라를 찾아온다. 이들은 정령 세계가 패러사이트 군단장에 의해 침공받아서 티골 요새에 위치한 세계수의 분령이 그 영향으로 죽어버렸고 하늘 요정은 정령술을 잃는 바람에 전력이 대폭 깎였다고 전해온다. 이제 티골 요새는 전처럼 복수의 군단장과 패러사이트 군세를 견뎌낼 여력이 없다는 것. 그러나 설지후는 얼마 전에 은유리를 통해서 중립 지대 VIP상점 물건들을 싹쓸이한 상태였고 그중에는 세계수의 씨앗아프리조의 기름골이 있었다.

그럼에도 정령 세계에 갈 방법이 없어서 연방 간부들은 한숨만 쉬었으나, 설지후는 재차 조사를 하다가 과거 정령 세계의 위기를 경고한 에반젤린의 마법사 아담 갈라예프의 정보를 얻고, 그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할렙 남매호시노 우라라의 협조를 얻어낸다. 그리고 설지후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있던 탐욕의 별 필립 뮐러와 백혜주, 서유희도 참가한다.

그리고 고생 끝에 마침내 정령계에 진입. 정령왕들을 봉인하고 세계수를 오염시킨 주범인 패러사이트 4군단장 발광하는 절제와 싸우게 된다. 발광하는 절제는 강하긴 했지만 서유희, 백혜주, 필립 뮐러 등의 이끄는 자(레벨 7 필립+레벨 8 서유희) 둘에 레벨 8(서유희+백혜주)도 둘이나 있는 원정대의 공격에 점차 수세에 몰린다. 발할라 멤버들은 곧 이길 수 있다는 희망에 젖었지만 갑작스레 등장한 패러사이트의 최강 전력인 제7 군단장 일그러진 친절이 하강해와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발할라 멤버들은 압도적인 일그러진 친절의 힘에도 무너지지 않고 독하게 버텨낸다. 이에 발광하는 절제가 다시 회복하고 가세하려 했지만 우습게도 무리하게 신격을 품고 있어서 나이트셰이드의 형태로 신격을 일부 방출하지 않으면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반쪽짜리 군단장이었고 이 점을 필립과 아야세 카즈키에게 공격당해 무력화 당한다. 이에 분을 참지 못한 발광하는 절제는 결국 신격을 해방, 결국 원정대는 궤멸 직전의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이때 로쉬슈아르의 보물인 절제의 서약이 담긴 목걸이가 힘을 발휘해 절제의 신격에게 목걸이의 소유주의 바람을 들을 것을 강제시킨다. 이에 발광하는 절제는 뜬금없이 일그러진 친절을 공격. 두 군단장은 격렬한 전투 끝에 발광하는 절제는 소멸하고 일그러진 친절은 만신창이가 되어서는 본 드래곤 형태로 비장의 카드인 브레스를 쏴서 일행을 전멸시키려 했으나 이 때 세계수를 구원하기 위해 오염된 세계수에 접근한 기오네아의 저격이 성공, 세계수가 엄청난 속도로 부활하고 따라간 아르쿠스 정령이 부활한 세계수의 기운에 파괴된 둥지의 신격을 먹고 일그러진 친절을 공격, 이내 일그러진 친절은 되려 궁지에 몰린다.

결국 일그러진 친절은 절제의 신격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도망친다.

그리고 설지후 일행은 부활한 세계수를 찾아가고 역시 봉인에서 해방된 정령왕들에게 아르쿠스 정령의 제안에 "동굴 요정의 죄를 사면해달라."고 부탁해 빛과 어둠의 정령 군주의 봉인을 풀어 동굴 요정들의 시각과 정령술을 부활시킨다. 그리고 발할라는 정령 군주들과 함께 티골 요새로 전이한다.

3.6.4. 제2차 티골 요새 공방전

하라마그와 에바의 어스인, 낙원 군대까지 가세했지만 여전히 절망적인 전황의 티골 요새였으나 세계수와 정령술의 부활과 은유리와 샬럿이 주도한 로즈엘 라 그라치아의 증원, 그리고 발할라의 가세까지 더해져 전황을 순식간에 역전시킨다. 당장 무모하게 돌입시켜 난전 중이던 기생체의 군세는 연방군의 전투력이 폭등하면서 그대로 두들겨맞고 있었고 군단장들도 로즈엘이나 이끄는 자들, 정령 군주와 정령왕들의 맹공으로 신격을 개방하고도 후퇴조차 못하고 있었다.

결국 패러사이트 여왕은 이를 갈면서 새로운 제1 군단장 성시현을 투입. 성시현은 기습으로 교만의 별을 죽이고 설지후와 마주한다. 능글거리며 일행을 도발하나 백혜주의 역도발로 열이 올라 덤벼든 성시현의 맹공에 설지후는 위기에 몰렸지만 지나치게 방심한 성시현에게 되려 한 방 먹이고, 분노한 성시현은 신격을 개방하려다가 통제를 상실해 각혈하고 쓰러진다.

그러나 패러사이트 여왕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가며 전장에 강림. 단 한번의 공격으로 정령 군주들을 역소환시키고 후퇴를 시작한다. 설지후는 연방 지도자인 백호수인과 함께 추격하나 여왕이 고기방패로 투입한 대규모의 기생체 부대에 막히고 이를 갈다가 허공에서 정결의 창을 투척. 여왕의 얼굴을 그어버리고 성시현을 꿰뚫어버린다. 안타깝게도 둘 다 잡지는 못했다.

이로서 2차 티골 요새 공방전은 패러사이트 측의 대패로 끝났으며 설지후의 목표인 인류와 연방의 합종군도 현실성을 띠게 되었다.

3.6.5. 고위 서열이 되다

서유희와 은유리가 요양에 들어가고, 연방의 난쟁이 수장 바달리프에게 선물을 받고 향후의 소통에 대한 회담을 하는 등 매우 바빴지만 전후 처리가 일단락되고, 설지후는 신전을 찾아가 성흔을 굴라에게 바치고 <성흔의 시련>을 요청한다. 최고 난이도로 맞춘 시련에 굴라조차 난색을 표했으나 설지후는 제1 군단장 성시현의 무위를 들며 안전 범위에 맞춰서 하는, 모험 없는 시련으로는 낙원을 구할 수 없음을 주장한다.
"각성이나 천운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결국 굴라는 요청을 수락. 설지후를 레벨 6 구주의 창(Saviors Lance), 그리고 바로 레벨 7 별의 구도자(Star Seeker)로 임명하고 성흔의 시련을 내린다.

3.7. LV. 7[16]

원래 온전히 성장한 후 할 생각이었으나 그래서는 성시현을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 장기적으로 본 온전한 성장보다 레벨 업 보너스와 시련을 통한 성흔 강화가 더 필요하다 여겨 승급하였다.

승급 직후 성흔을 사용하여 영혼의 순례길로 떠났으며 첫 번째 시련은 큰 '산 바위'를 태산의 1/3에 해당하는 지점까지 올리는 것. 366화 시점 현재는 입장 기준 100일[17]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첫 번째 코스의 반 정도에 약간 못 미치는 거리밖에 못 올렸다.

결국 다음 시련은 뭔가 싶어 바위를 미는 걸 그만두고 첫 번째 중턱으로 도착하자 선천 능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이 해방, 마력이 해방된 것에 신나서 두 번째 중턱으로 가는 길의 수많은 바위를 부수고 가다가 두 번째 시련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과거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그 피해자가 겪은 심적 고통을 물리적/심리적으로 공유하게 된다.

이후 백혜주가 난입한 덕에 마지막 정상 직전까지 갔다가[18] 거기서 대기하고 있던 1회차의 귀창, 검정 설지후에게 백혜주가 참패당하고 축객령을 들은 뒤 그의 깐족거림과 팩트폭격과 충고를 들으며 시련을 받는다. 이후 난이도가 오르지만 시간 대비 더 확실하게 강해질 수 있다는 귀창 지후의 말에 동의하자 마자 바로 눈을 찔려버리고 그 다음 검정 설지후가 넌지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이 이후 12390회정도 실패해서 죽은 듯.

훈련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동의하자마자 시각을 빼았기며 시작. 이후 다른 감각에 익숙해지다 싶으면 순서대로 뺏긴 결과 시각, 청각, 후각을 잃었으며 약 3년(낙원기준 약 107일)이 지났다. 결국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이 죽은 나머지 한계에 몰리나 마지막의 마지막에 혼연일체에 각성하는데 성공하고 검정 설지후에게 기술 수련을 배운다.

기술을 배우며 세월을 보낸 결과 약 1500일 가량[19]이 흘렀으며 여전히 기술을 배우다가 흑지후의 말에 다시금 시련을 시도, 예전엔 꼼수를 써서 겨우 통과했던 1단계를 가볍게 넘고 2단계도 쉽게 통과했으며 3단계는 2/3의 경지에서 한계에 봉착했다. 이후 백혜주가 가져온 식사를 검정 설지후와 같이 먹으면서 오로지 채식인 식단에 검정 설지후가 불평하자 "이거라도 준 게 어디냐 맛도 좋구만"이라며 반박한다.

세번째 시련을 가볍게 통과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자, 검정 설지후는 신과의 서약대로 설지후의 일부로서 사라지게 된다. 설지후는 자신 자체이자 스승이자 이 시련에서 견디도록 도와준 최고의 친구였던 그를 떠나보내고 백혜주에게도 챙겨줘서 고마웠지만 이제는 혼자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혼자서 수련에 돌입한다.

그렇게 설지후는 2,508일. 낙원시간 251일로 8개월만에 모든 시련을 끝내고 기술을 가능한 경지까지 원숙하게 숙련하는 연습에 집중했으며 다시 한번 맞닥뜨린 경지의 벽은 단순 수련으로 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떠나기로 한다. 이미 사라진 검정 설지후를 향해 작별의 말을 다시 남기고 영혼의 순례길을 떠나 낙원으로 복귀한다.

굴라는 돌아온 설지후를 반갑게 맞이해주며 네가 보여준 각오에 칠죄종 모두 감탄했다며 그를 치하한다. 그리고 설지후에게 레벨5 네메시스의 창 때 익혀야 했던 능력 "네메시스 : 불행을 전하는 저주의 창"과 "네메시스 : 응징하는 복수의 창", "베르세르크" 를 생성해주고 그에게 이끄는 자가 되기 위한 시련을 내린다.
시련 중에 다짐했던 대로 일단 지구로 돌아가 가족과 만난 설지후는 다시 낙원에 입장한다. 동료들을 다시 만나 회포를 풀던 중 발할라 전사직 중 레벨 6의 실력자인 피소라에게 마력무용의 대련을 신청한다.

장말동의 걸작이며 나름 재능있는 어스인인 피소라였지만 대련에서는 뭘 해보지도 못하는 수준으로 처참히 발리고, 레벨 7 호시노 우라라는 마력방출 한번 보고 바로 납작 엎드린다.
설지후는 피소라를 비롯한 몇몇 이들에게 건곤대나이나 사량발천근 등의 기술을 가르쳐 발할라 전체의 전력을 상승시키고, 낙원에 복귀한 서유희를 만나러 찾아가 루슈리아 신전 대주교 로베르토 세르빌로가 변절자란 사실을 알게 된다. 서유희는 본래 2차 아덴 요새 공방전에서 레벨 9주문을 사용하는 바람에 힘이 크게 제한되었지만, 정령 세계 원정과, 티골 요새 전투에서 레벨 8의 전력을 무리하게 끌어쓰느라 매우 피폐한 상태였다. 설지후는 로베르토 세르빌로를 만나서 이에 관해 대화를 하던 중, 성역 고르드 보가란 장소에 대해 듣고 서유희, 청초홍 등의 일행과 함께 그곳으로 떠나갔으나, 이는 변절자 총책 로베르토 세르빌로의 작전이었다. 그리고 설지후와 서유희는 이를 알고 역미끼를 내걸은 것이다.

가짜 고르드 보가로 위장된 장소에는 수백명의 중견 어스인 이상의 전투부대가 매복하고 있었으나, 서유희는 전에 받아둔 성유물 모이라이의 기념품으로 순식간에 완쾌하고는 변절자들을 공격해 대타격을 주고, 설지후 역시 레벨 6 다섯명을 단신으로 쓸어버린다. 또한 설지후는 사전에 이를 필립 뮐러와 모의해둔 상태였고 이들의 변절행위는 일곱 도시 전역에 생생하게 생방송된다.

마법사 협회, 하라마그와 에바 왕가, 시칠리아와 삼합회 등의 쟁쟁한 단체 여럿은 발할라를 지지하고 여론도 발할라를 신뢰했고 이로서 발할라는 정정당당하게 다른 집단들을 변절자인지 조사하고 심판할 정당성을 얻게 되었다. 또한 이 때 에바 여왕 샬럿 아리야는 큰 결심을 하고 "왕가와 신의 서약을 통해 싸울 의지가 없는 어스인들은 모조리 추방할 것이다."라면서 강경책을 쓰고 이내 다른 왕가에서도 이에 호응한다. 에바의 어스인들은 크게 반발했지만 바로 옆에서 철퇴를 흔드는 발할라에 겁먹어 싸울 엄두는 못내고 도망치려 하나 에바 왕가는 연방의 이주민을 받아들여 빈자리를 메꾸었으며 이로서 의무를 방기하고 권리만을 즐기던 어스인들은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설지후는 변절자와 그 배후세력, 그리고 그에 협조한 방관자나 소극적 협조자들도 모조리 박멸하자고 주장했지만 필립 뮐러는 "그랬다간 패러사이트와 싸우기도 전에 우리 살을 깎아먹는 짓이다"라면서 신의 서약을 통해 참전과 전면협조를 맹세시키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 짓자고 주장하고 설지후도 고민 끝에 설득을 받아들인다. 경단련이나 다른 집단을 굴복시키고 변절자를 추가조사하던 이들은 프랑소와 들롱이란 상위 서열 변절자가 속했던 신영과 셰에라자드에서 마침내 담판을 짓는다. 윤서희는 설지후의 적대자는 아니었지만 신영이란 조직은 낙원에 끼치는 피해가 너무나 막대한 이들이었기에 대대적인 규모 축소와 그간 전혀 이를 막지 못한 윤서희의 사퇴를 요구한다.

이 때 셰에라자드의 여왕 로 셰에라자드를 만나는데 은연중에 신영을 전멸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그녀에게 설지후는 그것은 불가능함을 암시하고 만다.

3.8. LV 8

공적치로 스킵당했다. 직업명은 성인(聖人).

3.9. LV 9

신창. 부활해서 낙원에 복귀한 직후 설지후는 굴라에게 자신이 쌓아온 공적치만큼 승급을 요청해 레벨 8을 넘어 레벨 9 신창으로서 각성한다.

3.10. 외전 이후

수라마창의 영향으로 아수라의 운명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탐식의 힘이 합쳐져 수라탐식으로 각성하였다.


[1] 윤서희의 말에 의하면 연방의 인간 적대 노선은 동일하나 설지후만큼은 1회차에서도 대적자라는 별명을 붙일 만큼 나름 인정했던 모양. 설지후 본인은 이에 대해 어차피 낙원에서 갈 곳이 없었고 쟤들이 나름 좋은 조건을 제시하니 기브 앤 테이크 정도로만 여겼다고 한다.[2] 2회차와 달리 근면의 신격을 받지 못한 상태였기에 2회차의 현재의 성시현보단 약하다. 그렇지만 애초에 기본 스펙만으로 인류 최강이라 불리던 1회차의 성시현이 기생체로 몸을 개조해 패러사이트화되면서 인간 시절보다 더욱 강해진 걸 고려하면 이 당시 귀창 설지후는 명실상부 인류 최강.[3] 1회차의 귀창 설지후는 8레벨 후반 수준에 해당하는데 일그러진 친절과 성시현을 제외한 일반적인 군단장의 신격 미해방 상태의 실력은 어스인의 8레벨 중반 정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격을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한 군단장이 신격을 해방하지 않으면 명백히 1회차 귀창 설지후에게 밀린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1회차 기준으로 유일하게 신격을 온전하게 소화한 일그러진 친절도 설지후보다 강하기야 했지만 그를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나올 정도다.[4] 다만 인류를 싫어하긴 해도 모든 인간을 싫어하는 건 아닌 듯 하다. 인류 쪽에서 자신을 먼저 버린 주제에 자신의 힘이 필요해서 도와달라고 하는 태도가 역겹다는 의미로 보인다.[5]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편이 나온 3화는 독자들이 한결같이 빡칠 정도로 설지후의 쓰레기성을 최대한 신경 써서 썼다고 한다(...)[6] 이후 언급을 보면 이미 이때부터 설지후는 미래를 상당히 변화시켰다. 이라는 어스인 중에는 낙원에 해가 되는 운명을 타고나는 놈들도 있다고 하는데 강석이 이중 1명이자 1회차에서 성좌 살해자로서 악명을 떨쳤기 때문이다.[7] 사실 이게 당연한 게 금표식은 물론이고 설지후의 성적이 말이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괜히 초홍이 구라친다고 다짜고짜 패려고 한 게 아니다. 심지어 안면이 있는 휴고도 설지후가 농담한다고 여길 정도였다.[8] 이게 당연한 게 설지후가 쓰러트린 라이오너 암컷은 레벨 4 전사 이상의 힘을 가진 괴물이기 때문. 그런 라이오너 암컷을 이제 막 중립 지대를 나온 레벨 1 전사인 설지후가 쓰러트려서 정식 원정대원으로서 보상 배분을 받는 게 당연하다.[9] 사실 둥지는 촌장과 마을의 어른들이 예전부터 숨겨둔 것으로 람만 마을이 하라마그에게 보호받지 못할 위치인 탓에 아르보르 뮤토가 촌장이 되어 마을의 일원이 되는 대신 아르보르 뮤토가 데려온 둥지가 생산하는 몬스터들로 주변의 위협에서 람만 마을을 지키려고 했던 것.[10] 설지후 일행은 7명이었으나 들어온 직후에 죽어버린 사람은 다행히 사망자로 포함시켜 주지 않아서 바로 스테이지 2로 직행했다. 추측이 틀려서 신경질 내는 오라희는 덤이다.[11]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오라희, 오드리 바슬레르는 하이에나로 살생부에 드는 놈들을 죽이고 처형자에게 잘 보여서 살아남는 게 승리 조건인 역할, 성직자(서유희)는 오라희의 추측에 따르면 설지후만을 위해 준비된 의사 겸 보디가드, 남자 3인 중 대표는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승리 조건이었다.[12] 사실 설지후 혼자였으면 식인 괴물 무리한테 죽었다. 식인 괴물 무리는 10마리 이상이면 상위 서열 전사도 혼자서 못 잡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단지 유령 성녀가 고위 서열급 악령이라서 식인 괴물 무리를 전멸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13] 단장 복정식, 실세 피소라 모두 장말동에게 사사한 이들이다.[14] 설지후는 드디어 자신의 간곡한 부탁을 굴라가 알아들었나 했지만 사실 아이가 슬퍼하는 게 고통스럽다며 직접 발벗고 나선 루슈리아가 굴라와 대립 끝에 작명권(...)을 얻어낸 것이었다. 즉 루슈리아가 붙여준 직업인 셈.[15] 이때 구두로 한 여왕위 약속은 나중에 가볍게도 무겁게도 문제가 된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집단 일로도 설지후와 맞먹을 권한을 얻은 김한나였지만 다른 창설 멤버들은 전혀 듣지도 못하고 인정도 안 할 건수였기에 그녀가 설지후와 맞먹으려 드는 것에 극렬한 반감을 가진다. 가벼운 건으로는 설지후가 매일 부부 놀이로 "지나 엄마"라고 놀리게 됐다.[16] 정령 세계 구원, 2차 티골 요새 공방전에서 패러사이트 여왕이나 성시현에게 상처를 입힌 공적으로 LV. 5에서 바로 두 단계나 프리 패스해서 LV. 7로 승급했기 때문에 LV. 6 때의 행적은 없다. 굳이 따지면 하필 금요일 때 레벨 6 직업명만 알려주고 끊어서 독자들이 주말 내내 레벨 7에 대해 추측하게 만든 것 정도.[17] 순례길의 시간은 낙원 시간보다 10배 빠르다. 즉, 낙원 기준 10일이 흐른 셈.[18] 백혜주는 자신이 대강 끝내주고 설지후가 특전받게 해주고 끝낼 생각이었으나 설지후는 본인이 크게 바랐던 조건 중 하나가 스스로의 힘으로 시련을 진행하는 것이기에 백혜주를 따라가 정상에 도달해도 시련 완수 판정이 안 날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다만 시련이 어떤 구조로 가서 어떻게 깨야 하는지 정도만 알기 위해 이걸 딱히 말하지 않고 백혜주를 따라간 것.[19] 낙원기준 150일 즉 5달. 지구기준 5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