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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星鏡. 조선 철종 12년, 1861년에 남병길(南秉吉)이 편찬한 천문서.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별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뜻으로 지어졌으며, 중국과 한국 등 동양의 기존 천문서를 중심으로 서양의 천문학적 지식을 보강하여 만든 것이다. 서양 천문학자들이 중국에 와서 만든 별 목록을 좌표로 세차 보정하였다.모두 277좌(座)에 1,369개의 별을 수록했으며 성등(星等)이라고 하여 별의 등급에 따라 구분해 놓았다.
가장 큰 큰 특징은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기록되어 있는 별 중에서 실제 하늘에서 찾을 수 없는 별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대신 서양의 지식에 따른 새로운 별과 남반구 별 등 모든 별들의 위치를 적도좌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별의 밝기 또한 등급으로 표시해 놓았다.
조선 전기의 천문학서를 대표하는 천문유초와의 차이점은 천문유초의 경우 각 별자리의 형상에 따른 점성적 의미를 주로 설명하는데 반해, 성경은 서양의 천문학적 지식에 따라 각 별의 좌표(적도, 경위도)값을 나열하고 있다. 서양 천문학의 도입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천문 관측이 객관적인 연구 대상이자 사실적인 대상으로 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