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의 하늘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지난 거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시작한 건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창문 밖의 하늘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지난 거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시작한 건가\;"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창문 밖의 하늘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지난 거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시작한 건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내가 일어난 시간이 아침인지도 잘 모르겠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내가 일어난 시간이 아침인지도 잘 모르겠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내가 일어난 시간이 아침인지도 잘 모르겠다.;"
마치 모든 공포와 불안감이 빨린 것처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치 모든 공포와 불안감이 빨린 것처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치 모든 공포와 불안감이 빨린 것처럼\;"
완벽한 적막 속에서\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완벽한 적막 속에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완벽한 적막 속에서\;"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세레스! 왜 내 방으로 온 거야...... 이런 시기에\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 왜 내 방으로 온 거야...... 이런 시기에\;"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 왜 내 방으로 온 거야...... 이런 시기에\;"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모두 주께 기도를 올리며\;"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모두 주께 기도를 올리며\;"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모두 주께 기도를 올리며\;"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모두 주께 기도를 올리며\;"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신도분들은 자택에서 모든 초를 들고 오셨고요. 그 촛불들이 모여서 마치 활짝 핀 화단같이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신도분들은 자택에서 모든 초를 들고 오셨고요. 그 촛불들이 모여서 마치 활짝 핀 화단같이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신도분들은 자택에서 모든 초를 들고 오셨고요. 그 촛불들이 모여서 마치 활짝 핀 화단같이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신도분들은 자택에서 모든 초를 들고 오셨고요. 그 촛불들이 모여서 마치 활짝 핀 화단같이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이럴 땐 네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아? 길 잃은 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수녀의 역할이잖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럴 땐 네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아? 길 잃은 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수녀의 역할이잖아.;"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럴 땐 네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아? 길 잃은 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수녀의 역할이잖아.;"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그래서 지휘사 님의 방에 찾아온 거예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그래서 지휘사 님의 방에 찾아온 거예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네. 그래서 지휘사 님의 방에 찾아온 거예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네. 그래서 지휘사 님의 방에 찾아온 거예요.;"
응? 하지만 난......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하지만 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하지만 난......;"
더 말하려 했으나 세레스의 짧은 한숨에 말이 끊겼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더 말하려 했으나 세레스의 짧은 한숨에 말이 끊겼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더 말하려 했으나 세레스의 짧은 한숨에 말이 끊겼다.;"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당신은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당신은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당신은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당신은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상한 일은 아니죠.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면 쉽사리 심연에 빠지게 되니까요. 저 무채색의 하늘을 바라본다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상한 일은 아니죠.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면 쉽사리 심연에 빠지게 되니까요. 저 무채색의 하늘을 바라본다면\;"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이상한 일은 아니죠.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면 쉽사리 심연에 빠지게 되니까요. 저 무채색의 하늘을 바라본다면\;"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이상한 일은 아니죠.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면 쉽사리 심연에 빠지게 되니까요. 저 무채색의 하늘을 바라본다면\;"
세레스는 날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은 마치 내 생각을 꿰뚫어 본 것처럼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날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은 마치 내 생각을 꿰뚫어 본 것처럼 보였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날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은 마치 내 생각을 꿰뚫어 본 것처럼 보였다.;"
정말 세레스를 속일 수가 없네. 그래서...... 지금이 정말로 세상의 종말인 걸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정말 세레스를 속일 수가 없네. 그래서...... 지금이 정말로 세상의 종말인 걸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정말 세레스를 속일 수가 없네. 그래서...... 지금이 정말로 세상의 종말인 걸까?;"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미안해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미안해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미안해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미안해요\;"
...... 세레스가 모르는 것도 있구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세레스가 모르는 것도 있구나.;"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세레스가 모르는 것도 있구나.;"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주를 섬기는 사람들은 진실의 일면을 알 수 있었지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주를 섬기는 사람들은 진실의 일면을 알 수 있었지만\;"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주를 섬기는 사람들은 진실의 일면을 알 수 있었지만\;"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주를 섬기는 사람들은 진실의 일면을 알 수 있었지만\;"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이 세계가 정말로 종말의 끝자락에 도착했답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이 세계가 정말로 종말의 끝자락에 도착했답면\;"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이 세계가 정말로 종말의 끝자락에 도착했답면\;"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이 세계가 정말로 종말의 끝자락에 도착했답면\;"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누구도 윤회를 멈출 수 없는 것처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누구도 윤회를 멈출 수 없는 것처럼\;"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 누구도 윤회를 멈출 수 없는 것처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 누구도 윤회를 멈출 수 없는 것처럼\;"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행히도 이 최후의 시간에 저에게는 할 수 있는 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행히도 이 최후의 시간에 저에게는 할 수 있는 일\;"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다행히도 이 최후의 시간에 저에게는 할 수 있는 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다행히도 이 최후의 시간에 저에게는 할 수 있는 일\;"
세레스는 곧바로 구석의 화분으로 걸어가 일찍이 말라버린 나뭇가지와 잎을 살포시 만지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곧바로 구석의 화분으로 걸어가 일찍이 말라버린 나뭇가지와 잎을 살포시 만지기 시작했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곧바로 구석의 화분으로 걸어가 일찍이 말라버린 나뭇가지와 잎을 살포시 만지기 시작했다.;"
원래 녹색이었던 식물은 어두운 하늘 아래서 더욱 으스름해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원래 녹색이었던 식물은 어두운 하늘 아래서 더욱 으스름해 보였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원래 녹색이었던 식물은 어두운 하늘 아래서 더욱 으스름해 보였다.;"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생명의 기운이 가득했던 식물도 이런 환경에선 그 색을 잃어버렸네요.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생명의 기운이 가득했던 식물도 이런 환경에선 그 색을 잃어버렸네요.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생명의 기운이 가득했던 식물도 이런 환경에선 그 색을 잃어버렸네요.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생명의 기운이 가득했던 식물도 이런 환경에선 그 색을 잃어버렸네요.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초? ...... 다행히 챙겨둔 초가 있긴 한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초? ...... 다행히 챙겨둔 초가 있긴 한데\;"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초? ...... 다행히 챙겨둔 초가 있긴 한데\;"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가져오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가져오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가져오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가져오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세레스를 대신해 초를 가져왔다. 세레스는 몸을 숙여 초 하나를 방 정중앙에 세웠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를 대신해 초를 가져왔다. 세레스는 몸을 숙여 초 하나를 방 정중앙에 세웠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를 대신해 초를 가져왔다. 세레스는 몸을 숙여 초 하나를 방 정중앙에 세웠다.;"
그 표정은 진지하고 정중해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표정은 진지하고 정중해 보였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표정은 진지하고 정중해 보였다\;"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네\;"
성냥이 나무 상자 위를 스쳐갔다. 불꽃이 촛불 심지에 붙어 춤을 추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성냥이 나무 상자 위를 스쳐갔다. 불꽃이 촛불 심지에 붙어 춤을 추었고\;"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성냥이 나무 상자 위를 스쳐갔다. 불꽃이 촛불 심지에 붙어 춤을 추었고\;"
순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순간\;"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순간\;"
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름답죠? 마치 수많은 꽃들이 핀 것 같네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름답죠? 마치 수많은 꽃들이 핀 것 같네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름답죠? 마치 수많은 꽃들이 핀 것 같네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름답죠? 마치 수많은 꽃들이 핀 것 같네요.;"
눈앞에서 반짝이는 빛무리가 보였다. 아무리 미약한들 위태한 저 빛무리는\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앞에서 반짝이는 빛무리가 보였다. 아무리 미약한들 위태한 저 빛무리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앞에서 반짝이는 빛무리가 보였다. 아무리 미약한들 위태한 저 빛무리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꽃으로 비교하자면 안개꽃이겠네요. 촘촘히 핀 하얀 꽃들이 마치 여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있어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꽃으로 비교하자면 안개꽃이겠네요. 촘촘히 핀 하얀 꽃들이 마치 여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있어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꽃으로 비교하자면 안개꽃이겠네요. 촘촘히 핀 하얀 꽃들이 마치 여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있어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꽃으로 비교하자면 안개꽃이겠네요. 촘촘히 핀 하얀 꽃들이 마치 여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있어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만약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세레스는 이 촛불들을 두면서 그 식물들을 생각한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이 촛불들을 두면서 그 식물들을 생각한 거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이 촛불들을 두면서 그 식물들을 생각한 거야?;"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이 촛불들이 꽃이랑 닮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따뜻하고\;"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이 촛불들이 꽃이랑 닮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따뜻하고\;"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네. 이 촛불들이 꽃이랑 닮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따뜻하고\;"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네. 이 촛불들이 꽃이랑 닮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따뜻하고\;"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금 지휘사 님의 방에는 꽃이 만개한 화원이 있는 거예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금 지휘사 님의 방에는 꽃이 만개한 화원이 있는 거예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금 지휘사 님의 방에는 꽃이 만개한 화원이 있는 거예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금 지휘사 님의 방에는 꽃이 만개한 화원이 있는 거예요.;"
약한 바람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자 촛불은 마치 꺼질 듯 휘청거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약한 바람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자 촛불은 마치 꺼질 듯 휘청거렸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약한 바람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자 촛불은 마치 꺼질 듯 휘청거렸다.;"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실은 화단에 있는 생생한 화초를 가져오려 했지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실은 화단에 있는 생생한 화초를 가져오려 했지만\;"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실은 화단에 있는 생생한 화초를 가져오려 했지만\;"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실은 화단에 있는 생생한 화초를 가져오려 했지만\;"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이렇게 보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이렇게 보면\;"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이렇게 보면\;"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이렇게 보면\;"
나한테 가져다 줄려고 했다는 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한테 가져다 줄려고 했다는 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한테 가져다 줄려고 했다는 건\;"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그저 지휘사 님에게 생생한 색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계속 이 어두운 하늘만 보시면 답답해지실 것 같아서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그저 지휘사 님에게 생생한 색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계속 이 어두운 하늘만 보시면 답답해지실 것 같아서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그저 지휘사 님에게 생생한 색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계속 이 어두운 하늘만 보시면 답답해지실 것 같아서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그저 지휘사 님에게 생생한 색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계속 이 어두운 하늘만 보시면 답답해지실 것 같아서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상이 종말에 다다랐다고 해도\;"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상이 종말에 다다랐다고 해도\;"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세상이 종말에 다다랐다고 해도\;"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세상이 종말에 다다랐다고 해도\;"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참.;"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참.;"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 참.;"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 참.;"
세레스는 무언가를 떠올린 듯 소매 속에서 정교한 유리 펜던트를 꺼내들었다. 그 안에는 이름 모를 푸른색을 띈 꽃이 담겨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무언가를 떠올린 듯 소매 속에서 정교한 유리 펜던트를 꺼내들었다. 그 안에는 이름 모를 푸른색을 띈 꽃이 담겨 있었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무언가를 떠올린 듯 소매 속에서 정교한 유리 펜던트를 꺼내들었다. 그 안에는 이름 모를 푸른색을 띈 꽃이 담겨 있었다.;"
이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건......?;"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이에요. 보통 히아신스는 보라색이지만 파란색도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이라고 해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이에요. 보통 히아신스는 보라색이지만 파란색도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이라고 해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이에요. 보통 히아신스는 보라색이지만 파란색도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이라고 해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이에요. 보통 히아신스는 보라색이지만 파란색도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이라고 해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촛불의 화원은 언젠간 꺼질 테니\;"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촛불의 화원은 언젠간 꺼질 테니\;"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촛불의 화원은 언젠간 꺼질 테니\;"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촛불의 화원은 언젠간 꺼질 테니\;"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종 꺼내보시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종 꺼내보시면\;"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종종 꺼내보시면\;"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종종 꺼내보시면\;"
하지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방금 지휘사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방금 지휘사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방금 지휘사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방금 지휘사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레스는 내 손을 잡아 작은 펜던트를 손바닥 위에 놓아주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내 손을 잡아 작은 펜던트를 손바닥 위에 놓아주었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내 손을 잡아 작은 펜던트를 손바닥 위에 놓아주었다.;"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말이 당신과 함께하길 바랄게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말이 당신과 함께하길 바랄게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말이 당신과 함께하길 바랄게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히아신스의 꽃말이 당신과 함께하길 바랄게요.;"
창밖의 하늘은 여전히 어둡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창밖의 하늘은 여전히 어둡고\;"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창밖의 하늘은 여전히 어둡고\;"
하지만 방안의 촛불들은 화원이 되어 성장하고 있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방안의 촛불들은 화원이 되어 성장하고 있었고\;"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방안의 촛불들은 화원이 되어 성장하고 있었고\;"
그 따뜻한 미소는\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따뜻한 미소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따뜻한 미소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하고 싶은 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하고 싶은 일\;"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하고 싶은 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하고 싶은 일\;"
응? 세레스...... 이럴 때 떠나려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세레스...... 이럴 때 떠나려고?;"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세레스...... 이럴 때 떠나려고?;"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교회에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완수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교회에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완수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교회에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완수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교회에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완수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 꽃들과 함께 있으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 꽃들과 함께 있으면\;"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이 꽃들과 함께 있으면\;"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이 꽃들과 함께 있으면\;"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네요.;"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네요.;"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네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네요.;"
수녀의 긴 옷이 가볍게 스쳐갔다. 세레스가 문을 나서려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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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수녀의 긴 옷이 가볍게 스쳐갔다. 세레스가 문을 나서려 할 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수녀의 긴 옷이 가볍게 스쳐갔다. 세레스가 문을 나서려 할 때\;"
잠시만! ...... 밖에 날도 어두운데 내가 데려다줄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잠시만! ...... 밖에 날도 어두운데 내가 데려다줄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잠시만! ...... 밖에 날도 어두운데 내가 데려다줄게.;"
땅에 있던 촛불 하나를 들고 미약한 빛 너머의 세레스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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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땅에 있던 촛불 하나를 들고 미약한 빛 너머의 세레스를 바라보았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땅에 있던 촛불 하나를 들고 미약한 빛 너머의 세레스를 바라보았다.;"
세레스의 안색을 보자 약간 놀라워하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이내 빠르게 따뜻한 미소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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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의 안색을 보자 약간 놀라워하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이내 빠르게 따뜻한 미소로 바뀌었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의 안색을 보자 약간 놀라워하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이내 빠르게 따뜻한 미소로 바뀌었다.;"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교회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어두워요. 괜찮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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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님...... 교회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어두워요. 괜찮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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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정말이지...... 제멋대로이신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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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정말이지...... 제멋대로이신 분이네요.;"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정말이지...... 제멋대로이신 분이네요.;"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주께선 멋대로 결정하는 사람을 징벌하시겠죠. 하지만\;"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주께선 멋대로 결정하는 사람을 징벌하시겠죠. 하지만\;"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주께선 멋대로 결정하는 사람을 징벌하시겠죠. 하지만\;"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주께선 멋대로 결정하는 사람을 징벌하시겠죠. 하지만\;"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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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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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가 내민 손을 꼬옥 붙잡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내민 손을 꼬옥 붙잡고\;"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내민 손을 꼬옥 붙잡고\;"
이 손에 들린 촛불의 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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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 손에 들린 촛불의 불빛은\;"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 손에 들린 촛불의 불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