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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6:02:01

손빈(낙향문사전)

파일:attachment/낙향문사전/손빈.jpg
파일:사자혁.jpg
원작 삽화
파일:손빈 웹툰초기.png
파일:손빈 웹툰판 2부.jpg
웹툰
1. 개요2. 에피소드
2.1. 사자혁과의 동행2.2. 소은표국과의 표행2.3. 용봉지회2.4. 서린과 백로, 무당파2.5. 진룡을 초대한 모용세가2.6. 사수연과 북해2.7. 예원십이소주 회합2.8. 당문의 방문2.9. 남궁세가, 혈봉련 협상2.10. 번천지계2.11. 사자혁과의 만남2.12. 검향만리2.13. 공손세가
3. 전투력
3.1. 현천대강결(玄天大綱訣)3.2. 백로(白露)3.3. 백로삼결(白露三結)
3.3.1. 백로일결(白露一結) 검인천강(劍印千江)3.3.2. 백로이결(白露二結) ??3.3.3. 백로삼결(白露三結) 연연(戀戀)
3.4. 인맥3.5. 라자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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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낙향문사전의 주인공. 청원이 고향이다. 향시에는 합격하여 거인이 되었지만, 진사를 뽑는 회시에서 떨어진다.[1] 원래는 회시에 합격할 성적이었지만 다른 사람을 합격시키기 위해 떨어진 것. 술을 마시며 세상에 대해 한탄하다가 우연히 사자혁을 만나고 사자혁의 일대기를 써줄 것을 부탁받는다.

2. 에피소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사자혁과의 동행

조금 긴 프롤로그[2]

과거에서 낙방하고,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푸념하며 술을 마시다 사자혁을 만난다. 사자혁은 도망치는 손빈에게 사흘 안에 손빈을 따라잡을 수 있다며 내기를 하자고 한다. 이에 손빈은 냅다 무한으로 달아나보지만 당연히 사자혁은 약속대로 사흘이 지나기 전에 손빈을 따라 잡았고 결국 사자혁을 돕기로 한다. 손빈은 사자혁을 따라다니며 황학, 맹호, 그리고 옥룡과의 생사결을 지켜보며, 기록한다. 사자혁이 종종 설명하는 현천결에 대하여 정리하고, 현천대강결을 만든다. 황학진인에게서 선검 백로를 맡는다. 그리고 옥룡과의 생사결에서 손빈은 옥룡역린참을 펼쳐 옥룡의 왼쪽 팔에 상처를 낸다. 옥룡과의 마지막 생사결이 끝나고 무너지는 설산 속에서 손빈은 사자혁에게 구명을 받으며 그와 작별하게 된다.

2.2. 소은표국과의 표행

고향으로 돌아와 서원을 열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손빈이 가르치는 학동 중오의 누나인 호연무관의 적세화에게 소은표국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손빈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서원 아이들 중 하나인 소소가 소은표국이 망하면 더 이상 서원에 다니지 못할 것이 말을 듣고 은초빈에게 찾아간다. 표행 행렬을 따라가며 손빈은 마차안의 여인에 대해 궁금해 하던 중에 그것이 가녀린 소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손빈은 표행을 하면서 매일 불침번을 자청하고 수련을 계속한다. 57화에서 수련을 마친 손빈은 소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 날, 소은표국은 녹림을 위장한 무림인들의 습격을 받고 그들을 혼자서 폐퇴시키며 고수로서 인정받게 된다. 그 뒤로 손빈은 표사들의 수련을 돕게 된다. 한편, 소은표국이 당문의 보물을 나르는 표행을 하고 있다는 것과 함께 '닷새 뒤 남악'에 도착한다는 소문이 무림에 퍼진다. 상황을 파악한 소은표국은 관도도, 소로도 버리고 산길을 통해 형산을 넘기로 한다. 하지만, 표국의 행동을 예상한 형산오흉을 만나게 되어 위험에 처하나, 때마침 나타난 남악노군에게 도움을 받는다. 손빈은 선검 백로의 주인으로서 노군과 비무하고, 인정 받는다. 그날 밤, 손빈은 소녀, 당월아를 만나 그녀의 생명을 갉아먹는 독기를 치료한다. 독기의 역류로 죽을 뻔 한 것을 노군이 나타나 도와줌으로써 성공한다. 67화에서 소은표국은 무사히 표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손빈은 소은표국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예를 받는다. 그리고 손빈은 다시 서원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맞는다. 노군과 당월아도 청원의 서원으로 찾아와 같이 지내기 시작한다.

2.3. 용봉지회

70화에서 퀘스트 NPC 적세화는 손빈을 용봉지회에 초대한다. 남창에 도착한 손빈은 강남 용봉지회가 열리는 등왕각의 연회에서 사수연과 다시 만나고 그녀를 끌어안는다. 이 포옹이 소은표국의 놀라운 표행보다 더 큰 이야깃거리가 되었지만 혈룡문과 남궁세가의 충돌로 인해 묻혀 버렸다. 용봉지회 예비 선발에서 금사율이 남궁철에게 살초를 쓰려는 것을 눈치채고 막으려 했지만 백로를 두고왔었다(...) 77화 등왕각 혈사에서 한월은 사수연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다른 후기지수도 제압한다. 이에 손빈이 직접 나서서 그를 제압한다. 어떻게 했나 묻자 손빈이 직접 당신의 것을, 당신에게 되돌린 것 뿐이라며 이화접목의 수(手), 사량발천근의 법(法), 그리고 태극의 도(道)를 언급한다. 혈룡문이 후퇴하고 당월아와 노군이 도착하고 손빈은 노군의 도움을 받아 한기에 침식된 사수연을 치료한다. 손빈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적세화의 제안을 거절하고 이틀동안 잠도 안 자면서 사수연를 간호한다. 하지만 용봉지회에서 우승한 남궁훈은 인중지룡의 칭호를 진룡(眞龍)에게 넘긴다. 이로써 무림에는 인중지룡 진룡대협이라는 별호를 가진 신비고수에 대한 소문이 돌게 된다. 84화에서 손빈 일행은 다시 청원으로 귀환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도중에 표행을 떠나는 은초빈과 다시 재회하기도 한다.

2.4. 서린과 백로, 무당파

황학 진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무당으로 향한다. 장문인은 백로를 되찾기 위해 노군과 당월아를 떼어놓았으나 태극의 도를 쓰는 손빈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못한다. 손빈이 마치 짐승처럼 변한 서린을 끝까지 포용하여 안식처를 준다. 서린은 애초에 정식 제자가 아니라서 손빈을 따라가게 된다. 이전까지는 불진을 죽으나 사나 끌어안고 있었으나 이후부터는 막 대한다.

2.5. 진룡을 초대한 모용세가

모용세가는 검희와의 대결 때문에 군자검과 철검이 무공을 못 쓰는 사태가 벌어져 흑호문이 적대해 오고 제자들이 이탈해 신세문이라는 문파를 세우는 등 망해가고 있어서 모용린은 손빈에게 그들을 깨버리길 부탁한다. 손빈은 그 부탁을 거절하고 관광을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인다. 결국 흑호문이 쳐들어왔는데 손빈이 뜬금없이 들어가고 모용린이 맞서지만 제압당하고 만다. 그때 모영진이 나타나서 모용린을 구하고 흑호문을 쓸어버린다. 사실 위의 관광은 아군부터 속이는 전략(물론 관광할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신의를 데려와 치료할 시간을 벌기 위해한 행동이었다. 다행히 시간에 맞아 시기적절하게 철검이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귀견수라가 나타나자 손빈이 상대하고 사건은 종료. 군자검도 자리에서 일어서 사태를 수습하자 모용세가는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

2.6. 사수연과 북해

모용세가의 일이 끝나고 다시 서원에 돌아왔는데, 신의가 사수연이 돌아오겠다는 기한이 지났다는 사실을 전하자 손빈 일행은 북해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북해에 도착했지만 사수연은 이미 예전의 사수연이 아닌 상황. 빙제의 연공실에 손빈을 들여보내기 위해 일행이 북해십이비와 오르한을 저지한 후 사수연과 겨루게 된다. 이미 빙정에 휩쓸린 사수연은 완벽한 얀데레가 된 상황, 섬전일도로 사수연을 제압하고 빙정과 대신 동조한 후 밖으로 나가 삼천 군세에게 빙정의 기운을 모조리 쏟아내고 탈진해서 기절한다. 정말 대단한 점은 3000명 중 죽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가까이만 다가가도 인간성이 사라지며 잔인해지는 힘을 모조리 뽑아 방출하면서, 아무도 죽지 않고 무력화되도록 조절한 것이다.
이 광경을 목격한 대장군들과 북해십이비 및 북해의 사람들은 쓰러진 손빈을 위해 겉옷을 벗어 침상을 만든다. 북해에서 지극한 예를 표하는 방식이라고. 빙궁에서 그가 이룬 위업에 빙제는 그에게 '푸른 늑대'라는 칭호를 올린다. 푸른 늑대는 빙제에게 존칭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직위로, 실제로는 빙제보다 위에 있는 칭호이다. 이후에 황산 에피소드에서 황실을 움직이기 위해, 국경 주변에서 푸른 늑대의 이름으로 사냥 대회를 열자 대장군을 비롯하여 그야말로 북해의 모든 사람들이 몰려왔다.
이후 빙궁에서 남은 일을 처리하고 손빈은 몸조리를 하러 돌아간다.

2.7. 예원십이소주 회합

돌아가던 중 강린과 강민을 만나 항주로 향한다. 이때 손빈이 금을 배우면서 항주에 도착. 그런데 하필 예원 회합이 열리고 있었고(...) 일행은 참가. 여기서 전대 뇌검과 전대 패검과도 재회. 예원십이화가 솜씨를 뽐낼 때 화월의 청을 받아들여 합주를 한다. 화사가 작업을 걸어서 잠시 위기에 처하지만 이건 무사히 넘어간다. 그러나 검희가 갑자기 난입하여 깽판을 치자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제압한다. 한단계 높은 경지에 오른 부작용으로 인간성을 상실하고 검희를 죽일 뻔했으나 사수연의 도움으로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러나 안 그래도 안 좋은 상황에서 검을 썼기 때문에 생명이 경각에 달한 상황. 다행히 사수연과 검희의 협력으로 북해 일이 끝났을 때 정도까지는 회복했다.[3]

2.8. 당문의 방문

당문 최대 계파의 수장인 당운영은 당문의 외사가 된 당월아와 만나고자 당화련에게 요청한다. 그리하여 손빈은 무려 백여 화[4] 만에 당화련과 재회하게 된다. 양쪽 모두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나 당황하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당운영 역시 남악노군을 보고 당황을 금치 못하며 그를 순랑이라고 부르고 남악노군은 돌처럼 굳어 있다가 장아를 들고 튄다(...) 어찌어찌 상황이 수습이 되고 서원에 들어온 일행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회동을 가진다. 그 날 밤, 손빈은 남악노군과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을 찾아온 당화련과 대화를 나눈다. 당화련은 당월아를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구름 위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경고한다.[5][6]

새로운 옥룡의 서신을 받고 함정이든 아니든 가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듯. 비슷한 마음과 손빈을 위하는 주변 사람들, 특히 노군, 당월아, 사수연은 자신들의 지식을 통해 현천수련검식을 만들어내고, 사수연의 시범 후 손빈이 쓰는 모습이 나온다. 지켜보던 당화련의 말을 보면 사수연의 수련검식은 자로 잰 듯 정확한데 손빈을 통해 나오는 현천수련검식은 또 다른 모습이라고... 다만 현천수련검식을 쓰면서 수많은 세상의 흐름에 살짝 손을 담그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데[7] 이걸 눈치채고 노군은 힘을 빼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어쨌든 수련검식을 만든 모두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길을 떠나기 전에 계속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하고 나갔다 와야 되기에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일단 적세화와 아이들을 가르치고 검희가 서원을 지키는 것으로 노군과 얘기를 한 듯.
이번에는 크게 나서지 않고 당월아를 뒤에서 백업했다.
당월아를 치료한 것처럼 독인들을 치료했다.
다만 당월아가 계속 자신은 손 공자님의 것이라는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하는 바람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

2.9. 남궁세가, 혈봉련 협상

혈봉 금사련의 요청으로 남궁세가와 혈봉련의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는다.
금사련이 치명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폭주하여 혈마가 된 귀견수라를 중재자로서 막아선다.
새로운 떡밥이 나오는데, 자세한 사항은 전투력 및 여담 항목 참조.
어쨌든 완전히 자신만의 길을 정하고 몸 상태도 안정되었다. 그리고 신의를 도와 금사련을 치료한다.

2.10. 번천지계

경희 군주의 번천지계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결국 막는데 성공하고, 황제와 독대하여 협상해서 번천지계의 불씨 자체를 없앤다.

황실과 대립하지 않는다는 담보로, 공주의 작위를 받은 경희 군주의 부마도위가 되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와 혼약을 맺은 첫 사람이 메인 히로인 사수연이 아니라 경희 군주라는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 경희 군주를 막은 후, 황자와 만나기 위해 예인으로 위장, 여장했다.

파일:여장손빈.jpg
손려라는 가명을 썼다. 이황자가 손빈의 눈빛과 연주를 듣고 첫눈에 반해 고백했다. 정말 단단히 반한듯, 자신과 결혼하면 반드시 황후로 만들어주고, 영원히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등 열렬하게 고백했다. 부원주 비연이 말하길, 너무 진지해서 제대로 거절할 수 없었다고. 손려의 오빠로 등장한 손빈에게 직접 차였다(...).

2.11. 사자혁과의 만남

돌아온 사자혁과 만나고, 그와 비무를 한다. 사자혁과 호각임이 분명히 드러났으며 파월일식이 서로 부딪히면 상쇄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며칠동안 사자혁과 계속 비무를 하며 무에 대해 토론하다가, 나락의 문을 닫으러 사자혁과 옥룡, 혈봉 금사련, 귀견수라, 검희, 노군, 당월아, 사수연, 서린, 황방주와 함께 서장으로 떠난다.

2.12. 검향만리

“내 벗이 말했으니.”
그 묵직한 음성으로 사자혁은 말했다.
“그가 말한 대로 될 것이다.

서장에서 포탈라궁의 공주가 사자혁에게 팔부신중의 화신이 되어달라고 부탁하자, 사자혁은 손빈에게 물어보았고 손빈을 벗이라 부르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빈은 굉장히 기뻐했다. 다만 직후에 사자혁이 손빈에게 일을 떠넘기면서 감동이 반감되긴 했지만(...). 부동명왕을 이기고 간다르바의 화신으로 인정 받아 서장의 군대를 지휘한다. 결국 마인들을 죽이고, 대마정을 부수는데 성공한다.
이후 곧바로 천축으로 이동하는데, 마신들과 조우한다. 그리고 마신들에게 라자(왕)으로써 인정 받는데, 그가 대마정을 부술 때 '심연'을 마주했지만 그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제정신이 아닌 마신들을 소멸시켜 쉬게 해주고 푸른 기운을 흡수한다. 마신들과 손빈만이 볼 수 있으며, 흡수할 때마다 나락의 문이 있는 방향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된다. '세계를 비틀' 때 이 푸른 기운을 사용하는 듯 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직 불명. 세계의 이면과 관련 있는 듯. 마신이자 황후인 사라스바티에게 플래그를 꽂았다.
파사 땅까지 가서 나락의 문에 다다라서 사자혁을 살리기 위해 천마가 된 옥룡과 싸워 승리하고 사자혁의 저주를 풀고 나락의 문을 닫아 금사련을 구출하고 세상도 구한다. 이 때 사자혁이 함께 떠날것인지 물어보는데, 자신에게 소중한 인연들을 위해 이 세계에 남기를 택하였다.
사자혁은 미소지으며 사수연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는 옥룡과 함께 나락의 문을 통해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
이후 배를 타고 중원으로 돌아온다

2.13. 공손세가

그가 사라진 사이에 개판이 된 무림을 돌아다니며 바로잡는 중이다.
비검 공손극이 열심히 짜낸 계획이 손빈이 얼굴만 드러내도 개박살 나는 걸 보면 상당히 코믹하다.
남궁세가와 소림사, 화산파가 봉문했으며 천산오로와 곤륜삼선 또한 외사에서 퇴출 당했다.
태산에서 공손지, 비검 공손극을 상대로 차례로 승리하며 무림의 혼란을 해소, 이후에는 예전에 인연이 닿았던 곳을 여행한다.

3. 전투력

외사는 하늘 위의 하늘이다. 그리고 손빈은, 굳이 비유하자면 그 외사를 다스리던 절대자의 후계인 셈이다.

제 256화. 구름 속의 용 中
빈이와 적대하게 되면 어떻게 하냐고? 애초에 왜 적대할 상황을 만드냐? 절대로 피해야지.

무림이 아무리 세력 대 세력의 싸움이라지만, 단 한 명을 거스르는 바람에 모든 게 무너지는 경우도 있거든.

지금 같은 경우엔 그게 바로 빈이야.

제 433화.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中

사자혁과 함께 작중 최강자이며, 작중 무림에선 무제의 뒤를 잇는 무림의 절대자로 여겨지고 있다.[8]

세상 만물의 '흐름'을 볼 수 있으며, 손빈의 무공은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므로 무림의 무공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흐름을 보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무제 사자혁과 손빈 단 둘 뿐이다. 사수연도 현천결을 익혔으나 흐름을 볼 수는 없는 듯 하다. 참고로 흐름을 보는 것은 천외천의 고수들도 불가능하며, 전설로나 내려오는 애초에 인간에게 허락된 경지가 아니라고 한다. 다만 너무 높은 경지에 올라가버린 탓인지 검을 오래 쓰면 자꾸 우화등선 해버리려고 해서(...) 주변 동료들이 웬만하면 자기네들 선에서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편.

결과적으로는 전대 무림의 최강자였던 현천의 무제와 호각이며 옥룡을 비롯한 외사의 고수들과 싸워도 모조리 이기는 절대적인 경지에 올랐다.

외사 역시 무제의 뒤를 이어 손빈이 자신들 위에 절대자로서 군림하고 있음을 알고, 더 나아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9][10] 손빈의 존재 자체가 무림의 균형을 유지하는 거대한 억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빈의 부재를 틈타 남궁세가가 강북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혁련세화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손빈이 남궁세가로 쳐들어가자, 이를 막기 위해 세가의 현 가주인 뇌검 남궁권이 손빈 앞에 무릎을 꿇었을 정도이다.[11][12][13]

“가르침도 배움도 없이 단숨에 깨달았다는 거야? 이거야 원. 소림의 시끄러운 것들이 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고 돈오를 부르짖더니, 들으면 꽤나 좋아하겠어. 나도 말로는 들어 봤지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인데?”
“그러나 그는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걷는다. 무인이라는 이름은, 어쩌면 저 친구에게 더 어울리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군.”

의외로 다들 신경을 안쓰는데, 사자혁과 옥룡이 인정한 무공의 천재다. 손빈이 태어나 처음으로 검을 잡고 보름도 안되어 치른 첫 실전에서 왼팔에 중상을 입힌 상대가 누구인지만 봐도 손빈의 재능이 얼마나 소름끼치는 수준인지 잘 알 수 있다.[14][15] 일단 사자혁이 쓰는 현천결의 흐름을 꿰뚫어보고 현천대강결을 만들어냈다는 점만 봐도 일반인은 절대 아니고, 그걸 응용해서 옥룡역린참과 파월삼식 또한 완벽하게 펼쳐내는 걸 보면 아마 무림인으로 태어났으면 괴물로 이름을 떨쳤을 거라고.[16] 평범한 문사집안에서 태어난 현재도 결국 결과는 비슷하다는 게 무서울 정도다.
“마, 말도 안 된다. 너는 분명, 분명 사람이거늘 어찌…….”
“설마 너……. 화신(化身)이냐?”

환마나 혈마등의 '세계의 이면'에 속한 자들의 말로는 이미 세계의 흐름을 보는 손빈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으며 인세있으면 안되고, '좌'에 올라 다른 세계로 가야하는 듯 하다.

손빈은 다른 사람들과의 인연을 더 소중히 여겨 좌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고 인세에 남았다. '좌'에 오른다면 신적인 존재가 되지만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잃는 모양.

실제로 검희와 싸울 때 좌에 다가갔고, 사수연이 막지 않았으면 검희의 목을 자를 뻔 했다. 후에도 종종 좌에 다가갈 때마다 평소의 손빈과 전혀 다른 냉정하고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후반부에서 손빈이 전력을 낼 때마다 보이는 '잔향'은 본래 좌에 오르면 손빈이 가졌을 힘의 잔향으로, 그 티끌만한 잔향으로도 외사의 고수들을 비롯한 세계관 최강자에 가까운 인물들(전대 옥룡, 천마의 마신들 등)을 모조리 일검에 쓰러뜨리는 절대적인 힘을 보여준다.[17]
혈마가 말하기를
"여의[如意]."
“네가 돌아서지 않았다면, 천하 만물을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네 뜻대로[如意]였다. 네가 명하면 나조차 물러서야 했을 터이다. 그런데 그 지극한 좌(座)를 내치고서 택한 것이 고작 그것이란 말이냐?”
만역 손빈이 거부하지 않고 좌에 올랐다면 대체 무엇을 보여주었을지...

3.1. 현천대강결(玄天大綱訣)

“대강(大綱)이라 하였으니 곧 커다란 흐름이라는 뜻인가……. 그랬군.”

사자혁은 한탄하듯 나지막이 말했다.

“무도는 깊고도 현묘하여 그 길을 걸음에 있어 한 치라도 어긋남이 없어야 하고, 제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여겼더니, 너에게는 커다란 흐름을 좇으면 작은 것들은 저절로 따르기 마련이었던 것인가.”

사자혁이 말해준 현천의 요결을 종합해 손빈이 만든 현천대강결(玄天大綱訣)을 사용한다. 대강결(大綱訣)이라는 이름 때문에 현천도법의 하위호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손빈이 현천의 큰 흐름(大綱)을 따를 때 사소한 부분은 자연히 따라오기 때문에 현천도법과 동일한 검로를 낼 수 있다.

단, 심법 등을 일절 배제한 채 요결만을 이용해 만들어진 검결이므로 현천대강결을 통해 얻고 다룰 수 있는 내공은 단 한 줌 밖에 되지 않아서[18], 손빈은 내력으로 육체를 강화하거나 하늘을 걷는 등의 여타 무인이 해낼 수 있는 일반적인 무공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19][20] 사실 손빈 정도면 이 흐름을 이용해 엄청난 신법도 개발할 수 있겠지만, 손빈 본인이 검술 말고는 흥미가 없어서 만들지 않았다.[21][22] 설명하기를 '생각해보니 그냥 상대가 경공으로 다가오기도 전에 베어버리면 되고, 자신은 그걸 할 수 있다'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흐름'에 몸을 실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등의 활용은 가능하다. 마치 바람에 휩싸인 꽃잎처럼 가볍게 하늘로 솟아오른다. 하지만 작중 묘사로 볼 때 매우 불안정하며 자유로운 이동은 불가능한 듯 하다. 안정적인 착지가 가능하긴 한건지 의심이 될 정도.

3.2. 백로(白露)

파일:백로.jpg
이 검은 백로(白露)라 하네. 이슬이라는 뜻이지.
그 이름답게 아주 고결하고 자존심 강한, 도도한 아이라네. 처음엔 제법 싸늘하기도 하지.
이 검은 백로(白露)라 합니다. 설마 검에 대해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 검 역시 내 벗입니다. 그리고...... 아주 아름답지요.

백로(白露)는 가을이 완연한 계절, 새벽에 맺히는 첫 이슬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황학진인이 손빈에게 검을 맡길 때, 죽기 직전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가 온 천하를 주유했어도 그렇게 멋진 검은 보지 못했다네. 정말로 아름답고 매혹적이지. 그리고 이 검은 한번 마음을 주면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인을 배신하는 법이 없다네. 천하에 오직 나 한 사람만 바라보는 절세미녀라니, 그야말로 모든 사내의 꿈이 아니겠나?"
라며 긴 문장으로 백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
손빈은 맨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상당히 당황했으나, 나중에 직접 백로를 사용하고, 소개하게 되자 부끄러우면서도 그렇게 설명할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닫는다.

황학진인이 손빈에게 검을 주려고 하나, 무인의 평생이 담긴 무기를 받을 수 없다며 사양한다. 그러자 황학진인은 어차피 이대로 서린이 가져가면 무당파의 어른들에게 여러가지 이유로 빼앗길 것이라며 서린이 간수할 수 있을 때까지만 맡아달라고 한다.
그런데 안 돌려준다 (...). 애초에 황학진인이 나중에 서린에게 전해달라고 한 것은 손빈이 안 받으려하니 대충 설득한 것이기도 했다. 손빈에게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하다. 서린도 어차피 자신은 홍진만리를 사용하니 별 신경 안쓰고 서린을 만날 때까지 너무 오랫동안 사용해 이제와서 돌려주기도 뭐한듯... 무엇보다 돌려주려 했으나 서린이 눈을 반짝이며 백로를 계속 내미는 바람에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무제의 길을 걷는 자을 상징하는 검이 되었다.

선검(仙劍)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검이 아니다. 인간이 만든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 황학진인이 세계를 주유하며 도를 닦던 중 얻었다고 한다. '세계의 이면'과 깊은 연관이 있는 듯 하다. 환마 등 마인들은 이 검을 보자마자 뺏기 위해 달려든다.
자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손빈이 '흐름'에 잠기자 그가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일깨우기도 한다.
북해 에피소드에서 손빈이 만년빙정의 힘을 방출할 때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것도 백로 덕분이다.
마검 혈랑(血狼)과 대치되는 검이며, 백로의 소유자와 혈랑의 소유자(혈마)는 싸울 운명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손빈에 의해 혈랑검이 부서지며 그 운명은 끝이난다. 원래 혈랑과 동격의 검이었으나 세계관 최강자인 손빈이 사용하며 혈랑을 넘어서는 격을 획득했다고 한다. 떡밥이 많이 남아있는 검이다.

천외사성 황학진인이 지녔었고 홀릴 정도로 아름다운 검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사의 고수들은 반드시 알아본다.

자아가 있는지 주인을 가린다.[23]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은 사람이 자신에게 손을 갖다대면 찌르는 모양이다. 서원에서 은소소가 백로에 손을 댔을 때, "아얏!"이라고 하면서 검이 자신을 찔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깔도 있는 모양이어서, 손빈이 소은표국의 표행에 참가하면서, 자신을 방에 두고 철검만 가지고 가려 하자, 밤새 울어대기도 했다. 질투...? 수련을 안 할 때에도 울어대곤 하는데, 북해 에피소드에서 손빈이 삼천군세를 격퇴하고 쓰러졌을 때에는 울지 않았다. 주인의 몸 상태도 어찌어찌 파악하는 모양이다. 독자들 사이에서 진히로인(!)으로 통하며 백로가 대사를 치는 댓글이 종종 베댓이 되기도 한다.[24]

3.3. 백로삼결(白露三結)

무제의 파월삼식 같은 손빈의 절기.
아직까지는 백로일결만이 완성 되었다.

3.3.1. 백로일결(白露一結) 검인천강(劍印千江)

“백로일결(白露一結)입니다.”
(중략)
스륵. 백로의 칼끝이 서서히 일어섰다. 그리고 전대 옥룡은, 아니 천마는 보았다. 손빈의 의지에 호응하여 일어나는, 마치 거대한 용의 형상과도 같은 푸른 기운을.

“바로 검인천강(劍印千江)입니다.”
(중략)
사박. 손빈은 한 발을 내디디며 그대로 백로를 그었다. 그와 함께 푸른빛의 거대한 용이 천마를 향해 벼락처럼 떨어져 내렸다.

달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전대 옥룡은 보았다. 손빈이 백로를 그어 내리는 순간, 자신을 향해 벼락처럼 떨어지는 거대한 푸른 용의 기운을. 그것은 마치 심판과 같았다.

스윽. 눈앞에 ‘선’이 그어진다. 피할 생각도 없었지만 피할 수도 없었다.

세계를 둘로 나누는 그 선은 전대 옥룡이 있는 이 공간만이 아니라 온 세상 모두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단 한 자루의 검이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이다.

백로일결(白露一結) 검인천강(劍印千江)

백로삼결의 첫번째 초식.
이 초식으로 천마가 된 전대 옥룡을 일검에 패배시켰다. 파월일식의 이치를 모방해 개조했으며, 묘사를 보면 라자로서의 힘도 함께 사용하는 듯. 파월일식을 어렵지 않게 막아낸 옥룡이 보자마자 '아 이건 졌다'면서 포기한걸 생각하면 위력만큼은 파월일식을 아득히 뛰어넘는 듯하다. 혹은 라자로서의 힘이 옥룡이 찬탈한 천마에게 상성적으로 뛰어나거나.

3.3.2. 백로이결(白露二結) ??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3.3.3. 백로삼결(白露三結) 연연(戀戀)

“……그립고, 그립다[戀戀].

무제가 나락의 문 너머로 떠나고 나서, 사자혁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은 백로삼결의 세번째 초식.
아직 백로이결도 만들지 않았지만 백로삼결의 이름은 이것으로 정했다고 한다.

3.4. 인맥

인맥이 실로 무시무시하다. 우선 서원의 식객인 남악노군부터 시작해서 사수연, 당월아, 서린 등 가까운 사람들은 거의 모두 외사급 고수들이다. 또한 많은 외사의 일원들이[25]이 손빈에게 우호적이며, 남궁세가, 모용세가, 제갈세가, 북해빙궁 등 한자락하는 무림세력들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무림 외의 인맥으로도 황제의 딸인 경희공주를 (서류상이지만) 아내로 두고 있다.

3.5. 라자


손빈이 서장에서 마인들과 싸울 때 심연의 흐름을 거절하면서 라자의 자격을 획득하였다. 이후 마신들에게서 신의 편린을 얻으면서 라자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푸른색 기운으로 묘사되며,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으나 손빈이 백로일결을 사용할 때나 라자의 힘으로 마인들에 대항할 때는 용의 형상으로 나타나곤 한다.

4. 여담


[1] 한국사의 진사와 중국사의 진사의 위상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이다. 문서 참조.[2] 총 494화 중 무려 45화다. 작가도 작가의 말에 직접 "분명히 시놉에선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였을텐데...... 이리도 길어질 줄이야."라고(...)[3] 우화등선해서 선계에 간다는 의미로 생명이 경각에 달했다는 뜻. 죽어서 현세를 떠나거나 신선같은 초월적 존재가 되어 현세를 떠나가나 현세의 인간들에게는 거기서 거기다. 오히려 무력이나 격을 따지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태라고도 볼 수는 있다.[4] 22화 "가문의 계승"에서 183화 "당문에서 온 손님"까지 무려 161화에 이른다.[5] 근데 애초에 외사는 구름 위에만 있는 존재가 아니다. 구름 위에서 여러가지 영향을 주기 때문.[6] 이건 다른 외사의 고수들이 가문이나 소속 세력에 손을 떼지 않아서다. 구름 위에 있기에 속세에 큰 관심을 두지 않지만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신이나 신선이라는 의미로 사용했으며, 실제로 가문에 대한 애정이 큰 남궁천이나 권력욕이 강한 공손극을 제외하면 외사의 인물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후세대에게 세력을 맡긴다. 절대적인 무력과 상징성으로 인해 본인이 의도치 않아도 타 세력과 소속 세력이 신경쓸 수밖에 없는거지, 본인이 신경쓰고 간섭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구름 위의 존재라는 말도 틀린건 아니다. 옛날에 현세에 없는 종교의 신들이라 해서 그 존재를 무시한 사람이 없었던것과 같은 이치.[7] 잘못하면 그 흐름에 동화되어 손빈이 자연처럼 무정해지기 때문.[8] 세계관 최강자인지는 불명. 일단 사자혁이 넘어간 세계에 있는 존재들의 무력이 안나왔고, 이 세계관의 크툴루 신화와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손빈과 사자혁의 무위가 어느 수준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일단 지금까지 나온 모든 인물들 중에서는 저 둘이 최강은 맞다.[9] 정작 손빈은 본인이 무인이 아니라 말하며 무림사에 최대한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10] 몇몇은 직접 손빈과 비무를 벌여 패배했으며, 비무를 벌이지 않은 몇몇 역시 예원십이소주 회합 도중 난입해 압도적인 힘으로 외사의 무인을 굴복시킨 검희를 더욱 압도적인 힘으로 굴복시킨 손빈의 존재를 의식하다 못해 두려워하고 있다. 작 중에서 이에 해당되는 인물 중 하나가 불광선사인데, 탈혼도를 제압하려다 손빈과 싸울 상황이 만들어 질 것 같으니 손빈을 설득하려했고, 싸워야만 할 상황에서 청우자에게 (손빈의 무위를) 직접 보지 않았으니 모른다면서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11] 더 나아가 백로가 하늘로 치켜들어져 얼마든지 휘둘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 손빈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백로의 칼날 아래 고개를 들이밀어) 손빈에게 저자세를 보임으로써 충돌을 피했다.[12] 남궁권은 손빈의 정확한 경지까지는 몰랐지만, 남궁세가와 혈봉련의 협상의 중재자로 참여한 손빈이 혈마에 잠식당한 귀견수라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때문에 위에 남궁천이 말했듯(433화의 인용문이 남궁천이 남궁권에게 한 말이다.) 손빈과는 절대로 적대할 상황을 피하려 했다.[13] 사실 남궁세가의 세력 확장은 손빈과 남궁향을 이어주려는 속내가 담긴 모략에 가까웠다. 남궁향이 공손세가와의 정략혼 이야기가 손빈의 귀에 들어가면 손빈의 성향 상 당연히 말리러 올 것이고, 이 때 손빈의 손을 들어주면서 공손세가와의 정략혼 이야기와 혁련세가와의 대립을 없던 것으로 하고(이 때문에 애초에 정략혼이라면 당연히 치러야 할 절차 자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으며, 세력을 확장한 것도 손빈과의 얘기가 잘 되면 바로 뱉어내려고 했다. 물론 손빈이 이 일에 대해 넘어가면 확장한 세력을 꿀꺽하려고 했지만(...)) 손빈과 남궁향을 이어주려 했다. 하지만 이 의도를 몰랐던 남궁일이 혁련세가의 약점을 잡기 위해 하필이면 손빈과 친밀했던 혁련세화를 겁간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14] 이때 옥룡은 두 초식을 양보하겠다는 언약도 잊고 여유가 완전히 사라진데다 진심으로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용린벽, 옥룡승천 등의 절기를 쓸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마지막 발악이 겨우 성공해 목숨을 건졌지만, 옥룡이 조금만 더 방심하거나 한순간 발악한 힘이 부족했다면 죽거나, 그대로 리타이어했을 것이다.[15] 물론 이 때부터 이미 옥룡보다 강했다는 건 아니다. 옥룡역린참은 흐름을 볼 수 없으면 어찌 됐든 당할 수 밖에 없는 방어불가의 필살기고, 옥룡도 설마 손빈이 검술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옥룡역린참 쓸 수 있다는, 경지와 무력의 밸런스가 극단적으로 어긋나있는 상태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이 때의 손빈은 옥룡역린참을 쓰기 전 정신을 집중하고 흐름을 느끼기 위한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으며, 옥룡도 검술은 아예 모르지만 옥룡역린참만 쓸 수 있는 엉망진창의 상황인 걸 알았으면 애초에 당하지도 않았을 거라 일축했다.[16] 옥룡조차도 말로는 들어봤지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는 식으로 가볍게 말했지만, 이 말을 뒤집어보면 옥룡이 만났던 (사자혁을 포함한) 역대 무인들조차도 보여주지 못했던 천부적인 면모를 손빈이 드러냈다는 것이다.[17] 후에 이 잔향이 가장 진하게 남은 혈봉은 무려 나락의 문을 이 티끌보다 작은 잔향으로 붙잡고 있는다.[18] 대신 그 내기가 매우 정순하다는 사실이 작중 여러차례에 걸쳐 언급된다.[19] 그렇기 때문에 노군이나 사수연, 당월아에게 안겨서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온다.[20] 이는 전작인 학사검전의 주인공인 운현과의 공통점이다.[21]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공간을 뛰어넘어 멀리 있는 적을 베는 것을 선택할 정도.[22] 2부에서 천마를 찾기 위해 천축까지 갔을 때 한번 배워볼까 했지만 그저 생각으로 그쳤다.[23] 다만 백로가 손빈에게 선택받았다고 해야겠다 말하는 등, 손빈의 압도적인 격을 획득하면서 한 수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건 어쩔 수 없는게, 손빈은 말 그대로 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린 전적이 있으며, 이후에도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며 계속해서 강해졌다. 이후에 라자로서 각성한 후에는 아예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다. 백로는 작중 등장하는 모든 무기들 중에서도 정점에 이르는 아주 강한 무기지만, 그 주인이 워낙에 먼치킨이라...[24] 백로: 오빠 지금 손에 들고있는 그 도둑고양이는 뭐야?[25] 장강어옹, 남궁천, 혁련위, 모용명, 모용진, 화사 등[26] 그전까지 화월의 유일한 지음은 무제 사자혁 뿐이었다.[27] 서장에서 간다르바는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기로 유명한 신이다. ~그리고 난봉꾼의 신이기도 하다.[28] 서장에서 간다르바는 음주가무를 즐기며, 아름다운 여성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질투가 심하고 자유로운 성생활로 유명하다.[29] 여자 좋아한다는 간다르바의 화신+서군 지휘관은 명왕 중 유일한 여성인 애염명왕+손빈과 함께 다니는 초특급 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