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기체를 이동시키는 기기. 일반적으로 10000mmAq(약 98kPa) 이하의 풍압을 일으키는 팬과 블로워를 송풍기라고 한다. 보통 그 이상의 압력을 일으키는 기기는 압축기로 분류한다.2. 종류
2.1. 다익형 팬
흔히 시로코 팬[1], 블로워라 부르기도하는 다익형 팬(Multi-Blade Fan)은 많은 수량의 날개가 임펠러에 부착되어 있고 날개 깃의 길이가 짧고 폭이 넓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은 원통형으로, 밑의 에어포일형의 팬과 똑같이 생겼다. 팬의 날개는 임펠러의 회전방향인 앞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를 갖추고있다. 주로 70mmAq정도의 정압에서 다량의 공기순환에 적합하고 소음도 적은편이다. 효율은 좋지 않지만 가격이 싸고 설치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일반 공조용이나 대형 환기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환풍기 이외에도 자동차 엔진의 터보차저, 수력발전소의 발전용 수차 등도 이런 다익형 팬과 형태가 비슷하다. 이러한 다익형 팬은 몇 가지 세부적인 구조로 나뉜다. 공간 효율이 좋기 때문에 슬림형 컴퓨터나 노트북 등의 쿨러에서도 사용되며, 하우징을 통해 좁은 곳에 바람을 강하게 집중시키기 쉽기 때문에 휴대용 송풍기, 풀무 등에 이런 구조가 사용된다.2.1.1. 에어포일 팬
왼쪽은 천정용 에어컨 실내기에 사용되는 송풍 팬, 오른쪽은 공업 및 업소용 대규모 환기시설에 사용되는 팬이다.
Air Foil Fan, 에어포일팬은 날개는 항공기나 새의 날개 단면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고, 굴곡된 두 개의 강판이 날개의 상하부면을 구성하고 있다. 날개 깃의 길이는 다익형 팬보다 길고 폭은 좁으며, 날개의 수량도 10개 정도로 소량이 부착되어있다.
50~350mmAq 정도의 중정압 범위에서 많은 송풍이 가능하고, 동일 풍량과 정압 조건에서 가장 운전효율이 좋은편이다. 사용 범위도 넓어서 풍량이 증가해도 동력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과부하에 잘 걸리지 않는다.
2.1.2. 터보 팬
Turbo Fan. 터보 팬은 후곡형의 날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날개가 임펠러의 회전방향의 뒤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형상이다. 다익형 송풍기에 비해서 날개깃의 길이는 길고 날개 폭은 매우 좁은 형태이며 날개의 개수는 10~18개 정도로 만들어진다.다익형 송풍기보다 효율이 좋고 주로 중~고정압수준의 100~500mmAq에서 다량의 공기나 가스를 이송하는 용도로 쓰인다. 임펠러의 구조가 가결하여 고속회전에서도 강도상 무리가 없고 비교적 조용한 운전이 가능하다. 풍량의 변동에 따른 정압의 변화폭이 크며 임펠러를 다단으로 연결할 경우 1,000mmAq 이상의 고정압용 터보플로우도 만들 수 있다. 주로 산업용에 쓰이며 기타 보일러와 같이 고압급기가 필요한 설비에 사용된다.
2.1.3. 방사형 팬
임펠러의 날개가 회전축에 수직인 방향으로 평판 형태로 부착된 팬이다. 날개수는 6~12개 정도로 적은편이지만 외형의 크기와 효율은 다익형과 터보형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소음은 크고 서징현상이 거의없고, 풍량의 변화시 축동력이 선형적으로 변하는 특성이 있어 팬의 제어가 편리하다.2.1.4. 플래넘 팬
플래넘 팬은 하우징이 없이 임펠러에 전동기가 직결된 형태로 구성된 원심형 팬의 일종이다.2.2. 축류형 팬
Axial Fan. 축류형팬의 날개는 선풍기와 같은 프로펠러 형태인데 공기를 임펠러의 축방향으로 이송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풍차 날개나 선풍기 날개, 제트엔진, 컴퓨터 쿨러에 달린 냉각팬 등 우리가 아는 바람개비 모양의 팬들은 전부 다 축류형 팬이라고 볼 수 있다. 축류형 팬의 날개는 익형으로 되어 있으며 팬의 용량에 따라 3~18개 정도의 날개가 설치된다. 효율 및 압력 향상을 위하여 임펠러가 원형의 케이싱 내에 설치되고, 별도의 안내깃이나 베인이 설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 문단의 사진에 있는 만승전기의 환풍기도 바로 축류형 팬의 일종이다.
[1] 시로코는 원래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환풍기 제조업체인데(현재는 SCHADA Group에 인수됨), 다익형 팬에 있어서 상당히 유명한 브랜드라 보통 시로코 팬이라 하면 다익형팬을 말하게 된다. https://sirocco.a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