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松花
여기서 나오는 꽃가루를 송홧가루라 한다. 늦봄에 휘날려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1] 거리를 지저분하게 하여 문제가 된다. 창문을 열어놓고 외출을 하면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길거리에 주차된 자동차에도 수북이 쌓여 하루종일 차를 닦거나 세차기에 넣어야 한다. 물로 씻어내도 이리저리 번지고 튀는데다 와이퍼로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채취하여 식용으로도 이용한다. 식용으로 이용하는 대표적 사례가 송화다식과 송화밀수 그리고 송화차가 있다. 하지만 다량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그리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데도 손이 많이 간다. 덜 핀 송화를 따로 모아다가 피면 물에 씻은 다음 그 물 위에 뜬 가루에 바가지를 붙이고 다시 깨끗한 물에 송화가루가 묻은 바가지를 씻는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고.
사실 산업화 이전까진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가루 날릴 소나무가 죄다 땔감이 되거나 화전으로 불타버렸으니까.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 녹화사업을 시작해 민둥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할 때 혹독한 한반도 기후를 견딜 수 있으며 지력이 떨어진 민둥산에서도 자랄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소나무가 선택되었고 이후로 늦봄마다 흩날리는 누런 송홧가루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송홧가루는 의외로 화학 실험에도 종종 사용된다. 물에 녹지 않고 뜨는 데다 노란색이라 관찰하기도 쉬워서 물 표면을 관찰하기에 용이하기 때문. 실제로 대학의 시약실에 수많은 화학 약품 사이 뜬금없이 놓여있는 송홧가루를 볼 수 있다.
2. 松禾
황해도의 군.자세한 내용은 송화군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