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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00:51:31

숙박시설에 있는 의문의 4번 침대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이야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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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에피소드. 아라이 쇼지의 이야기를 네 번째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 PS판은 쿠라타 에미 전용 시나리오로 변경되었다. 여기서 축구부였다는 아라이의 의외의 과거를 들을 수 있다.

학교 강당의 위쪽에는 숙박시설이 있지만, 보통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것이 숙박시설인 줄 모르고 졸업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것은 보통 출입금지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규모는 대체로 약 50명이 숙박할 수 있으며 가끔 운동부는 대회직전에 연습기간 동안 숙박훈련을 하기도 해서 한 때 축구부에 소속되어있던 아라이도 숙박시설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숙박시설을 쓰는 운동부는 일부에 불과한데 그것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아라이가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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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령 이야기2. 불가사의한 이야기
2.1. 4번 침대에 눕힌다2.2. 다른 침대에 눕힌다
2.2.1. 비명을 지른다2.2.2. 침을 뱉는다2.2.3. 기도한다2.2.4. 모르겠다
2.2.4.1. 달랜다2.2.4.2.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3. 잔혹한 이야기(거꾸로 여자)4. 기분나쁜 이야기
4.1. 이제 그만둬4.2. 뒷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근질거린다
4.2.1. 고양이를 어딘가에 버렸다4.2.2. 고양이를 죽여버렸다4.2.3. 타케다를 추궁했다
4.2.3.1. 기른다4.2.3.2. 기르고 싶지 않다

1. 유령 이야기

아라이는 이 이야기는 자신의 참회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숙박시설에 나오는 건 그 뿐만이 아니라 개중에는 연필도 있는데 이 연필은 보통 연필이 아니라 사신 연필이라고 불리며 갑자기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지기 때문에 선택된 자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옛날에 학교에는 콧쿠리상을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의 경우 불러내는 것의 이름이 사신님이었다고 한다.

그는 10엔동전이 아니라 연필을 사용했고 이것을 반복해서 사신님을 불러냈다. 그럼으로서 힘이 축적되어 보다 강력한 점이 가능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 남학생은 지금은 졸업하였지만 그 전에 사신님을 불러내는데 쓴 연필을 분실했고 그 장소가 바로 숙박시설인 것. 그는 아라이와 똑같은 축구부였던 것이다. 이 연필은 남학생의 믿음대로 사신님의 힘이 담겨진 것인지 쥐면 자동적으로 글씨를 쓰는 힘을 지녔는데 그 내용은 연필을 쥔 자가 어떤 행위를 하면 죽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작년, 그러니까 아라이가 1학년이었던 해에 축구부는 합숙을 위하여 숙박시설에 머물렀는데 그때 야마모토 미치오라는 학생이 이 연필을 발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배게맡에서 굴러다녀서 어딘가로 치울려고 했는데 연필을 쥐자 연필은 자동적으로 침대 근처에 있던 책에 필기를 시작했고 그 문구는 오늘 최초로 만난 여자아이와 사귄다였다. 문구가 완성되자 사신연필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사신연필에 대해서 몰랐고 이것을 평범한 예언이라고 믿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이 사귀게 될 여자아이에 대해서 기대를 부풀렸는데 그가 만난 여자아이는 가출을 해서 학교에 있는 시설에서 자려고 온 소녀였다. 아라이는 사신연필이 필기한 책을 보고 야마모토에게 사신연필에 대해 경고하지만 사랑에 빠진 야마모토는 오히려 아라이에게 가출소녀에 대해서 함구할 것을 요구하고 숙박시설내에 공간을 만들어서 그녀를 숨기게 된다.

그렇게 4일을 보낸 가출소녀는 집으로 돌아가고 그 와중에 야마모토와 합숙이 끝나면 다시 한 번 만나서 사귀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합숙이 끝나는 날, 약속장소에서 야마모토가 아무리 기다려도 소녀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래도 야마모토가 끝까지 기다려서 마침내 새벽 2시,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소녀가 나타난다. 야마모토는 그녀에게 달려가지만 그녀는 인간이 아니라 사신이었다. 진짜 가출소녀는 3년전에 가출을 하여서 숙박시설에 숨었고 그러다가 투신자살을 해버렸고 사신이 그녀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것.

아라이는 야마모토를 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고, 또 숙박시설에 야마모토의 영이 나타난다는 사실에 겁을 먹고 축구부를 그만두고 말았다.

2. 불가사의한 이야기

"불가사의한 이야기"라고 대답할 경우 사실 축구부는 1군과 2군이 있으며 2군은 합숙훈련을 강요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1군은 진짜로 강했지만 2군은 훈련에도 견뎌낼 수 없을 만큼 재능도 없고 노력을 하지도 않았으며 1군은 강한 만큼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2군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한다.

한편으로 2군은 시합에 나가서 이기는 것보다는 축구자체를 즐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그 중에는 소데야마 마사루라는 인물도 있었다.

몸이 약한 소데야마는 어머니의 추천으로 몸을 단련하기 위해서 축구부에 들어갔는데 축구부의 연습량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옥같은 고통을 맛보았고 그래도 어머니를 슬프게 만들지 않을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아라이도 몇 번이나 그만두려고 마음을 먹어도 그런 소데야마의 모습을 보고 연습을 계속했고 마침 여름의 합숙훈련 시즌이 찾아왔다. 숙박시설에 들어선 축구부원들은 제각기 짐을 풀기 시작했고 소데야마는 누구도 차지 하지 않은 4번 침대를 골랐는데 아라이는 다른 부원들이 4번 침대에 대해서 소근거리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라이는 소데야마의 손등에 파란 멍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밤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소데야마는 건성으로 대답할 뿐이었고 날이 갈수록 소데야마의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비례해서 멍이 커져가는 것을 본다. 그러던 어느날 소데야마가 쓰러지고 아라이는 그를 숙박시설로 옮긴다. 그리고 아라이는 찜찜한 4번 침대에 소데야마를 눕힐지 고민하는데...

2.1. 4번 침대에 눕힌다

이하는 PS판 추가 시나리오로 SFC판에서는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아라이가 소데야마를 4번 침대에 눕히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아라이는 자신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반색하고, 분명히 자신의 침대에 눕혔다고 말한다. 그 대신 그 날 밤에는 아라이가 4번 침대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잠을 자던 아라이는 갑자기 한기가 느껴져 눈을 떴고,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것처럼 교정을 걷고 있던 자신을 발견했다. 교정 중앙에는 마법진과 검은 망토를 걸친 남자들이 있었다. 정신없이 걷고 있던 아라이는 한 남자의 앞에 멈추었다. 남자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드르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푸르스름한 빛이 나타났다. 남자는 아라이를 제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뒤 아라이의 몸이 공중에 떠올라 저절로 빛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도중에 아라이는 남자들 중 한 명의 마스크를 벗기는데 성공했다. 그 사람은 축구부의 주장 모리야마였다. 모리야마는 기분나쁘게 웃었고 아라이는 죽음을 확신한 채 빛으로 다가갔다.

그때 '그만둬'라는 외침과 함께 소데야마가 나타나서 모리야마가 들고 있던 종이를 찢었다. 공중에 떠올라 있던 아라이는 땅으로 떨어졌고 모리야마를 제외한 남자들은 모두 도망가버렸다. 하지만 푸르스름한 빛은 점차 강해졌고 이번에는 모리야마가 빛이 있는 곳으로 끌려갔다. 모리야마는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다 빛에 흡수되어 사라졌다. 아라이는 소데야마에게 감사 인사를 했고, 소데야마는 이쪽이야말로 다른 침대로 바꿔 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모리야마를 대표로 한 일부 선배들이 이번 현 대회의 우승을 위해 악마를 소환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때 찢어진 종이는 악마와의 계약서였고 계약서가 찢어져서 모리야마가 대신 희생이 된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그 덕분에 축구부는 현 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며, 아라이와 소데야마는 축구부를 그만두었다, 그런데 사실 모리야마 또한 4번 침대에서 잔 적이 있었고 그때 악마를 만나 계약한 거라고 아라이는 말한다. 지금도 악마는 4번 침대에 잔 학생들을 유혹하여 계약을 맺었고 몇 명이나 되는 신입생들은 희생제물이 되어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 아라이는 이 사건은 학교 측도 묵인하고 있다며 주인공에게 혹시 운동부에 들어갈 때는 희생제물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며 이야기를 마친다.

2.2. 다른 침대에 눕힌다

아라이가 다른 침대에 소데야마를 눕히려하지만 소데야마는 여전히 4번 침대를 고집한다. 그리고 4번 침대에 눕자 아라이를 내쫓아버리지만 아라이는 그를 버리지 못하고 다시 상태를 보러 간다.

그러나 아라이가 보게 된 것은 소데야마가 덮고 있던 모포가 실은 모포가 아니라 모포처럼 생긴 생물이 소데야마의 오른쪽 손을 입으로 빨고 있던 장면이었다.[1] 아라이는 그걸 본 자신이 어떻게 했을지 물어보는데...

2.2.1. 비명을 지른다

아라이가 비명을 지르자 그 괴물은 아라이를 향해 다가왔다. 그때 소데야마가 그 괴물을 막아섰고 괴물은 아라이를 향해 다가가는 것을 멈추고 다시 소데야마의 팔을 빨기 시작했다. 아라이는 그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소데야마가 빨리 가라고 재촉하자 혼자 숙박시설을 나왔다. 아라이가 괴물을 본 다음 날에도 소데야마는 공허한 눈빛으로 학교를 다녔고 숙박시설에도 숨어 들어갔다. 결국 소데야마는 며칠 후 그대로 행방불명 되어버리고 학교 측은 그를 전학처리한다. 그리고 아라이는 혹시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4번 침대의 수수께끼를 규명해 달라고 주인공에게 부탁한다. 주인공이 싫은 표정을 짓자 아라이는 역시 주인공은 지배하는 측의 인간이라서 자신의 손을 더럽히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거라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2.2.2. 침을 뱉는다

아라이가 괴물을 향해 침을 뱉자 괴물의 몸은 황산이라도 닿은 듯이 연기를 내며 타올랐다. 그리고 괴물은 그렇게 허공에 녹아들듯이 사라져 버렸다. 괴물을 없앤 아라이는 이불 밖으로 뻗어 나온 소데야마의 팔을 확 잡아 당겼다. 그러나 이불에서 나온 것은 소데야마의 팔 뿐이었다. 아라이는 소데야마의 어깻죽지 쪽에 보이는 식물의 구근 같은 것이 괴물에게 양분을 빼앗긴 소데야마의 몸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건이 벌어진 뒤 소데야마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도 믿지 않을 거라 생각한 아라이는 침묵을 지키기로 했다. 그렇다해도 언젠가는 사정청취를 당할 거라 생각한 아라이였지만 아무도 그 사건에 대해 묻지 않았다. 오히려 교장이 직접 아라이를 불러 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함구할 것을 부탁했다. 그 뒤로 아라이는 이 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고 축구부도 그만두었다. 아라이는 그 괴물이 침을 뱉은 걸로 사라질 리 없다며 만약 주인공이 숙박시설을 사용할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여기까지 들으면 그 아이는 누구? 수수께끼의 사카가미군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2.2.3. 기도한다

위의 '침을 뱉는다' 선택지의 결과와 동일하다.

2.2.4. 모르겠다

아라이는 쿠라타에게 역시 당신은 약자를 무시하는 인간이라며 화를 낸다. 아라이는 당신이 나를 바보 취급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어차피 자신은 패배자이고, 이 모임에 참가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입을 다문다. "당신 따위 싫습니다" 라고 말하는건 덤.

2.2.4.1. 달랜다
채찍과 당근을 주는건 지배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는 아라이. 하는 수 없이 이야기를 해주겠지만 이제 무례한 태도는 그만하라고 말한다. 그 다음 '모르겠다' 를 제외한 3개의 선택지가 다시 나오고 선택 여하에 따라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2.2.4.2.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쿠라타가 포기하고 다음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자, 아라이는 '당신처럼 무례한 사람은 처음 본다'면서 격분한다. 답정너 그리고 마음을 바꿔 쿠라타가 아닌 다른 이야기꾼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억지로 이야기를 계속한다. 괴물은 소데야마의 팔에 입을 대고 무언가를 실컷 빨아먹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도 소데야마는 죽지도, 병들지도, 어딘가 이상해지지도 않았다. 합숙이 끝나자마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도로 건강해졌다. 그 뒤, 일상생활로 돌아온 소데야마는 예전과는 다른 사람 같았다. 이목구비도 뚜렷해지고 언행도 당당해진 소데야마를 보고, 아라이는 그 괴물이 소데야마의 심약한 마음을 빨아먹었기 때문에 그가 용감해졌다고 추측한다. 내심 소데야마가 부러웠던 아라이는 '나도 괴물에게 물리면 어두운 성격을 고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해서, 문제의 4번 침대에 누워 요괴를 기다렸다. 얼마 안 가 합숙 때처럼 요괴가 나타나 아라이의 팔을 물었다. 그리고 아라이는 소데야마가 괴물에게 무엇을 빼앗겼는지 알아낸다.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아라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인공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모든 전말을 밝힌다. 사실 괴물의 먹이는 심약한 마음이 아니라 사람의 양심이었다. 양심을 빨아먹힌 아라이는 몇 번이고 폭력 사건을 일으켜 축구부에서 제명되었다. 그 동안 양심으로 억눌렀던 폭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쿠라타는 아라이에게 목이 졸려 그 자리에서 기절한다. 쿠라타가 눈을 다시 떴을 때는 양호실 안이었다. 다른 이야기꾼들은 모두 이미 집에 돌아갔고, 눈앞에는 온화하게 미소짓는 아라이만이 남아 있었다. 아라이는 아까 전의 일을 사과하면서 함께 집에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아직 아라이를 경계하고 있었던 쿠라타는 혼자서 돌아가겠다고 거절한다. 그 대답에 심기가 상했는지, 아라이는 다시금 쿠라타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게임 오버.

3. 잔혹한 이야기(거꾸로 여자)

잔혹한 이야기를 선택하면 거꾸로 여자(통칭 반대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거꾸로 여자는 침대에서 자고 있는 사람을 훔쳐보는 요괴이며 거꾸로 매달려 있기 때문에 긴 머리카락을 아래쪽으로 향한채 자고 있는 사람에게 질문을 한다.

작년 여름 축구부의 합숙에 참여한 아라이는 소데야마 마사루가 거꾸로 여자와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위때문에 잠을 못들다가 우연히 목격한 것. 거꾸로 여자는 소데야마에게 자신과 만난 사실을 남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하고 아라이는 소데야마가 걱정되어 뒤를 쫓아다니지만 소데야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날밤 다시금 찾아온 거꾸로 여자는 약속을 잘지켰으니 상을 주겠다고 하며 믿을 수 있는 인물에게 자신에 대해서 말하고 정체를 물어보라고 한다.

소데야마는 당연히 아라이에게 말하고 거꾸로 여자가 나타나서 약속을 깼다며 소데야마를 등 뒤에서 난도질했고 피를 뒤집어쓴 아라이는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깨어난 아라이는 자신이 소각로의 앞에 있으며 소각로에서 타고 있는 것은 인간의 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2] 소데야마를 잃은 아라이는 거꾸로 여자에 대해서 조사하는데 때마침 숙박시설의 벽에서 거꾸로 여자에 대한 글을 발견한다. 거꾸로 여자는 살인귀 요괴이다. 거꾸로 여자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인 것을 목격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네 아버지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 딸에게 가르쳤다. 거꾸로 여자는 어머니의 교육에 따라 약속을 깨는 사람은 죽여야 한다는 신념을 갖는다. 그 이후 거꾸로 여자는 자신과 한 약속을 어긴 사람을 사냥감으로 삼는 살인귀가 된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절대 살해하지 않지만, 그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속을 어기도록 유도하는 교활하고 악랄한 요괴이기 때문에 거꾸로 여자와 한 약속을 계속 지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그녀를 만나더라도 절대로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참고로 이 거꾸로 여자 이야기는 학무 팬들이 이 게임에서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를 꼽을 때 1,2순위로 꼽는 이야기로 트루 엔딩 루트가 아닌데도 살인 클럽과의 싸움이나 가면의 소녀 급으로 유명해져서, 학무 아파시 시리즈에서도 언급되고 비주얼이 워낙 그로테스크해서 이 게임의 베스트 트라우마 이미지로 꼽히기도 하는지라 구글에서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될 검색어에 이 거꾸로 여자가 포함되기도 했다. 더욱이 구글에서 검색하면 이 게임에 나오는 거꾸로 여자의 이미지 말고도 다른 이미지들도 뜨는데 그 이미지들이 하나같이 공포에 면역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트라우마 수준의 이미지들이 많다.[3] 그러니 이 거꾸로 여자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뜨는 이미지들중엔 충격적인 게 많다.

그래도 팬 인기투표에서도 이야기꾼 6명을 제외하면 요괴 중엔 1위를 하기도 한걸 보면 나름 인기 있는 요괴인듯.

이 시나리오의 등장인물 거꾸로 여자는 四八(仮)에도 출연한다. 다만 四八(仮)에서 나온 거꾸로 여자의 모습은 무섭기는커녕 웃기다는 평이 대세인 듯.

4. 기분나쁜 이야기

일단 곤충을 채집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가끔 곤충은 표본상자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곤충의 얼굴이 틈새에 걸려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곤충은 다시 표본상자 안쪽으로 머리 부분을 끌어당기고 그로 인해 목이 떨어져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까지 말한 아라이는 혹시 그만두어 달라는지 물어보는데...

4.1. 이제 그만둬

아라이는 이야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제대로 들어달라고 말한다. 오노 카즈히로라는 소년은 방금 아라이가 말한 일을 즐겼다고 한다. 곤충을 매우 좋아하는 오노는 특히 곤충의 눈에 집착해서 떨어진 곤충의 머리를 수집하는 나쁜 습성이 있었는데 이것을 병에 담아 보관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반에서 관찰일기를 위해서 사육하던 곤충의 목이 떨어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평소부터 취미때문에 고립되었던 오노가 의심을 받게 되었다. 오노는 자신이 머리를 가져간 것은 사실이지만 우연히 떨어진 머리를 가졌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당연히 주변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 추궁에서 도망친 오노는 학교의 숙박시설에 숨어들었고 그리고 다음날 침대 난간에서 목을 내밀은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목뼈가 부러진 것이 사인이라고 밝혀진다.

그리고 오노가 죽은 침대에서 누군가 잠이 들면 오노의 머리만이 나타난다.오노의 머리에는 인간의 눈 대신 곤충의 눈이 달려있고 피부는 곤충처럼 번들거렸다. 운나쁘게 그 침대에서 잔 아라이는 오노의 목을 보고 도망쳐서 축구부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4.2. 뒷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근질거린다

이하는 PS판 시나리오로 SFC판에서는 이 선택지를 골라도 위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라이는 그렇게 나온다면 벌레 이야기가 아니라 더 기분나쁜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한다. 이 학교에는 타케다 나오코라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타케다는 친구가 별로 없고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었다. 그 날도 기분이 상한 상태로 집에 돌아가던 중 타케다는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했다. 타케다는 숙박시설에 그 고양이를 데려왔고 매일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다. 그 고양이는 타케다가 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보람이었다.

그런데 타케다를 괴롭히는 여자애들이 이 사실을 알아 버렸다. 여자애들은 타케다가 기르던 고양이를...

4.2.1. 고양이를 어딘가에 버렸다

여자애들은 타케다가 기르던 고양이를 어딘가에 버렸다. 그걸 모르던 타케다가 여느 때와 같이 숙박시설로 가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 후 며칠이 지나고 타케다는 고양이가 하굣길을 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학교로 고양이를 데려갔다. 그러나 도중에 타케다는 고양이를 버린 여자애들로부터 고양이를 데리고 가는 것을 들켜버렸다. 여자애들은 또 고양이가 버림받는 것이 싫으면 학교에서 기르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고 겁을 줬다.

그 후로 타케다는 내리 학교를 쉬었다. 타케다를 괴롭히던 여자애들도 잠깐 걱정이 되었지만 그때 뿐이었다. 타케다의 담임 선생이 타케다가 가출을 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렸고 그걸 들은 여자애들은 침묵을 지키기로 서로 약속했다. 어느 날 여자애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타케다를 찾아 집으로 보내주기 위해 함께 타케다가 있을지도 모르는 숙박시설로 갔다. 예상대로 타케다는 숙박시설에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는 무수히 많은 고양이도 함께 있었다. 타케다가 가출을 하고 난 뒤 여기저기에 버려져 있던 고양이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여자애들은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을 학교에서 기를 수는 없다고 따졌고 그 중 한 명이 타케다의 옷을 잡으려고 했다. 그 순간 근처에 있던 고양이가 그녀를 물어뜯어 참혹하게 살해했다. 그걸 본 여자애들은 도망가려 했지만 고양이들은 이미 그들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다음 날, 행방불명된 여자애들의 수색이 시작되었고 숙박시설에서 동물에 뜯어먹힌 듯한 사체가 발견되었다. 지금도 숙박시설에서 잠을 잔 학생들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니 고양이가 할퀸 상처가 있었다거나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아라이도 아침에 일어나니 고양이가 할퀸 상처가 있어서 그 날부로 축구부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아라이의 말에 따르면 당사자인 타케다는 작년에 졸업을 했고 지금도 가끔씩 숙박시설에 오고 있다고 한다. 아라이는 밤중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또 누군가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4.2.2. 고양이를 죽여버렸다

여자애들은 고양이를 참혹하게 죽여버렸다. 방과후 타케다가 갔을 때는 새끼 고양이의 시체만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걸 본 타케다는 그 자리에서 자살해 버렸다. 괴롭히던 여자애들은 조급해졌지만 서로 침묵을 지키기로 약속했다. 그 후로 수개월이 지나고 타케다의 자살은 노이로제로 인한 것으로 정리되었다. 괴롭히던 여자애들에게 그것은 먼 과거의 기억이 되었고 여름방학에 구기대회에 대비하여 반 전체가 합숙하기로 한 제안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찬성했다.

숙박시설에서 잠이 든 그날 밤, 괴롭히던 여자애들 중 한 명이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잠에 깼다. 그 순간 그녀는 일전에 숙박시설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고 눈을 돌리자 그곳에는 고양이가 있었다.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이번에는 숙박시설에 있었던 학생들이 모두 깨어났다. 그녀는 지금 함께 있는 사람들이 예전에 고양이를 죽인 멤버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자애들이 예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던 바로 그때, 갑자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렸다. 그들이 고개를 돌리자 역시 그곳에는 고양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자살한 타케다가 기분나쁘게 웃고 있었다.

다음 날 타케다를 괴롭히던 여자애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사라진 여자애들과 같은 숫자의 고양이들이 나타났다. 경찰은 실종된 그들을 단순 가출로 처리했고 새롭게 나타난 고양이들은 보건소를 거쳐서 어느 대학 병원의 실험동물이 되었다고 한다. 아라이는 그 고양이들이 원래는 인간이고, 마취없이 해부당하는 실험을 당했을 거라고 추측한다. 왜냐하면 숙박시설에는 그렇게 해부당해서 배가 갈라진 여자애들의 영혼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돌기 때문이다. 아라이는 그 이야기를 듣고 축구부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스포츠부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여름 방학에 많은 것도 그 이야기 때문일 거라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4.2.3. 타케다를 추궁했다

여자애들은 타케다가 고양이를 기르는 것을 비꼬며 놀렸다. 여자애들의 괴롭힘에 기운을 잃은 타케다는 밤중에 고양이를 안고 트럭에 치여 자살했다. 그러나 그녀의 품에 안겨 있던 고양이는 상처 하나도 없이 살아남았다. 다음 날, 타케다의 자살 소식이 퍼졌고 타케다를 괴롭히던 여자애들은 서로 침묵을 지키기로 약속했다. 며칠 뒤 여자애들은 하굣길을 가던 중 타케다가 기르던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를 보자 기분 나쁘다며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타케다와 엄청나게 많은 고양이 떼가 있었다. 타케다는 이 고양이들을 길러 달라며 부탁하는데...
4.2.3.1. 기른다
여자애들이 기른다고 답하자 타케다와 타케다가 기르던 고양이는 고양이 몇 마리를 남기고 사라졌다. 여자애들은 남은 고양이들을 각자 한 마리씩 기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고양이를 열심히 돌보던 중 한 아이가 소중히 여기던 옷을 고양이가 찢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아이는 고양이를 난폭하게 밖에다 버렸고 돌아오던 길에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이 사건은 같이 고양이를 기르던 여자애들에게도 알려졌고 그걸 들은 아이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었다. 특히 이미 고양이를 내쫓은 여자애들은 더욱 더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 고양이를 버린 아이 중 한 명은 이런 지경에 처한 것을 억울해하며 같이 타케다를 괴롭히던 친구들을 원망했다. 그리고는 친구 한 명을 놀이터로 불러 뒤에서 그녀를 돌로 내려쳐 살해했다. 어느샌가 고양이들이 나타나서 바닥에 쓰러진 아이의 피를 핥기 시작했다. 그걸 본 여자애가 돌아가려고 순간 등 뒤에서 타케다가 나타나서 커다란 낫 같은 것으로 그녀의 목을 잘라버렸다.

그 후로 고양이를 데려간 여자애들은 차례차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아라이는 그녀들이 고양이를 잘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고양이를 맡긴 것은 타케다가 준 마지막 찬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숙박시설에서는 그녀들의 목 없는 유령이 밤마다 목을 찾으러 다닌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아라이는 그걸 듣고 축구부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라이는 타케다로부터 고양이를 맡은 사람중에 한 명이 아직 살아 있다고 한다. 아라이는 이 학교에서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4.2.3.2. 기르고 싶지 않다
여자애들이 기르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자 그 말을 들은 타케다는 지금 고양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고양이들이 그녀들에게 달려들었고 이빨로 그녀들의 몸을 물어 뜯었다. 그녀들이 용서를 해달라고 빌었지만 타케다는 웃음만 지으며 가만히 지켜보았다.

다음 날, 무언가에 물어 뜯겨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들이 수 구 발견되었다. 특히 머리 부분에는 뇌수마저 남아 있지 않았다. 한편 숙박시설에는 자신의 뇌수를 찾는 여자애들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아라이는 합숙하던 날 우연히 그 유령을 보고 축구부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숙박시설은 절대 이용하고 싶지 않으니 다른 부에도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1] 말이 모포지 사실은 웃긴 얼굴의 애벌레처럼 생겼다. PS판에서는 좀 더 사람에 가까워져서 징그러운 느낌이 업그레이드되었다.[2] 참고로 일본 학교에서 소각로는 1997년부터 폐지되었다. 이 게임이 199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3] 다만 한국어로 검색했을 때에는 학무 이미지는 거의 안 뜨고 대신 물구나무 요가를 하는 여성이나 누운 여성 등의 사진이 뜨므로 주의할 필요가 없다. 반면 일본어 逆さ女로 검색했을 때는 혐오/공포스러울 수 있는 이미지들이 가득 뜨니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