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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8 20:34:49

순백의 피오렌티나




1. 개요2. 등장인물

1. 개요

토가와 미토모의 역사 순정만화. 가공의 소녀 화가 피오렌티나를 주인공으로, 16세기 이탈리아의 정세와 예술가들의 군상을 묘사한 역사물이다. 전 23권으로 완결.

이 시대를 다룬 순정만화는 적지 않은 편이지만,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체자레 보르지아의 전성기로부터 한 발 물러난 16세기 초를 다루고 있다. 예술과 예술가가 주 소재이기도 해서 작품의 분위기는 훨씬 여유로운 편. 피렌체메디치 가와 율리우스 2세의 교황청이 아군으로 등장하는 점도 의외로 흔하지 않은 특징이다.

피렌체에서 길바닥에 그림을 그리던 16세의 소녀 피오렌티나는 대상인 알폰소 피에조레의 눈에 띄어, 그의 후원을 받으며 대화가 라파엘로의 화실에 들어가는 것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후원자 알폰소와 함께 이탈리아 각지의 살롱을 순회하며 예술 활동을 펼치며 성장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 쟁쟁한 예술가와 그 스폰서인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한다. 사이토 치호의 화관의 마돈나, 히구리 유우의 칸타렐라 등과 비교하면서 읽으면 같은 인물의 묘사가 상당히 다른 것이 재미있다. 역사인물들이 상당히 캐릭터화된 시오노 나나미의 책이나[1], 각종 르네상스 역사서, 미술사 서적을 함께 보아도 재미있다.

소프트한 동성애 코드가 곳곳에 삽입되어 있으며,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과 별로 구분이 되지 않는 시원시원한 조형으로 그려져 미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대신 매우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2. 등장인물



[1] 르네상스의 여인들에 등장하는 이사벨라 데스테와 루크레치아 보르지아는 매우 비중이 높은 주요 스폰서이다![2] 참고로 화관의 마돈나에서 루크레치아의 마지막 등장 장면이 바로 이 알폰소 데스테에게 시집가기 위해 마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