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6-27 22:11:09

슈퍼특촬대전 2001/문제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슈퍼특촬대전 2001
1. 개요2. 게임 밸런스3. 시나리오4. 결론

1. 개요

슈퍼특촬대전 2001의 문제점을 다룬 별개 페이지.

그 문제점들이 게임 밸런스는 물론 시나리오 등등으로 여러가지 산재해있어 여기에 따로 설명한다.

2. 게임 밸런스

게임 전체적으로 명확하게 조절 실패. 제대로 조절된 건 초반 몇 화 뿐이고 그 이후는 거의 테스트 플레이를 했나 의심스러울 정도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계 주인공 볼텍스와 가면라이더, 이나즈맨 등의 일부 캐릭터들을 풀 활용해서 어찌저찌 이길 수 있는 난이도라고 한다면 대충 상상이 갈 것이다.

이 게임은 유닛의 파워 업 방식이 레벨업에 비례한 성장형(이나즈맨, 우주형사)과 개조형(가면라이더, 키카이다)이 존재하는데, 능력 상승비율은 레벨업 성장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고 돈도 적게 들어가서 개조형 쪽은 성장형에 비해 갈수록 격차가 심해져 능력치의 경우라면 실상 배 가까이 차이나기도 한다. 또한 무기와 능력치 쪽이 각각 파워업방식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성장형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사양상 변신 후의 무기가 개조식이라면 개조를 제대로 안했을 때 변신 전의 공격력이 더 높다는 황당함도 보여준다.

그렇다고 전멸 플레이로 자금을 왕창 벌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닐 뿐더러 게임 밸런스 자체도 나빠서 대량의 자금을 투자할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결국 이 사양 때문에 모든 능력을 개조로 강화해야 하는 데다가 메탈계 루트 한정 추가 필살기류 한 개를 제외한 모든 무기의 사정거리까지 1인 키카이더가 본 게임 굴지의 약캐릭터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개조형과 성장형의 설정이 원작을 무시한 사례도 있는데 로봇처럼 보이지만 어엿한 생명체란 설정이 팬들 사이에선 상식인 캡슐괴수 윈덤은 개조형 강화를 채용했고, 사이보그 인간일 터인 이나즈맨 F의 등장인물 아라이 마코토는 성장형 강화식이라 판단기준을 의심하게 되는 점도 종종 있다. 더불어 적 캐릭터들은 계통이 뭐가 됐던 간에 무조건 성장형이다.

로봇대전에 있어 어려울 때의 구조장치라 할 수 있는 전멸 플레이나 정신커맨드 같은 건 없고, 게임오버시 컨티뉴할 때마다 적의 레벨이 1 내려가는건 있으나 최대 10까지밖에 내릴 수 없어서 이래도 안 되면 완전히 막힌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도 탄수제한이 있는 무기의 탄약이 보급되지 않기에 맵 상에서 회복시켜 줄 수 있는 탄약회복 아이템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게다가 탄수제한 무기를 가진 캐릭터들이 은근히 많기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플래그가 이상하게 꼬여있어서 적을 전멸시켜도 클리어되지 않는다거나[1] 하는 일도 있고 변신상태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우주형사계 비클은 "파일럿이 타고 있는 동안 변신이 해제되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지 탑승상태에서 변신을 해제하면 아무도 타지 않은 해당 비클이 당연하다는 듯이 전투화면에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이상으로 출격수 제한이 심각해서 서브캐릭터들은 레벨부족에 시달리기 쉽고, 고렌쟈같은 경우 아예 이 출격수 제한 때문에 5명 다 모이는 것이 불가능한 일도 더러 있다.(참고로 최종화의 선택출격수는 달랑 3명.) 이럼에도 불구하고 후반엔 서브 캐릭터나 거대로봇만으로 싸워나가야 하는 맵이 몇가지 있다. 아예 처음부터 갈 분기와 그 분기에 대응하는 캐릭터들을 딱딱 정해놓고 육성을 잡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구제책으로 본체 항목에 서술된 다인탑승기 버그가 있어서 탱크껨으로 풀어나가면 어찌저찌 폭렙이 가능한데, 고 히데키(패배해야 이벤트가 진행되는 캐릭터)는 이 방법으로 폭렙하면 막힐 위험이 있다.

일부 시나리오는 해당 맵에 출전한 캐릭터가 격추되어야지만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초반 몇몇 시나리오는 스탯을 무시하고 대놓고 강제로 격추시켜주지만(첫등장 시나리오에서 안드로이드맨한테 500가량의 대미지로 즉사하는 지로랑 맨몸으로 개겼다가 깨갱하는 카가미 시로를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패배 대응 캐릭터들의 레벨이 너무 높으면 실제 회피율이 적용돼서 최소명중률인 1%를 끌어내는 리셋노가다가 수반되지 않으면 막혀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액플을 사용해도 막힌다고 하는게 바로 이걸 이야기하는것.

로봇대전에서도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초고난이도 스테이지가 몇 개 존재한다.
거대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쓸맛이 안나는 밸런스가 되어있다. 중반부근까지의 대 거대유닛전은 울트라맨같은걸 쓰느니 차라리 울트라 시리즈의(울트라 전사들 본인 포함) 방위대원들의 화기들이나 샤이다의 빅 매그넘같은 대 거대유닛용 화기로 갉아먹는게 더 효율적일 정도. 이조차도 탄수/EN 제한으로 연발은 못하는지라 고행에 가깝다.

3. 시나리오

국내에선 원작재현과 크로스오버가 적절히 이루어진 게임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라이더는 라이더들끼리, 우주형사는 우주형사들끼리라는 식으로 비슷한 시리즈에서만 어울리는 식으로 로봇대전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판권을 넘은 크로스오버가 전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 굳이 있다면 동일 배우가 맡은 캐릭터가 나와서 둘을 헷갈린다든지, 등신대 히어로들이 스낵 아미고에 모이는 씬과 종반부에 아미고의 관련 인물들이 오리지널 쪽 시나리오에 협력해주는 정도밖에 없다.

게임 밸런스와 마찬가지로 초반 몇 화만 그나마 스토리라이팅이 잘 되어있지, 그 뒤로는 스토리의 질이 점점 낮아져서 이야기가 크로스오버되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원작에서 엄선한 에피소드의 나열 정도라 연속성이 없다. 마치 걸작선 비디오 수준. 게다가 팬들조차 기억해줄까말까한 마이너한 에피소드까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개별 시나리오를 좀 더 까보면, 키카이다와 고레인저, 거대로봇 3작은 다른 작품과 완전히 따로 논다고 봐도 되고, 가면라이더도 초대의 쇼커 괴멸까진 잘 재현이 되어있지만 겔쇼커, 데스트론은 뭘 하지도 않고 바로 괴멸 시나리오로 들어가며 가면라이더 BLACK RX의 경우 등장하고 얼마 뒤 바로 크라이시스 제국과 결전 직전이라는 소드마스터 야마토도 울고 갈 상황에, 이나즈맨 F와 블랙 RX가 숨겨진 유닛 취급인데 각 작품의 적조직은 거저 나온다. 우주형사도 샤이다는 적 조직이 괴멸되지도 않았는데 어영부영 넘어간다. 거대로봇들은 원작에선 각자 서포트 조직이 있었는데 그쪽 등장인물들은 거의 나오질 않고 오리지널 자위대인 UCMA가 그 역할을 전부 대신해준다. 결국 이 작품에서 시나리오가 제대로 나오는 건 울트라맨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원작재현도 쓸데없는 곳에서만 충실한데 울트라맨 없이 괴수와 싸워야 하는 맵에선 진짜로 약체 방위군 멤버 밖에 쓸 수 없는데다가, 원작에서 혼자 싸우다 사망하는 서브캐릭터의 시나리오에선 진짜로 그 서브캐릭터 하나로 싸워야 하며 만에 하나 운 좋게 적을 전멸시켜도 살아남긴 커녕 원작대로 사망한다. 울트라맨계의 일부 시나리오는 주인공인 고우 히데키가 격추되지 않으면 울트라맨 잭으로 변신할 수 없으며, 울트라맨 잭으로 변신하지 않으면 진행이 안된다. 액플로 풀업하면 격추되지 않아서=변신이 안 되어서 그대로 막히는 예시. 그리고 거대로봇 3작은 출격수 제한 땜에 키우기도 빡쎄고 안 키우면 관련 시나리오를 못 깨는데다가 자이언트 로보와 대철인 17은 원작 결말대로 영구이탈해서 진짜 할 맛이 안나게 만든다. 이 쯤 되면 막히기 딱 좋은 플래그가 있는 분기를 피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앞뒤가 안 맞는 분기조건과 숨겨진 유닛 획득법에도 정평이 있다. 아래에 그 예시.
결정적으로 어찌저찌 엔딩까지 도달해도 감동은 커녕 용두사미스러운 소화불량 마무리로 속편을 암시하고 있지만 속편 소식은 없다.

4. 결론

이 게임은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야리코미 플레이다. 몇몇 시나리오에선 액플을 사용해도 게임이 막힐 정도면 게임 밸런스가 어느 정도로 개판인지 상상이 안 갈 것이다. 다만 슈퍼로봇대전 알파 때마냥 비클 등의 서포트메카 소환과 탑승, 유닛변형 등이 필요 이상으로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거나 오리지널 주인공의 디자인 및 설정[3]은 어느 정도 호평을 얻고 있기에 이후 다른 형태로 참전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 이 경우 맵 병기 등으로 자살하면 클리어 할 수 있긴 한데,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그것조차도 안 돼서 완전히 막혀버리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울트라맨 주인공 혼자서 괴수 상대로 일부러 격추되지 않으면 진행불가능한 맵이라든가.[2] 인간 사이즈 주제에 체력이 800이 넘는다.[3] 바이오계는 적 조직에 개조당한 친구가 적 간부라 싸워야 할 운명, 메탈계는 테카맨 블레이드 마냥 적 조직원 출신에 갸반과는 숙명의 관계.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