杉本恭己
푸른 꽃의 등장인물. 애니판 성우는 이시마츠 치에미.
스기모토 네자매중 막내다. 셋째 언니인 스기모토 쿠리와는 앙숙관계에 만날 으르렁거린다.
보이시한 이미지로 학교에 팬이 많다. 그중 가장 끈질긴 팬은 이쿠미 쿄코. 은근슬쩍 다른사람이 넘어오게 대쉬하는 편인데 어느정도선에서 끝내는 편. 3권에서는 어린왕자역의 꼬마를 달래는걸 보고 주위에서는 초등부까지 팬클럽을 만들 기세라고 하기도 한다.
만죠메 후미를 독서부에서 엮어내서 사귀는 관계까지 가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사정은 따로있는데….
실은 둘째언니 스기모토 카즈사의 연인 카가미 마사노리를 좋아한다.
언니와 함께 집에 찾아온 그에게 한눈에 반했고, 중등부시절 미술부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가 카가미의 권유로 연극부에 들어가게된다. 둘째언니 카즈사가 보기와 다르게 엄청 터프한 성격인데 반해 야스코는 순응적이고 다정한 성격을 가졌던지라 하다못해 외형적인 면에서라도 카즈사를 흉내내어 보려고 한 시도가 현재의 야스코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일생 최대의 고백은 당연한 듯 거절당해 버리고[1] 결국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올라가는 시점에서 마츠오카로 전학을 가게 된다.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는 마사노리이지만 엄밀히 말해 후미 또한 좋아했던 게 맞다. 일단은 이쿠미 쿄코와 함께 작중 등장하는 확연한 바이섹슈얼 캐릭터 중 한명. 마사노리를 좋아하면서 후미와 사귀었다는 점 때문에 비뚤어진 길을 걸으려 후미를 의도적으로 이용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지만 사실 폭풍의 언덕 연극이 끝나고 마사노리와 대면해 울음을 터뜨리기 전까지는 야스코 본인도 마사노리에게 아직까지도 미련이 강하게 남아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사노리에 대한 마음에 비하면 미약할 지언정 후미에게 애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실상 자의식 결여와 그게 드러났을 때의 대처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은 몰랐다고 할 지라도 결국은 마사노리에 대한 감정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후미와 사귀기 시작한 셈이고, 심지어는 마사노리에게 미련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자 즉각 후미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하면서 결국은 후미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이후 다시 후미에게 접근해 왔지만 사실 이 시점에서도 마사노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태였던 야스코와는 대조적으로 후미는 야스코에 대한 감정이 대부분 정리가 되어 있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2] "어른이 되세요" 라고 말하고는 완전히 미련을 끊어버리게 된다.
결국 영국으로 유학갔다가 거의 2년만에 등장하는데, 마지막으로 직접 등장한건 5권 마지막. 원래 아가씨 헤어스타일로 돌아왔다.[3] 졸졸 따라다니던 이쿠미 쿄코는 어째서 야스코가 없냐면서 카가미를 들들 볶아댄다.
이후 8권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이미 마사노리에 대한 미련은 완벽하게 버렸는지 농담거리로 삼고 있다. 과거에 카즈사와 마사노리에게 집착해서 억지로 만든 보이쉬한 이미지는 거의 흔적도 남지 않고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후미에게 충고받은 대로 성격 자체도 굉장히 어른스러워 졌는데 후미와의 대면이 없는 점이 아쉬운 부분.
[1] 본인은 나름대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는데, 이것은 마사노리가 농담격으로 야스코를 '도서관의 그녀' 라고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별명은 친근한 여동생에게 농담거리로 붙여준 것에 가까웠지만 야스코는 언니의 약혼자인 마사노리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여기고 말았고 그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2] 첫 번째로 사귀기 시작했을 때에는 야스코 본인이 마사노리를 아직 좋아하고 있다는 자각이 희박했었지만, 두 번째로 따라왔을 때에는 마사노리에게 미련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하고 있었고, 그걸 이유로 얼마 전에 후미를 차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자포자기에 가까운 마음으로 후미에게 기대온 것이었다.[3] 언니인 카즈사의 모방을 그만두므로써 마사노리에 대한 미련을 어느 정도 버렸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