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ke Jailbird
1. 개요
심슨가족의 등장인물이며 풀네임은 앨버트 니커보커 앨로이시어스 스네이크(Albert Knikerbocker Aloysius Snake)[1]. 성우는 행크 아자리아/김무규(EBS)2. 상세
원래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는 젊고 준법정신이 투철한 프린스턴 대학교 출신 고고학자이자 교수였지만 기껏 발굴한 남미의 고대 금화를 스프링필드 박물관에 기증하려다 모가 이를 갖고 튀는 바람에 사회에 분노를 느껴 범죄자가 되었다.[2] 모는 그 돈을 당시 연인이었던 에드나와 새로운 곳에 정착하기 위해 쓰려고 했었는데 에드나가 스프링필드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3]하고 그를 차버린 후엔 그냥 음악 듣는 용도로 자기 주크박스에 넣어만 놨고, 이를 당시 빈털털이라서 모의 술집에서 일하고 있던 번즈가 발견해 털어갔다.[4]자신의 이름을 상징하듯 오른쪽 팔뚝에 독사 문신이 있다.
주로 퀵키마트를 털어가는데 아푸와는 이젠 '안 오면 허전한 사이'가 된 듯하다. 아푸는 카운슬러와 상담을 하며 "더 이상 그가 내 가게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고 이에 스네이크가 "강도짓을 하러 가도 네가 아무 반응이 없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없어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5] 권태기 부부 상담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아푸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강도들은 아무 데나 마구 총을 쏴버리는데 스네이크는 친절하게 팔이나 다리 등을 쏴서 치명상은 피해줘서라나...
심슨 가족의 모든 캐릭터가 그러하듯이 이 인물도 이미지만 흉악범이지 실상은 착하고 나사빠진 인물이다. 바트가 산타 도우미의 강아지들을 키워줄 사람을 찾아다니던 중 그에게 한 마리 데려가겠냐고 묻자 바트에게 총을 보여주면서 "아니. 하지만 뺏을 거야, 그리고 잘 키울 거다. 넌 나를 막을 수 없어!"라는 말과 함께 데리고 가버린다.[6]
강도짓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인텔리 출신인 점을 반영하듯 모의 술집을 털 때 "이제 학자금 대출 받은 걸 갚을 수 있겠군."이라고 말하거나 간수가 온라인으로 자신의 박사 학위를 본다거나 하는 내용이 가끔씩 있다. 그리고 머리는 여전히 좋아서 법학 학위도 가지고 있다.
팻 토니가 전형적인 마피아 조직다운 범법자라면 스네이크는 전형적인 흉악범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심슨 가족 에피소드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강도행위는 스네이크가 전담하고 있다.
말버릇은 "호호~", "바이~" 등이 있다. 심슨 가족이 사이프릭스라는 도시로 이사 가는 에피소드에서의 인삿말은 "사요나라 듀드(Dude)".
오른쪽 옷소매를 말아 거기에 담뱃갑을 넣는 버릇이 있다. 자세히보면 그의 오른쪽 옷소매가 늘 직육면체 모양으로 튀어나와 있다.
시즌 10 할로윈 에피소드에서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전기의자에서 사형당했다. 죄질에 비해 과한 처벌...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미 두 건의 중범죄(고아원 방화, 수녀원 버스 폭파)가 있었다. 본인은 그건 정당방위라고 했지만...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 게 3번째 범죄라 사형당했다. 이후 시신은 장기이식 처리되는데, 호머가 두발 이식[7]을 받자 호머의 뇌를 지배하여 부활하고 범죄 현장의 목격자였던 아푸, 모, 바트를 차례차례 죽이기로 한다.[8] 사실 이 에피소드는 밀고로 인하여 전기의자형으로 죽게 된 범죄자가 전기를 통해서 사람에게 빙의하여 자신을 고발한 사람들을 죽이게 한다는 내용의, 90년대 초에 나온 어느 미국 영화의 패러디였다.
똑같이 닮은 데다가 범죄에도 재능이 있는 아들 제레미가 있다. 스네이크가 태생이 범죄자는 아니었음에도 아들은 범죄에 재능이 있는 걸 보면 아들이 아버지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스네이크가 원래부터 범죄에 재능을 갖고 태어났으나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가 뒤늦게 재능을 발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유전이라면 스네이크의 집안 자체가 조상 대대로 범죄자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집안인 셈이다.
범죄자여서인지 교도소에서 사이드쇼 밥의 동료로 나오기도한다. 게다가 묘사를 보면 사이드쇼 밥과는 원만한 사이로 나온다. 사이드쇼 밥이 피로 편지를 쓰자 펜으로 쓰라고 권하기도 했다.
[1] 바트가 스네이크의 탈옥을 도와주는 에피소드에서 켄트 브로크만이 스네이크의 본명을 말한다.[2] 그 와중에 정정한답시고 하는 말이 그러니까 편의점을 털겠다...[3] 4학년 낙제를 당할까 봐 걱정하던 바트의 신세 한탄을 듣고, 교사로서 바트를 도와 4학년을 마치게 해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 스프링필드에 남기로 결정한다. 사실 바트의 신세 한탄은 넬슨과 함께 망원경을 훔치기 위해 에드나의 시선을 돌리려고 지어낸 얘기였다.[4] 심슨 가족을 알면 대체 뭔 소린가 싶은 내용이 많은데, 원래 이 에피소드 자체가 이런 뜬금없는 과거 이야기를 왕창 집어넣은 편이다.[5] 이에 아푸가 "그건 네가 내 가게보다 내 동생인 산자이 가게에 자주 가니까 그런 거지."라고 답했다. 이에 스네이크는 미안하다고 진짜 자긴 몰랐다고 했지만 아푸에게서 돌아온 답은 "입 닥쳐! 더는 듣기 싫어!"였다. 진짜 무슨 이혼 일보직전의 부부 같다.[6] 강아지에게 뽀뽀를 하고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기까지 한다![7] 이를 집도한 의사는 닉 리비에라인데 자기 자신에게 마취제를 주사하고(…) 시술한다.[8] 아푸는 퀵키마트 스퀴시 기계에 처박았고 모는 코르크 오프너로 심장을 뽑았다. 바트는 오함마로 죽이려다가 진상을 알게 된 호머가 가발을 벗고 스네이크의 두피는 경찰들의 총을 맞고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