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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2:21:47

스무글랸카

1. 개요2. 영상3. 가사4. 번안

1. 개요

스무글랸카(러시아어: Смуглянка) or 스무글랸카 말다반까(러시아어:Смуглянка-Молдаванка)

러시아의 가요. 러시아어로 가무잡잡한 여인이라는 뜻이다. 1940년에 야코프 슈베도프가 작사하고 아나톨리 노비코프가 작곡했다. 제목의 말다반까는 몰도바의 여인이란 의미다.

가사는 청년이 몰도바의 한 거무스름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이 여인은 청년에게 몰도바 빨치산 부대에 올것을 권유한다. 청년은 그녀를 그리다 못해 몰도바 빨치산 부대로 찾아가서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는, 서정적이면서도 지극히 소련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다. 곡조는 전반은 느릿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군가이다 보니 후반부 후렴구는 강렬하면서도 직접적인 느낌을주는것이 카로부쉬카와 비슷하다.[1] 이 때문인지 다른 소련 시기의 가요와 군가들과 마찬가지로 이 곡도 현대에 와서도 자주 불리운다.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Men of War의 소련군 엔딩에 등장한다. 베를린 점령 이후, 라이히스탁 앞에서 춤을 추고 가르몬을[2] 연주하며 승리를 자축하는 소련군 병사들이 그간의 전투를 회상하는 장면에 등장하는데 초~중반부는 아코디언과 드럼으로, 후반부에는 전자기타로 격렬하게 마무리하는게 특징.

https://youtu.be/Gu06Yt1_Sr4?t=1m5s

소련군 엔딩 장면 중 이 곡이 등장하는 부분부터.

2. 영상


붉은 군대 합창단 버전.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라이브.


로사톰 문화재단 버전.


보천보전자악단 버전.

3. 가사

원문 번역
1절 Как-то летом, на рассвете заглянул в соседний сад.
Там смуглянка-молдаванка собирает виноград.
Я краснею, я бледнею, захотелось вдруг сказать.
Станем над рекою зорьки летние встречать.
어느 여름날 새벽에 이웃집 정원을 보았더니
그곳에선 가무잡잡한 몰도바 여인이 포도를 따고 있었네.
얼굴이 붉어지고 창백해지며, 갑자기 말하고 싶어졌네.
강가에 나가서 여름 새벽 노을을 보자고.
후렴 Раскудрявый клён зелёный – лист резной.
Я влюблённый и смущённый пред тобой.
Клён зелёный, да клён кудрявый
Да раскудрявый, резной.
곱슬곱슬 푸른 단풍나무 - 조각같은 잎사귀들아.
나는 너희 앞에서 사랑에 빠져 부끄러워하네.
푸른 단풍 곱슬한 잎사귀
곱슬무늬 새겨진 낙엽아.
2절 А смуглянка-молдаванка отвечала парню в лад.
"Партизанский молдаванский собираем мы отряд
Нынче рано партизаны дом покинули родной.
Ждёт тебя дорога к партизанам в лес густой."
가무잡잡한 몰도바 여인은 대답했네.
"우리는 몰도바 빨치산 대원을 모아서
빨치산들은 오늘 일찍이 집을 떠나갔어요.
당신도 그 길을 따라 울창한 숲 속 빨치산을 찾아가요."
후렴 Раскудрявый клён зелёный – лист резной.
Здесь у клёна мы расстанемся с тобой.
Клён зелёный, да клён кудрявый
Да раскудрявый, резной.
곱슬곱슬 푸른 단풍나무 - 조각같은 잎사귀들아.
여기 단풍 아래서 우리는 너와 작별하네.
푸른 단풍 곱슬한 잎사귀
곱슬무늬 새겨진 낙엽아.
3절 И смуглянка-молдаванка по тропинке в лес ушла.
В том обиду я увидел, что с собой не позвала.
О смуглянке-молдаванке часто думал по ночам…
Вдруг свою смуглянку я в отряде повстречал!
그리고 가무잡잡한 몰도바 여인은 숲속으로 길을 떠났네.
그녀가 나를 데려가지 않은 것이 야속해졌네.
밤마다 가무잡잡한 몰도바 여인이 생각났네…
어느날 가무잡잡한 여인을 부대에서 만났다네!
후렴 Раскудрявый клён зелёный – лист резной.
Здравствуй, парень, мой хороший, мой родной.
Клён зелёный, да клён кудрявый
Да раскудрявый, резной.
곱슬곱슬 푸른 단풍나무 - 조각같은 잎사귀들아.
안녕, 그대, 나의 사랑하는 사람아.
푸른 단풍 곱슬한 잎사귀
곱슬무늬 새겨진 낙엽아.

4. 번안

4.1. 문화어


보천보전자악단에서 연주한 문화어 버전이 있다.
이른 새벽 과수밭에 포도따는 그 처녀
얼굴빛은 거무스레 별빛같은 눈동자
나도몰래 마음굴려 붉히면서 말했지
노을이 낀 저기 강기슭에 가자고

단풍잎도 곱슬곱슬 정다워
이내 마음 너를 보자 반했네
푸른 달품아 푸른 달품아
너는 나의 사랑!


[1] 실제로도 비슷한 느낌과 가사, 곡조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현재 소련-러시아의 대중적이면서도 서정적 노래를 뽑자면 이 두 노래는 꼭 들어간다.[2] 러시아식 아코디언으로 바얀과 비슷하지만 버튼수는 한참 적다. 크기도 꽤나 작은편. 신기한건 나무위키에는 더 비주류인 바얀은 문서가 있지만 발랄라이카와 함께 러시아 대표악기인 가르몬은 없다(...) 빠른 작성 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