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안데르스 헤딘(Sven Anders Hedin)
(1865년 2월 19일 ~ 1952년 11월 26일)
스벤 헤딘은 스웨덴 출신으로 베를린 대학교 등에서 공부하였으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4차례 중앙아시아를 탐험한 지리학자이다. 이때 타림 분지 동쪽에서 고대왕국인 누란의 유적을 발견하여 일약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외에도 타클라마칸 사막과 티벳 등을 탐사하고 유적들을 발견하였다.
1908년에 당시 조선총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초청으로 서울 YMCA에 와서 강연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조선인은 입장할 수 없고 일본인만 입장시켰는데 스벤 헤딘이 문앞에 서있기만 하고 들어가지 못하는 조선 사람들을 보고 저 사람들도 입장시키라고 해서 들여보냈다는 일화가 있다. 그 뒤 순종 황제에게 기념메달을 받고 돌아갔다고 한다.[1] 아무래도 단기간 체류한 까닭에 일본쪽에서 준 정보만 단편적으로 한국을 판단할수 밖에 없었는데 히로부미는 그에게 곧 한국이 일본에 병합될 것이고 순종은 정치범으로 구금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흔히들 좋은 면만 소개되어 국내에도 그의 위인전이 나올 정도였지만 그는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에 심지어, 아돌프 히틀러를 직접 만나 자발적으로 히틀러와 나치에 협조하는 더러운 면이 드러나기도 했다. 실크로드에서 현지인 일꾼들을 희생시킨 것을 소모품 보듯이 일기장에 쓰던 인물이다. 그의 친척이자 법적인 문제를 도왔던 에리크 벤네르홀름(Eric Wennerholm)도 스벤의 업적은 거대하지만 정치적 판단력 부족도 거대했다고 깠다. 출처.
[1] 출처 : 서울대학교 중국지리 강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