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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몰리 맥기와 유령의 주인공 캐릭터.성우는 데이나 스나이더 / 이장원
2. 특징
브라이턴 시의 유령으로, 공동 주인공이자 친구인 몰리 맥기와는 달리 심술궂고 시니컬한 성격이다. 유령 세계 회장과 유령 위원회의 전달사항 하에 브라이턴의 비참함을 맡고 있으며, 브라이턴을 불행한 곳으로 유지하라는 유령 위원회의 전달사항과 중간점검 과정을 꼼수와 거짓말로 넘어가려고 했을 정도로 책임감 없이 이기적이고 무례한 성격을 지녔다. 유령 세계에서도 친구 제프를 제외하면 나머지 유령들로부터 푸대접받을 정도로 평판이 좋지 않다.하지만 겉으로는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하고 책임감 없는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버리지는 못할지언정 작품이 진행되면서 몰리와 우정을 쌓는 것을 시작으로 맥기 가족 전원과 점차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본인이 시키는 데로 부려먹기 좋은 피트나 궁합이 잘 맞는 데릴과의 케미가 돋보이는 편.
또한 작중 최고의 먹보 캐릭터로, 특히 츄러스를 비롯한 튀긴 요리를 좋아한다. 극중 노래들 중에서 스크래치가 튀김요리를 찬양하는 보컬곡이 있을 정도. 이외에도 타코나 나초, 아이스크림도 자주 밝힌다.
3. 행적
3.1. 시즌 1
1기 1화 1부의 도입부에서 중간평가 및 인사평가를 위해 유령 위원회[1] 앞으로 소환되는 것으로 첫 등장, 시작부터 쓰레기 수거함에 앉아서 수거함의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유령 세계 회장 앞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무례한 모습을 보인다. 위원들도 스크래치의 무례함을 면전에서 지적하지만 스크래치가 담당한 지역인 브라이턴의 불행 수치가 적절해 이대로 계속하라고 전달한 뒤 합격처리한다. 단, 극중 유령 세계의 VIP 전용 클럽인 "오만방자 유령 클럽(Haughty Haunts Club)"으로 가는 위원들을 따라가다가 핀잔만 듣고는, 원래 거주지였던 브라이턴의 빈집으로 돌아와 혼자가 좋다는 자기합리화를 늘어놓으며 이를 불평한다.그러다가 맥기 가족이 자신의 집으로 이사오고 자녀들 중 첫째인 몰리 맥기가 다락방에서 자신을 발견하자 겁을 주며 쫓아내려고 애쓴다. 하지만 긍정주의자 중의 긍정주의자였던 몰리가 오히려 좋아하며 친구로 삼으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몰리에게 저주를 걸려다가 역으로 자신에게 저주를 걸어버려 몰리가 자신을 부를 때마다 강제로 붙어다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령 위원회의 위원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고, 친구의 일이라고 둘러대며 충고를 구한 결과 집안 중대사를 결정하는 것이 어른들이니 이들을 겁주라는 조언을 얻는다. 스크래치는 이를 실천으로 옮겨 몰리를 제외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거의 성공할 뻔했으나 이를 들은 몰리가 가족들을 진정시키고 스크래치를 친근하게 소개해주며 이조차도 실패한다.
결국 닌 할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여 몰리가 작은 모형 집을 개인공간으로 선물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당분간만 같이 지내겠다는 답변을 남기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2]
이후 2화부터 본격적으로 몰리와 친구 관계가 되어가면서 같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몰리의 친구로서 좋은 일은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부정행위를 부추기거나 범법행위를 자행하는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식탐이나 장난기에 기반해서 자기중심적인 결정들을 내리려는 등, 좋은 일은 가급적이면 올바른 방법으로 달성하려는 몰리와 대립각을 쌓기도 했다. 여기에 자신에 대한 거짓말도 잊을만하면 일삼는 편. 하지만 본인도 자기만족이나 편의를 위해 몰리가 불행해하는 모습을 애써 무시하려다가 못 견디고 결정타를 날려 몰리를 돕는 모습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스크래치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포장해주려다가 궁지에 몰린 몰리에게 제대로 된 충고를 해 주기도 한다.
====# 1기 최종화 #====
최종화인 1기 20화에서는 인간과 친구가 되었다는 이유로 유령 위원회로 강제소환된다. 브라이턴의 행복 수치가 계속 올라가는 바람에 행복의 원천을 없애기 위해 파견한 징크스가 현장조사 도중 이를 적발해 몰리가 보는 앞에서 강제소환되었다. 인간과 유령이 친구로 지내는 것은 심각한 규범 위반이었기 때문에 강제소환 후 재판을 시작하며 자신을 변호해 보라는 유령 위원회의 전달사항이 내려온다. 스크래치는 저주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다가 자신을 만난 유령들의 증언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등, 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불리한 상황만 마주한다. 그러다가 재판 도중에 징크스가 가져온 기쁨 범벅의 랜턴을 보고 스크래치는 몰리가 유령 세계에 도착했다는 것을 눈치채며 몰리를 걱정한다.
재판 결과, 스크래치는 위원회로부터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3] 속에 영원히 갇힌다는 최종 처분을 받고 만다. 결과가 발표된 직후 절망한 상태에서 몰리가 유체이탈한 혼령[4]의 모습으로 위원회 현장에 도착한다. 도착한 몰리가 유령 위원회와 징크스를 상대로 스크래치가 다른 유령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뭐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항변하자 스크래치 역시 그 성격이 좀 과하긴 해도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몰리를 친구로서 좋아한다고 변호한다. 위원회에서는 스크래치를 유령 소용돌이로 보내는 건 잔혹하다면서 몰리와 스크래치를 같이 보내버린다는 최종 처분을 내린다.
하지만 기쁨 에너지 그 자체였던 몰리가 유령 세계의 주요 에너지이자 회장의 에너지원인 불행과 상극이었기 때문에 이들을 가둔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가 붕괴되고, 스크래치도 친구 제프와 함께 소용돌이에서 풀려나게 된다. 이때 몰리가 회장까지 퇴치하면서 유령 위원회와 징크스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 어려워지자 몰리, 제프와 함께 인간 세계로 되돌아간다.
===# 시즌 2 #===
2기 1화에서 사후세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선대 회장이 사라진 후 지도자가 필요해진 유령 위원회가 회장으로 임명했으며, 스크래치 본인은 지도자가 꼭 필요하다는 위원회의 요청을 면전에서 거절할 정도로 내켜하지 않았으나 1기 최종화에서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를 해체하면서 풀려난 악령들[5]로 인해 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길 수 없는 상황이 불가피해지자 이를 수락한다. 이후 스크래치는 유령 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스크래치는 유령 세계의 지도자로서 여때까지 유령들이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했던 공포 보고서를 면제시키거나 인간과의 교류도 어느 정도 허용하고 여가시간을 확대하는 등, 본인이 선호하던 것처럼 사후세계의 유령들도 즐길 수 있는 정책들을 도입해 민심을 얻었지만 책임을 최대한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태도는 사라지지 않아 몰리나 친구들하고 놀기 위해 가급적 회장 일을 피하려고 애쓴다. 때문에 유령 위원회로 강제소환되어 회장 업무를 보는 모습도 종종 나오며, 신중해야 하는 업무를 명령과 저주로 대충 땜빵하고 넘어가려다가 역풍을 맞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에 반발해 위원회가 파업하는 일도 벌어졌을 정도. 여기에 유령 회장의 권한으로 몰리에게 저주를 내려 문제해결을 하려는 등, 사적인 이유로 회장의 권한을 쓰기도 했다. 나아가 1화 최종화에 등장한 징크스가 선대 회장의 충성파이자 복고주의자로 남아서 스크래치와 새로운 대립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 2기 최종화 #====
2기 최종화에 해당되는 2기 20화에서는 회장 업무를 땡땡이치고 회장 망토와 수박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내세웠다가 징크스에게 회장 망토를 뺏기고 만다. 징크스가 스크래치를 제거하기 위해 응급상황을 가장하며 업무를 보던 유령 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다른 장소로 내보낸 뒤 우연히 스크래치가 회장 망토를 두고 떠났다는 것을 알아채고 망토를 차지한 것. 입기만 하면 유령 세계 회장으로서의 막강한 힘과 권한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망토의 특성상 징크스는 모든 정책을 스크래치 이전으로 되돌리는 복고주의를 추구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1기 최종화에서 휘하 부하로 등장한 눈물 고블린[6]들을 내세워 유령 세계를 점령한다.
징크스의 폭정으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친 제프 커플 앞에서 스크래치는 자기 잘못을 반쯤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본인도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방법을 찾지 못하던 차에 몰리가 선대 회장을 기쁨으로 없애버린 것처럼 징크스도 기쁨으로 해치우자고 제안하자 몰리가 좋다며 바로 수락, 몰리와 친구들을 유령 세계로 데려갔지만 몰리가 징크스의 함정에 빠지면서 이 방법도 실패한다. 유령 세계를 넘어 인간계까지 자신이 지배하겠다는 징크스의 야욕 앞에서 나머지 친구들을 대피시키고 인간 세계를 구하라는 몰리의 요청을 끝으로 연결이 두절되자 스크래치 본인도 남의 말을 들은 것 빼고는 잘못한 게 없다면서도 충격에 빠져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몰리를 제외한 리비, 올리, 준과 함께 계획을 논의하다가 막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유령 사냥꾼을 통해 징크스를 해결하자고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문제해결을 주도하기 시작한다.
이후 올리와 준이 유령 사냥꾼인 아버지 루벤, 어머니 에스더를 구속해 유령들과의 협치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던 중 제프와의 악연 때문에 계속 거부하는 루벤을 설득하기 위해 등장한다. 징크스의 인간 세계 점령야욕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피하려고 하면서도 유령들을 싫어하는 루벤에게 본인도 몇몇 유령은 안 좋아한다고 말하며 대응하는 동시에, 징크스가 이미 유령 세계를 점령했으며 나서지 않는다면 인간 세계도 점령해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그나마 설득이 된 에스더가 적의 적은 친구라는 논리로 이에 합류하고, 스크래치는 루벤의 협조를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인간 세계에 도착한 징크스는 눈물 고블린들을 내세워 첸 가족의 에너지를 흡수해버리고 스크래치도 징크스에게 회장 망토가 있는 한 완전히 망했다며 절망한다. 이후 징크스가 브라이턴을 점령할 때 몰리의 가족들, 친구들, 첸 가족과 함께 속수무책으로 포위되고 만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크래치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최고의 회장으로 기억해달라고 했을 정도로 자포자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몰리가 브라이턴으로 돌아오고 눈물 고블린들이 기쁨 에너지를 과다섭취하다가 체하기 시작한 모습을 본 스크래치는 눈물 고블린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기쁨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떠올려 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행 모두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뮤지컬로 외치며 과다방출시킨 기쁨 에너지를 고블린들에게 강제로 떠먹인 결과, 일행을 포위한 눈물 고블린들을 모두 격퇴하는 데 성공한다. 징크스의 회장 망토도 상어 유령 샤키의 도움으로 되찾았으며, 징크스도 이때 무장해제되어 첸 가족과의 사투 끝에 결국 유령 보관통에 봉인된다.
인간과 유령 간의 협동작전을 이끌어내 징크스의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제압한 스크래치는 유령들로부터 최고의 회장이라는 칭송을 받는다. 하지만 스크래치는 본인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쿠데타가 일어나고 인간 세계까지 위기에 빠트렸음을 자각하고, 유령 위원회가 규칙에 따라 선출되었음을 말하며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유령 세계 회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한다. 이때 스크래치는 회장으로서의 마지막 업으로 망토에 인격을 부여하며 망토가 직접 적임자를 찾아가도록 명령하고, 망토가 차기 회장 후보를 찾으러 떠나면서 회장직에서 완전히 은퇴한다.[7]
===# 최종화 #===
최종화인 2기 21화에서는 브라이턴을 행복한 도시로 재건한 몰리 맥기를 기념하는 수상식이 끝나고, 인근에서 개최된 순무 축제 현장의 깔때기빵(Funnel cake) 부스에서 마을 주민들에 빙의해 깔때기빵을 먹어치우다가 우연히 생전의 기억을 떠올려 낸다. 하지만 떠오른 기억들이 여기저기 엉켜 있는 상태라서 몰리가 깔때기빵을 집안 가득 사와 스크래치에게 먹이며 기억들을 하나씩 정리한다. 이렇게 생전의 기억들을 정리한 결과, 스크래치는 어렸을 적의 절친이었던 아디아 윌리엄즈(Adia Williams)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모험을 즐겼다는 큰 가닥이 잡혔다. 자신의 생전 인생이 친구 아디아와의 모험담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스크래치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것에 매우 기뻐한다.[8]
하지만 스크래치가 어떻게 죽었는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이 와중에 데릴이 아디아의 틱톡[9] 계정을 보여주자 아디아에게 직접 물어자고 제안한다. 이렇게 시작한 몰리와 아디아의 화상 인터뷰를 지켜보며 스크래치는 자신에 대해 물어보라며 몰리를 재촉하고, 몰리도 준비한 질문들을 차근차근 아디아에게 물어본다. 몰리는 스크래치가 초조할 때 팔을 긁적거리는 버릇에서 나온 별칭임을 배웠으며 아디아가 스크래치와 어릴 적부터 절친이었다는 사실도 재확인한다. 하지만 스크래치의 원래 이름을 물어볼 때 화상통화가 끊기면서 이름을 알지 못했고, 스크래치와 함께 모험을 떠났었으니 행복했겠다는 몰리의 반응에 아디아는 스크래치가 자신과 모험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스크래치도 자신이 떠올려 낸 기억과 완전히 딴판이라 당황해한다. 나아가 스크래치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묻자 스크래치는 죽지 않았다는 아디아의 답변이 돌아오고, 아디아가 그린란드에서 항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풍우가 심해 연결이 끊기다가 이때 완전히 두절된다.
당황한 스크래치가 아디아의 말을 반쯤 부정하며 좌절하던 중에 리비가 친구들을 데리고 몰리의 방으로 들어온다. 리비는 스크래치가 애초에 유령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깔때기빵을 먹고 갑자기 기억이 돌아왔다는 스크래치의 말에 올리가 의문을 품자, 리비는 올리의 동생이자 유령 전문가인 준을 통해 현장의 감시카메라들을 해킹해서 스크래치가 빵을 산 손님들에게 빙의해 빵을 먹어치우는 순간을 판독하는 심층조사를 진행하다가 스크래치가 생전의 기억을 되찾은 게 케이크 때문이 아니라 이때 빙의했던 손님들 중 하나인 토드 모텐슨(Todd Mortenson) 때문임을 밝혀낸다. 몰리는 당황하며 토드의 영혼 없고 무기력한 모습을 지적하며 반박하려 하나 스스로 말한 영혼 없는 눈이란 말에 무언가를 깨닫고, 스크래치도 새로운 기억을 되찾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스크래치는 자신이 토드 모텐슨이었다고 말하며, 토드로 살던 시절 아디아와 조금도 모험을 떠난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자신한테 계속 먼저 연락을 보내며 같이 모험을 떠나자고 제안하는 아디아와는 휴대전화로 연락만 교환했을 뿐, 오히려 죽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두려워하며 계획한 것도 미루고 취소하다가 도전 하나 없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평생 브라이턴에만 머물렀다고 말한다. 그렇게 안정만을 추구하며 무기력한 직장인으로서의 삶만을 살던 중 몸에서 영혼만이 유체이탈하게 되고, 수년간 유체이탈한 상태로 지내면서 점차 토드로서의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말았다고 밝힌다.
올리와 리비는 이를 증거로 스크래치가 일반적인 유령(Ghost)이 아니라 살아있는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온 혼령(Wraith)이라고 말한다. 장기간 유체이탈한 혼령이 인간으로 살던 시절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은 흔한 증상이라고 올리가 덧붙이고,[10] 올리와 리비가 이를 확신한다. 이에 스크래치는 그 동안의 삶이 기억할 가치가 없어서 기억하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외치며 집밖으로 뛰쳐나간다. 이때 몰리가 스크래치를 다급히 부르지만 1기 18화 시점부터 저주가 풀려 스크래치는 더 이상 강제소환되지 않는다.
몰리가 스크래치를 찾으러 친구들과 브라이턴 곳곳을 뒤지던 사이, 스크래치는 생전의 자신이었던 토드의 집 건너편 인도에 앉아 고민에 잠겨 있었다. 몰리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스크래치는 도전을 마다하며 안전빵 인생만 쫓던 토드로서의 삶을 후회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토드 모텐슨의 삶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는 몰리의 제안에 스크래치는 대화주제를 바꾸며 회피하려고 하지만 몰리가 아직도 안정만을 쫓으려 한다고 지적한다. 두려움 때문에 그렇다는 몰리의 말에 스크래치는 이를 인정하며 자신이 유령으로서 인간 시절의 삶을 모두 잊어버렸는데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면 유령으로서의 기억도 잊어버리지 않겠냐고 걱정을 표하고, 몰리의 완벽한 인생이 어떻게 되겠냐는 말과 함께 몰리도 걱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몰리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인생은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값진 것이라는 말로 설득한다. 이어서 계속되는 몰리의 정성어린 설득에 스크래치는 어떻게 옳은 말만 하냐고 답하며 몰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 몰리와 작별인사를 한 뒤 다시 토드의 몸으로 들어가 토드 모텐슨으로 돌아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스크래치는 인간 토드 모텐슨으로서 브라이튼 거리에서 몰리의 가족들, 친구들을 마주한다. 유령으로 지내던 시절에는 가까이 지내던 이들이지만 인간으로서는 그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 채 호쾌한 화답만 남길 뿐, 계속 버스 정류장으로 계속 향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정류장에서 몰리를 만나 대화를 하게 된다. 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집을 팔고 직장에서도 퇴사한 뒤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닐 것이라는 포부를 열렬히 밝힌다. 버스가 도착했을 때 자신을 붙잡고 어디를 가든 브라이턴에 있는 친구들을 기억해달라며 몰리가 부탁하자 이를 혼쾌히 수락하며 어쩌면 브라이턴으로 간간히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그러다가 떠나기 직전, 버스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몰리를 처음 보는 사람(stranger)으로만 알아보던 그가 몰리의 말버릇이자 감탄사인 "Sweet baby corn"[11]과 몰리가 만든 신조어인 "행복화(Enhappify)"라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내뱉는다. 이때 본인도 당황하며 행복화라는 말은 자신이 꾸며낸 말일지도 모른다고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 표현이 마음에 든다며 여행길에 자주 써야겠다고 말한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버스가 떠나기 전에, 몰리에게 다음과 같은 작별 인사를 남기며 브라이턴을 떠난다.
Arrivederci, Moll!
잘 있거라, 몰리![12]
이후 크레딧을 통해 세계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사진으로 나오며, 마지막에는 아디아와 재회하게 된다.잘 있거라, 몰리![12]
==# 대인관계 #==
- 몰리 - 처음에는 자신의 공간을 침범하는 것에 반발하여 몰리를 쫓아내려고 애를 썼으나 몰리의 존재를 받아들인 이후로는 매사 함께 어울려다닌다. 다만 1시즌에서는 몰리가 원치 않는 일에 억지로 끌어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있고, 의견차이는 물론이고 유령 위원회와 엮인 일들도 있어서 몰리와 대립하기도 한다. 특히 스크래치를 계속 리비 앞에서 숨겨야만 한다는 점에 몰리가 답답해하는 1기 9화 1부에서는 인간들과 친해지면 유령 위원회가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리비에게 자신을 소개해주려는 몰리의 부탁을 거절했을 정도.
- 리비 - 극중 초반에는 유령 위원회에 주기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의 기록대상, 내지는 몰리를 따라다니다가 마주치는 상대 이상의 접점이 없었으며 1기 9화 1부에서는 자신의 신변 때문에 리비와 몰리 간의 친구관계를 끊으려는 시도까지 했다. 하지만 리비와 합심하여 몰리를 위기로부터 구출한 1기 9화 2부부터는 리비의 재능과 장점을 인정하며 조금씩 어울려다니기 시작한다.
- 제프 - 1기 2화 1부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자신을 절친으로 여기며 계속 달라붙으려는 제프를 귀찮은 직장 동료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으며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했다. 하지만 리비의 경우처럼 점차적으로 제프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하며, 정작 본인도 제프가 필요할 때는 먼저 찾아가기도 했다.
- 올리 - 올리를 비롯한 첸 가족 전원이 유령 사냥꾼인 특성상 상당히 경계하고 다녔으며, 몰리가 올리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몰리와도 대립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올리의 유령 혐오가 해소되기 시작한 2기 7화 직후에도 올리를 계속 싫어했으나 결국 올리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이후 작품이 진행되며 올리가 동생 준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2기 최종화에 다다르면은 첸 가족 전원의 유령 혐오를 해소하는 데 성공한다.
4. 여담
- 작품 제안서에 따르면 본작의 공동 제작자들 중 하나인 밥 로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1] Ghost Council. 디즈니+ 한글자막에서는 시즌 2 기준 '고스트 의회'로 번안.[2] 단, 몰리를 쫓아내려는 생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1화 2부에서는 몰리가 브라이턴 중학교로 전학한 첫날부터 퀸카인 안드레아 대븐포트를 기절시킨 것을 기회로 몰리를 일부러 외면하려고 했다. 하지만 몰리가 학생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모습이 유령 세계에서 푸대접받는 자신의 모습과 겹치는 바람에 감정적으로 설득당하고, 안드레아에게 빙의해 몰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동급생들을 설득해 도와주고 만다.[3] 영어 원판에서는 The Flow of Failed Phantoms. 1기 1화 초반부터 목표미달된 유령을 추방하는 장소로 등장했다.[4] 영어 원판에서는 Wraith. 극중에서 몸이 죽어서 영혼이 빠져나온 통상적인 유령(Ghost)과 유체이탈을 통해 살아있는 몸에서 혼만 빠져나온 유령(Wraith)은 호칭부터 다르다. 당시 극중에 등장한 몰리는 후자에 해당되며, 혼이 빠져나간 몸도 영혼 없는 모습을 보일지언정 자체적으로 말하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까지의 자의식이 있어 친구 리비가 몰리의 몸을 봐 주고 있었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일관된 용어 번안 없이 대사에 따라 "유체이탈 상태" "혼령의 상태" 등으로 오락가락하는 편.[5] 영어 원판에서는 Frightmare. 디즈니+ 공식 한글자막에서는 '섬뜩이'로 번안했으며 한국어 더빙판은 2기 1화에서 '악귀,' 2기 7화에서 '악령,' 2기 10화 2부에서는 '악몽 유령'으로 번안명이 조금씩 다르다. 유령 위원회의 위원들에 따르면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는 악령들을 봉인하여 인간 세계와 사후세계 간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이 있었으며, 이들 악령들은 유령 세계 회장의 명령만 따른다고 한다.[6] 영어 원판은 Sobgoblin. 슬픔과 불행함을 매개체로 등장하는 유령으로, 자신들이 영향을 끼치는 존재들의 슬픔을 극대화하며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불행이 전염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를 증폭시킨다. 1기 13화 2부 "Twin Trouble"에 처음으로 등장한다.[7] 제작 무산된 3기에서는 에피소드 "Robe Knows Best"를 통해 올리버 첸을 차기 유령 세계 회장으로 만들 예정이었다. 공개된 각본은 스크래치가 사임한 후 회장 망토가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유령 세계가 무정부상태로 방치되는 바람에 스크래치의 요청으로 몰리, 올리가 유령 세계로 가서 망토와 함께 차기 회장 후보를 직접 찾는 줄거리를 담았다.[8] 스크래치의 과거는 2시즌 내에서 종종 다뤄지는 소재들 중 하나로, 2기 3화 2부에서 딸기소다 "설리 시드(Surly Sid's Strawberry Soda)"와 아디아의 어린 시절 모습을 떠올려낸 것을 계기로 스크래치의 인간 시절 삶을 탐구하거나 이를 상상해보는 회차들이 에피소드 마지막에 짦막하게 지나가는 암시와 함께 간간히 나온다. 특히 스크래치의 머릿속을 돌아다니며 정신세계를 탐구하다는 2기 12화 2부 "All in the Mind"가 이 스토리라인의 절정. 제작이 무산된 3기에서도 아디아가 브라이턴을 방문하는 에피소드를 기획하는 등, 스크래치의 과거사를 조금씩 다룰 예정이었다.[9] 극중에서는 패러디인 째깍(ClikClok).[10] 이 설정은 제작이 무산된 시즌 3에도 핵심 스토리로 반영될 예정이었다. 공동제작자 빌 모츠에 따르면 시즌 3에서는 올리가 스크래치의 뒤를 이어 유령 세계의 회장이 될 예정이었으며, 이 때문에 유체이탈한 혼령으로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올리도 인간으로서의 기억을 서서히 잊어버리게 되는 내용을 준비했다고 한다.#[11]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오 이런 세상에", 혹은 "세상에"로 번역.[12] 원판 대사의 'Moll'은 몰리의 별칭으로, 스크래치도 극중에서 자주 사용했다. 버스에 오를 때만 해도 낮선 사람 취급하던 것과 달리 이름조차 소개해준 적이 없는데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걸 본 몰리가 어떻게 알게 된 건지 물어보려고 하나 버스가 떠나면서 답을 얻지 못한다. 디즈니+ 공식 한국어 자막에서는 "또 봐, 몰리!"로,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아르베데르치, 몰리!"로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