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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5 06:04:19

스파이로스호 폭발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배경3. 사고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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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8년 10월 6일 싱가포르 주롱 조선소에서 유조선 스파이로스호가 폭발한 사고.

2. 배경

스파이로스호는 라이베리아의 율리우스 유조선 조합이 소유하고 인터네셔널 오퍼레이션 SA에서 운영했다. 이 선박은 1964년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건조했으며, 64,081톤의 적재 중량을 가진 증기 터빈 구동 유조선이였다.

1978년 10월 6일, 스파이로스호는 주롱 조선소에서 선체 검사와 수리를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수리 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우현 선미 연료 탱크에서 이어지는 통풍구 파이프의 드립 트레이[1]의 사라진 덮개를 새로 끼우는 작업이었다.

3. 사고 전개

오후 2시 15분 경 150명의 근로자가 점심시간 후 수리, 청소 작업을 위해 선박의 엔진실과 보일러실로 돌아오고 32명의 승무원 중 몇몇이 탑승 중일 때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드립 트레이를 수리 하던 중 원유로 오염된 연료 탱크가 절단 토치에서 나온 불꽃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여 선박의 우현 후미 탱크 내에서 폭발성 화학물이 폭발했다. 이 폭발로 불타는 기름이 격벽을 뚫고 엔진실로 들어가게 되면서 엔진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 폭발로 인해 파편이 1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고 소방관들이 접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화재가 발생하게 되었다.

소방차와 구급차 8대가 현장으로 모였고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사람들을 수색하기 위해 선박의 엔진실과 보일러실로 진입했다. 화재가 진압된 후 더 많은 구조대원들이 선박으로 진입하였다. 부상자들은 구급차와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해서 피해가 줄어들었다.

부상자들은 알렉산드라 병원과 싱가포르 종합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입원한 사람들 대부분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소방관 4명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독가스를 흡입하고 쇼크를 받아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76명이 사망했고 69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57명의 근로자가 사망했고 19명은 병원에서 부상으로 사망했다. 이 사고는 싱가포르 역사상 가장 사망자가 많은 산업재해였다.
[1] 빗물이나 사소한 유출물들을 모이게 하는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