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피시즈〉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원제는 Species - The Awakening. 감독은 닉 라이온. 전편과 마찬가지로 극장 미개봉 비디오 출시 영화다. 스토리가 이어졌던 1~3편과 달리 이쪽은 전편들을 보지않아도 크게 지장없을 정도로 번외편에 속한다. 다만 주인공이 외계 생명체의 본능과 인간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결국 인간편에 남아 악역 외계 생명체와 싸운다는 내용은 2, 3편과 유사한 전개다.
2. 예고편
3. 줄거리
촉망받는 교수였던 미란다는 그녀의 삼촌인 톰과 단 둘이 살고 있다. 생일 다음날 미란다는 공원에서 나체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호송된다. 검사 도중 갑자기 외계 생명체 모습으로 변한 미란다는 그대로 병원 내 직원들을 학살한다. 미란다가 입원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톰은 유혈이 낭자한 병원 한 켠에 인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미란다를 발견하고는 서둘러 그녀에게 인간 호르몬을 주사한 뒤[1] 차에 태워 어디론가 이동하며 그녀에게 모든 진실을 말해준다. 사실 미란다는 외계인과 인간의 DNA를 합친 외계 생명체 실험체이나 톰이 몰래 빼돌려 조카처럼 키웠다고 한다.[2]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멕시코에 간 미란다와 톰은 우여곡절 끝에[3] 포브스와 그의 보디가드[4] 겸 애인인 아즈라를 만나게 되고, 포브스는 미란다와 톰에게 미란다가 쓰러진 이유가 수명이 다 되어서이며 미란다의 생명은 연장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기부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한다. 톰과 미란다는 반대하지만 이내 미란다가 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결국 톰은 미란다를 살리기 위해 여자를 빼돌리는 계획에 동참하기로 한다. '기부자' 물색하기 위해 방문한 클럽에서 한 여자가 톰의 지갑을 훔치려 하고 역으로 아즈라의 도움으로 그녀를 포획해 고치에 넣어 미란다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고치에서 나온 미란다는 이전과 달리 야릇한 농담을 던지고 섹스 어필을 하는 등 성(性)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포브스와 톰은 혈액 검사 결과 미란다의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외계 생명체 쪽이 우세해져 이전 작품들의 외계 생명체처럼 번식 본능이 강해졌음을 알게된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줄기세포의 영향으로 미란다에게 생식 기능 또한 존재함[5]이 밝혀진다.
그 사이 미란다는 종족 번식을 위해 관계를 맺을 상대를 찾아 밖으로 나가 버리고, 톰과 포브스는 미란다를 찾아 밖으로 나선다. 교회를 조사하던 톰은 그곳에서 팔목의 가시로 자신을 죽이려고 공격하는 아즈라를 맞닥뜨리게 되고 기지로 벽에 걸려 있는 십자가를 떨어뜨려 그녀를 제압하고 다시 미란다를 찾으러 나선다. 한편, 미란다가 벌인 살인[6]으로 난리가 난 클럽에서 그녀의 뒤를 쫓아 쓰레기장에서 미란다를 발견한다. 하지만 미란다 역시 포브스가 뒤따라 왔음을 알아차리고 도리어 그의 뒤에서 접근해 제압해 넘어뜨린 다음 옷을 벗겨 강제로 관계를 맺는다. 이윽고 포브스가 사정했음을 감지한 미란다는 자신의 외계 생명체 모습으로 변신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그를 혀 촉수로 죽여버린다. 이후 톰이 인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미란다를 발견해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아이를 임신한 것이 확인된다.
의식이 돌아온 미란다는 자신의 인간적인 부분이 사라지고 있으며[7] 이젠 진짜 끝내야한다며 말하지만 톰은 정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정전이 일어나고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함과 누군가 왔다는 사실에 무기를 들고 나간 톰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즈라가 외계 생명체 모습으로 등장해 공격한다. 톰은 압도적으로 밀리며 아즈라에게 최후의 일격을 당하기 직전까지 가지만[8] 외계 생명체의 모습으로 변한 미란다가 등장해 그를 구해주고 두 여성 외계 생명체의 싸움이 시작된다. 한바탕의 싸움이 끝나고 아즈라는 미란다에게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나, 미란다가 톰을 바라보는 사이 상처가 재생된 아즈라가 기습적으로 뒤에서 공격해 미란다를 빈사상태로 만든다.[9] 이어서 아즈라는 인간 모습으로 되돌아온 미란다가 움직이는 걸 확인하고는 확실하게 숨통을 끊으려하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톰이 산탄총으로 아즈라를 공격해 구덩이로 떨어뜨린다. 아즈라가 죽은걸 확인한 톰은 미란다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고 미란다는 생명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그 후 톰은 모든 걸 정리하기 위해 가스 벨브를 열어 그 연구소를 폭발시키고 톰은 유유히 갈 길을 간다.
4. 등장인물
- 미란다 홀랜더 - 헬레나 매트슨
본작의 주인공. 1편의 주인공이자 최종보스였던 실처럼 외계인과 인간의 DNA를 합쳐서 탄생한 존재며 2편의 주인공 이브와 그녀의 딸인 3편의 주인공 사라처럼 외계 생명체의 본능과 인간성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는 등 전편들의 주인공들이 가진 특징을 오마주했다. 태어난 후로 유일한 보호자인 톰 삼촌의 지극정성인 애정을 받고 성체가 된 후에는 표면적으로 촉망받는 교수로 지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인간 호르몬을 주사받으면서 외계 생명체 DNA가 약화된 탓인지 시한부가 다가오자, 클럽에서 톰의 지갑을 훔치려한 여자를 고치에 제물로 넣는 것으로 생명연장을 하게되는데 이때부터 1편의 실이나 2편의 메인 빌런 패트릭처럼 외계 생명체의 본능에 좀 더 충실하게된다. 포브스와의 관계로 아이를 임신한 것을 깨달은 미란다는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이 사라져간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더 늦기 전에 끝내야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마지막까지 톰에 편에 남아 톰을 죽이려는 아즈라와 싸우지만 방심한 사이에 기습을 받고, 아즈사를 죽인 톰에게 자신에게 인간으로 생명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인간의 모습으로 편안한 죽음을 맞는다. 비록 사망했지만 시리즈 주인공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3편의 사라를 제외하면 덜 비참한 결말.[10]
{{{#!folding 【미란다의 외계생명체 모습 (눌러서 펼치기 · 접기)】
전편들의 주인공들이 가진 특징을 오마주한 캐릭터답게 시리즈 주인공 외계생명체 모습을 반영하여 전체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다. 큰 틀에서는 1편의 실이나 2편의 이브의 외계 생명체 형태와 유사한 외형이다[11] 그러나 파충류에 더 가까운 질감의 피부나, 뿔과 유두 촉수가 없는 점은 3편의 사라와 유사하다. 외계 생명체 변신 후의 외모는 오히려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성 외계생명체 중에서 가장 인간에 가까운 편. 이 밖에도 촉수를 이용해 공격한 전작들의 외계생명체들과 달리 입에서 가시를 발사해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혈액의 색도 인간 모습을 때는 인간과 동일한 붉은 색, 외계생명체 모습일 때는 투명했던 이전 작들의 외계인들과 달리 일관되게 노란 빛을 띤다.
- 톰 홀랜더 - 벤 크로스
미란다를 자기 조카처럼 애정했으며 그녀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거짓말까지하면서 비밀을 숨기려했다. 미란다가 죽어가자, 그녀를 살리기위해 멕시코로 건너가 포브스와 아즈라의 도움으로 클럽에서 자신의 지갑을 훔치려는 여자를 고치에 제물로 넣는 것으로 미란다의 생명을 연장하지만 그 이후로 미란다가 외계 생명체의 본능에 눈뜨게되고 급기야 포브스와의 관계로 임신하게되자, 자신이 번식을 추구하는 외계 생명체의 본능에 인간성이 사라져간다는 것을 알고 끝내야한다는 미란다의 부탁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정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결말에 미란다가 아즈라와 싸우다 빈사상태에 놓였을때 산탄총을 쏘아 아즈라를 구덩이에 떨어뜨려 죽이고, 미란다가 숨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본 뒤 가스 벨브를 열어 연구소를 폭발시키고 홀로 떠난다.
- 포브스 맥과이어 - 도미닉 키팅
한때 톰과 함께 인간과 외계인의 DNA를 합친 생명체를 개발하는 연구를 했던 연구원으로 현재는 이때 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멕시코에 거주하며 돈을 벌고 있다. 미란다가 죽어가는 원인을 분석한 뒤, 클럽에서 기부자를 찾아서 고치에 넣는 것으로 미란다의 생명연장을 한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미란다가 생식기능이 활성화되어 그녀가 외계 생명체의 번식욕에 눈뜨게 되자, 미란다의 임신을 막기위해 그녀를 추적하지만 오히려 미란다에게 역으로 제압당해 강제로 관계를 맺은 후, 그녀의 혀 촉수에 살해당한다.
- 애즈라 - 마를렌 파벨라
5. 여담
- 이번에도 H. R. 기거는 크리쳐 디자인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3편과 달리 1, 2편의 크리쳐 디자인을 참조했다. 스페셜 피처로 크리쳐 디자인 제작 영상도 DVD, 블루레이본에 수록되었다.
{{{#!folding 【각성 상태의 아즈라 모습 (깜놀주의) (눌러서 펼치기 · 접기)】
- 이전 작들과 달리 변신은 하지 않았으나 외계 생명체 본능이 각성된 상태의 모습도 등장한다. 핏줄이 부각되며 어깨나 팔목 등 피부 일부가 외계 생명체 형태로 변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눈동자가 햐얗게 되며 유두가 피부색과 같아진다는 세세한 특징도 있다.
[1] 이전부터 외계인의 DNA를 억제하기 위해 인간 호르몬을 주사해왔다고 한다.[2] 그동안 톰이 해온 부모님이 미란다가 어릴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이었으며 미란다가 외계 생명체였기에 3편의 사라와 마찬가지로 책을 만지자 마자 내용을 기억하는 능력을 가졌던 것이다.[3] 포브스가 거처하는 마을 곳곳에 그가 만든 외계 생명체들이 포진해있으며 그를 찾는 수상한 인물들을 제거하고 있었다.[4] 그래서 앞서 포브스를 찾는 '수상한 외지인'인 톰을 수녀로 위장하고 있던 아즈라가 공격했던 것이다.[5] 4편의 외계 생명체들은 번식을 막기 위해서 포브스가 생식 기능을 못하게 했으며 미란다 역시 불가능했다.[6] 클럽에서 치근덕거리는 남성에게 1편의 실과 마찬가지로 혀로 머리를 뚫어 살해한다.[7] 고치에서 나온 후 자신의 행적과 같이 1편의 실이나 2편의 패트릭처럼 인간 모습과 외계 생명체 모습을 오가며 이성을 유혹해 오로지 종족 번식만 시도하는 외계 생명체가 되어간다는 이야기이다.[8] 이때 아즈라는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나 양 팔목에 돋아난 가시만 유지할 뿐 변신을 푼다.[9] 팔목의 가시로 복부를 꿰뚫어 버린다.[10] 1편의 실은 샷건에 해드샷 당한 뒤 불구덩이에 떨어져 죽었고, 2편의 이브는 패트릭의 촉수 공격에 빈사 상태에 빠졌다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를 낳던 도중 또 다른 패트릭의 자손인 포터스의 촉수 공격에 목이 졸려 죽는다.[11] 엄밀하게는 길게 뻗어있는 형태의 머리카락 촉수와 등의 스파이크를 펼쳐놓은 모습에서 이브 보다는 실의 외계 생명체 모습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