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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7-03-02 13:01:23

슬리피우드/빅뱅 패치전

1. 옛날엔

초창기 메이플스토리의 최종 던전이었다. 올드 유저 대부분은 기억하겠지만 이때는 사냥에만 죽도록 매달려야 1주일 안에 겨우 30을 찍을까 말까였고 설렁설렁 사냥한 사람은 1달이 걸려도 레벨 30까지 못 갈 만큼 레벨업이 힘들었다. 보통 레벨 20정도부터 던전에서 사냥하기 시작했는데 던전 초반부인 개미굴이나 습지에서 좀비버섯, 뿔버섯과 놀던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던전 깊은 곳의 드레이크나 와일드 카고, 콜드 아이는 먼 꿈나라 이야기였다. 게다가 슬리피우드로 가는 길 자체가 위험천만했다. 이제는 포탈 몇몇만 거쳐도 슬리피우드로 가는데, 그때는 특정한 길목에 의존했다.

던전에 입장하면 슬리피우드 마을과 뒷배경과 음악이 같은 습지 맵이 나왔는데 일단 맵 크기부터가 지금 나오는 맵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고 어두우면서도 잔잔한 배경에 여러 특이한 식물들과 석상으로 꾸며놓은 퀄리티가 상당했다. 

초창기의 메이플스토리의 슬리피우드에서는 다른 마을로 갈 수 있는 어떠한 이동 수단도 없었고, 현재와 달리 맵의 구성이 미로처럼 복잡했었기에 체력이 낮은 저레벨 구간에서는 다른마을로 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죽어버리는 개미 지옥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초보자 때는 모범택시를 포함한 택시의 이용가격이 1/10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게임 내에서 모범택시라고만 불리우는 개미굴 광장 직행 택시를 타버리게 된다면 꼼짝없이 슬리피우드에 캐릭터가 갇혔다. 게다가 마을 귀환 주문서마저 없다면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헬게이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당시엔 귀환서도 비싼 값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다른 마을로 가는 귀환서를 가지고 있는 초보자는 드물었다. 처음 메이플스토리를 접한 초보자라면 당연 부캐도 있을 리 없다. 이러니 졸지에 캐릭터를 새로 키워야 할 판이 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비슷한 사례로 지금은 없지만, 루디브리엄이 나왔을 당시에 있었던 퀘스트가 있었는데, 자세한 것은 루더스 호수 문서의 지구방위본부 항목을 참조.

월드맵조차 없었던 오르비스에 대한 정보조차 빈약했고 한번 이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지라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은 슬리피우드에서 지내는 경우가 빈번했다. 특히 이곳의 메인 몬스터인 좀비 버섯은 20레벨 이상이라면 꼭 한 번쯤 사냥하는 수준의 유명인 취급도 받고 있었다. 좀 더 고레벨이라면 더 깊숙한 곳에 위치한 24시간 포장마차를 기점으로 거기서 연결되는 신전에서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 맵 구성

전체적으로 슬리피우드 마을과 배경을 공유하는 슬리피우드 던전과 지하동굴을 통한 신전이 있다.

2.1. 습지

던전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볼 수 있었던 필드로 현재 슬리피우드 마을의 뒷배경과 BGM을 공유했었다.

지금은 조용한 습지와 축축한 습지라는 좁아 터지고 드레이크들만 징그럽게 몰려다니는 사냥용 맵만 남았지만 예전엔 어마어마한 크기와 여러 특유의 조용하고 어두운 숲속 분위기, 특이한 식물들과 이국적인 석상 등으로 빅뱅패치전 빅토리아 아일랜드 맵이 그렇듯이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줬었다. 출연 몬스터로는 달팽이(...)부터 스텀프 계열, 슬라임, 초록버섯, 옥토퍼스, 주니어 네키등 잡탕밥 수준에다 젠률도 그닥이라 사냥용으로는 인기가 없었지만 그 퀄리티로 잠시 맵감상을 할 순 있었다.

2.1.1. 깊은 숲 사냥터

깊은 숲 습지맵에서 슬리피우드 마을로 가지말고 아래로 더 내려가면 있는 포탈을 통해 갈 수 있는 곳
일자형 층이 여러개 있는 형태에 커즈아이[3]들이 몰려나오고 명당자리도 있어서 레벨 30대 유저들중 궁수나 표창도적같은 원거리계열 유저들이 자주 갔던곳이다. 물론 카니발 나오고 인기가 줄었지만
깊은 숲 사냥터 2의 경우에는 루팡이나 옥토퍼스, 커즈아이 이렇게 잡탕으로 나와서 인기도 없었고 지형도 그닥이라 사냥터로써의 효율은 별로였다. 그리고 깨알같은 걸로 포탈이 줄에 메달려서 내려가야 나갈 수 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당시 여기 들어와서 어떻게 나가냐고 지식인이나 자유게시판에 물어본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2.1.1.1. 슬리피 던전
슬리피우드 마을에 여러개 집이 있는데 그중 왼쪽에 있는 집에 문[4]으로 들어가면 나왔던 던전으로 습지맵과 배경은 똑같고 줄이나 자유낙하를 통해 내려가야 하는 필드가 있었다. 깊숙히 들어가면 다크 스톤골렘과 커즈아이 등의 젠률이 꽤 많아서 초창기 50~60레벨대의 인기 사냥터였다.

3차전직을 할 수 있는 차원문이 슬리피 던전 5에 있었고 이후 골렘의 숲이라는 히든스트리트 사냥터가 생겼는데 그야말로 대박 사냥터였다. 1,2,3,4층으로 지형이 모두 일자였고 믹스골렘과 다크스톤골렘의 젠률이 그야말로 미쳤었기 때문에 5~60대 유저들은 모두 슬리피던전을 버리고 각자 층을 맡아서 사냥하는 골숲파사가 유행했었다.

2.2. 개미굴

당시 20레벨대 유저는 물론 갓 2차전직한 유저들은 모두 여기서 사냥했으며 여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맵구성에 지형도 나름 괜찮은편이었고 젠률도 좋아서 주말만되면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공간이었다.

출현했던 몹은 좀비버섯과 뿔버섯,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이블아이, 스티지, 주니어 부기, 좀비 머쉬맘 등이 나왔다.

2.2.1. 머쉬맘의 무덤

좀비 머쉬맘이 나오던 맵으로 맵 지형이 큰 버섯모양을 한게 특징.

좀비버섯과 주니어부기가 나왔으며 일정시간마다 좀비머쉬맘이 출몰했다.

2.2.2. 이블아이의 굴

드레이크 사냥터와 개미굴 사이에 있었던 맵으로 이블아이들이 개떼같이 나와서 네직업중 유일하게 광역기인 슬래시 블러스트가 있었던 전사들의 인기 사냥터였다. 맵 곳곳에 이블아이의 알들이 있으며 가끔가다 주니어 부기가 있었다.

2.2.3. 신전

개미굴은 검정과 노랑이 중심인데, 여기는 푸른빛을 띤다. 이때부터는 몬스터들 평균레벨이 훌쩍 뛰어서, 넋을 놓고 돌아다니면 KO였다. 곳곳에 페허가 된 신전 기둥이나 구조물들이 간혹가다 보이며 타우로 마시스나 타우로 스피어 등이 돌아다니면서 무언가를 지킨다는 느낌을 강하게 줬다. 콜드아이, 드레이크, 와일드카고가 몰려다녔고, 깊은 곳으로 갈수록 타우로 마시스, 타우로 스피어처럼 강력한 몬스터가 있었다. 저주받은 신전에서는 당시 메이플 최강의 보스였던 주니어발록이 위엄넘치게 기다렸다. 게다가 여기 음악은 꽤 섬뜩하다.


[1] 2개의 맵만 거치면 됬었다. 페리온은 4맵, 커닝시티는 5맵을 거쳐야 했다.[2] 그러나 던전을 갈 때 주로 지나는 늪 1층엔 크로코나 리게이터는 거의 없었다. 레벨도 낮고 대미지 보정도 좋지 못하던 시절에 주니어 네키가 돌아다녔던게 진짜 문제.[3] 빅뱅패치 직전에 잠깐 이블아이도 나왔었다.[4] 지금은 그냥 하얗게 땜질해놨다.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