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연인의 마음을 시든 꽃에 비유해 노래한 곡으로, HYNN의 저음과 고음을 한계 없이 넘나드는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엔딩 파트에는 3옥타브 G까지 올라가며 HYNN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한 고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아이유 ‘마시멜로우’, 거미 ‘눈꽃’, 효린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들의 곡 작업에 참여한K.imazine이 작곡을 맡아 HYNN의 매력을 살린 발라드 곡을 선물했고, 작사는 iKON ‘사랑을 했다’의 가사를 썼던 시인 못말이 맡아, 마치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시적인 노랫말을 완성했다. 사랑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른 연인의 애틋한 모습을 담은 가사에 HYNN의 절절한 표현력이 더해져 리스너들에게 시큰한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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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옥타브 라(A4) 구간은 하늘색, 2옥타브 라♯(A♯4) 구간은 파란색, 2옥타브 시(B4) 구간은 남색, 3옥타브 도(C5) 구간은 연두색, 3옥타브 도♯(C♯5) 구간은 초록색, 3옥타브 레♯(D♯5) 구간은 노란색, 3옥타브 파(F5) 구간은 주황색, 3옥타브 파♯(F♯5) 구간은 빨간색, 볼드체가 아닌 색깔 텍스트는 가성 파트이다.
아무 말도 아무 것도 여전히 넌 여기 없고 널 원하고 널 원해도 난 외롭고
꽃이 피고 진 그 자리 끝을 몰랐었던 맘이 깨질 것만 같던 그때 우리 음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싫은 표정조차 없는 결국엔 부서진 여기 우리 음
다 잊었ㅡ니 말없이다잊었니 사랑한단 말로날가둬둔채로 넌잊었니ㅡ 난잊지못하나 봐 oh 바보처럼 기다려 난 오늘도
어쩌다 이렇게 됐지 너무 예뻤잖아 둘이 매일 설레였지 그때 우린 음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싫은 표정조차 없는 결국엔 부서진 여기 우리 oh
다 잊었ㅡ니 말없이다잊었니 사랑한단 말로날가둬둔채로 넌잊었니ㅡ 난잊지못하나 봐 oh 바보처럼 기다린 바보처럼 빈 자릴 붙잡는 나
워어어어 no no 차라리 다 끝났다고 말해줘ㅡ 이기적인 그침묵에또나만 oh 바보처럼 미련한 내가 미워
듣기만 해도 알다시피 초헬곡이다. 1절은 고음부가 거의 가성이라 크게 어렵지 않으나 문제는 2절부터. 1절에서 나온 2옥타브 라(A4)~3옥타브 파(F5)의 고음들을 쉴 새 없이 내뱉어야 하며 2절에서 3절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3옥타브 도♯(C♯5)로 길게 잇다가 갑자기 3옥타브 파♯(F♯5)으로 도약하면서 3옥타브 중반대의 초고음을 연타해야 한다. 거기다가,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부분도 있어서 잘못하면 음이탈이 나기 십상이다.
HYNN의 첫 듀엣곡으로, HYNN과 같은 회사에서 활동 중인 독보적인 가창력의 보컬리스트 NILE(나일)이 함께 불렀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지난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흘려보내고 행복해지자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애틋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곡이다.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선율 위로 이별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듯한 나일의 따뜻한 목소리와 HYNN의 애틋하면서도 힘 있는 음색이 각각 흘러나오다가, 곡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을 이어간다. 이별에 가슴 시려했던 지난 사랑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려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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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떠드는 빗방울 소리 소리도 없이 두 손을 내민 봄 너무 힘들면 햇살에 기대어 잊기로 해 서로 몰랐던 그때로
잘 지내란 그 말에 의미를 애써 찾지 말아요 조금은 시간이 걸려도 웃어질 거예요 봄이 오면.
지난 겨울 바람이 차가웠단 걸 나는 잊어가요 찬바람에 얼마나 가슴을 시려 했는지
지난 사랑 얼마나 아파했단 걸 시린 겨울에서 계절이 바뀌듯 아쉬웠던 그 마음이 그리움이 이 봄날에 떠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