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시몬 부에 (Simon Vouet, 1590-1649)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회화를 프랑스에 들여온 화가이다.2. 생애
1612년부터 1627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며 카라바조와 카라치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명암 대비와 대담한 구도를 선보였으며, 후기에는 베로네세와 베네치아 화가들의 영향으로 밝고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여 부드럽고 이상적인 형태를 묘사하는 데 주력했다. 1627년 루이 13세의 초청으로 파리에 돌아와 수석 궁정화가로 활동하며 프랑스 미술계를 15년간 주도하였다.3. 특징
시몬 부에는 이탈리아에서 카라바조의 강렬한 명암 대비와 카라치의 드라마틱한 구성을 학습하여 초기 작품에 반영하였다. 그의 그림은 종교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강렬한 감정과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여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몬 집에서의 마리아 막달레나'가 있으며, 이 작품에서는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극적인 모습과 시몬의 놀라움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이후 베네치아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밝고 화려한 색채와 부드러운 형태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에서는 종교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신화적인 주제나 초상화도 다루었으며, 그의 그림은 더욱 세련되고 우아해졌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왕실뿐만 아니라 귀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프랑스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몬 부에는 단순히 이탈리아 양식을 프랑스에 소개한 것뿐만 아니라, 프랑스 고유의 미술 양식을 형성하는 데에도 기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의 화려하고 절대적인 왕권을 상징하는 미술 양식의 기반이 되었으며, 이후 프랑스 회화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