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우타 등장인물로, 본편 6권의 주요인물 중 한 명. 중앙본부 소속 3호 지정, 코드명은 아사기. 특수형 충빙이다.
떠돌아다니며 괜찮다 싶은 충빙들을 가르치고 있어서 사실상 소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관해선 특권도 있어서, 그녀가 어떤 지부를 방문하면 편의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각 지부들에게선 이런 일종의 교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많이 벌고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며 경계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돈의 경우는 중앙본부에서 나오는 걸로는 부족해서 힘들기 때문이라고. 실제 호란토 시에 막 왔을 때 궁핍한 상황이었다.
비옷 차림에 하키 스틱을 들고 다닌다. 옷이나 하키 스틱 다 금속 섬유로 만든 특수한 것. 이것은 그녀의 능력이 자력(磁力)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비옷은 이상한 자장 안을 이동할 때 발생하는 방전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능력 탓에 철 관련은 다 이용할 수 있으며, 순간적으로 강한 자력을 발생시켜 행하는 순간이동 수준의 고속이동은 18번.[1] 이런 철로 만들어진 게 많은 도시는 특히 그녀에게 유리하다. 이를 응용해 탐지 비슷한 것도 할 수 있는 듯.
교관답게 능력이 어쨌단 이야길 자주 하는데, 일반적으로 무능하다고 평가받는 고로마루 토우코에 대해선 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뻐꾸기를 가리켜 '친구'라고 하며, 그를 '최강의 전사'로 인정하고 있다. 같이 훈련받은 데다 함께 조를 이뤘던 옛 동료기도 한데, 능력만 치면 그녀가 더 위라고. 뻐꾸기가 개코[2]라고 부르는 바람에 동부중앙지부에서는 다 그녀를 그리 불렀다 한다. 또 다른 별명은 옷차림에서 온 '갓파'.
간혹 특이한 말투를 사용하는데, 정발판에서는 '~하셔'라고 번역되었다. 제자인 시오하라 샤치토도 영향을 받게 되는 듯하다.
예전에 더 이상 싸울 수 없게 되어 방황해 사명이 필요했던 그녀에게 하지 게이고가 '다음 세대의 충빙을 기르고 곧 있을 전투에 대비하라'는 사명을 주었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이누코는 하지를 은인으로 생각하며 존경해, 그녀가 유일하게 말투를 정중하게 하고 대한 상대라고도 한다. 일단 공식적인 임무는 미발견 충빙의 탐색과 포획, 전투원으로서의 육성. 하지 센리, 마이마이, 가부토, C, 네네 등도 그녀에게 훈련을 받았다(언급된 거에 의하면 동부중앙지부에 그녀의 제자가 5명 정도 있는 듯). 상당히 엄하게 훈련시키는 듯, 네네와 에리는 이누코 얘기가 나오자 겁에 질렸다. 건방지게 굴면 울 때까지 때리고 울어도 계속 때린다나…. 그래도 나중에, 본편 6권 시점에서 그녀의 생명선이었던 특수한 사탕 공급에 이상이 생겼던 게 미구루마 야에코의 명령 때문이란 추측이 나오자 제자들 대부분이 분노한 걸 보면 제자들에게 좋게 평가 받고 있는 듯하다.
호란토 시에서 시오하라 샤치토의 능력을 보고선 그를 훈련시킨다. 사실 6권 내내 샤치토에게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었다. 기본적인 것부터 샤치토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한 소녀를 죽이는 거까지 생각하는 둥 다방면에서 그를 '전사'로 만들어내고자 했다.
옛날엔 '광전사'라고 불릴 정도로 두려움을 주는 강력한 충빙이었다. 지정도 2호. 게다가 파괴력만 보자면 화종 1호와 맞먹는다.[3] 그러나 능력의 부작용으로 몸도 마음도 망가졌고 이를 알았을 땐 상당히 늦어 지정이 내려가면서까지 전투반에서 은퇴해 훈련교관이 되었다. 현재는 서부중앙지부에서 그녀를 위한 특별한 알사탕을 먹으며 버티는 모양이나, 많이 약해져서 예전만큼 힘을 못 쓰며, 특히 장기전이 될 경우 불리하다. 그래도 강력한 충빙이었던 만큼 신푸와 싸울 때 초반에는 꽤 우세를 차지하거나, 자신을 잡으러 왔다는 중앙지부의 충빙들 전원-당시 온 충빙 중엔 그리 강한 이가 없던 듯 하지만-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뻐꾸기가 토벌했다는 신푸를 우연히 발견하고 놀라서 추적하는데, 그 와중 중앙본부가 가두고 있다는 시작의 세마리중 한 명이 신푸이며, 현재는 그 일부인 조각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자들을 키우는 것에 보람을 느끼면서도 내심 계속 전장에 돌아가고 싶어했다. 계속 앞만 보고 나아가고 있는 뻐꾸기를 쫓아가 같이 싸우는 것을 목표로 살아왔으며, 제자들과 함께 전장에 서고 싶었던 듯. 그래서 신푸에게 입은 부상으로 인해 그럴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되자 그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가 자신의 생각과 달리 자신에게 언제 전장에 돌아올 거냐고 묻자 스스로를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과 정말 같이 싸울 수 없게 되었다는 것에 억울함을 느꼈다. 이에 나름 그를 생각해서 자신이 기른 신세대가 네 싸움을 도와줄 거라는 말을 남겼다.
6권에서 신푸(의 조각)와의 2번째 싸움에서 중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결국 사망한다. 일부러인지 핸드폰만 놓고 떠났기 때문에 샤치토는 나중에야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들고 다녔던 하키 스틱은 샤치토가 가지고 다니게 된다.
시오하라 샤치토가 여러모로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으며, 이 때문에 그를 전사로 키우는 것(정확하게는 '광전사'의 후계자로 키우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사명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던 걸 보면 이미 본편 6권 시점에서 수명이 길지 않았던 듯하다. 실제 그녀의 생각대로 능력도 비슷하지만, 그 꿈도 거의 똑같다. 둘 다 상세한 건 좀 다르지만 가족이 죽은 것에 절망해 인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12권에서는 C에 의해 '살아 있는 시체'로서 부활했다.[4] 한쪽 팔이 없는 상태인데도 적이 된 아군 보정을 받아 무지막지하게 강력하게 등장.[5] 1조의 전력[6] 반 이상을 혼자서 팠고, 15권의 최종보스전에서도 가장 강력한 소생자였다.
인격은 거의 없는 상태인데도 사실상 소생자들을 지휘하는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15권에서 뻐꾸기와 싸우려고 했는데, 1호 지정 중 한 명을 붙잡아 두려고 상성상 자신을 상대하기 가장 어려울 뻐꾸기를 공격한 것임을 간파한 시오하라 샤치토가 뻐꾸기를 보내고 대신 그녀를 상대했다. 뻐꾸기 일행이 C와 싸우기 시작할 즈음에 샤치토가 그리로 온 걸 보면 이 싸움에선 샤치토가 승리한 듯.
[1] 이 전투 스타일은 제자 시오하라 샤치토에게 이어진다.[2] 원판에는 '왕코(ワンコ)=멍멍이'.[3] 화종 1호가 되지 못한 이유는 1호 지정 항목 참고.[4] 누락자였다가 부활한 거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꽤 있는데, 작중에서 이누코는 분명히 '죽었다'고 나오며 C가 부활시킨 소생자 중에선 누락자만이 아니라 진짜 죽은 인물들도 있다. 시체를 조종할 수 있는 신푸의 능력을 이용한 것.[5] 보정을 받았다지만 특별히 강화된건 없다. 그냥 생전의 원래 실력을 낼 수 있게 됐을 뿐. 여기서 이누코가 얼마나 괴물인지 알 수 있다.[6] 사실상 당시 특환이 동원할 수 있는 최정예 전력으로 2호 지정만 3명에 거의 1호 지정급의 전투력을 가진 샤치토까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