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레콘키스타의 등장인물. 마키노 케이고가 새로 근무하게 된 미션스쿨의 예배당에 거주하고 있는 목사. 매주 월요일 아침 정기 예배를 주도하며 종교 수업도 한다. 처음 와서 얼떨떨하고 있는 케이고에게 이런저런 일을 친절하게 설명해 안심시켰다.딱 봐도 호감형인 청년으로 학교의 여자아이들에게 고백까지 받는 등 인기가 많다. 하토리 마호코나 카스가이 시이나등에게도 상담을 해 줬다. 목사답게 하느님과 관련된 설교를 자주 하며 최근에는 어떤 학생들이 한밤중에 돌아다니는 걸 걱정하는 모양. 그런데 대화를 하던 상대방이 떠나고 나면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해 플레이어에게 "이자식 사실 나쁜놈이네." 하는 예측을 하게 한다.
2. 누설
아니나다를까 친절한 목사 인상은 위장이고,그 정체는 미친 시스콘. 목적을 위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을 해치고 하느님 X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원래 화목하고 독실한 크리스찬 집안 태생. 부모님,여동생과 즐겁게 지내고 있었으며 신학교에 진학해 성직자가 될 예정이였다.
그러나 토오루는 여동생 '유에'를 이성으로 좋아해버렸고 끙끙 앓는다. 본인도 그것이 크게 잘못된 일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동생이랑 거리를 두려고 애썼지만 유에는 토오루가 멀리 떨어지는걸 납득할 수 없어서 집요하게 따라다니고,나중에는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한다.
그 말로 브레이크가 끊어진 토오루는 유에를 마침내 끌어안고,그 뒤로는 자포자기한듯이 매일같이 붕가를 한다.(···) 결국 유에가 임신하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어 가정이 파탄난다. 거기에 부모가 유에를 낙태시키려고 병원으로 끌고 가다 유에가 저항하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나서 부모는 즉사,유에는 뇌에 데미지를 입는다.
시오미는 유에가 사고기능은 있지만 말이나 감정 표현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꼴을 보고 학교를 휴학한 뒤 그녀의 재활에 전념한다. 어느날 토오루는 유에의 마음 속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대화가 가능하게 된다. 유에는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고 토오루를 위로해 주는 등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토오루의 버팀목이 된다.
어느날 유에는 골수 기증을 원해 자신이 지원자가 되겠다고 토오루에게 이야기하고,토오루는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어쩔 수 없이 유에를 대신해 병원측에 의견을 전달한다. 유에의 골수는 하토리 마호코,그에 이어 카스가이 시이나에게 전달된다. 그 뒤 토오루는 신학교를 졸업해 전도사가 되었지만 뇌장애가 심해진 유에가 죽어 토오루는 다시는 유에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어 절망한다.
하염없이 신을 저주하다 조부의 일기에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인 '반혼법'을 발견,마지막 희망인 반혼법에 매달린다. 조부가 살았던 마을이 산사태로 매장되었고,마을의 토지와 주민들이 신설되는 해상 뉴타운으로 이주했다는 걸 알게 된다. 마을 교회의 목사였던 카미조 유스케를 만나 징징대다가 자신은 반혼법을 모르고,부인이였던 아키즈키 쿠레하가 반혼법으로 딸을 되살렸다는 사실만 듣는다.
포기하라는 카미조의 말을 무시하면서도 카미조의 권유에 따라 미션스쿨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물론 사람 좋은 카미조를 속으로 비웃으면서. 반혼법의 필수요소인 반혼수라는 나무를 찾아 뉴타운을 헤집고 다닌다. 이 과정에서 여러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였는데 방해된다고 여러 방해공작을 놓는다. 심지어 한 미군 병사를 꼬드겨 미군 기지를 날려버릴 정도. 이 과정에서 요시모리 마사키와 만난 적이 있다.
시오미의 계획대로 뉴타운 개발은 점점 정체되고,마침내 반혼수와 숙주인 쿠레하를 찾아낸다. 달빛을 받자 쿠레하가 되살아난걸 확인한 시오미는 소생 실험을 계속한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찾아온 여학생들을 죽여버린 뒤,반혼수의 수액을 주입해 되살아나게 한 것. 그러나 반혼법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쿠레하에게 완전한 반혼법을 배우려고 하며,유에의 골수를 이어받은 마호코와 시이나를 이용하려고 한다.
마호코를 납치해 살해한 뒤 되살리고,마키노 모미지를 납치하고 다른 인물들도 중간에 죽이는 등 온갖 악행이란 악행은 다 저지른다. 모미지를 인질로 삼아 쿠레하와 교섭하는 부분이 이 게임의 처음에 나오는 대화. 마호코 루트에서는 마호코를 온갖 공작을 펼쳐 신월 직전에 마호코를 손에 넣지만 마호코를 되찾으러 온 미사와 신야와 격돌,패배한다. 그러나 신야가 팔을 구속하자 그 팔을 잘라버리고 끝까지 추격,자신의 목숨을 바쳐 마호코에게 미소기를 실행해 유에를 되살리려 했지만 결국 마호코에게만 좋은 일을 한 삽질이였다.
시이나 루트에서는 마호코 대신 시이나가 자신의 목숨을 바치자 시이나를 되살리고,손과 엄지를 맞대는 주문을 보고 시이나를 유에로 오인한다. 아직 시이나라는 인격이 남아있는 걸 싫어해 매일같이 시이나에게 스파게티를 만들게 해 유에가 돌아온 정도를 체크한다. 참고로 시이나의 요리 실력은 영 좋지 못해 처음에는 사람이 먹을게 못되는데 유에에 대한 집착의 힘으로 접시까지 핥아먹는다. 마지막에 폐병원에서 신야와 일기토 끝에 가슴을 꿰뚫리고 유에의 환영을 보며 추락사.
3장에서는 1장에서 별 신경 안쓰던 신야에게 알수 없는 분노와 질투심을 품고 자결하려고 하는 시이나를 충동으로 살려내기도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정녕 옳은 일인가 확신하지 못하며 유에가 슬퍼한다고 느끼기까지 한다. 마호코와 시이나를 동시에 사용해 완전한 반혼법으로 여동생을 되살리려고 하지만 납치한 모미지에게 죽은 사람은 산 사람 마음 속에 남아 있으니까.라는 말을 듣고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돌이킬 수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계획을 실행하려고 한다.
1장에서처럼 신야와 대결하는데 신야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게 아니라 단순히 전투불능으로 만들려고 하는걸 알고 분노한다. 자신은 그런 어정쩡한 태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는데 신야는 자신이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들을 가지고 있는 걸 부러워해던 것. 결국 신야의 일갈로 혼란이 생긴 사이 쇠파이프에 오른손목이 부러진다.
마지막에 자신의 소원이 단지 동생을 다시 만나는 것이라는걸 알았으며 슬픔 때문에 보지 못했는데 동생 유에는 언제나 자신의 마음 속에 있었다는걸 인정,마호코에게 미소기를 시행한 뒤 만족하며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