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과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강남 최고 부티크를 운영하나, 그 실상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아야 할 상류층들의 문제를 은밀히 해결하는 정재계 인맥의 비밀 보고다.
18세에 고아원을 나온 뒤 강남의 목욕탕에 기거하며 강남 사모들의 얼굴을 익혔다. 그러다 두 치 앞을 내다보는 일처리로 데오 물산 안주인 김여옥에게 발탁, 상류층가 첫 입성에 성공했다. 세월이 흘러 목욕탕 젊은 사모들은 정재계 큰 손이 되었고, 함께 성장한 그녀도 주요 관직 인사부 이불 속 치정사건까지 손대는 이른바 비선 실세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아군일 땐 가장 든든한 존재이자 적군일 땐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된 그녀! 이제 그녀는 진짜 목적을 향해 비상하려 한다. 고요하지만 몰아치는 힘을 가진 그녀만의 게임이.. 이제 시작됐다.
18세에 보육원에서 나와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의 하녀로, 그리고 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면서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 덩어리이다. 아름다움과 지략, 따뜻한 온정과 협박,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최고의 전략가로 데오가에 숨겨진 아픔을 지닌 인물.
‘데오 그룹의 여제’이자 욕망의 화신. 데오 물산 회장인 시아버지가 작고하고, 단단하고 여유롭기까지 한 카리스마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위에 올랐지만 그녀는 여전히 사냥을 멈추지 않는다. 융천시 국제도시개발을 발판으로 국내 10대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 남은 인생의 꿈이다.
딱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식농사. 장남은 야망과는 거리가 먼 감성놈팽이고, 장녀는 야망에 비해 시야가 좁다. 막내딸은 세상을 놀이공원 정도로 보는 천방지축일 뿐. 이 십여 년 간 수족이 돼준 제니장이 탐나는 재목이지만 그저 하녀일 뿐이다. 자식들과 데오가의 앞길을 밝히는 라이트 배터리로 사용하다가 방전되면 버릴 참이다. 그동안 제니장이 버려질 배터리가 아닌 오래도록 사용될 라이트 본체로 착각하도록 두는 것이 여옥의 수완이다.
융천시 국제도시개발 성공을 발판으로 국내 10대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 남은 꿈이다. 데오물산 회장이던 시아버지가 작고한 후 경영에 참여, 공격적인 투자로 IMF 속에서도 살아남은 데오가의 대모이자, 우연한 기회에 권력의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숨겨져 있던 검은 욕망이 샘솟게 된 뛰어난 전략을 가진 능력자. 하지만 후환을 모른 채 세신사로 일하던 어린 제니장을 데오가로 입문시킨 인물.
까칠하지만, 천상 엄마를 닮아 잔정이 깊고 정의롭다. 경찰 일을 하며 거리의 여자들과 아이들을 돌봐왔던 엄마가 늘 불만이었지만 엄마가 실종된 후엔 자연스레 그들을 도맡아 돌본다.
7세의 나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발탁,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였으나 19세에 프로기사 선발전에 실패하며 아마추어 바둑 기사가 되었다. 뛰어난 기량을 가졌지만 평생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로 살아야 하는 운명 속에서도 바둑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경찰인 엄마의 실종을 목격한다. 엄마의 실종 이면에 데오가란 태산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된 순간, 제니장과 마주한다.
7세 나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발탁되는 등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였지만, 19세 때 프로기사 선발전에 실패하며 아마추어 바둑기사가 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같은 존재. 하지만 수많은 승부의 기록들을 무기로 상대의 수를 간파하는 천부적 감각을 지닌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가진 인물. 경찰이었던 엄마 박주현의 실종으로 인해 '국제도시개발 게이트'의 살아있는 증인이 되면서 제니장과 데오家의 싸움에 의도치 않게 휘말리게 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 무표정일 땐 서늘하나 웃을 땐 선하다. 타인을 쉽게 믿지 않고, 곁을 잘 내주지 않아 세상 차가운 남자로 보이나, 한 번 정을 주면 우직하게 자신을 바치며 자기 사람을 지키는 타입.
고아원 시절, 12세의 어린 나이에 도영누나(제니장)를 추행하는 남선생을 칼로 찌르는 대형 사고를 쳤고, 요주의 문제아로 찍혀 십 대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늘 내 편이 돼주고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는 도영이 있으니까. 선우는 얼른 커서 누나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그 감정이 정인지 사랑인지 정의 내리지 못한 채 누나를 위해 변호사가 됐고, 누나와 함께하게 됐다.
평범한 삶을 사는 도영을 보는 게 선우의 꿈이다. 장도영, 저 여자가 맘 편히 사는 모습을 단 한순간이라도 보고 싶다. 그 순간을 위해 온몸을 다해 그녀 곁에 있는 중이다.
제니장의 보육원 동생으로 남들에겐 차가운 냉철남이지만 제니장에게는 무조건적인 헌신을 보인다.
데오가 사람 중 유일하게 사람 냄새나는 유형이나, 집안 식구들에겐 도통 관심이 없다. 주어진 일은 곧잘 하지만 큰 야망은 없다.
자신의 비밀을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던 도영이(제니장)와는 깊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열여덟 살이었던 도영을 처음 본 날을 잊지 못한다. 깨끗하고 정직한 느낌, 드디어 자신과 말이 통할 것 같은 존재가 이 집구석에 생긴 것이다. 예상대로 도영은 정혁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고, 정혁에게 도영은 그 누구보다 우선하는 사람이 되었다.
성격, 재력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워너비 싱글남으로 자상하고 속이 깊은 인물이자 제니장과는 어렸을 때부터 깊은 우정을 나눈 사이. 제니장으로 인해 후계구도 경쟁에 뛰어든다.
위예은(류원 분) : 데오가의 차녀. 로스쿨에 재학 중으로 비상한 두뇌와 인내심을 가진 인물이다. 제니장을 닮고 싶어 진심으로 응원하는 반면, 이현지와는 은근한 신경전을 펼치게 된다. 또한 변호사 윤선우을 짝사랑한다.
차승재(류승수 분) : 검찰청 특수부장. 데오가의 장녀 위예남과 사랑 없는 결혼을 해 남자신데렐라 취급을 당하며 처가살이를 한다. 명망 높은 교육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검소하게 자랐지만 정략결혼으로 인해 점차 재벌가에 살아남기 위한 욕망과 오기에 둘러싸이게 된다.
황집사(한정수 분) : 데오가에서 30년째 근속 중인 집사. 데오가의 비밀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알수 없는 신비로운 인물.
미세스왕(김영아 분) : 데오가 총괄메이드. 데오가 내 스파이. 결국에는 누군가 편에 서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위동섭(여무영 분) : 남/71세. 여옥의 시아버지이자 데오그룹 초대 회장. 후계를 원했던 자신과는 반대로 자유를 원했던 아들은 의견충돌 끝에 집을 나갔다. 10년 만에 돌아오겠다던 연락을 끝으로, 죽어서 돌아온 아들을 목도해야했고, 홀로 살아남은 며느리 여옥과 손주들을 가문으로 받아들였다.
운산스님(박병호 분) : 남, 70세. 위동섭의 동생. 스님. 위동섭 회장의 친동생으로 재벌가의 일원이었으나, 출가를 선택한 물욕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존재만으로도 여옥을 자극하는, 데오 그룹 원로들이 여전히 인정하는 데오가의 최고 어른이기도 하다.
차수빈(김소영 분) : 데오가 손녀. 승재와 예남의 딸. 유학 중. 승재와 예남의 외동딸. 현재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중이다.
도준섭(김법래 분) : 남, 52세. 융천시장. 욕심이 많고 변덕이 들끓는 사람으로, 자잘한 사고도 많이 치는 약점 많은 사람이지만 뻔뻔하기로 일등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제니장에게 국제도시개발이라는 대과제를 수행하게 할 인물로 선택받고, 도시개발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대선까지 꿈꾼다.
오태석(주석태 분) : 남, 43세. 경찰청 정보과장, 융천시청 파견 진지하고 성실한 모범경찰. 눈빛이 매서워 만만치 않은 인상이다. 융천시청에 파견돼 국제도시개발과정 정보를 수집한다. 고교시절 가출을 감행했던 예남과 우연히 만났고, 서로가 서로에게 첫사랑이다. 신분의 벽으로 이뤄지진 못했지만 단 한 번도 예남을 원망한적 없다. 그저 평범한 태생인 자신이 미안했을 뿐.. 결국은 사랑 때문에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주호(장률 분) : 남, 47세. 융천시의회 도시계획위원 같은 당인 도준섭 시장의 눈 밖에 나며 정치생명에 위기가 오자, 살아남기 위해 도시장의 비밀을 꺼내든다. 국제도시 게이트의 추악한 비밀을 손에 쥔 채, 양심과 미래 사이에서 고민한다.
박주현(장영남 분) : 여, 50세.현지 엄마. 서울 선능지구대 경위 온정 많고 정의롭다. 집에 윤락녀들을 들여서 쉬다 갈 수 있게 도와주는데 이런 행동들을 질색하는 현지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돌보던 가출소녀 하나가 자취를 감추자, 배를 타러 갔다는 소식을 따라 융천시로 향한다. 그렇게 요트와 마약병까지 찾아냈지만 소녀의 시체처리범이 기계들을 수리하는 척하며 배를 바다로 끌고 나가며 위험해진다.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테이저건을 스카프로 감싸 숨긴채 갑판으로 나갔으나 결국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생사불명, 행방불명...이었으나 기억을 잃은 채 정신병원에 있다.
김미진(윤지인 분) : 여, 37세. 현지의 부양가족1 한때는 밤의 여왕. 새끼마담까지 올라갔으나 대마담이 되기엔 준비가 부족했다. 아가씨들 관리엔 관심 없고 스스로를 영원한 현역이라 착각했기 때문. 이젠 몸도 불고 10살 된 아들까지 뒀지만 여전히 모든 남자를 꼬실 수 있다며 자신만만하다. 속내를 빤히 다 들키는 단순한 타입이라 그녀의 뻔뻔함도 귀엽게 보인다. 현지의 보호를 받고 있음과 동시에 현지의 의지처가 되어주는 든든한 가족이다.
예준(최동화 분) : 남, 10세. 현지의 부양가족2 미진의 아들. 엄마 닮아 변죽 좋고 해맑은 뚱뚱한 소년. 미진과 현지가 서로를 외면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족의 구심점 같은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