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神童 ロム보이는 여고생의 등장인물.
2. 특징
'불가사의 증후군 ~에니그마 신드롬~'이라는 오컬트 사이트를 운영하는 영능력자. 인상이 굉장히 음침한 편이고, 전형적인 마술사스러운 옷을 입고 다닌다. 지속적으로 사이트 광고 및 가입 유도를 하고, 촬영 영상에선 흔해빠진 마술 따위나 하며, 가지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진다는 '파워 스톤' 따위의 물건을 파는 등 딱 보면 전형적인 사기꾼 장사치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어지간한 귀신을 볼 수 있고 파워 스톤이니 성수니 하는 것들도 어느 정도 제령 효과가 있는 '진짜'다.삼류 사기꾼 같은 모습은 진짜 영능력자를 구분하고자 철저히 계산하여 연기하는 결과물이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일반인에겐 뻔한 트릭처럼 보이지만, 영능력자에겐 실제로 그가 영능력을 행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도록 교묘하게 설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유리아가 본 한 영상에서는 파워 스톤을 엎어진 유리컵에 관통시키는 마술로 포장했지만, 유리아는 유리컵 안에 작은 아저씨 귀신이 들어 있는데 파워 스톤이 들어가자 제령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연히 실시간 채팅창에는 뻔한 트릭이라며 야유를 퍼붓는 사람들 투성이었지만[1] 유리아 같은 진짜 영능력자라면 그가 진짜임을 알아차리고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팬미팅을 가지면서 전세버스를 타고 자신의 팬들을 데리고 각종 심령 스팟 투어를 하며, 각 스팟마다 성능이 의심스러운 제령 아이템을 팔아치운다. 이 역시 겉으로 보면 그냥 사기꾼이 잡동사니를 비싸게 팔아먹는 짓으로나 보이지만, 실제로는 롬이 직접 제작한 제령 아이템의 효과를 다수 인원에게 뿌려 효과를 검증하는 QA 테스트이자, 자신과 같은 진짜 영능력자를 찾아내기 위한 수단이다. 소소하지만 자질구레한 귀신들을 제령하는 건 덤.
먹고 사는 수단이 인터넷 방송이라 그런지 오컬트 영상 말고 게임방송 같은 것도 한다.
3. 작중 행적
유리카와 하나가 SNS에 올린 신사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요츠야 미코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다가 재개업을 하려던 갓마더와 만나는데, 서로 구면임이 밝혀진다. 롬은 자신이 애제자라고 하지만 갓마더는 그를 싫어해서 자신이 제자를 둔 적이 없었던 셈으로 친다. 갓마더가 뒷골목 귀신을 반투명하게나마 볼 수 있게 되었음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눈치채고는 "설마 이게 보이시나요? 예전보다 레벨업하셨네요?"라고 먼저 말을 꺼낸다. 또한 작중 최강의 영적 존재인 산의 신령이 미코 일행과 함께 찍힌 사진을 갓마더에게 보냈던 사람도 자신이라고 밝힌다. 옛 전성기보다 강해진 갓마더의 능력을 진작에 넘은 모양이다.32화에서는 선술한 팬미팅을 여는데, 유리아 또한 여기에 참여한다. 그러다 진짜 강한 악령들은 못 보는 유리아가 이번 투어의 '진짜' 심령 스팟에서 귀신을 못 보고 그의 퇴마물품을 안 산 상태로 악령이 있는 다리를 건너다 넘어져 떨어질 뻔하자, 끌어올려서 다리를 벗어난 후 유리아의 끊어진 염주알까지 제대로 수습해서 돌려준다. 그 후 유리아가 '자칭' 갓마더의 제1제자이며 진짜 영능력자가 되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대략 초등학생 시절에 산의 신령의 신사에 뭔가 봉납하고 소원을 빌었음을 회상한다. 그 후, 유리아를 포함한 고객들이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모습을 웃으며 배웅하고 혼자가 되는데, 단순한 돈벌이 및 상품 품질검사 외에도 다른 목적이 있는 듯, 유리아가 '진짜'라고 말했던 걸 곱씹더니 '이번에도 없었군.'이라며 이번 투어에서 판매한 물품들의 성능을 간단히 평하곤 역시 그 애'들'을 데려오는 게 빠르고 손쉽겠다고 말한다.
33화에선 미코와 만나 함께 해당 신사를 재방문하려 든다. 중도에 합류한 갓마더까지 3명이서 가는 도중 산의 신령과 미코가 한 거래를 이야기하며 미코를 불안해하게 만들자[2], 이를 거슬려 한 갓마더와 옥신각신하다[3] 주위 악령들의 어그로를 끌게 된다. 이에 플랜 B랍시고 하나에게서 슬쩍했던 람다 토끼 인형[4]을 매개로 신사로 향하는 길을 연다. 그 이후에는 산의 신령이 미코에게 주려던 방울을 낚아채버린다.
37화에서 밝혀지길 오카 토와코란 유명 영능력자가 운영하는, 영능력자 아이들이 주로 맡겨지는 고아원의 아이 중 하나로, 마찬가지의 경위로 이곳에 맡겨진 타케다 미츠에(갓마더)가 오카 토와코의 제자가 되어 프로 영능력자로 성장했던 듯이 갓마더의 제자가 되었다. 그런데 롬이 타고난 영능력이 갓마더의 영능력을 뛰어넘은 터라 갓마더가 못 보고 못 듣는 귀신들에게도 시달렸다. '신도 롬(神童 ロム)'이란 이명 그대로 영능력자로선 타고난 신동(神童)이었던 것이다.
어느 날 그런 귀신들 중 가장 위험한 산의 신령에게 홀리고 만다. 갓마더는 이를 눈치채고 산의 신령이 있는 산으로 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지만 결국 가서 참배를 하고 돌아왔다. 갓마더는 스승인 오카 토와코와 상담해서 롬이 다시 여우 신사로 갈 때 미행하여 산의 신령이 주는 방울을 낚아채고 산의 신령을 퇴치하고자 했으나, 실체를 드러낸 산의 신령은 너무 막강했다. 결국 토와코가 혼자 상대하며 시간을 벌며 두 사람이 도망칠 수 있게 희생했고 그대로 사라졌다. 갓마더는 자신의 사부이자 롬의 사조 격인 토와코가 죽은 이유가 말을 안 듣고 기어이 산으로 간 롬 탓이라며 의절한 것.
그리고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토와코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미코 대신 방울을 받아 희생양이 되고, 괜찮은 척하면서 갓마더와 미코를 피난시키려 한다. 자신을 속일 생각 말라며 갓마더가 추궁하자, '그때 빼앗긴 것을 되찾으러 왔을 뿐'이라며 감사 인사를 말하고는 스마트폰에 준비했던 퇴마용 초음파를 트는데 산의 신령이 너무 강력해 본인만 코피를 쏟는다. 이때 갓마더가 스승은 제자를 두고 도망치지 않는다며 그를 미코와 함께 피신시키려 한다. 이에 산의 신령으로부터 명령받은 여우 요괴들이 셋을 한꺼번에 공격하려고 튀어나가는데, 여우 요괴들 중 하나가 다른 여우 요괴를 공격해 해치우는 돌발상황이 벌어진다.
38화에 그토록 삼호곡 신사의 결계를 여는 것에 집착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갓마더와 롬이 그 산 근처를 지날 때, 갓마더보다 영력이 강한 롬만은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토와코나 갓마더에게 자신이 구원받았던 것처럼 자신 역시 도움을 주고 싶었기에 갓마더가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찾아갔던 것. 참고로 그 도와달라는 목소리는 맨 처음 산의 신사에 인간제물로 바쳐진 여자[5]로 추정된다. 미코의 도움으로 여자가 속박에서 풀려나 저승으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오래 기다렸다고 말해준다.
40화에서는 산의 신사 일이 끝난 뒤, 휴식으로 게임 방송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6] 방송이 끝난 후 누군가와 일 얘기를 하던 중 방울소리가 들리는데, 삼호곡 신사에서 챙겨온 방울이 내는 소리였다. 방울 옆에는 무언가를 봉인한 문이 있었다.
44화에서는 미코가 입원한 병원에서 귀신에게 쫓기던 미코와 우연히 마주쳐 위기를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이전에 일 얘기를 하던 중 현장 조사를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된 듯하다. 45화에서는 미코의 상담을 들어주는데, 미치루의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눈에는 미치루와 머리의 촉수괴물이 겹쳐 보인다고 말한다. 아마 미치루가 촉수괴물에게 씐 것 같다고 추측하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미코에게 최대한 미치루의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52화에서는 미코가 보내준 미치루의 사진을 인화해서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는데, 처음엔 촛불 네 개 중 하나만 좀 빨리 타거나 거울 두 개 중 하나에만 결로가 생기는 등 사소한 이상현상만 일어난다. 그런데 갑자기 메트로놈이 멈추고, 촛불이 다 꺼지고, 파워 스톤들이 시커멓게 변하거나 깨지는 등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자 롬은 무언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황급히 칼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서 나온 피와 주술도구로 비상대책을 실행하고는 무릎을 꿇고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그리고 곧이어 뭔가가 롬을 습격하기라도 한 듯 분위기가 극도로 섬뜩해진다. 그러다가 그 존재가 물러났는지 다시 분위기가 원래대로 돌아오고, 롬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 사이 방 안은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있고, 롬의 몸은 상처가 다시 도진 것처럼 붕대가 찢어지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롬은 10년은 늙어버린 듯한 얼굴로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고 중얼거린다.
54화에서는 미코와 만나면서 미치루의 촉수에 대한 추측을 내놓는다. 간단히 말해 미치루에게 깃든 존재는 악령을 잡아먹거나 흡수하는 수호신이나 숲의 정령 같은 무언가인데, 미치루가 심적으로 몰렸을 때는 온 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심적인 부담을 많이 내려놓는 계기가 생긴 덕분에 이젠 그 정도로 지켜줘야 할 필요는 없어서 어느 정도 사그라든 것이라고 한다. 미코는 미치루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롬은 본론으로 들어가보자고 하더니 미코가 찍어서 전송했던 미치루의 이미지 파일을 현상한 사진 한 장을 꺼내 미코에게 보여준다.
헌데 그 사진을 봉인해서 가져온 데다가 열기 전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절대 자신에게 보여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등, 필사적으로 사진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미코가 이상하게 여기며 이유를 물어보자 자신은 이미 들켰고 아마 한 번만 더 그 사진을 보면 죽게 될 것이라 답해준다. 해당 사진 속 미치루의 뒤편에는 미코도 보았던 아저씨 귀신이 찍혀 있었다. 미코가 이 아저씨 귀신이 위험하냐고 묻자, 롬은 '미코의 눈에는 아저씨로 보이느냐'라고 되물으며 심상치 않은 떡밥을 남긴다.
57화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토'라는 강력한 영능력자 노인을 찾아간다. 세토는 상당히 날선 태도로 롬을 윽박지르며 삼호곡 신사의 봉인이 풀렸음을 추궁하고 나중에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소녀 귀신을 만나 어머니를 찾아주려고 했으나 세토가 나타나서 겉모습에 속지 말라며 그대로 퇴치해버린다. 이후 세토에게 사정을 말하자 요츠야 미코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달라고 한다.
4. 능력
갓 마더라는 이명을 지닌 뛰어난 영능력자이자 스승인 타케다 미츠에를 넘어서는 본작 최고의 영능력자다. 다만 보는 능력 자체는 미코보다는 떨어진다고 한다. 45화에서 유리창으로 비교해서 자신이 귀신을 어떻게 보는지 알려주는데, 신도에게는 창문에 비친 자신과 창문 밖 배경이 동시에 보이듯이 귀신이 흐리게 보인다고 한다. 반면 미코는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창문 밖 배경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한다.갓 마더가 전통적인 종이 인형을 사용하는 등 고전적인 주술을 사용하는 반면, 신도는 드론과 스마트폰에 녹음한 음악 등 최신 기술을 사용한 주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갓 마더를 두고 구닥다리라고 약간 비웃는 듯한 평을 한 적이 있는데, 여우 신령과 벌인 싸움에서 갓 마더의 주술이 효과적임을 알고 난 후에는 얕보지 않게 되었다.
이렇듯 영능력사로서는 실로 뛰어난 인물이라 미코가 귀신 관련으로 많이 의지하고 상담한다.
5. 기타
- 과거회상을 보아 부모님이 존재했지만, 귀신을 보는 롬을 두려워해서 고아원에 보낸 듯한 묘사가 있다.
- 작중 묘사를 보면 미코에게 차를 산다고 하면서 캔 음료를 하나 뽑아주거나 식당에서 음료만 사주고 식사는 알아서 사먹으라고 한다든지, 지친 미코에게 밥을 사주겠다는 미츠에에게 본인도 들러붙으려는 듯 묘하게 궁상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투어 때마다 비싼 제령 용품을 팔아치우니 돈이 없진 않을 테고 수전노 기질이 있는듯.
- 이름인 신도 롬은 '영능력을 가진 신동'이라는 의미가 있는 동시에 신드롬(Syndrome)의 일본어 말장난이다. 현대 문물을 제령에 접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니 상당히 그럴듯한 이름.
[1] 다만 꾸준히 보이는 'm'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 한 명 만큼은 연신 굉장하다고 감탄하고 찬양한다.[2] 여우신령이 자신이 받아야 할 대가를 소원을 빈 사람의 지인에게 받아낼 것이라고 하자 미코는 하나에게 닥친 일을 생각하며 굉장히 불안해한다.[3] 이때 어떻게든 미코를 되돌려보내려는 갓마더에게 '그러다가 이 애들도 그 사람과 똑같은 꼴이 될 것'이라는 떡밥을 던진다.[4] 30화에서 바꿔치기했다.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하나가 애착을 가지고 소지했다보니 하나의 생명의 오라가 담긴 듯하다.[5] 34화에 사람들에게 끌려가던 도중 여우를 보고 희미하게 웃는 여자가 나온다. 38화에서 미코가 들어올린 해골의 머리 모양을 보면 34화의 첫 부분에 잠깐 등장한 그 여자의 두개골인 듯.[6] 자신에게 티배깅을 했다고 상대팀을 역관광 보내는 걸 보니 게임 실력도 상당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