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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2:54:00

신벌


1. 개요2. 용례3. 무속에서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이 내리는 .

천벌이라 부르는 개념에 종교적 색채가 더해진 것으로, 신적인 존재가 인간의 죄를 묻기 위해 내리는 벌이라는 의미가 된다.

2. 용례

신적인 존재를 상정하고 믿는 종교에만 존재하는 개념은 아니고, 뭔가 인간을 초월한 귀신의 개념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넓은 의미에서의 신벌이 적용된다. 한국어에서 ‘이 난다’, '동티 났다' 등의 표현에서도 신벌과 뜻이 닿아 있는데, 좁은 의미로는 질병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종교 주술적 재앙을 말하기 때문이다. 묫자리를 잘못 써서 가문이 피해를 입는 경우나 ‘손’이 있는 방향으로 못질을 해 피해를 입는 경우 등이 대표적.

주로 재난이 닥쳤을때, 이 재난의 원인을 해석할 수 없었던 과거에 이 현상을 종교적 의미로 해석해 천벌, 신벌의 의미로 만들어서 전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집트 람세스 왕조때 있었던 10가지 재앙이 유대인이 말하는 신벌의 의미인 것. 반면, 똑같은 재앙인데도 기존의 종교적 의미로 해석도 불가능했고, 막을 수 없었던 재난은 오히려 기존의 종교에 가해진 신벌처럼 해석되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종교나 사상체계가 확산되는 근간이 되기도 했다. 유럽의 정신세계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리스본 대지진이 대표적 사례.

흔히 일본어에서 유래된 한자말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조선 중기의 문인이었던 최립의 시문집인 '간이집'에 현대의 용례와 정확히 같은 표현으로 등장하는 등 신벌이라는 개념 자체가 한반도에도 똑같이 존재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여럿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천벌을 더 널리 쓰고 신벌을 쓰지 않게 되면서 생긴 오해인 듯.[1]

3. 무속에서

무속인의 말에 의하면 신벌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은 아무리 불쌍해 보여도 도와줘서는 안되며 도와준다고 해도 정말 신을 오래 모셔 도를 많이 닦았거나 영력이 높아야만 하는데다 도와준 후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는것은 물론 그 신의 분노가 자신에게 향할것을 각오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할 정도로 무속세계에서는 최악의 재앙으로 해석한다.

악귀에 씌인 빙의나 조상이 분노하여 집안 사람들이 상을 당하는 등 의 경우는 무속인이 어떻게든 퇴마를 하던지 위령제를 지내던 천도제를 지내던 무슨 수를 쓸 수 있으나 신이 노하여 내리는 벌은 그 대상자가 직접 해결하지 않는 한 무속인이 어찌 할 방법이 없다는게 중론이고 그 신의 분노가 자신에게도 올 수 있기 때문에 결코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

악귀가 죽은뒤 사념을 오래 쌓아 아무리 강력해진다고 해도 집안 사람들을 전부 죽음에 빠뜨리거나 대를 끊는 등의 엄청난 악행은 천신이 노하기 때문에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하는데 신이 직접 노하게 되면 당사자의 목숨을 거두는것은 물론 그 가족들과 더 나아가 양가 집안의 대를 완전히 끊어버리며 심지어는 마을 전체를 몰락시켜 버리기까지 한다고 말한다.[2]

옛 어르신들이 시골 서낭을 함부로 베면 큰일난다고 말씀하셨던것이 바로 여기서 나온 말이다.

4. 대중매체에서

뇌하수체의 솔방울샘에 아다만티움으로 된 나사을 박아넣어 초인력의 계통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형태의 금제법이다. 겉으로는 두개골을 따라서 나사를 깊숙히 박아넣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시술 후에는 계통 자체가 완전히 바뀌며 초인력의 매커니즘과 스티그마의 발현위치도 모두 바뀌게 된다. 또 주기적으로 초인동맹의 메인터넌스를 받지 않으면 죽는다. 작중에서는 섬벨리나초인동맹 산하의 샤이닝 포스 부대원들이 모두 받았다고 한다.}}}
[1] 무당이 나오는 드라마에서 "천벌을 받을 것이야!" 등의 대사로 클리셰화된 탓도 크다.[2] 한 예를 들면 과거 Comedy TV 채널에서 방영했었던 고스트 스팟 이라는 프로그램 에서 나온 사례가 있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마을 남자들이 애, 어른 할 것 없이 전부 의문사 하거나 불구가 되거나 하는 등의 사고가 빈번해 결국 남자들이 대부분 떠나 마을이 몰락한 사례가 방송된 적이 있다. 해당 회차에서 접신했던 무속인의 발언에 의하면 원인은 바로 서낭을 함부로 베어서 서낭 할머니가 분노했기 때문이며 보통 서낭 할머니들은 정이 많고 따듯해 인간이 다소 무거운 죄를 지었더라도 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면 화를 누그러 뜨리시고 회포도 푸시며 다 용서해주마 하시면서 웃으며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 서낭 할머니처럼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대노한 경우는 처음 봤다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했다. 해결법이 있다면 다시 서낭을 세우고 나무에 서낭할머니를 모시도록 치성을 드리는 일 밖에 없는데 사람들 거의 다 떠난 마을이고 개발까지 된 마당인 지라 마을이 예전으로 돌아가는건 불가능 하다며 안쓰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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