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러가기 (미디어콘텐츠센터)
1. 개요
염경식 감독의 2014년작 단편영화. 영제는 "Question".제12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초청작이다.
2. 시놉시스
한여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 그리고 난제에 매달리며 칩거중인 수학자.3. 줄거리
수학자인 남영우(김구경 분)는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인 소수의 패턴 증명에 대한 논문을 작성해 큰 명성을 얻었으나, 논문에 오류가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은거 생활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아내와 갈등도 있었는지 딸의 양육권 박탈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남영우는 은거 생활을 하면서도 연구를 계속한다. 연구를 하던 중 전도사가 찾아오고 팩스로 양육권 및 친권 포기 각서도 날아온다. 종이와 잉크가 다 떨어져 팩스기기가 계속 삑삑 소리를 내자 남영우는 콘센트를 뽑아버린다.
한편 지구에는 거대한 소행성이 떨어진다.[1]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에도 답이 나오지 않자 남영우는 이제 다 끝이니 알려줄 수도 있지 않냐며 신에게 매달려본다. 그러던 중 남영우는 해답을 구할 수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계산을 시작한다. 소행성의 차가운 대기가 지구로 유입되면서 모든 게 얼어붙어 가는 중에 남영우는 계산을 끝마친다. 이제 대입만 하면 다 끝나는 상황이지만 소행성은 지구와 붙이치기 직전. 얼어붙어가는 남영우는 대입만 하게 해달라고 빈다.
남영우는 잠에서 깨어난다. 다 꿈이었나 싶었지만 여전히 콘센트가 뽑혀있는 팩스기기에서 "답을 쓸 때까지 기다려주지. 실은 나도 궁금하거든. ☉"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창밖을 내다보니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하기 직전에 허공에서 멈춰있는 상황. 남영우는 계산을 하던 종이를 확인해본다. 종이는 바로 양육권 및 친권 포기 각서였고, 대입한 답을 쓰면 되는 공간은 각서의 서명란이었다.
4. 수상
- 제12회 아세아태평양영화제 대상
- 제2회 SF 어워드 영상 부문 우수상
[1] 앞부분에서도 언급되는데, 원래는 지구를 피해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