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눈이 나려 꽃의 남주인공. 신류국의 황제.2. 작중 행적
자순황후 이전에도 한 명의 황후가 있었는데 외모는 소옥이고 성격은 설석과 흡사한 듯 하다. 황후가 왜 죽었는지는 불명이나 황제와 관련된 일로 사망한 것은 확실해보인다. 아직까지 죽은 황후를 생각하고 있는지 그녀 사후 황제가 가까이 하는 여자들은 그녀와 닮은 구석이 있으며 후궁들을 총애는 하지만 진정한 애정은 주지 않는다.죽은 황후에게 가진 죄책감을 그녀를 닮은 소옥을 황후로 맞아 다하지 못한 지아비의 도리를 다하는 방법으로 덜어보려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소옥마저 사고로 아이만 남긴채 일찍 죽자 아내가 또 자기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면서 처소에 박혀서 나오지도 않었다. 이를 보다못한 설석이 황제를 찾아와 일갈하자 겨우 제정신을 차린다. 원래는 소옥이 황후로서 자리를 잡으면 설석을 궁에서 내보내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기로 했으나 결국 그 말은 이루어지지 못 한다. 후궁들의 음모에 빠져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안위까지 위협받는 설석에게 절대적인 무기로써 황후의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설석을 세번째 황후로 삼는다. 초기부터 그녀의 영민함에 그런대로 관심이 있었는데 황후로 맞이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연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신명황후와 설화에게 지적된 것도 그렇고 의외로 속이 유리멘탈인데, 태후와 관련되어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겪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명황후와 관련된 일 때문에 태후에 대한 원한은 지금도 매우 크다. 7권에서 자세한 사연이 나오는데 어린 시절에 즉위한 이후 꼭두각시 취급당했고 그를 도우려다 문의의 일족과 스승, 친지들이 많이 죽은 이후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술에 절어 살던 중, 10년 전 태후에게 외국에서 온 진상품을 바치는 예식에서 일종의 반항심으로 일부러 물건들을 쏟았는데 하필이면 거기서 은장도가 나온 것이 빌미에 잡혀 폐위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황제는 다 필요없다면서 순순히 받아들이려 했지만 문의가 목숨 걸고 막아준 덕분에 쫓겨나지는 않았고 그 사건을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이화정난을 일으켜 태후와 일족들을 몰아내고 권력을 잡았던 것.
황후 설화가 신소의를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비난당하는 일이 벌어질 즈음 설화가 황제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그 총애로 권력이 더 굳건해지게 된다. 그게 기쁜지 자주 찾아가고 있지만 설화는 후궁의 살림살이를 위해서 3일에 한 번 정도로 제약을 둔 상황.
3. 인간관계
- 신명황후/문의 - 첫번째 아내. 그녀의 살아생전에는 그렇게 사이가 좋지못했던 것 같지만 그녀가 자신의 황제 자리를 지켜주고 죽은 이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 자순황후/우소옥 - 두번째 아내. 그녀가 죽은 신명황후와 닮았고 그녀의 순진한 성격을 좋아해서 무척 총애해서 민가에서도 공공연하게 알려질 정도였지만, 조 귀인의 말로는 그녀의 욕심없는 순진한 성격을 편하게 느낀 정도였지, 사랑은 아니었고, 현재는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린 죄책감을 느끼는 대상이라고 한다.
- 한설석/설화 - 세번째 아내. 첫 만남은 그리 좋지못했고 황제가 소옥을 도와달라는 거래를 청하자, 설화가 그의 후궁이 되었지만 여전히 황제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소옥이 출산하면 황궁을 나갈 생각이었다. 갑작스레 소옥이 죽은 이후, 3년상 후 여전히 황궁을 나가고 싶어했지만 덕빈측에서 설화를 누명 씌우고 죽이려 들자, 황제가 설화를 도와주는 대가로 설화는 비어있던 황후가 된다. 그러나 설화는 "폐하의 여인이 아닌 폐하의 신하로 살고 싶다" 라고 약조대로 황후가 되겠지만 자신의 마음까진 바라지 말라며 선을 긋는다. 3년 후, 황제는 설화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설화는 황궁에 나가지 못했다면 적응해서 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의지로 그를 받아들인다. 다른 후궁들은 거들떠도 안 보고 황제는 오직 설화만을 총애하며 "나를 평범한 지아비로 대하는 그대가 좋소" 라며 권력이나 다른 욕심 없는 설화의 대쪽같은 성격이 좋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설화는 황제가 자신에게만큼은 진심일 거라 생각했는데 자신 역시 황제의 손바닥에 놀아나는 장기말이란 사실을 깨닫고 크게 실망한다. 황제는 여전히 설화의 꼿꼿하고 자존심 강한 모습을 좋아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굽히길 바라는 등, 설화에게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자신의 통제 안에 있길 바라며 설화의 마음이 진심인지 의심하고, 동시에 설화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보란듯이 무 미인을 취하고 귀인으로 승격시키거나, 설화의 부러질지언정 굽히지않는 태도에 설화에게 모욕적인 공표를 내리지만 설화가 끄덕도 하지않자, 일부러 설화의 주위 사람을 건드리며 자신에게 빌러오길 바란다. 그러나 끝내 설화는 움직이지않고, 황제는 설화에게 "우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거냐" 라고 묻자, 설화는 "저는 폐하의 새장에 들어가지 않을 거고 폐하가 바라는 여인이 되지 못하겠지만 폐하의 곁에서 폐하를 위해 신하로서 노력하겠다" 라고 말한다.
- 무 귀인 - 자신의 후궁 중 한명. 황후의 측근이라 겉으로는 잘 대해준다. 그녀가 순진하고 욕심 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황제인 자신에게 눈치껏 행동하는 그녀를 이용해서 설화의 근황을 알아내거나 설화의 반응을 떠보기위한 도구로 사용하다가 필요가 없으면 아예 신경도 안 쓰고 내버려둔다. 그녀와 초야를 치른 후로도 그녀가 여전히 욕심없다고 생각한다.
- 태후 이약영 - 자신의 친모. 그러나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된 자신을 유폐시키고 태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오랫동안 권력을 누렸고, 거기다 친아들인 자신을 냉대하면서 측근의 아들인 유건오를 총애해서 양자로 삼을 거라는 소문까지 돌았기 때문에 두 모자간의 사이는 최악이다. 결국 황제는 이화정난을 통해 태후를 별궁에 유폐시키고 태후의 측근인 제령향군을 대역죄인으로 교형시킨다. 나중에 유건오가 나타나지만 옥사했다고 알려지자, 황제는 옥사한 유건오의 머리를 잘라서 태후에게 보낼 정도로 두 모자는 철천지 원수처럼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