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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9 15:55:20

실리카겔(밴드)/특징 및 평가




파일:실리카겔(밴드) 워드마크.svg
김한주
김춘추
김건재
최웅희
[ 전 멤버 ]
[[실리카겔(밴드)#전 멤버|
구경모
강동화
이대희
김민영
]]
[ 음반 목록 ]
||<tablebgcolor=#000><width=999><nopad>파일: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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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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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8. 21.]]
[[실리카겔(음반)|실리카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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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2.]]
[[SiO2.nH2O|SiO2.nH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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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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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ne Boy|Machin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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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ANDRE 99|POWER ANDRE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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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밴드)/음반 #s-4.8|I'MM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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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LCG_NoPain_Artwork.jpg파일:500-Silica-Gel-Mercurial-COVER-scaled.jpg파일:실리카겔 틱택톡.jpg파일:SGTAPE-02.png
[[NO PAIN|NO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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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25.]]
[[Mercurial|Mercu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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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15.]]
[[Tik Tak Tok|Tik Tak Tok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5px; background: #fff; font-size: 0.75em; color: #000"
2023. 08. 19.]]
[[실리카겔(밴드)/음반#s-4.12|S G T A P E - 02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5px; background: #fff; font-size: 0.75em; color: #000"
2024. 12. 25.]]
[ 관련 문서 ]
||<tablebgcolor=#fff,#1c1d1f><width=999>발매 음반
특징 및 평가방송 및 유튜브


1. 특징2. 작업 스타일
2.1. 작곡2.2. 작사
3. 평가
3.1. 주요 평론
4. 라이브 영상

[clearfix]

1. 특징

밴드 ‘실리카겔’은 김한주(건반/보컬), 김춘추(기타/보컬), 김건재(드럼), 최웅희(베이스) 4인으로 이루어진 밴드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구축해 낸 고유의 사이키델리아, 폭발적인 에너지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응집하여 현재 가장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를 만드는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되었다.

2015년 8월 EP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을 내던지며 인디씬에 등장한 그들이 2016 년 10월 발매한 정규앨범 [실리카겔]은 비평적인 찬사와 함께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을 포함한 신인상 3개를 밴드에게 안겨주었다. 신인상을 받던 때 ‘귀 썩는 음악을 계속 해보겠다’던 그들의 일념은 2020년 새로운 복귀를 공표한 [Kyo181]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보인다.

‘실리카겔은 팀워크(Teamwork) 보다 팀플레이(Teamplay)를 지향한다’ 라는 다소 치기 있는 밴드의 인터뷰는 허투루 넘길 만한 농이 아니라 밴드가 추구하는 현재를 가장 잘 대변하는 한마디처럼 들린다. 그 이유는 멤버 개개인의 특출한 음악 작업 능력에 기반한 전방위적 활동들을 지속하며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실리카겔의 가능성이 궁금하다면 그 답은 그들의 음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시도한 적 없기에 들어본 적 없는, 들어본 적 없기에 새로울 수밖에 없는, 이상한 것들은 늘 곱씹을수록 새로움을 선사하기에.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실리카겔 소개 문구
밴드라는 형태와 그 형태로 할 수 있는 독특한 작업 방식이 중요한 것 같아요. 밴드로 꼭 록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 안에서 록을 하든 팝을 하든 힙합을 하든 펑크를 하든 실리카겔은 그것에 한계를 두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다만 저희는 록이라는 장르를 꽤 잘하는 편이고 동시에 충분히 다른 것도 해볼 수 있는 밴드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다른 것도 잘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 멤버 김춘추, 하입비스트 실리카겔 인터뷰 중
앞서 말했듯, VJing과 결합된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표방하고 있는 퍼포먼스 팀이다. 그래서 이 팀의 진가는 방구석에서 음악을 듣는 것보다 공연을 갈 때 더욱 만끽할 수 있는데, 화려한 영상과 탄탄한 라이브로 인해 2015년 평론가나 리스너나 할 거 없이 주목하는 밴드로 이 팀을 꼽았다.

'Kyo181'을 기점으로 최근에는 이전 곡들에 비해 팝 음악적인 부분이 반영된 곡들도 나오고 있다. 보컬과 기타 중심의 포맷, 영어 가사 등. 가장 팝 음악적인 곡은 단연 "NO PAIN". 하지만 기존 대중음악의 진행 방식을 답습하지는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작곡하고 진취적으로 생각하되, 음악이 가벼워지거나 증발이 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작곡을 하고 있다고 한다.

2. 작업 스타일

실리카겔 작사, 작곡 스타일

2.1. 작곡

작곡 스타일은 멤버 각자 써온 멜로디를 이어 붙여가며 만들거나, 멤버 한 명이 그려온 데모에 다른 멤버들이 도움을 보태는 등 자유롭게 만드는 편이라고 한다.[1] 곡을 제일 많이 쓰는 멤버는 김한주. 악기를 사용하는 방식에서도 완성도보단 본인들이 듣기 좋은 소리를 따르려는 편이라고.

각 멤버가 맡은 포지션 역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대표적으로는 싱글 4집 'Hibernation' 라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로 키보드, 기타, 보컬을 맡던 김한주가 베이스를, 주로 드럼을 맡던 김건재와 베이스를 맡던 최웅희가 키보드를 연주한다. 기존의 밴드적인 세트 외에도 여러 세트들을 구성하고 병행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각 멤버의 포지션을 구분짓는 것에 의미가 많이 없어진 것이 그 이유인 듯하다.[2]

2.2. 작사

작사 스타일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발음에서 느껴지는 음악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는 편이다. 콕토 트윈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사운드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허밍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 발음과 단어들을 중심으로 작사를 한다고. 그런 단어들이 조합된 문장이 나오면 말맛이 잘 살지 않는 부분들을 조금씩 수정해가면서 문장을 완성시킨다고 한다. 다만 작사 시간 자체는 그리 길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내용을 담거나 전달하는 것에도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3] 그래서인지 발음도 이전 곡들보다 더 잘 들린다. 명확히 의미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메세지가 보이거나 추리해 볼 여지가 있는 내용이 담긴 가사들이 종종 보인다. 이러한 가사는 특히 NO PAIN 이후 발매된 곡들에서 많이 보인다.

멤버 각각의 취향이 사이키델릭부터 포스트 록, 드림 팝, 네오 개러지에 심지어 힙합까지 모두 달라서 곡마다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한다. 추구하는 음악은 관객들이 자신들의 공연을 보았을 때 각자만의 다른 무언가를 경험하고 느끼게 하는 음악이라고.

3. 평가

파일:실리카겔데저트이글.gif
낯선 감각의 브랜드 실리카겔

본래 2016년부터 헬로루키 입상 등 각종 수상 실적, VJ라는 독특한 장치로 인디씬에서 주목받던 대세였지만, 이후 2020년대 활동 재개부터 다방면의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점차 대중적 성공으로 한발짝 나아가게 되고 다방면에 진출하면서 각종 영향력을 과시하며 음악계에 새로운 시사점을 안겨주어 평론과 분석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한국대중음악상 3연패에 이어 POWER ANDRE 99멜론 차트 입성과 패션계까지 협업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니 인디를 넘어 대중적 성공이라 평해도 부족함은 없는 것이다.
3분 단독 기타 솔로잉
'Tik Tak Tok'
프로그레시브적 요소
'Gosan'
세계관을 통한 주제 전달
'Machine Boy'
앨범으로서의 완성도
'POWER ANDRE 99'

사실 실리카겔 이전부터도 혁오, 잔나비 등 인디 내지 모던 록 계보들의 성공가도는 얼마든지 존재했지만, 실리카겔은 이 계보로부터 차별화된 특별한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일반적인 한국형 모던 록의 성공 방정식(차분함, 우울함, 감성적)으로부터 탈피한 다양한 실험들과[4] 남다른 주제 의식,[5] 앨범으로서의 완성도로 승부하는 이전 차트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의 작품인 것이다. 여기에 비교적 난해했던 초창기로부터의 색깔에 수려한 멜로디를 가미한 NO PAIN, Tik Tak Tok은 색다른 대중성으로 모던 록의 영역을 개척해나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리카겔의 역사와 평가, 여담들

한국 힙합의 사양세와 트로트의 강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성황리 등 음악 트렌드의 큰 변혁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10년 동안 줏대 있게 음악을 해왔다는 점에서도 이들의 성공은 더더욱 의미가 있다.

3.1. 주요 평론

파일:KMAlogoblack1.jpg
올해의 음악인
250
(2023년)
실리카겔
(2024년)
미정
(2025년)
전작들부터 구축해 온 실리카겔의 사운드 하이웨이는, 점멸하는 신 사운드 수혈로 스탠리 큐브릭 같은 첨단을 열고 있다. 전복적인 기타 프레이즈는 흡사 '섬광처럼 번쩍이는 사막 유령들 (곡 'Desert Eagle' 콘셉트)'의 광란, 기계 같은 음성변조와 미니멀-맥시멀 라인을 광적으로 해체시켰다 조립하는 다채로운 악곡 구성들. 각자 멜로디를 써오고 앙상블식으로 이어 붙이다 보니 생경한 스케이프가 일어나고, 그것은 기존 소리들의 주파수와 연결되는 새로운 다중우주를 낳는다. 'Desert Eagle'-'NO PAIN'을 잇는 'Tik Tak Tok'의 대곡적인 멜로디라인과 메인리프, '에이블톤라이브 DAW'('MAX MSP 코딩프로그램' 내 플러그인) 같은 '뉴 인스트루먼트'의 도입, 박제되기보다는 둥글게 흐르도록 놔두는 가사의 창작 방식, 음악과 실시간 동기화하는 패션 착장..,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조명과 비디오로 쌓아 올린 비행선체 같은 무대로 구현하는 순간, 시공은 뒤틀린다. 정작 본인들은 연출보다는 Weather Report, Miles Davis를 동경하며 연주 중심의 앙상블을 추구하는 팀이라지만. '록의 사멸'을 이야기하는 한국 대중음악 신의 최전선에서 실리카겔은 분명 독보적인 색채로 음악적, 장르적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이돌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솟폼을 서서히 잠식해 들어가고, '요즘 시대의 록'이라는 테제를 극한값까지 끌어올리며 실리카겔 붐은 결국 근간이 탄탄한 좋은 음악이 컨템퍼러리 힙스터 문화를 관통할 때 일어나는 화학작용이며, 현시점 한국 록의 분명한 미래다. '펜타포트'와 같은 국내 대형 페스티벌부터 홍콩 클라켄플랍'과 일본, 대만까지 거친 '기계소년(EP 음반 [Machine Boy] 속 캐릭터)'의 꿈은 더 넓은 세계로 비상(겼)하려 한다. K라는 카테고리에 묶이기 보단 치열하고 비상( )한 록으로, 한국 대중음악 신의 팽창 우주는 여기에.
선정위원 권익도
오래 지켜본 음악가의 성장을 확인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특히 그 음악가가 꾸준히 좋은 작업을 선보여왔고 그 성장의 기세가 폭발적일수록 더욱더 그렇다. 2017년 올해의 신인에서 2023년 최우수 모던록 노래 수상까지 실리카겔은 데뷔 이래 한국대중음악상을 비롯한 음악 관계자 및 마니아층의 꾸준한 지지와 응원을 받아온 밴드다. 그런 이들이 2023년 보여준 기세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설 수 있는 거의 모든 무대에 섰고, 그때마다 인상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밴드 음악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뮤직비디오 100만 뷰를 넘겼고, 분야를 막론한 유행의 최전선에서 실리카겔의 이름을 연호하게 했다. 무엇보다 기쁜 건, 모든 걸 먹어 치우며 점프하듯 체급을 불려 온 이들의 뿌리에 밴드로서 이제 막 기지개를 켜던 때와 같은 기운이 여전히 어려있다는 점이다. 이것을 순수한 열정이라 해야 할지, 이상하리만큼 강렬한 탐구 정신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유구하도록 이어진 자신만의 음악을 향한 올곧은 시선 속 빛나는 캐치프레이즈 하나가 끝내 열매를 맺었다. '실리카겔 붐은 왔다'.
선정위원 김윤하

4. 라이브 영상

[온스테이지] 302. 실리카겔 - sister
[온스테이지] 302. 실리카겔 - 모두 그래

NO PAIN - 실리카겔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공원]

멜론 뮤직 어워드 2023 | Silica Gel FULL Performance

실리카겔(Silica Gel) - T + Tik Tak Tok @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3

[1] 뉴스토마토 인터뷰[2] 버드엑스비츠 인터뷰[3]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소외됐던 사람들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_NO PAIN 가사 중[4] 3분에 달하는 기타 솔로잉, 프로그레시브 록 요소를 가미하는 등.[5] 이를테면 몽글몽글한 사랑, 연애 주제가 거의 없는 등.[6] 지금의 팝 음악적인 요소보단 사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음악을 하던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