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국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양(梁) 간문제(簡文帝) 시기에 군왕(郡王)으로 봉해진 11명의 황자(皇子)를 가르키는 병칭(竝稱)으로 《양서(梁書)》에서는 이들을 묶어 태종십일왕(太宗十一王)으로 칭했다. 본래 소강(蕭綱)에게는 20명의 아들이 있었으나 황태자(皇太子)로 봉해진 애태자(哀太子) 소대기(蕭大器)와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3명은 제외되었고 다른 5명의 군왕은 누락될 이유가 없었지만 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 요사렴(姚思廉)은 이들을 수록하지 않았다. 이때 양서에서 누락된 5명은 후에 이연수(李延壽)의 《남사(南史)》에 이르러서 이름을 올리게 된다.이들은 후에 후경(侯景)이 난을 일으키면서 소연(蕭衍)이 유폐되고 소강이 즉위하면서 왕자들의 지위가 현공(縣公)에서 군왕으로 올라갔고 이로써 11명의 군왕이 정립(正立)되었다. 이들은 비록 황제의 자손(子孫)이나 소강이 후경에 의해 폐위되었기 때문에 태자 소대기는 물론 11명의 군왕도 결국 황제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을 대신해 황제에 즉위한 이는 예장왕(豫章王) 소동(蕭棟)으로 소연의 장남 소명태자(昭明太子)의 장손이었다.
2. 목록
- 심양왕 소대심(尋陽王 蕭大心)
- 남해왕 소대림(南海王 蕭大臨)
- 남군왕 소대련(南郡王 蕭大連)
- 안륙왕 소대춘(安陸王 蕭大春)
- 유암공 소대아(瀏陽公 蕭大雅)
- 신흥왕 소대장(新興王 蕭大莊)
- 서양왕 소대균(西陽王 蕭大鈞)
- 무령왕 소대위(武寧王 蕭大威)
- 건평왕 소대구(建平王 蕭大球)
- 의안왕 소대흔(義安王 蕭大昕)
- 수건왕 소대지(綏建王 蕭大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