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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1:44

아기에



1. 개요2. 작중 행적
2.1. 1권2.2. 2권2.3. 3권2.4. 4권2.5. 5권2.6. 6권(상)2.7. 6권(하)
3. 관계4. 기타

1. 개요

왕은 웃었다서브 주인공이다. 진곡력 484년 출생. 나이는 16→17세[1]→18세.[2]

1권에서는 첸첸이 라야에게 선물한 '무무'라는 노비로 등장한다.[3] 초기에는 무무에 대한 설정만 적혀 있고 본 캐릭터는 스포일러로 숨겨져 있었지만 아기에의 설정을 적는 게 효율적일 것 같아 수정되었다. 사실은 군석이 이미 열린 왕이었고 집안 사정 때문에 가출해서 추격자를 피해 다니다가 노비 위장을 하고 있었던 것. 본래는 금빛 머리카락에 왼쪽 눈은 교활에게 물려받은 금빛 눈, 오른쪽엔 주술사의 눈인 푸른 눈을 가지고 있다.

작품 내에서 외모 묘사가 항상 3~6줄을 넘어갈 정도로 묘사될 정도로 꽃미남이다. 게다가 매번 서술이 다르다.

성격이 심하게 잔인하고 어둡다.[4] 애초에 주술사는 밑바닥을 보여야만 어둠이 나타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대부분의 주술사들은 심성이 어둡고 잔학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을 믿고 있지 않으며, 그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 빼고는 전부 벌레 이하 취급이다. 울타리 안에는 아기에의 어머니, 어머니가 사준 첫 군위인 자투라, 그리고 라야. 이 셋이 끝이다.[5] 인간관계도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어서 늘 라야가 잔소리하고 아기에가 친 사고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아기에의 삐뚤어진 마음을 옆에서 천천히 고쳐 나가 주고 있다.

1권을 다 읽지 않았다면 본 문서 자체를 아예 보지 않기를 권한다.

2. 작중 행적

라야의 작중 행적 문서가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라야와 함께 있지 않았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라야 문서를 참고하는 것도 추천한다.

2.1. 1권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첸첸이 돌화족인 자투라를 살 때 딸려서 사들인 노예로, 첸첸이 라야에게 하사한 노예이다. 노예면서도 주인인 라야와 맞먹으려고 드는 버릇없는 성격으로 너무 딱딱한 라야와 적당히 균형을 맞춘다. 라야의 일일 스케줄을 단기간에 꿰뚫고 암기해서 읊거나... 여러 가지로 라야를 피곤하게 만든다.

사실 그는 이마에 푸른빛 군석을 지닌 왕이었다. 군석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데 빼어나게 잘생긴 얼굴에 오드아이[6]라서 평소에는 뛰어난 변장술로 얼굴을 숨기고 있었다. 무무로서 있을 때 보인 모습 대부분은 자신의 하나뿐인 군위 자투라를 구하기 위한 위장이자 연기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신의 군위인 자투라를 노예 시장에 팔아넘기고 자신 또한 자투라와 함께하기 위해 스스로 노예 시장에 팔려 갔던 것. 그러나 라야와 함께 지내던 중에 은근히 자신의 진짜 성격을 조금씩 드러냈고, 라야와 함께 또래 아이들처럼 어울릴 때만큼은 진심으로 즐거워했다.

마지막에 자신이 왕이라는 것, 국명부를 없앨 수 있는 수준 높은 주술사인 것을 밝히면서, 부상을 입은 라야를 라야의 본가인 진군위 가문으로 돌려보낸다.

2.2. 2권

2권에서 라야는 아기에의 군위 자투라가 라야에게 남긴 편지를 읽고 그의 아버지가 바로 4번째 진왕 교활이라는 것과 그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알게 된다. 이 편지 내용을 보면 아기에는 자신의 군위였던 자투라를 자신을 위협하는 아버지의 손에서 보호하기 위해 군위를 폐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교활은 아기에의 소중한 것들을 다 없애버렸고, 그것이 자투라에게도 위협이 되었기 때문에 차라리 폐군위로 만들어 놓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고는 군위를 폐기하기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2.3. 3권

본격적인 아기에의 과거편이다. 교활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루가얀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와 동생, 동생의 약혼녀를 모두 죽였다. 그런 자신을 너무 닮은 장남 아기에[7]가 자신처럼 될 것을 두려워한 교활은 장남에게 정신병이 있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탑에 가두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기에의 어머니 루가얀은 탑을 올라가서 아기에를 구하려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떨어지고 만다.

아기에는 그 이후 탑에서는 나왔지만 온통 새까만 벽지가 발라져 있는 지하실에서 9년을 보냈으며, 그 와중에도 교활의 폭력이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겉으로는 바보처럼 웃고, 만만한 상대처럼 보이도록 연기해도 실제 성격은 오만하고 잔인하며 아주 비뚤어져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려고 하고, 실제로 죽이기도 하고, 남을 해하는 일도 서슴없이 한다. 입담이 상당한 만큼 독설도 상당한 편.

자투라를 폐기하고 정한으로 돌아온 아기에는 다시 그 지하실에 갇히고, 교활은 그 지하실에 사형수인 아이들을 집어넣는다. 아이들과 친해지지 않는다면 하루에 한 명씩 아이들을 죽이겠다고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한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아기에와 함께 지하실에 갇히는데, 아기에는 이들과 친해질 마음이 없다(어차피 교활이 죽일 만한 사람들로 데려왔겠거니 하며). 그들 중 기해라는 아이만이 살게 되는데, 아기에에게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하며 지하실 탈출을 돕기로 한다.

교활의 정신을 빼돌리기 위해 정한의 우물에 맹독을 풀고 미리 마련해 둔 외부의 도움을 받아 지하실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9년) 보지 못했던 루가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애초에 정한으로 돌아온 이유가 어머니를 보기 위해서였다. 작별인사 아닌 작별인사를 하고, 아기에는 일행과 함께 교활과 마주친다.

2.4. 4권

2.5. 5권

2.6. 6권(상)

제1장에서는 학자 패소의 시점에서 그가 밟은 악몽의 흔적을 통해 등장한다. 아기에는 악몽이라는 진명을 받고 각성한 후 부락을 몰살시키고, 도망치는 허수를 쫓아 몰살극을 벌이게 된다. 허수가 지나간 두 개의 부락과 하나의 나라를 몰살시켜 도합 천여 명의 사람들을 죽인다.

패소는 첫 번째 부락의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는 악몽의 목격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왕이 남자를 용서해 준 대신 아이들을 솥에 넣고 끓여 먹였다는 말을 듣는다.[8] 그는 실성한 채 지나가는 사람을 덮쳐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았던 것이다. 무섭게 쫓아오는 사내로부터 간신히 도망친 학자는 악몽이 촌장을 쫓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번째 부락에서는 사람의 팔다리로 인체 꽃꽂이를 하고, 갓난아이로 젓갈을 담는 등 잔인한 행보를 이어 나간다. 그리고
하늘이 나에게 진명을 내린 이유는―
―죄를 지은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
라는 글귀를 남긴다.

작유국의 왕이 악몽에게 쫓기고 있다는 촌장을 받아 주자, 욕쟁이 여인과 순박한 새신랑[9]을 죽여 일부러 촌장이 도망치도록 불안감을 조성하고, 노란나무 작열매[10]를 물에 풀어 작유국도 몰살시킨다.[11]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패소와 그의 호위무사 도요가 향한 자연 구역에서 재등장한다. 패소가 먼저 자연 구역에 들어온 악몽은 안중에도 없이 작유국의 문서에 코를 박고 있자, 어깨 너머로 문서를 훔쳐보고 그가 악몽의 흔적을 쫓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패소와 도요에게는 ‘토오’라는 가명으로 속여 경계를 풀게 하고, 도요가 토끼를 사냥하러 간 사이 패소에게 정체를 밝히고 칼로 목을 그어 죽인다. 도요가 돌아오자 그녀도 잔인하게 고문하여 죽인 뒤, 마치 연인처럼 보이도록 두 사람의 시체를 마주 보게 하고 자연 구역의 팻말에 ‘악몽’이라는 이름을 적고 나간다.

기해의 쪽지를 받고 지수국으로 향하는데, 식사를 하면 몇 숟갈 뜨지 않고 속을 게워내거나 친우의 환영을 보는 등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상태는 좋지 못하다. 모래털을 타고 지수국에 딸린 부락에 도착해서 기해의 마중을 받는다. 촌장의 뒤를 밟아 지수국에 있었던 기해로부터 이 나라의 왕자가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라는 사실과, 지수왕이 그것을 알고도 방관한다는 사실, 그리고 진왕 소생이 지수왕의 요청에 화답하여 악몽의 목격자를 만나기 위해 지수국으로 오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몇 번이고 검은 염료를 덧칠해 밝은 노란색이었던 머리를 새카만 색으로 염색한다. [12] 기해에게는 지수국에 도착하거든 알아서 눈에 띄지 않게 살다가 자신이 신호하면 그때 나가라고 지시한다.

미리 챙겨두었던 신분패와 학자의 상징인 흰 외투를 이용해 학자 패소의 이름으로 궁에 들어가 별궁의 허름한 방을 지정받는다. 궁의 지리를 익히기 위해 본궁을 제외한 모든 길을 샅샅이 훑고 사람들과 안면을 익힌다. 궁의 얘기를 듣기에 적합한 사람으로 천진난만한 어린 생각시를 골라 말을 붙이게 되는데, 동정을 사기 위해서 꿈에 죽은 친우가 나왔다는 얘기를 한다. 이 얘기를 들은 생각시는 울먹이다가 장례를 치르지 않았다면 위로제라도 치러야겠다며 뛰어간다.

술과 말린 꽃, 향과 향로를 준비해서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생각시에게 사람은 의외로 쉽게 죽은 사람을 잊고 대체할 것을 찾게 되며, 위로제는 자신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 하는 멍청하고 한심한 행위라고 독설을 한다. 그러나 그래서 대체할 것은 찾으셨나요? 라는 생각시의 물음에 허가 찔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생각시와 궁녀들이 위로제를 지낸 장소를 무참히 짓밟아 망가뜨리고 자리에 주저앉아 라야에게 말을 건네듯 독백을 한다. 그리고 기해조차도 짐작하지 못했던 악몽의 진짜 목적이 드러난다.
베달로 만들어 줄게.
정원을 빠져나온 후 비명 소리를 듣고 소리의 근원지로 향하는데, 왕자가 낮에 보았던 생각시의 옷을 찢고 겁탈하려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무시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패소를 발견한 생각시의 살려달라는 애원을 듣고 살려 주면 뭐든지 한다는 조건으로 생각시를 구해준다. 왕자는 자신을 보고도 겁먹지 않고, 심지어 자신을 죽이고 도망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당당히 내뱉는 패소에게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궁으로 초대한다.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왕자는 패소를 마음에 들어 했고, 나중에 자신과 같이 취미 생활을 즐기자며 권한다. 그가 연회장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흔쾌히 수락하기도 한다. 패소는 연회장에서 대나무 발 너머로 소생을 지켜보며 소생이 자신과 같이 가면을 뒤집어쓴, 결코 만만치 않은 인물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소생왕의 앞에서 거짓을 고하는 허수를 지켜보는데, 그의 입을 통해서 자신을 지키다가 죽은 친우는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을 보고 살인 충동을 간신히 참는다.

허수가 악몽이 각성하기 전 오른쪽 눈과 이마를 가리고 있었다고 얘기하자 왕자에게 잠깐 의심을 받지만,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넘어간다. 연회가 끝나고 나서 왕자의 명령으로 그와 함께 지수왕과 소생이 있는 본궁 위쪽으로 향하게 된다. 지수왕이 아들의 증세가 병이 아니라는 소생의 단호한 말을 듣고 절망에 빠진 것을 감상한다.

2.7. 6권(하)

3. 관계

4. 기타

가정폭력의 위험성을 아주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5권에서 라기에의 언급으로는 군석이 열리기 이전의 아기에는 활발하고 상냥하면서도 당찬 성격이었는데, 군석이 열리고 갇히게 된 이후 현재에는 그런 성격은 흔적도 남지 않았다. 라야를 만난 것이 다행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1] 3권 기준.[2] 5권 기준. 나무처럼 쑥쑥 자라서 라야의 키를 따라잡았다![3] 물빛 머리에 갈색 눈.[4] 집안 사정을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었다. 아버지만 아니었어도 잘 컸을 텐데... 이 집이나 그 집이나... 어쨌든 아빠가 문제다[5] 6권 이후부터는 기해도 울타리에 앉는 것 정도는 허용해 주는 것 같다.[6] 원래 그의 눈은 둘 다 금안이었지만, 주술사가 되면서 한쪽 눈이 청색으로 변했다고 한다.[7] 군석을 가진 왕이라는 점, 두 형제 중 형이라는 점, 8살에 왕으로 각성을 했다는 점.[8] 악몽이 일부러 허수를 살려 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남자에게도 원한이 깊은 듯싶은데, 정황상 5권에서 어미 곰을 죽이고 라야에게 독약을 건넨 남자로 보인다.[9] 소소라는 이름의 청년으로, 5권의 종장에서 아기에의 어깨를 실수로 치고 간 남자이다.[10] 회충약으로도 쓰이는데, 많이 먹으면 배 속의 창자와 장기들을 기생충으로 알고 사람을 매우 고통스럽게 죽이는 약이다. 부인들이 원하지 않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 없애기 위해서 쓰기도 한다.[11] 작유왕은 여인을 우물에 빠뜨린 남자가 목격자를 보고도 그냥 웃으며 가 버렸다는 어린아이의 진술을 듣고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했고, 범인을 잡기 위해 나랏문까지 봉쇄했지만, 이미 악몽이 손을 써 두었기 때문에 작유국은 멸망할 수밖에 없었다.[12] 검게 변한 머리를 마음에 들어 하지만 친우가 가졌던 올곧은 느낌은 내지 못한다며 자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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