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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13:33:30

아나스타시아 린젤


파일:아나스타시아 린젤.png
다시는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colbgcolor=#010D25><colcolor=#ffffff> 이름 <colbgcolor=#ffffff,#2d2f34> 아나스타시아 린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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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전차

1. 개요2. 작중 행적
2.1. 프롤로그2.2. 하늘을 모르는 날개2.3. 열매를 맺지 않는 꽃2.4. 연기와 불꽃의 레지사이드2.5. 결별의 회고록

1. 개요

계모에게 괴롭힘당하며 어릴 때부터 불우한 대접을 받아온 소녀.
먼지 낀 다락방만이 그녀의 세계였지만, 『회귀』라는 과거를 바꿀 수 있는 힘을 부여받으면서 모든 것이 일변한다.
심상치 않은 힘은 그녀의 운명을 붉게 물들이고, 또 다른 비극을 끌어당긴다.
even if TEMPEST의 주인공. 이름은 변경이 가능하다.

붉은 숏컷 머리의 귀족 영애. 불우한 운명 속에서 목숨을 잃지만 『회귀』라는 힘을 얻고 되살아나 다시 운명을 개척한다. 여담으로 이름인 아나스타시아에는 '부활'이라는 뜻이 있다.

어두운 분위기의 작중 회귀를 반복하면서 멘탈이 무너지거나 화형당하거나 자살하는 등 취급이 험한 주인공이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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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프롤로그

자작의 영애로 태어났지만 3살 때 친모를 잃는다. 10살 때 아버지가 현 국왕의 여동생 에벨리나를 후처로 들여 후작이 되면서 신분이 급격히 상승하지만 계모의 학대를 받게 된다. 아버지와 이복동생마저 학대에 동참하면서, 다락방에 갇히고 머리카락이 짧게 잘리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다.

18살이 되던 해 제1왕자 콘라드 노이슈반과 혼담이 들어오자 끔찍한 집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기 위해 다락방에서 탈출한다.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 아버지에게 맞을 위기에 처하지만 왕궁 사절로 온 소꿉친구 루시엔의 저지로 왕궁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해서 제1왕자의 약혼녀라는 신분으로 왕궁에서 신부수업을 받는다. 아나스타시아는 신사적이고 다정한 콘라드에게 빠져들게 된다. 콘라드의 측근들은 콘라드를 찬양하는 동시에 루시엔을 비난하고, 그 말을 믿은 아나스타시아는 루시엔과 멀어진다.

콘라드는 빠르게 성장해가는 아나스타시아에게 재정 업무를 맡긴다. 그러던 어느날 아나스타시아는 콘라드 주도 하에 있는 건설 사업에서 노동자에게 지급되어야 하는 인건비의 횡령과 인신매매 노예 동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아나스타시아는 린젤 가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온 충성스러운 시녀 마야와 행정관 젠 솔필드의 도움으로 증거를 확보해 콘라드에게 보고하기로 한다.

그러나 모든 부정의 주범은 콘라드였다. 생각보다 능력있는 아나스타시아를 견제하던 콘라드는 매복시켜 두었던 부하에게서 아나스타시아와 젠의 대화를 보고받고 마야를 죽인다. 뒤늦게 사실을 안 아나스타시아는 충격을 받는다. 콘라드는 그런 아나스타시아에게 이대로 자신의 부정을 뒤집어쓰고 처형당하는 것과 고분고분하게 굴어서 자신의 아내로 사는 것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집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가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달은 아나스타시아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발코니에서 투신한다.

정신을 차린 아나스타시아는 자신이 2주 전으로 돌아갔다는 걸 알게 되고, 황급히 지나가던 이단심문관 티렐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마야가 죽게 된다고 말하며 구명을 요청한다. 마야는 죽지 않지만 미래를 예견한 게 된 아나스타시아는 콘라드로부터 마녀로 고발당한다.

파일:아나스타시아 린젤1.jpg
콘라드는 때를 놓치지 않고 걸림돌인 동생 루시엔을 죽이고, 마녀재판에 선 아나스타시아는 왕족살해죄와 마녀라는 죄목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 처형당하기 전 콘라드는 이 모든 일의 배후에 계모 에벨리나가 있음을 알려준다. 아나스타시아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화형당한다.

그러나 아나스타시아는 죽지 않고 신비한 공간으로 가게 된다. 자신을 마녀라고 소개하는 고양이귀가 있는 소년, 룬은 이 장소는 시간의 틈새라고 알려준다. 아나스타시아가 투신 후 되살아났던 것과 시간의 틈새로 오게 된 것은 모두 룬의 마법 덕분이었다. 룬은 자신은 현재 파멸의 마녀와 적대 중에 있는데, 시간의 틈새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들 사이의 불신과 살인을 유발하는 파멸의 마녀를 방치하면 인간세계는 멸망하게 된다. 이에 룬은 자신의 회귀 마법으로 도와줄테니 파멸의 마녀의 약점을 알아내 마녀를 무찔러 달라고 부탁한다.

복수심에 불탄 아나스타시아는 부탁을 받아들이고, 10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나스타시아는 집에 수녀가 되겠다고 말한 뒤 마야와 함께 집을 나온다. 입궁할 수 있는 신분이 되기 위해 교회에 돈을 쥐어주고 집에는 수녀로 있는 것처럼 말하게 한 뒤 날개 기사단에 입단한다. 그러나 동기들은 모두 정식 기사가 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후보생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부단장 크라이오스는 그 이유를 아나스타시아가 기사가 되려하는 것이 어떤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함인 게 느껴져서라고 하며 무술대회에서 우승하면 정식 기사로 승격시켜주겠다고 약속한다.

파일:아나스타시아 린젤과 엔다.jpg
크라이오스와 만나기로 한 술집에서 취객과 시비가 붙어 술집에서 쫓겨난다. 취객을 상대하던 그때 괴상하게 생긴 엔다라는 괴물이 취객을 죽이고 아나스타시아를 죽인다. 시간의 틈새로 돌아간 아나스타시아는 룬에게 괴물의 정체를 묻지만 룬 또한 알지 못하고, 아나스타시아는 엔다에게서 벗어날 때까지 회귀를 거듭하게 된다.

엔다에게서 벗어난 후 피나는 노력 끝에 우승을 거머쥐고 정식 기사 서임을 받게 된다. 그날 저녁, 파멸의 마녀가 아나스타시아 앞에 나타난다. 아나스타시아는 마녀를 붙잡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파멸의 마녀는 자신을 잡고 싶으면 내가 준비한 게임에 참여하라는 말과 타로 카드를 남기고 사라진다. 타로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공략 캐릭터가 결정된다.

이후 마녀재판에서 파멸의 마녀를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아나스타시아는 회귀해도 전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1회차를 클리어하면 룬이 무너지려 하는 아나시타시아의 정신을 염려해 기억을 봉인한다.

2.2. 하늘을 모르는 날개

크라이오스 루트에서 마야가 죽자 충격을 받고 마야를 구하기 위해 자살한다. 그러나 몇번을 회귀해도 마야는 죽고, 이 이상 회귀하는 건 위험하다는 룬의 만류에 마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녀와의 게임에서 이긴 뒤 다시 회귀하기로 스스로 다독인다. 그러나 회귀는 정신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멘탈이 불안정해진다. 회귀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마야가 죽자 크라이오스의 품에 안겨 마야를 죽인 건 자신일지도 모른다고 하며 엉엉 운다. 재판에서 멤브룸이 밝혀지고 보상으로 과거를 보는 능력을 얻게 된다.

파멸의 마녀는 다시 아나스타시아의 앞에 나타나지만 엔다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엔다가 파멸의 마녀의 약점이라는 걸 알게 된 아나스타시아는 다시 회귀해 마야를 구하고 파멸의 마녀와 싸우기로 한다. 그때 추기경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크라이오스가 진범인 기사단원의 죄를 뒤집어쓰고 사라지자 아나스타시아는 크라이오스를 찾아나선다. 같은 기사단 소속의 랜든과 크라이오스를 찾던 중 아나스티시아에게 원한이 있던 랜든의 칼에 찔려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때 이를 목격한 크라이오스 덕에 목숨을 건지고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는다. 크라이오스는 아나스타시아를 데리고 마을 밖 숲으로 피신한다. 정신을 차린 아나스타시아에게 크라이오스는 사실 처음 멤브룸으로 선택되었던 건 자신이었고, 자살하려 했으나 자신의 품에서 울던 아나스타시아를 지켜주기 위해 살 의지를 불태웠다는 것을 고백한다. 크라이오스는 멤브룸이면서 살인을 하지 않았기에 페널티로 인외가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고 도시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지만 아나스티사아는 불복한다. 끌어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크라이오스는 소멸하고, 아나스타시아는 눈물과 함께 회귀한다.

2.3. 열매를 맺지 않는 꽃

티렐 루트에서 무술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콘라드 왕자의 파티에 초대된다. 복수를 위해 부정을 증거를 찾을 목적으로 초대에 응한다.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콘라드의 행정관들의 방을 뒤지던 중 정체불명의 자객의 습격을 받게 된다. 고전하던 중 루시엔 왕자의 난입으로 자객은 사라진다. 루시엔은 그 자의 정체가 콘라드의 사냥개라고 알려주고, 무사히 왕궁을 빠져나가게 도와준다.

다음날 참고인으로 이단심문소에 소환된다. 루시엔 왕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고문당하는 크라이오스를 보고 분노한 아나스타시아는 사건의 수사권을 요청하고, 허가를 받아 이단심문소로 소속을 옮긴다. 이후 이단심문관으로써 티렐과 함께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조사 중 나타난 파멸의 마녀가 티렐과 아나스타시아에게 재판의 사회자 역할을 맡으라 하자 티렐은 보수로 재판에 참석할 것을 요구하고, 마녀는 사회자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죽이겠다고 하면 심장에 저주의 쐐기를 박는다. 아나스타시아 또한 콘라드 왕자에게 마법을 거는 것을 보수로 요구하고 저주의 쐐기가 박히는데, 티렐과 달리 마력이 폭주해 정신을 잃지만 티렐의 약 덕분에 진정된다.

재판이 끝나고 죽은 루시엔이 미리 보낸 편지를 받게 된다. 과거 왕가를 보필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멸족당한 이시쿠족의 마지막 생존자를 조사해달라는 루시엔의 뜻을 따라 조사를 하던 중 이시쿠족의 꽃이자 멸종된 약초에 대해 알게 된다. 그 약초를 티렐의 방에서 발견하고 흥분하지만 그순간 콘라드가 나타나 꽃을 짓밟아버린다. 티렐은 콘라드의 부하였던 것이다. 또한 아나스타시아에게 먹였던 약이 바로 그 꽃을 달여만든 것으로, 그것은 마녀에게만 통하는 약이었다. 마녀 의혹을 받게 된 아나스타시아는 콘라드에 의해 구류당해 자백제를 먹게 된다. 콘라드는 마녀라는 확증을 얻기 위해 아나스타시아의 과거를 캐내어 정신적으로 공격하지만 통하지 않고, 15년 전 에벨리나가 훔쳐간 왕가의 보물을 찾아오면 티렐을 해방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그 보물은 여신 크롬의 피가 닿으면 보석을 쏟아내는 '시간을 보내는 장미'라는 신비한 보물로, 그것으로 콘라드는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고 했던 것이다.

콘라드의 음모에도 무사히 보물을 찾아 돌아온 아나스타시아는 티렐과 함께 장미를 재판장에서 왕가의 정체를 밝히기로 한다. 국왕의 피에도 장미가 보석을 만들지 않자 왕실의 명예는 실추되고, 아나스타시아와 티렐은 콘라드로부터 해방된다. 재판에서 멤브룸이 밝혀지고 보상으로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게 된다. 해방은 되었지만 자신이 허상을 모셨다는 것에 허망감을 느낀 티렐은 자살한다. 아나스타시아는 자신이 티렐을 붙잡지 못했다는 것에 괴로워하며 새로 시작하기 위해 자살한다.

2.4. 연기와 불꽃의 레지사이드

젠 루트로 고정된 3회차에서 1회차와 2회차의 기억을 모두를 가지고 행동하게 된다. 기억을 가진 채로 크라이오스와 티렐과 재회한 아나스타시아는 감회에 사로잡히고, 그 모습을 본 젠은 또 했나보군이라고 말한다. 과거 파멸의 마녀가 엔다에게 잡아먹혔던 전생에서 젠이 시간을 돌리지 말라고 충고했던 것을 기억하는 아나스타시아는 젠이 회귀에 대해 알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다음날 젠과 만나기 위해 길거리를 걷던 중 엔다와 마주치게 된다. 그때 나타난 젠은 또 엔다에게 죽고싶은 거냐고 하며 아나스타시아가 도망칠 수 있게 한다. 1시간 쯤 후 젠은 무사히 아나스타시아 앞에 나타난다. 역시 회귀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던 젠은 아나스타시아가 파멸의 마녀, 이슈와 한패가 아닌가 의심했다고 말한다. 욱한 아나스타시아는 젠의 목에 칼을 들이대지만 젠은 도리어 네가 대학살의 범인이 아니냐고 추궁한다. 그때 이슈가 나타나 젠은 이세계의 사람이라 마법이 통하지 않기에 회귀를 해도 모든 것을 기억하며, 아나스타시아에게 간섭하지 않는 대신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계약을 이슈와 맺었다는 걸 알게 된다. 아나스타시아는 대학살이라는 말에 혹시 자신이 멤브룸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가지고 미래를 보는 능력을 사용한다. 이번 마녀재판의 멤브룸이 콘라드라는 걸 알게 된 아나스타시아는 이를 저지하려 하는데, 이슈는 아나스타시아를 멤브룸으로 만들어버린다.

복수심이 자극되어 칼을 들고 본가로 가던 아나스타시아는 정신을 차리고 자살하려 한다. 그 모습을 본 젠은 아나스타시아에 대한 의심을 풀고 예전 회귀에서 무술대회장의 모두가 죽은 사건에 대해 말한다. 그런 기억이 없는 아나스타시아는 혼란에 빠진다.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은 아나스타시아는 젠의 만류에도 회귀하기 위해 자살한다. 그러나 아나스타시아는 또다시 멤브룸이 되고, 피할 수 없다면 의미라도 만들기 위해 자신이 멤브룸으로 승리하면 젠은 원래 세계로 보내달라고 이슈에게 제안한다. 이슈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아나스타시아는 살인을 하고 다른 새크리파이스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젠이 아나스타시아를 돕기 위해 다른 새크리파이스를 죽이려 하자 이슈는 이들을 방해하기 위해 새크리파이스의 목에 걸린 쇠사슬에 보호 마법을 건다. 마침내 마지막 새크리파이스인 루시엔만이 남자 왕가를 수호하는 티렐은 루시엔을 구하기 위해 아나스타시아와 대적한다. 그러나 아나스타시아가 멤브룸이라는 걸 안 루시엔은 아나스타시아를 위해 자살하고, 마녀재판은 아나스타시아의 승리로 끝난다. 재판에서 이긴 보상으로 결계를 치는 능력을 얻게 된다.

다시 파멸의 마녀가 나타나자 젠은 자신은 괜찮으니 스스로를 위한 소원을 빌라고 하지만 아나스타시아는 처음 말한대로 젠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달라고 빈다. 젠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자 이슈는 아나스타시아가 본인이 기억하는 것 이상으로 회귀를 반복했으며, 대학살 또한 아나스타시아가 한 짓이라는 걸 알려준다. 아나스타시아는 회귀 직후에 정신이 불안정해 넋두리하듯 회귀 전에 있었던 일을 이슈에게 말했고, 이슈는 모든 걸 알고 새로운 판을 짤 수 있었던 것이다. 한번은 아나스타시아가 이슈를 죽이는 데 성공한 세계선 또한 있었다. 그때 마녀의 힘을 흡수한 아나스타시아는 인간을 경멸하게 되어 인간 세상을 멸망시켰다고 한다. 이슈는 아나스타시아가 바로 인간 세상을 멸망시키는 '종말의 마녀'라고 못을 박고, 아나스타시아는 절망에 침식되어간다.

그때 처음 이 세계로 온 방법으로 돌아온 젠이 나타나 아나스타시아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마녀화가 진행된 아나스타시아는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젠의 도움으로 다시 회귀하게 된다.

2.5. 결별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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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엔 루트. 회귀한 아나스타시아는 정신이 붕괴해 기사단을 탈퇴하고 다락방에 결계를 친 채로 틀어박힌다. 모든 상황을 아는 젠은 그런 아나스타시아를 보호하려 하지만 루시엔, 크라이오스, 티렐은 아나스타시아가 있는 곳을 알아낸다. 아나스타시아는 폐인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온 모두를 거부한다. 아나스타시아는 자신이 보고 겪은 모든 것을 말하고, 자신들의 내밀한 비밀을 아는 아나스타시아의 말을 모두 믿게 된다.

네 남자는 번갈아가며 아나스타시아를 만나 대화를 나눈다. 아나스타시아의 경계는 점차 허물어져가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몸가짐을 바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네 남자와 함께 밖으로 나온 아나스타시아는 모두와 함께 파멸의 마녀를 상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한다. 그 방법은 마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히스토리카의 국민들의 마음을 굳건하게 하는 것.

루시엔은 국민들에게 마녀의 말을 모두 거짓말이고 마녀의 꼬임에 넘어간 자는 공개처형을 한다는 연설을 하기로 한다. 루시엔을 명연설을 해내지만 콘라드가 나타나 루시엔의 연설을 깎아내린다. 분노한 아나스타시아는 마법으로 콘라드를 죽이려 들지만 크라이오스의 만류로 참는다. 콘라드는 루시엔에게 시간을 보내는 장미를 들이밀며 네가 진짜 부왕의 아들이라면 증명해보라고 말한다. 여신의 피를 잇지 않은 노이슈반 왕가의 피가 효력이 없다는 걸 아는 루시엔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콘라드는 루시엔을 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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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아는 차라리 다시 회귀하는 게 모두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도달하는데, 그 순간 정말 그러하냐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직 믿은 수 있는 아군은 더 있다는 목소리에 아나스타시아는 생각에 잠기고, 자신이 여신 크롬의 환생체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나스타시아는 신조 가루다를 타고 왕자들 사이에 난입하고, 장미에 피를 뿌려 자신이 여신이라는 것은 만천하에 증명한다. 아나스타시아는 얼이 빠진 콘라드에게 루시엔과 이시쿠족 티렐의 명에회복에 힘쓰지 않으면 여신의 이름으로 처형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후 아나스티시아는 루시엔과 대화하며 전설의 진실을 알려준다.

먼 옛날 크롬이 태어났다. 홀로 지내던 크롬은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8명의 종자를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과 동물이 크롬의 세상을 찾아왔다. 크롬은 이들을 받아들이고 인간의 나라를 건국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인간들은 크롬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녀를 여신으로 숭배했다. 그 중 시키와 루키우스라는 인간이 여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축복을 받으면서 건국 과정을 주도했다. 건국 직전, 야망에 눈이 먼 루키우스는 크롬을 죽이고 다른 여자를 크롬이라고 사람들에게 속인 뒤 결혼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이 한 것이 노이슈반 왕가이며, 시키는 이시쿠족의 선조이다. 그러나 인간이 아니었던 크롬은 죽지 않았고, 비탄에 잠긴 채 루키우스가 거짓말을 했고 자신이 여신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사람들은 크롬의 말을 믿지 않았고, 마법을 쓰는 그녀를 마녀라 부르며 무서워했다. 절망한 크롬은 인간을 증오하고 세상을 재창조할 생각까지 했으나 평화롭게 살아가는 인간들을 보니 그럴 수 없었다. 그렇기에 크롬은 자신의 강대한 마법과 육체를 종자들에게 맡긴 뒤 인간에 대한 증오가 사그러들 때까지 인간으로 환생하기로 결정하고 스스로를 봉인했다.

이슈와 룬은 크롬의 종자로, 룬은 회귀 마법을, 이슈는 크롬의 육체를 맡았다. 크롬에게 생긴 일로 분노한 이슈는 파멸의 마녀가 되었고, 크롬이 인간에게 완전히 절망하면 윤회를 멈추고 깨어나 인간들의 세상이 되기 전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믿고 인간의 추악함을 환생한 크롬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녀재판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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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실을 알게 된 아나스타시아와 루시엔은 가루다를 타고 크롬의 육체와 이슈가 있는 크롬의 신전으로 향한다. 아나스타시아는 이슈와 맞서싸우는데, 이슈가 아나스타시아를 제압하려던 순간 크롬이 아나스티시아의 앞에 나타난다. 크롬은 그동안 이슈를 말리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환생체인 아나스타시아의 삶이 이어지길 바라며 자신의 모든 힘을 넘기고 소멸한다. 아나스타시아는 절망한 이슈에게 그의 죄목을 명시한 뒤 이슈의 마법을 빼앗아 그의 게임에서 촤종 승리를 거둔다.